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코디비법 알려준다"
드라마 인기 편승해 홍보
선착순 그룹과외 내걸고
학종 포트폴리오 구성 유혹
학부모 "혹하는 마음 든다"
일부선 지나친 상술 거부감
광고 전면에 'SKY캐슬'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상담 과정에서 드라마를 언급하는 강사도 수두룩했다. 공부 방법을 가르쳐주겠다는 '멘토 과외' 전단지를 붙여 수강생을 모집하는 이들은 전화 통화에서 "쉽게 말하자면 드라마 속 코디네이터 역할을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서는 하나의 전단지에 수학·과학·영어 등 여러 과목 강사 전화번호를 붙여 팀 단위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홍보 전략에 대한 학부모들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학부모 B씨(48)는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단어들을 보면 상술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 자녀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며 "이런 마케팅이 나오겠다고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보니까 생각보다 더 장사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반면 대치동 학원가 등 '사교육 1번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는 "혹하는 마음이 든다"는 반응이 많았다. 경기도 성남에 거주하고 있는 학부모 C씨(47)는 "분당선이 있어 대치동까지 40분 정도 걸린다"며 "집 근처에 이런 학원이 있다면 한번 보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경기도 파주에 거주하고 있는 학부모 D씨(50)는 "솔직히 한 달에 몇 백만 원씩 들여 대입을 준비하는 애들과 그러지 않는 애들 사이에 격차가 있는 건 당연하지 않으냐"며 "방학 때만이라도 '서울 유학'을 보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로 부각된 '입시코디' 전문가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대치동 일대 입시컨설팅 학원을 검색하면 70개가 넘는 곳이 올라온다. 이들 학원 중 어디가 가장 효과가 좋은지 궁금해하는 학부모가 적지 않다.
학부모 B씨는 "대치동 일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컨설팅 학원에서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데 1시간에 30만원을 청구했다"며 "대학 합격만 보장된다면 300만원이라도 좋으니 한번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현재 법인으로 운영되는 학원은 관련 법에 따라 금액과 시간에 제약을 받는다. 1시간에 30만원씩 1년에 4회 정도다. 그러나 고액 컨설팅은 눈에 띄지 않는 사각지대에 있다. 보통 엄마들 사이의 친분으로 이뤄지는 까닭이다.
드라마 인기 편승해 홍보
선착순 그룹과외 내걸고
학종 포트폴리오 구성 유혹
학부모 "혹하는 마음 든다"
일부선 지나친 상술 거부감
광고 전면에 'SKY캐슬'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상담 과정에서 드라마를 언급하는 강사도 수두룩했다. 공부 방법을 가르쳐주겠다는 '멘토 과외' 전단지를 붙여 수강생을 모집하는 이들은 전화 통화에서 "쉽게 말하자면 드라마 속 코디네이터 역할을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서는 하나의 전단지에 수학·과학·영어 등 여러 과목 강사 전화번호를 붙여 팀 단위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홍보 전략에 대한 학부모들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학부모 B씨(48)는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단어들을 보면 상술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 자녀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며 "이런 마케팅이 나오겠다고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보니까 생각보다 더 장사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반면 대치동 학원가 등 '사교육 1번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는 "혹하는 마음이 든다"는 반응이 많았다. 경기도 성남에 거주하고 있는 학부모 C씨(47)는 "분당선이 있어 대치동까지 40분 정도 걸린다"며 "집 근처에 이런 학원이 있다면 한번 보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경기도 파주에 거주하고 있는 학부모 D씨(50)는 "솔직히 한 달에 몇 백만 원씩 들여 대입을 준비하는 애들과 그러지 않는 애들 사이에 격차가 있는 건 당연하지 않으냐"며 "방학 때만이라도 '서울 유학'을 보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로 부각된 '입시코디' 전문가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대치동 일대 입시컨설팅 학원을 검색하면 70개가 넘는 곳이 올라온다. 이들 학원 중 어디가 가장 효과가 좋은지 궁금해하는 학부모가 적지 않다.
학부모 B씨는 "대치동 일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컨설팅 학원에서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데 1시간에 30만원을 청구했다"며 "대학 합격만 보장된다면 300만원이라도 좋으니 한번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현재 법인으로 운영되는 학원은 관련 법에 따라 금액과 시간에 제약을 받는다. 1시간에 30만원씩 1년에 4회 정도다. 그러나 고액 컨설팅은 눈에 띄지 않는 사각지대에 있다. 보통 엄마들 사이의 친분으로 이뤄지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