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에게는 같은 팀내 함께 일을 하는 부하직원이 있어....
근데 일머리는 n년째 없고 말귀 못알아듣는 것도 많고 알짤딱깔센 이런거 바라지도 않음
그냥 남들 평범한 정도의 눈치와 센스가 있으면 하는데 그것도 없음
그래도 차마 권고사직 해고 못시키고 n년째 같이 일하고 있어
처음에는 그래 서투른 사람일 수도 있지 하고 진짜 차분하게 얘기도 하고 면담도 하고
실수해도 차근차근하게 알려주고 내가 대신 덮어서 해주기도 하고 했거든?
그런데 나도 사람인지라 이제 지쳐서 진짜 n년차라면 하지 않을 실수를 하면
짜증부터 나고 곱게 타이르지를 못하는 지경에 이르르긴 했어
오늘 아침에만 해도
1. 외부 자료 제출 요청이 왔어..
우리팀에 포함되는 사업자료 출력해서, 외부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 체크 표시해야 하는 자료였는데
자료 출력도 하다 말았어,
체크 표시도 안했어... (심지어 지담당사업도)
결국 아침부터 일 다시 하는 중
2. 1번과 관련해서 추가로 작성해야 하는 서류가 있었어
해당직원이 실무자로 담당한 사업이었고 ...
그냥 내가 해도 됐는데 1번을 하다 말아놔서 지금 그거 정리하는 중이거든?
얼마 전에 유사 서류를 작업한 자료가 있었음. 대신 그 자료에 외부에 나가면 곤란한 수치(A)가 들어있어서
그래서
"그 자료 기억하시죠? 그거에서 (A) 부분 삭제하시고
연도별 공고일, 결과일, 물량 이렇게 표 좀 다듬어주세요" 이렇게 얘기를 했어
근데 그말 끝나자마자
"근데요.. (A)자료는 2013, 2014년 수치가 안나와있는데 어떻게 하죠?"
-_-
"빼시라고요"
이렇게 됨..................
예전에 이 직원 에피소드 썼다가 몸에서 사리나오겠단 소리 들었는데
사리는 안나오고 내 인성만 개판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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