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들아 이런 상황은 어떻게 대처해..?

경력 2년 n개월 가지고 최근 이직했어
그런데 팀에 인수인계자 없고 사수 없어
팀원은 나랑 팀원 팀장 셋이더라
팀원이 그나마 알려주고 그러는데... 좀 불친절해..
물론 알려주는 게 고마운 처지인데 좀.. 주눅들게 만들어
입사 하고 2주차쯤? 반차 쓰고 늦게 왔길래 아프시냐 괜찮으시냐 했더니 대뜸 자기 아직 컴퓨터도 안 켜졌다고 찌푸리고
내가 오자마자 뭐 물어본줄 지레짐작하고 그런거였어
이 때 알아봤긴한데..
나는 이제 입사 1개월 하고 1주 채웠거든
반차 내는 것도 몰라서 악천우라 지각할 각이라 반차낸다고 카톡으로 말씀드리고
어쩌다보니 그냥 출근하고 말았는데 1시간 늦었길래 지각으로 해도 상관 없댔더니
왜 상관이 없냐 회사 지각 엄청 싫어한다 반차로 해라 하면서 반차 결재 받는 거 알려주는데 되게 꼽주는..?
하... erp 쓰는 것도 물어보면 저번에 한 번 말했는데 로 시작해
뚱한 표정으로.. 한번 슥 보여주면서 이런 것도 있어요 하고 말아놓고
실적 데이터를 뽑으려면 어떡하냐니까 저번에 말한 그 프로그램에서 뽑으세요
이러고..
뭐 물어보질 못하겠어 옆에 바로 다른 팀 앉아있는데 다 들릴거야
무안하고 쪽팔리고 그렇다..
솔직히 내가 소기업 출신이고 여기는 중견이라 많이 달라
erp로 치면 전엔 이카운트 썼다면 여긴 sap 쓰고
전엔 결재판에 결재 받았다면 여긴 전자결재고
난 잘 모르니까.. 알려주면 감사한거긴 한데
너무... 하찮은 느낌이 된다
이 회사 다니던 동기 다 이직했고 다 나가서 업무공백 생기고 이 분이 다 떠맡아 짬처리 해서 힘든 것도 알긴 하는데..
이 분도 마음 뜬 거 같거든..나는 너무 괴로워
이와중에 팀장님도 만1년 안되셔서 저 분 편의 엄청 봐줘.. 저 분 고생한 것도 잘 아시니까 더욱..
게다가 두 분 다 자리 엄청 비우는데 담배 피러 가고 커피 사러 가고.. 1달 좀 넘는 시간 동안 혼자 자리 지킨 게 반인 거 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