△재접속 할때마다 계속 다른 가정의 카메라 화면이 보인다며 업로드한 글. 레딧 캡처
설치해둔 보안 카메라에 접속해 자신의 아이나 반려동물이 잘 있는지 확인하려 했는데 다른 카메라의 영상으로 연결되면 어떨까. 이와 같은 일이 실제로 발생했다.
이 문제는 1일(현지 시각) 미국의 대형 커뮤니티 ‘레딧’에 처음 문제 제기됐다. 네덜란드인으로 알려진 이용자 ‘Dio-V’는 구글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구글 네스트 허브’를 통해 자신의 집에 설치한 샤오미의 홈카메라 ‘미지아’에 접속했더니 다른 집의 카메라 영상에 접속됐다고 전했다. 그는 재접속할 때마다 매번 다른 카메라에 연결됐다고 전하며 자신의 구글 네스트 허브 단말기에 보인 자는 중의 아기나 노인의 모습, 비어 있는 방안의 풍경 등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에 구글 관계자는 2일(현지 시각)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샤오미와 협력하고 있다”며 “샤오미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구글의 기기와 모든 샤오미 기기의 연결을 비활성화했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샤오미 기기의 카메라 기능을 복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이 중국 샤오미의 모든 전자제품을 자사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구글 네스트 허브’에서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해킹 등으로 사생활 침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
문제는 1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인으로 알려진 한 이용자가 ‘샤오미 기기에 버그가 있는 것 같다’며 커뮤니티에 올린 동영상에서 시작됐다. 구글 네스트 허브 단말기를 통해 자신의 집 안에 설치된 샤오미 카메라에 접속했는데, 자신의 집이 아닌 다른 집 부엌을 비추고 있는 화면이 보였다는 것이다. 해당 이용자는 “여러 번 재접속을 해봤지만 매번 다른 집에 설치된 카메라 화면이 보였다”며 누군가의 거실 내부, 자고 있는 아기, 부엌에 앉아 있는 사람,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를 찍은 사진 등이 자신의 구글 네스트 허브에 보이는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업로드했다. 그는 “카메라와 네스트 허브 모드 신제품이며, 최신 펌웨어로 업그레이드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문제를 인지한 즉시 샤오미 제품들을 구글 네스트 허브에 연결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 미국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측은 “해당 문제에 대해 알고 있고, 샤오미 측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그 동안은 우리 기기와 샤오미 제품간 연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중국정부에서 타른나라 가정까지도 맘만 먹으면 속속들이 염탐할수 있게 되는 구조....
끔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