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그렇게까지 되면 뉴진스 멤버들은 사회적 '빌런'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가처분 등의 재판에서 연이어 4번 패했다는 건 애초에 재판에 임하는 뉴진스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다. 아티스트 활동금지 가처분에 소극적인 법원이 뉴진스 활동 금지에 적극적이라는 건 그만큼 사법부가 뉴진스의 행태를 부정적으로 판단한다는 뜻이다. 누가 뉴진스를 이런 재판으로 이끌었는가? 그 사람이 바로 뉴진스의 적일 수 있다.
뉴진스는 하이브의 업무와 관련해 몇몇 주장을 했는데, 그런 정보들을 알려주며 하이브가 뉴진스를 저해한다고 주입한 이가 있다면 그 사람이 뉴진스의 적일 가능성이 있다. 법원에서 하나도 인정받지 못할 정도로 신빙성이 떨어지는 내용을 알려주며 뉴진스를 호도했기 때문이다.
일부 뉴진스의 팬들도 그런 역할을 했다. 사태 초기 민희진이 뉴진스를 거론하며 멤버들을 싸움판에 끌어들이는 행태를 보였는데도 뉴진스 일부 팬들이 민희진을 지지하는 기이한 행태를 보였다. 하이브가 뉴진스 성공을 바라지 않는다는 황당한 루머에도 일부 뉴진스 팬들이 동조했다. 뉴진스는 하이브 자산이라서 뉴진스의 성공이 곧 하이브의 이익이기 때문에 하이브가 뉴진스 성공을 원하지 않는다는 소문은 황당할 수밖에 없는데도 말이다. 뉴진스 멤버들이 결정적으로 잘못한, 위약금이나 소송 절차 없이 임의로 계약을 깬 것에 대해서도 일부 뉴진스 팬들은 옹호하기에 바빴다.
거기에 일부 언론과 심지어 법조계 인사들까지 나서서 뉴진스의 계약무시 행태를 '절묘한 묘수'라며 옹호했다. 이런 빗나간 지지 여론이 멤버들을 고무해 무려 4패에 이른 현 재판으로 뉴진스를 인도했을 것이다. 하이브-어도어에게 뉴진스는 중요자산이기 때문에 그들이 대응을 자제해서 망정이지, 그게 아니면 지금쯤 뉴진스는 손해배상 소송까지 감당해야 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잘못된 길로 호도하던 팬들과 언론이 뉴진스가 진로를 돌리도록 목소리를 내야 한다. 결정적 증거가 나오지 않는다면 가처분 등 4패로 봤을 때 앞으로도 불리해 보이는 상황인데, 이런 구도로 재판을 계속 이어가봐야 뉴진스의 피해만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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