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중국 박물관서 내려진 윤봉길 의사 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시 역사박물관에 걸려 있던 윤봉길 의사의 사진이 독일인 여성의 사진으로 교체되어 있다. [교민 여동구씨 제공] photo@yna.co.kr
(끝)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의 한 역사 전시회에서 훙커우(虹口) 공원 의거의 주인공인 윤봉길(尹奉吉·1908∼1932) 의사가 '자객'으로 소개돼 논란이 빚어졌다.

또 최근 상하이시 역사박물관이 공동 항일운동을 펼친 외국인들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유독 윤 의사의 사진만 내린 일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을 두고 일각에서는 1932년 상하이를 침략한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수뇌부에게 폭탄을 던진 의거로 중국에서도 의인으로 높게 평가받던 윤 의사에 대한 '격하' 흐름이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0일 상하이시 황푸(黃浦)구의 옛 쑨원(孫文·1866∼1925) 청사 건물에서는 유서 깊은 인근 거리인 화이하이루(淮海路)의 역사를 조명하는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황푸구 정부 차원의 행사인 이번 전시회에서는 1932년 4월 29일 아침 윤 의사가 거사를 위해 출발한 장소인 위안창리(元昌里) 골목 입구의 사진이 전시됐다.

주최 측은 사진 밑에 "'자객' 윤봉길이 13일 위안창리에서 출발해 훙커우 공원으로 이동했지만 아쉽게도 성공하지 못했다. 의사(義士)는 현장에서 포로가 됐다"는 설명을 달았다.

설명 말미에 '의사'라는 단어가 등장하기는 했지만, 그간 중국에서도 윤 의사를 통상 '애국자', '열사' 등으로 지칭해왔다는 점에서 '자객'이라는 표현은 낯설고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당시 상하이 점령 작전을 지휘한 일본군 시라카와 요시노리(白川義則) 대장이 크게 부상했다가 후유증으로 한 달 뒤 숨지는 등 다수의 일본군 지휘관과 고위 관리들이 죽거나 다쳤다는 점에서 거사가 실패했다는 설명도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

심지어 전시 사진 설명에서는 윤 의사의 이름의 가운데 글자 한자도 '逢'자로 잘못 썼다. 




윤봉길 의사 관련 사진에 "자객" 표현한 中전시물(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상하이시 황푸구에서 열린 화이하이루 역사 특별 전시회에 걸린 윤봉길 의사 관련 전시물. 윤 의사를 '자객'으로 설명하고 있다. cha@yna.co.kr
(끝)



최근 들어 윤 의사 기념과 관련해 중국 측이 논란거리를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상하이 교민사회와 우리 외교 당국에 따르면 상하이 역사박물관은 작년 7월께 상설 전시구역 내 '세계 반파시스트 연대' 코너에 있던 윤 의사의 사진을 내리고 그 자리에 일본의 침략 시기에 중국인들을 도운 독일인 여성의 사진을 내걸었다.

한국 외교 당국이 우리 관람객의 제보를 바탕으로 사진 밑의 영어 설명란에 윤 의사가 'North Korean'으로 잘못 적힌 것을 확인하고 수정을 요청하자 박물관 측이 '정기 전시물 교체'를 이유로 윤 의사의 사진을 아예 다른 사진으로 바꿔버린 것이다.

윤 의사의 고향은 충청남도 예산이어서 한반도 분단 상황과 관계없이 그가 북한인으로 표시되어야 할 근거는 없다.

우리 외교 당국은 박물관 측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많은 한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윤 의사 사진을 재전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박물관 측은 '추후 계획이 있다'는 정도의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박물관을 찾아간 한 교민은 "전시물 선정권은 중국에 있지만 윤 의사 사진이 사라진 것을 보고 섭섭한 마음이 컸다"며 "윤 의사가 외국인이지만 큰일을 하시고 의거 당시 중국인들도 높이 산 분인데 최근 다소 불편했던 한중관계 흐름 속에서 윤 의사 사진을 제외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10575290

  • tory_1 2019.01.11 18:36
    나라 근처에 양아치들뿐이네ㅋㅋㅋㅋㅋ
  • tory_2 2019.01.11 18:40

    머리가 많으면 뭐해 다 똥인데

  • tory_3 2019.01.11 18:4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8/10 07:08:02)
  • tory_4 2019.01.11 18:56
    장제스랑 관련있어서 그런가...ㅋㅋㅋ병신들 남의나라에 지랄은
  • tory_5 2019.01.11 20:43
    실패도 한적 없는 분들이^^
  • tory_7 2019.01.11 21:11
    22222 ㅋㅋ 인구 많으면 뭐하냐
  • tory_6 2019.01.11 21:0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1/07 00:02:08)
  • tory_8 2019.01.12 00:24

    그럼 지들은 그 전까지 왜 암것도 못하고 있었냐? 

  • tory_9 2019.01.12 11:17

    지들이 할말은 아니지

  • tory_10 2019.01.12 12:14
    네놈들이 ㅇ못한일을 하신분한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허광한 주연 🎬 <청춘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단 한번의 시사회 6 2024.04.25 218
전체 【영화이벤트】 7년만의 귀환을 알린 레전드 시리즈✨ 🎬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72 2024.04.23 1862
전체 【영화이벤트】 F 감성 자극 🎬 <이프: 상상의 친구> 예매권 증정 58 2024.04.22 1840
전체 【영화이벤트】 두 청춘의 설렘 가득 과몰입 유발💝 🎬 <목소리의 형태> 시사회 15 2024.04.16 4813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66633
공지 🚨 시사, 정치, 정책관련 게시물/댓글 작성금지 2022.03.31 476612
공지 🔎 이슈/유머 게시판 이용규칙 2018.05.19 11156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481325 이슈 유명인들이 공통적으로 자주 말하는 인종차별 엄청 심한 나라.jpg 23:25 21
481324 유머 하이브 사태마저 예언해버린 무한도전.jpg 22 23:24 479
481323 이슈 뉴진스가 데뷔때 프로모션이 없었다고? 그럼 그 여러개의 뮤비는 뭐야? 5 23:24 419
481322 이슈 2022년 당시 역겹다고 난리났던 르세라핌 데뷔 안무 11 23:24 365
481321 유머 니가 나한테 '희진님미안해' 했잖아? 5 23:23 357
481320 이슈 전 YG 출신 디렉터 인스타 스토리 근황.jpg 38 23:22 1125
481319 팁/정보 재평가 시급한 박진영 20 23:21 849
481318 기사 민희진 "과거 이수만이 SM 사장도 제안…하이브가 저를 배신한 것" 10 23:21 634
481317 이슈 민희진 기자회견 전후.jpg 37 23:20 1100
481316 이슈 단순히 인센 금액 때문에 빡친 게 아닌 민희진 7 23:20 734
481315 이슈 같은 하이브 소속인 르세라핌과 뉴진스 프로모션 차이.......jpg 16 23:20 681
481314 이슈 2시간 만에 다이아몬드 '뚝딱'…"세계 최초" 한국이 일냈다 23:20 124
481313 이슈 민희진: 오일 녹는종이 이게 무슨 말장난이야 차라리 앨범을 덜 찍게 만들어야지 10 23:19 587
481312 이슈 실시간 네이버 프로필에서 소속사 사라진 뉴진스 (feat.하이브) 98 23:14 1861
481311 이슈 4년 전 민희진이 쏘스뮤직에서 작업한 글로벌 오디션 모집 아트워크 40 23:13 1464
481310 유머 국힙 원탑 Mini Jean 🐰 5 23:13 700
481309 이슈 경영권 찬탈..? 45 23:11 1265
481308 이슈 2023 노벨문학상 작가 “책 읽고 싶지 않으면 꼭 읽을 필요는 없다” 6 23:11 399
481307 이슈 하이브 임원진 중 의외의 인물 25 23:10 1386
481306 이슈 민희진 사태를 본 디씨에서도 하는말(욕설 ,년 기분나쁨 주의) 47 23:09 1458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24067
/ 24067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