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톨은 엄청 순둥순둥하게 생겼고 성격은 더 순둥순둥해.
좋은말로 참하고 순종적인 타입이고
나쁘게 말하면 자기주장이 별로 없는 타입.
거기다 얼굴도 이쁘장한편...
지금생각해보니 남자들이 쉽게 건들기 딱좋은 타입인거같아ㅠ
난 힘들게 들어간 직장마다 성폭력이 있었어.
처음에는 성희롱 수준에서 시작,
몰카는 기본에다가
나중에는 대놓고 내 가방속에다가 벗은 남자팬티를 넣어두고는
그거 잘봤냐고, 나중에 돌려달라고 하는 파렴치한도 있었구
수면제 먹이려던 사람까지 있었어.
나는 나름대로 경찰에도 연락해보고
회사내 상담센터에도 신고서 작성해보고
소심하고 소극적인 내 나름대로는 최대한 열심히 해봤는데
아무것도 안되더라.
국가에서 운영하는 여성상담센터에서
남자랑 더 대화하고 부딪히면서 증거를 내 스스로 잡아라고 하는데
내 주제에 더 이상 그럴 용기가 없었고
"성폭력 변호사"라고 검색했을때 (지금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성폭력으로 고소당한 남자들을 위한 변호사들만 잔뜩 나오고
성폭력으로 고소당했을떄 대처방법 이런 것들만 나와서
안그래도 없던 용기는 증발하더라...
그래도 내가 지금 후회되는것은
그때 차라리 죽을지언정 더 적극적으로 물어뜯어서
후회라도 안남게 할걸...하고 아직도 많이 울어.
내가 제대로 대처를 못해서인지 사이다 후기를 쪄줄수는 없지만
혹시라도 같은 상처가 있거나 현명한 토리가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공유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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