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톨 전화에 알레르기 있는 톨....
어릴때는 치킨전화도 혼자 못시켰쪙. 짜장면도 시켜본 적이 없다.
그러나 자취하면서 주문은 할 수 있게 됐고 문송한 전공때문에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서비스직 돌았쪙.
그랬더니 좋든 싫든 전화를 엄청 받게 됐는데 대개 화내는 사람 넘나 많고요....토리 멘탈 갈렸고요....
전화교육을 엄격하게 한답시고는 ㄹㅇ 말도 안되는 이상한 교육시키는 업체도 있었고 넘나 힘들었쪙.
하지만 그러기를 5년 하고 나니 싫어도 목소리가 예뻐지고 통화 잘 하는 토리가 되었다.
이제 회사에선 그지같은 고객이 있으면 나한테 전화를 돌리지.
여전히 전화 졸라 싫긴 한데 그래도 받으려면 잘 받을 수 있어....흑흑....
구래서 내가 배운 팁을 쪼꼼이나마 공유하려고 해. 넘 사소하지만 챙기면 분명히 도움이 될 거야.
혹시 이게 도움이 안 됐다면 본인이 도움받았던 팁을 공유해주는 토리가 나와줄테니 분명 글은 도움이 될거야...아마도...
0. 마인드컨트롤: 전화거는 사람 아무것도 몰라요
보통 전화로 뭐 묻는 사람은....그냥....바보야. 암것도 몰라. 떠보고 싶고 그런거 암것도 없고 그냥 기본적으로 똥멍청이라고 생각하면 돼.
그러니까 당연히 아무것도~몰라서 이상한 질문도 할 수 있고 아무것도~몰라서 아무말이나 하는 거야.
모르는 건 죄가 아니니까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게 직장견학온 다섯살 꼬마를 가르치듯이 말한다고 생각하면 좋아.
1. 친절한 말투 쉽게 쓰기: 끝을 올려라↗
감사합니다↗디미토리 김토리입니다↗ 하고 끝만이라도 라음으로 올리면 되게 친절하게 들려....
나톨 무뚝뚝 대박적이고 목소리도 낮고 굵은 편인데 끝음을 올리면 다들 내가 되게 친절한 줄 알더라.
이게 그 이상한;; 교육시키는 업체에서 배운 건데 은근 도움이 되긴 해. 다나까로 말해도 좀더 친절하고 신경쓰는 말투같아.
2. 조심스럽게 확인하기: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제가 잘 이해했는지 한번만 확인해볼게요~
개인적으로 전화로 ABC해달라 지시하는 사람 진짜 싫어해....그리고 이케이케 저케저케~알게쬬!!! 하는 사람도....메일로 보내라 좀....
하지만 전화로 지시사항을 전달받으면 내가 잘 이해한건 맞는지 확인은 해봐야지. 그리고 미묘하게 빻은 소리를 할때도 확인을 해야 돼.
그래서 "제가 잘 이해했는지 확인해볼게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라고 하신 거 맞나요?" 하고 확인을 꼭 받아보렴.
내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라고 말하면 그다음에 내가 전화건 사람 명치를 때려도 괜찮음. 호호 잘 몰라서 그랬어요로 넘어갈 수 있거든.
대신 깐깐한 사람이면 "내가! 설명을! 잘해줬는데!"로 나오기 때문에 "제가 잘 이해했는지~"로 말하면 좋아하더라.
상황 봐가며 두 개 멘트를 섞어서 잘 써보면 좋을 것 같아.
3. 인터넷 전화기 이용시 번호 다시볼 수 있음! (*IP355 전화기 이용시)
나톨네 회사 전화기 IP355 써. 모델명 뭔지 몰라서 뒷면 까본건 안비밀....
LG껀데 사실 전회사 것도 똑같아서 이걸 쓰는 곳이 많으려니 어렴풋이 생각해.
그런데 통화하다보면 전화번호를 못 받아적을 때가 많잖아. 같거나 비슷한 폰의 경우 애쓰지 말고 수신통화 확인하면 돼.
비슷한 기본 사무실 인터넷전화의 경우 통화내역>수신통화 누르면 목록이 좌르륵 떠. 당겨받은 전화의 번호도 다 기록돼.
개별 번호를 다시 누르면 전화 걸려온 시간대도 확인할 수 있지만 헷갈리니까 전화 끊자마자 수신목록을 확인해서 번호 확인하면 좋음.
내가 줄 팁은 여기까지야.
사실 좋은 팁들이 더 많겠지만 다른 톨들이 잘 설명해주길 바라며....*
전화벨 울려도 너무 당황하지 말고 토리들 늘 조은 하루 됐으면 좋겠다.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