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지잡대라는 비하용어를 쓴 이유는,,재단 자체가 문제가 많기도 했고

나만해도 수능 6등급이었는데 입학가능할정도로 돈만주면 다 입학 가능하고

교수들 성비리도 엄청 많았고 뭐 더이상 풀기도 챙피해서 ㅋㅋㅋㅋㅋ 

지방대=/=지잡대. 우리학교 = 지잡대라는 뜻으로 씀ㅋㅋ



아무튼 물리치료쪽 전망,, 은 모르겠지만 취업근황이 어떠한지 궁금한사람도 많을것같아서ㅎㅎ

나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졸업후에 방황하는 히키코모리였는데, 엄마가 간호사 출신이다보니 막연히 간호학과에 가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음

그러나 수능공부하는척 집에서 사람도 안만나고 딴짓이나 했던 내가 간호학과의 벽을 넘을 수 없었지 ㅋㅋㅋ

그래서 결국 몇년을 허송세월로 허비하고,,, 엄마의 추천으로 물리치료학과를 막연히 선택하게됐어



우리학교는 입학생이 미달이다보니 교수들이 직접 영업(?)을 뛰면서 학생들을 발굴했어 (편입생도 졸라 많이 받음)

그러니 어떤애들이 오겠어 ㅋㅋㅋㅋ 학교다닐때 공부와는 거리가 안드로메다 수준인 애들만 모인거지 ㅋㅋ

교수도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연구도, 수업도 못하는 교수들이 대부분이었어

거기다 머리나쁜애들이 모였으니 ㅎㅎ 오로지 국시 합격률!! 국시에만 죽어라 매달리는거지 

(상위학교들은 국가고시는 신경도 안씀 그건 알아서하는거니까 ㅋㅋ)

떨어져서 재수 삼수하는 학생들도 꽤있음(...) 



굳이 내가 서론을 길게 언급한 이유는,, 수능 밑바닥을 기던 사람들이 들어온 것 치고는, 입결대비 가성비가 괜찮더라구ㅋ

주변인 기준 20%는 물리치료일을 안하긴 해. 

(금수저여서 사업하는 경우, 부자남자 만나서 졸업하자마자 전업주부된 경우, 아예 다른 직종을 선택한 경우 등)

나같은 경우도 포함인데 공무원시험 1번에 합격해서 완전 만족해하며 다니고있음 (행정직은 아님)


물리치료일을 계속 하는 사람중에서는, 

남자들은 주로 도수치료로 빠지는 편이고 (돈을 많이주니까) 여자들은 루틴(전기, 초음파치료)이나 신경계쪽을 많이 선택해. 

장단점을 말해보자면


(1) 도수치료

 - 장점 : 건당 인센티브를 받기때문에 급여가 높음. (주변인들 기준 최소 실수령액 300이상임)

             중증환자가 없기때문에 환경이 비교적 쾌적함. 

             급성기 환자가 많아서 예후가 좋음 

 - 단점 : 몸을 쓰는 일이다보니 몸이 망가질수있음. (근데 사무직들도 근골격계 질환 달고 있으니,,하기 나름임)  

             주6일 근무하거나, 9 to 7이 많음

             처음 도수치료로 시작하면 신경계로 넘어가기가 힘듦 


(2) 신경계치료

 - 장점 : 뇌졸중이니 척수마비니 사지마비되었던 사람을 걷게하는 일이라, 큰 보람을 느낄수있고 프라이드도 생김

             주5일 근무하거나, 9 to 6이 많음

             도수치료로 넘어가기 쉬운편

 - 단점 : 급여가 작은편임 (200초~중반)

             대병 물치사조차도 의사의 지시하에 치료를 시행해야해서, 치료에 있어서 완전히 독립적이지는 못함 (미국에서는 물치사가 독립적으로 치료시행)

             만성 환자가 많아서 슬럼프에 빠질수 있음

             입원환자가 많아서 환경이 쾌적하지 않음


1. 내남자친구 : 도수치료. 매월 통장에 실수령액 400이상 찍힘. 9 to 7이고 4.5일 근무함 

2. 여자동기 A (20대 중반) : 매뉴얼(도수치료보다 단순한 치료)+충격파(인센티브)+루틴으로 월 400. 주6일 근무

3. 남자동기 A (30) : 공부못해서 재수했는데 재수하면서 각종 운동, 스포츠자격증 따놓고 다음해에 합격함. 

                                타이밍 좋게 1군 스포츠구단 물리치료사로 일하고있음. 

4. 남자동기  B, C (31) : 운동치료사였는데 편입한 케이스. 도수치료. 연봉 1억. 스포츠카 구입하고 맨날 골프침

5. 남자동기 D (40대) : 운동치료사로 오래 일하다 편입한 케이스여서 바로 실장다심

6. 여자동기 B (20대 후반) : 지방쪽 대학병원 물리치료사로 근무중.  

7. 남자선배 A (30대 중반) : 센터 차렸는데 잘돼서 연수익 2억 넘음. 

8. 여자선배 A (30대 초반) : 지방쪽 의료원 근무중. 국가에서 운영하는 방문물리치료 하고 있음.

9. 여자후배 A (20대 후반) : 물리치료사 출신 필라테스 강사. 몸매좋고 이쁨. 완전 독한애라 3교대수준으로 일하는데 월수입 5~600됨. 센터 차리는게 목표

10. 여자후배 B (20대 중반) : 도수치료. 루틴없이 오로지 도수치료만 하기때문에 치료 있을때만 들어가서 일함. 하루의 절반은 놈.. 월수입 300

11. 남자후배 A, B (20대 중반) : 각각 NPTE(미국물리치료사), 독일물리치료사(가족이 독일에 있음) 준비중

12. 남자선배 B (30대 후반) : 물리치료 의료기기쪽  판매 영업

13. 남자선배 C (30대 후반) : 우리학교 대학원(...) 나와서(교수랑 술마시러갈때마다 카드를 긁어줬다는 얘기가^^) 시간강사중

14. 여자후배 C (50대) : 간호사면허증 있는데, 남편(의사)이랑 병원 운영하려고 물리치료 면허 땀. 학교다닐때 간호사인분들도 꽤 계셨음

 


좋은 케이스만 말한거 아니냐 할수있는데

20%정도가 저렇고 나머지 60%는 평범하게 일하면서 200대 받으면서 살아. (근데 공무원인 나는 200도 못받으니^_ㅠ) 

또 단점을 말하면 보건, 간호쪽이 그렇듯 이직률이 높은편이야. 근데 그만큼 재취업하기 쉽기 때문도 있음

그리고 초반에는 교육을 많이 듣다보니 그쪽으로 돈이 빠져나가기도 함



소아물리치료쪽은 주변에는 한명도 없었어. 이쪽 인기가 진짜 없을수밖에 없는게..

요즘 소아과 화두되는거 알지? 의사들이 제일 기피하는 과잖아

물리치료도 마찬가지임 ㅠ_ㅠㅋ 젤기피하는 게 소아물리치료임,,ㄷㄷ

일단 서울에 유명하다는 소아물리치료실에 가면, 치료사샘들이 90퍼는 여자고 젊은샘들이 많아

이이유는 뭘까? 여자들이 보통 애들을 좋아하고 힘이딸리니까 소아물리치료를 많이 선택하는데,

나이가 젊다는 거는 그만큼 오래 못다닌다는 소리야..내가 간곳도 국내에서는 유명한 곳이었는데 무려 월급이 밀림^^..ㅋㅋㅋㅋㅋㅋ

그래봤자 고작 200 초반대 받는데 ㅎㅎㅎㅎ


그리고 소아물리치료는 성인물리치료와 달라서, 근본적인 동작을 만들어줘야돼. 

성인환자들은 알고있는 동작을 잊어버린 개념이고, 소아는 질환으로 인해 태초부터 하지 못한 동작을 치료사가 만들어 주는거거든

또 성인들은 치료하고자하는 의지가 있기때문에 아파도 힘들어도 꾹참지만 애들은 치료가 곧 괴롭힘이야 그래서 치료실에 온갖 장난감들이 있음

그리고 치료내내 보호자가 옆에 붙어있단다,,, 보호자가 옆에서 장난감도 흔들어야하고 내새끼 감시도 해야되고

그러다보니 보호자 컴플레인도 엄청 들어와.. 


근데 참 소아환자들이 살기 힘든시대인게, 병원자체가 극소수에 적자가 많고 인기도 계속 떨어지고 하니까 최소 6개월씩 대기하는거임. 

사실 소아치료는 초장에 들어가야되거든 정말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데 갈병원이 없어지니까 보호자들은 속이 터지는거지



소아치료에 대한 잡설이 길었는데 ㅎㅎㅎ 암튼 물리치료쪽은 이러하다

전망에 대해서는 예상하기 너무 어려워. 

AI에 대체될 확률은 비교적 낮은 직업이지만

일단 체력적으로 소모가 많다보니 수명이 짧을수 있고~

요즘엔 보험 문제도 있고 해서 도수치료도 인기 피크를 찍고 내려오고 있긴해


그치만 요즘같이 취업난에다 전문기술을 요구하는 시대에 평타는 치는 직업이라고 생각됨.

일단 졸업한 애들중에 실업자 없고ㅎㅎ 간호사보다는 베리에이션이 좁지만, 

면허증으로 근로복지공단, 건강보험공단 요양직이나 공무원 의료기술직, 보건직으로 들어갈수도 있으니.. 

복지쪽 관심있으면 복지관도 있음 (치료보다 행정업무가 많긴함ㅋ)



물리치료사의 이미지는 힘들고 수명이 짧다는 이미지가 강한데 (팩트임)

그래서 일부의 장점을 부각해서 적어봤어^^^ 혹시라도 도움이 됐길 바라며

  • tory_1 2023.06.1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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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3.06.1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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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3.06.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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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23.06.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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