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하루 시리즈 써볼까하다가 까먹은지 몇달째 ㄸㄹㄹ ...
같은 페이지에 보여서 나도 이번주 하루에 있던 거 써본닷ㅋㅋㅋ

몇가지 내용은 오픈될까봐 조금 비틀은 것도 있어.

간단한 회사 특징
- 업종 1등 스타트업.
- 회사도 오래되었고 나도 오래다님. (이 회사가 첫회사는 아님. N번째 직장)
- 100명이상 500명 미만 직원수



08:20 
기상. 옷 대강 줏어입고 대강 화장하고(아이라인도 안 그림ㅋㅋㅋ 아이쉐도만ㅋㅋ) 나감. 자유복장 체고된다.
제휴사 미팅이나 면접관으로 들어가야될 일이 있으면 30분 일찍 일어나서 풀메하기도 함.



08:50
지하철을 타며 또 인류애를 잃다가 지인한테 연락 옴.
동종업계 이직 생각없냐고 물어봄.
내가 원하는 조건 줄줄 읊었더니 그건 못 맞춰줄꺼 같다고 답장와서 ㅂㅂ..
실제로 내가 지금 있는 회사의 장점들이라 이 조건들은 못 버림ㅋㅋㅋㅋ
다른 동종업계도 못 맞춰주던...;



10:10
10시출근이지만 허허
자리에 앉음
급하게 일일일지를 작성함ㅋㅋㅋ



10:20
팀 일일미팅 전에 시간이 남아서
오늘 보낼 푸시를 나에게 테스트발송해서 문구 잘 나오는데, 연결페이지에 이상없는지 확인함.
푸시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타팀 담당자한테도 보내줌



10:30
일일미팅 시작.
거창하게 하는 건 아님.

어제 뭐했는지, 오늘 무슨 일 했는지 팀원들끼리 각자 말하고
팀원들끼리 이슈가 될만한거 / 챙기면 좋을 것들 피드백 주고받고 함.
4명이서 진행하고 20분정도 진행하고 끝내는데...

팀원 한명이 오랜만에 카페 가서 힐링타임 가지면 안되냐고 물어봄.
팀장이 그러자며 팀전체 카페 고고.



10:50
회사 근처 카페 옴.
각자 마음에 드는 다른회사 앱이나 프로모션 이야기도 하고(케이스 스터디라 정신승리 ^.^)

옆동네 스타트업 채용현황 이야기도 터놓고 함ㅋㅋㅋ
그 회사 분위기가 어떻더라, 이 회사가 채용하고 있다더라, 우리팀에서 이 기술을 배워야 이직할 때 높게 쳐주더라 등등
다들 불만은 없는 상태라 간절한 이직은 안하는데
직장생활 짬바가 있는 사람들이 팀으로 꾸려져있으니까
나갈 이유는 없지만 좋은 기회오면 안 나갈 이유는 없다 st임ㅋㅋㅋ
그래서 팀장포함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듯?



12:00
다시 자리로 와서 30분 안에 할 수 있는 일을 끝내려고 함.
아침 일찍했던 테스트푸시가 정상이라서
오후 4시에 예약 일괄발송 되도록
마케팅 자동화 프로그램에서 세팅을 완료시킴.

고객센터에는 사전공유는 하였지만, 혹시 빠진 요소는 없는지
다시한번 고객센터 사전공유 메일 다시 한번 읽어봄... 다행히 없음.
남는 시간 식당 고민을 함ㅋㅋㅋㅋ



12:30
식사 가즈아
식당고민을 해도 맨날 정해진 선택지에서 고름ㅋㅋㅋㅋㅋ
오늘은 김치찌개에 계란말이 시켜먹음.
에어콘 빵빵해서 시원했따 하하



13:10
식후에 편의점에서 쭈쭈바 하나 사서 다시 회사로 고고.
회사 휴게공간에 가면
도시락팸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대화하고 있음.
점심시간 끝날 때까지 거기에 엉덩이 붙이고 잡담함.

잡담내용은 대부분 자기 덕질 이야기임ㅋㅋㅋㅋ
공방다니는 사람이 자기 작품 보여주기도 하고
초보자 취미러들은 역시 템이 중요하기에 준비물 지른 이야기들도 함.



13:30
다시 근무.
졸림... 회사 수면실에 가고 싶어서 검색을 해보았지만
전날 폭음한 폭음러들이 이미 오전에 예약을 다 해놔서 자리가 없음 흑ㅠㅠㅠ
커피 한잔 타먹으며 
오전에 온 메일 중에 내가 해야될 일이 없는지 쳌쳌



14:00
이 닦으러 감.
회사에서 치약 줘서 좋음 헤헤



14:05
내가 최근에 맡은 프로젝트는
우리회사 서비스를 첫구매한 고객들이 재구매할 수 있도록 마케팅 자동화 기획/실행 하는 것임.

첫구매한 고객들의 패턴은 지난주에 이미 뽑아서 표로 이쁘게 만들었고 ....
두번째로 구매시킨 데이터는 raw data(구매내역이 한줄한줄 다 뽑아놓은 상태)로만 있음. 
우리의 손익이 잘 나오면서 고객들은 개이득이다! 느낄 수 있는 포인트를 어떤 시점에 만들지
데이터프로그래밍으로 요리조리 데이터를 주물주물하면서 확인함.

큰 회사나 전략만 짜는 회사는 이거 대행사 시킨다던데 
우리는 대행사 몇번 돈 주고 했는데 흔한 이야기들만 받은 전적이 많아서 담당자들이 직접 함.
그게 더 퀄이 좋고, 그 돈을 차라리 우리한테 인센티브로 주는게 윈윈임.
다들 데이터 통계/분석 프로그래밍을 기본으로 할 줄 암. 나도 컴공 전공이었구.



15:50
표를 오랜시간 보니까 눈이 슬슬 시리기 시작.
회사에서 엑셀/데이터보면서 생긴 직업병임. 1년차 때부터 생겼고 지금도 ing라 반체념ㅋㅋㅋ
서랍속 루테인(영양제)을 꺼내서 한알 먹음.
효과가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먹으면 눈에 좋다니까 먹음.



16:00
회사 막내가 자기가 짜놓은 마케팅자동화 프로그램 봐달라고 해서 봄.

마케팅 자동화 프로그램이 ㄹㅇ천재이고 혁명인게
개발자한테 부탁안하고 우리가 순서도처럼 조건문을 짜놓은 그거에 맞춰서
쿠폰발송/푸시발송/DM발송/카톡발송 등등이 다 가능함!!
예약발송, 분할발송도 다 해줌. 주말에 예약걸어두면 보낼 수도 있어서 개꿀.

그대신 실수로 보내면 우리가 짜놓은 타겟 외에도 보내지는 위험이 있어섴ㅋㅋㅋ
서로 크로스체크함.

막내가 하는 건 처음 가입한 고객한테 이용 매뉴얼/ 숨겨진 혜택 안내하는 DM발송이었음.
DM 짜놓은 html 코드 틀어진거 없는지, 오탈자 없는지 보고, (오탈자는 담당자 눈엔 잘 안 보임ㅋㅋㅋㅋ)
타겟팅 조건문도 꼼꼼히 봄.



16:20
예약한 푸시가 일괄발송 잘 되었는지 확인함.
이미 다 발송됨. 굿.



16:30
다시 내가 하던 일인 2회차 구매 마케팅 기획을 다시 시작함.
데이터 몇개 보다보니까 1회차 고객들이 재구매하고도 남았을 타이밍이 뽑혀짐.
내가 마케팅 메시지를 보낼 타이밍이 언젠지 감이 잡힘. 
첫구매 후 한달 뒤 쯤에 보내야겠다 확신이 듬.

표로 이쁘게 왜 이렇게 타이밍기획했는지 문서화 작업을 함.
다들 보기 쉽게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작업함.



18:00
타이밍을 짰으면 이제 푸시 메시지나 DM을 기획해야됨.
해당 고객들의 인터넷페이지 배너(feat.구글광고)나 페북에도 보여질 광고 문구도 짜봐야됨.

케이스 스터디를 하기 위해서 온갖 쇼핑몰사이트, 유사업계 사이트 다 찾아보기 시작.
광고 문구를 보려고 시작한거지만
계속 놀고 싶어지는 마음도 있고 (공대출신이라 프로모션컨셉기획이나 카피라이팅할 때 너무 힘들어ㅠㅠ)
그 회사 마케터들이 프로모션페이지를 잘 만들었는지!! 나톨은 유혹에 넘어가서
케이스스터디라고 쓰고 상품 탐색을 하게 됨

사장님...미안합니다........... 하하하 
그래도 전 담배 땡땡이 타임은 없으니까요(?!)



19:00
오예! 잇츠 퇴근 타임!!!
퇴근 함

빨간날 전날이라 그런지 다들 칼툌ㅋㅋㅋㅋㅋ 엘베 몇대 보내고 겨우 내려왔다 휴







요새는 야근 잘 안하는데,
일이 많으면 야근도 가아끔함. 1년에 15일정도??

보고업무가 적은 편이고
본업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 편이라 만족해하며 다니는 중이야ㅋㅋㅋ
  • tory_1 2018.08.18 20:3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9/16 22:04:12)
  • tory_2 2018.08.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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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18.08.1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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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8.08.19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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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18.08.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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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18.08.2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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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8.08.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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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18.08.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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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8.08.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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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18.08.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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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8 2018.08.2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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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9 2018.09.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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