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도 불펌환영함.
일단 난 미대생임. 내가 공부하는 건 뭐? 미술.
그러니 연예인 화가 중에서 역대급으로 미술을 퇴보시키는 데 앞장서는 배우 하지원에겐 나도 일말의 예의조차 차리지 않겠음.
이 글에선 그냥 가차없이 혹평을 쏟아낼 것임.
본인 유명세를 이용해서 이런식으로 돈을 벌고 싶은 거면 이 정도의 강력한 비판은 감수하셈.
그리고 이것도 여자 연예인 깎아내리지말라는 이유로 글도 안 읽고 댓글 달면 진짜 하나하나 다 반박해주겠음. 또한 그런 댓글들 달거면 이런 연예인 화가..^^들이 일반인 여성 작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될 지도 좀 생각을 하면서 달아주길 바람. 저런 그림이나 그려대며 일반인 작가들과 같은 미술시장에서 경쟁하고 또 그들의 파이를 뺏어가고 있다는 거는 알고 얘기하는 거임? 여자 연예인만 여자라고 생각하며 연예인에 자아의탁 하고 계신 건 아닌지?
내가 존경하는 작가를 이런 글들에서 소개하긴 정말 싫은데
'옥인 콜렉티브'라는 3인 그룹작가는 '올해의 작가상'까지 수상한 작가들인데도 불구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다 멤버 중 두 분이 스스로 세상을 등지셨음. 국내 최고 권위의 상까지 수상하신 분들이니 작품성은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임. 그런데 저런 그림들을 들고 화가 하겠다고 들고 나오며 돈을 벌려하니
화가 나겠음, 안 나겠음?
제발 취미로만 남아주면 안 되는 거임? 누구든 그림은 그릴 수 있지만 그게 누구든 화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라고 지금 두 번째 얘기하고 있음.
미술계를 비판하기 전에 대중들의 미적 안목을 키워주고 싶어서 지금 <현대미술과 친해지기> 라는 시리즈도 작성 중이니 연예인 화가 비판할 시간에 뭐 어쩌구저쩌구 하지마셈.
배우들 발연기는 일반인들도 혹평을 쏟아내면서
왜 연예인 화가들의 그림엔 전공생들이 가만히 있어주길 바라는 거임? 이래도 미술에만 관대함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고? 진짜 너무 화가 남.
아 참고로 남자연예인 화가에 대한 의견은 솔비편에 적었으니 읽고와주길 바람.
본론으로 들어가서
전 글에도 언급했지만 이젠 AI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대임.
그러니 현대미술 어렵다,어렵다해도 다들 고차원적인 미술을 하는 것임. 그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미술영역이기 때문임. 아 참고로 이젠 AI가
이미지 출처: https://www.google.co.kr/amp/s/mnews.joins.com/amparticle/19853826
이 정도까지 그림. 심지어 자기 초상화 그리는 애도 있음.
보기엔 좋지만 어때? 아무 의미도 감동도 없음.
과학기술 발전면에서 인정 받은 거지 그 누구도 이걸 순수미술 '작품'이라고 생각하지않음.
그게 바로 좋은 예술과 나쁜 예술의 구분 법임.
자 이제 배우 하지원의 '그림'을 보자.
이미지 출처: 구글
그림이 보기에만 좋으면 됐지 할 사람들은 내가 전에 쓴 글들 다 똑바로 읽고오셈. 적어도 작가를 할 거면 이러면 정말 안 됨.
이거 없이 화가로 데뷔했다? 7살 짜리 꼬마가 ABC만 배우고 영어통역사로 취직했다 생각하면 됨. 그런데 하지원 그림은 둘다 '소'를 그린 그림이라는 거 말고는 그 기본적인 두 가지 요소들이 아예 보이지가 않음. (참고로 '소'는 전시 주제임)
그리고.. 미술사 한 달만 배워도 그냥 바로 알아챌 수 있을만큼 리퍼런스가 뻔히 보여서 배우 하지원이 어떤 작가에게서 영감.. 하.. 진짜 쓰면서 눈물남.. 을 받았는 지, 그리고 그 작가들과 비슷한 형식으로 그렸는데 왜 하지원이 혹평을 받아야하는 지 그 이유들에 대해 나열해 보겠음.
일단 영감의 근원지는 일반인들도 다 아는 그 유명한 장 미셸 바스키아, 잭슨 폴록, 앙리 마티스임. 진짜 하나하나 다 다루다보면 너무 길어질 것 같기에 리퍼런스를 가장 크게 따온 듯한 바스키아만 얘기해보겠음.
좋은 예술이 뭔지 알아갈겸 자세히 다뤄봄.
장 미셸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
대중들이 흔히 이해는 못 하지만 천문학적 값을 자랑하는 작품들의 작가들에겐 가장 큰 공통된 특징이 하나 있는데
바로 새로운 미술흐름을 개척함.
요즘 보이는 그라피티 느낌 작품들의 시초가 바로 바스키아임.
+ 그 심플한 왕관 모양 그거 바스키아가 만들었음
+ 해골그림 유행도 바스키아가 만들었음
+ '천재 앤디워홀이 발굴해낸 또 하나의 천재'라는 수식어. 심지어 같이 전시회 개최. -> 아인슈타인이랑 뉴턴이랑 만나서 같이 뭐 대박인 거 하나 발견해냈다 생각해보셈. 주목 받겠음 안 받겠음.
그리고 또한 바스키아는 정말 방대한 양의 작업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작업들이 이건 모두 바스키아 그림이다!!!!! 라고 외치고 있음.
다작왕이라 그냥 구글 스크린샷으로 예시 들어봄.
쓰는 재료들이 달라져도 어때? 그리는 대상들이 달라져도 어때? 내가 무슨 말하는 지 알겠음?
아니 그리고.. 바스키아도 전공생은 아니었지만.. 죽음이라는 인간의 운명, 계급 투쟁과 억압, 그리고 대중 문화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탐구작업을 캐릭터화 시켜서 그린 작가임..
전공생이 아님에도 뚜렷한 작품 맥락과 독창적인 아이덴티티, 그라피티라는 기법을 미술계로 끌어올렸기 때문에 천재소리를 듣는 거임..
허나 바스키아의 기법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하지원의 작품설명을 알아보
지 않고 싶음 정말로.
저 정도로 똑같은 작업 방식을 구사할 거면 그 뒤에 의미라도 있어야하고 또한 저 사람들이 만든 독창적인 표현법을 꾸역꾸역 안고가고 싶다면 본인만의 아이덴티티가 보이는 표현법도 반드시 들어가야된다는 거임.
적어도 화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작품이라는 걸 만들고 싶다면 !!!!!!!!!!!!!!!!!!!!!!!!!
그리고 하지원과 같이 비난을 받아야하는 사람은 또 있음.
출처: https://www.google.co.kr/amp/s/m.mk.co.kr/news/culture/view-amp/2021/04/326806/
이 전문가임. 진짜 이건 뭐 하.... 진짜
전문가 맞음? 장난함? 미술에 대해 1시간이라도 배워본 적 있는 사람임?
그러나 내가 하지원을 더 비판하는 이유는
다들 이 기사 읽고오셈.
https://postshare.co.kr/archives/329085#_enliple
어쨌거나 이런 일의 최종 결정권은 배우 본인에게 있음.
그리고 작품 팔리면 그 돈 누구한테 감? 누구 이름값 올라감? 누가 주목 받음???
내가 하지원이 앞서말한 저 세 작가말고 다른 작가는 찾아보지도 않았다는 것에 확신이 드는 이유는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가지며 리퍼런스를 조금이라도 찾아봤으면 이렇게 화가라는 직업에 대해서 가볍게 생각할 수가 없음.
이래도 모르겠다면 내 프로필 타고 들어가서 <현대미술과 친해지기> 시리즈 제발 보고오셈. 저 작가들도 정말 매우 매우 유명한 작가들임. 저 중 한 명이라도 제대로 찾아봤으면 이런 대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음.
그리고 또 말 나올까봐 쓰자면
하지원과 단체전 참가한
DJ 구준엽 - 경원대 미대 출신. 적어도 비싼 돈을 내고 미술을 학문으로 대하는 미대 출신들에겐 비판의 잣대를 들이밀고 싶지 않음. 감히 내가 뭐라고?
하정우 - 관한 의견은 다시 말하지만 솔비편에 썼음. 그리고
하정우도 의미는 개나줘버려지만 (이거 진짜 문제고 작가 자격 없음 하정우도 좀 그만했으면)
적어도 기본 중의 기본인
본인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있으며 (어디서 리퍼런스 따온 지는 보이지만 그걸 자신의 색깔과 섞기는 함) 일관성이 있기 때문에
내가 내 시간과 노력을 들여가며 혹평할만큼은 아니라는 거임. 지금 더 심각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우국원 작가 -
출처: http://happy.designhouse.co.kr/about/cover_view/5766?p=6
응.
작가임.
나머지 작가들 (김정선, 김지희, 백윤조, 송형노, 아트놈, 정연연, 정지필, 코마) 대해선 각자 찾아보길 바라겠음..
눈을 씻고 봐도 하지원 그림이 제일 심각하고
유명세를 이용한 작가 데뷔 -> 이 루트가 너무나도 선명히 보이니 제일 큰 이슈가 되는 거임...
진짜 전시 자체에 대해서도 할 말 많지만 ('소'가 주제라고 해서 모두 소를 그리.. 하 시발 이건 걍 주최측 잘못이니 그만 말하겠음)
일단 여기서 마무리함.
본문 안 읽고 댓글 다는 사람들에겐
본문 <-
진짜 너무 힘들어서 이 두 글자로만 답댓 달겠음.
마지막으로
출처: http://www.c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290
진짜 그만해.
ㅊㅊ 다음카페 쭉빵 / 작성자 배고프고 짲응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