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남자 상사가 있음

어리고 진짜 연예인급으로 예쁜 여직원이 있음

둘의 나이 차는 10살 정도임


여직원은 내 후배인데

나한테 태도가 안 좋았고 직접적으로 크게 기분 나쁘게 했던 사건도 있었어서 서로 말 안 하고 지냄

내가 볼 때 굉장히 여우 같고 정치질에 능한 성격임 

자기 잇속 잘 차리고 힘든 거 안 하려고 하고 생색 진짜 잘 내고 자기 원하는 거 상사들한테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절대 지지 않고

하여간 어린데도 사회생활 스킬이 만렙임


둘이 되게 친하거든...?

내가 자리를 좀 오래 비웠는데 돌아와 보니 되게 친해져 있더라고 둘이

특히 후배는 퇴근해도 되는데도(각자 퇴근 시간 다름) 

꼭 퇴근하면 상사 옆에 붙어서 한 15분 - 20분 정도 얘기하는 시간을 가지더라고 ㅋㅋ 무슨 얘길 하는진 모르겠지만

보통 퇴근하면 집에 빨리 가고 싶잖아? 근데 그 정도 어린 친구가 그러고 있으니 신기하더라고


내가 자리 비우기 전에는 이 후배가 일을 솔직히 내 눈에는 좀... 신입 치고도 많이 못해보였는데

남자 상사가 너무 편애하는 것 같다 느껴지긴 했음

커리어적으로 못하는데도 계속 끌어주고 기회 주고(이 땐 납득이 잘 안 됐는데 이제 와선 상사가 왜 후배가 잘 한다 생각했는지 납득되는 면도 있긴 함... )

힘든 일은 절대 안 시키고

내 입 말고 다른 직원 입에서도 왜 그렇게 편애하는지 모르겠단 말이 나옴


뭐 성격이 잘 맞는 걸 수도 있겠지

근데 난 자꾸 의심이 드는 게 이 여직원이 나한테 보여줬던 모습들이 있다 보니

난 둘이 잘 지내는 게 좀 뭔가 의심스러운 거야


뭐 남자 상사야 이 여직원이 좋겠지

어리고 엄청 예쁘고 성격도 재밌고 자기한테 친하게 굴고

일도 이제 어느 정도 하고(본인이 그렇게 기회를 주고 계속 될 때까지 끌어줬으니)

그리고 이 여직원 일하는 스타일도 사실은 대충이더라도 어쨌든 상사가 보기엔 빨리 끝내 보이려고 약간 그렇게 일하는 스타일임

한 마디로 제대로 안 해서 다음날 다른 사람들이 피해 보더라도 일단 자기가 빨리 끝냈단 소리 들으려고 대충 빨리 하는 스타일


근데 이 어린 여직원 입장에서 남자 상사가 그렇게 좋을 이유가 있나...? 싶은 거야

이 여직원처럼 남자 상사가 외모가 엄청나게 뛰어나지도 않음

근데 남자 상사가 직장에서 파워가 워낙 세다보니

남자 상사 현재 여자친구도 우리 회사 사람인데 되게 어리거든

그리고 처음 사귄다 얘기 들렸을 때 내 눈에도 이 여자친구가 상사 이용하려고 사귀는 느낌 약간 들었고

다른 동료도 그런 생각 하고 있더라고

어쨌든 지금도 둘이 사귀는진 잘 모르겠는데

이 여직원이 상사한테 붙는 게 자꾸 그런 느낌으로 보임... 왠지


좀... 남자 상사가 이 여직원 좋아하나? 싶은 생각이 요즘 들어 자꾸 드는 게

1. 일단 남자 상사가 여직원을 커리어적으로 요즘도 여전히 엄청 밀어줌... 솔직히 너무 편애 같음

2. 남자 상사가 이 여직원이랑 자꾸 둘이 같이 점심 먹으려고 함(서로 퇴근 시간 다르다 보니 점심 시간도 다른데 그래도 되도록 맞춰서 같이 먹으려고 하는 게 너무 눈에 보임) 실제로 둘이 같이 자주 먹음

3. 일할 때 남자 상사가 이 여직원 옆에 붙어서 잡담 하는 모습이 꽤 목격됨(상사 원래 일하느라 바빠서 안 그럼)

4. 나 포함 다른 직원들한테는 되게 날카롭게 지적하는 사람인데 이 여직원한테는 그런 말투 하는 거 못 봄 그냥 기본적으로 그 여직원한텐 잘 해주는 느낌

5. 나랑 그 여직원이 사이 안 좋다 보니 내가 그 여직원한테 혹시 해꼬지라도 할까봐 내 생각에는 되게 민감해 하는 모습 보임 ㅋㅋ 내가 그 여직원이 뭐 하고 있어서 내가 할 일을 바로 못하고 있고 어차피 몇 초면 비킬 거 같아서 끝날 때까지 뒤에서 가만 지켜보고 있으면 내가 눈치 주는 거라고 생각하는지 '일단 다른 거 하세요' 이러고... 분명 입장 바꿔서 내가 그 여직원처럼 뭐 하고 있고 그 여직원이 나 뒤에서 기다리고 있었으면 '토리님 뒤에서 기다리잖아요 빨리 하세요' 이랬을 것임 ㅋㅋ

6. 둘이 점심 먹으러 가기 전에 남자 상사가 가글 하는 모습을 목격함... 원래 남자 상사는 식후에만 가글을 함. 나도 그래서 식전인데 가글하는 모습 처음 봐서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여직원이 바로 '왜 가글을 하시죠?' 하더라... 근데 거기에 남자 상사가 뭐 어떤 이유를 대는 게 아니라 '아무 의미는 없는데... ' 이렇게 대답함 근데 그게 더 의미 있어 보임; 보통 진짜 여직원이랑 상관 없는 이유였으면 '아 입이 좀 텁텁해서' 뭐 이렇게 대답하지 않나?

7. 여직원한테 펜을 건네주는데 그냥 손 내밀어서 받으라고 넘겨주는 게 아니라 입고 있는 유니폼 허벅지 쯤에 포켓이 있는데 거기 꽂아줌...; 굳이 그렇게 신체에 가까운 부위에 접촉을 한다고? 싶었음

8. 이 여직원 입사하니 갑자기 회식이 자주 잡힘 ㅋㅋㅋㅋㅋ 그 전까진 회식 거의 0이었음

9. 내가 남한테 관심이 많은 스타일도 눈치가 엄청 좋은 편도 아닌데 자꾸 위와 같은 것들이 내 눈에 목격됨... 그거 자체가 좀...


뭐 쌍방인지 모르겠는데 난 이 여직원의 여우 같은 성격도 알다 보니 여직원이 자기 이득 때문에 접근하는 걸로 보이지(솔직히 외모도 나이도 너무 남자 상사가 기울다 보니 여직원이 남자 상사를 좋아할 이유는 없어 보임) 별로 진짜 좋아한다거나 순수한 의도로 친하게 지내는 걸로 보이진 않음...


아무튼 이게 내 눈엔 남자 상사가 여직원을 좋아하나 싶은 생각이 자꾸 드는데... 토리들 눈엔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하다

일단 여자친구랑 안 헤어진 걸로 알고 있고 나이 차도 10살이나 아랜데 설마 좋아할까... 싶기도 한데 하는 행동들을 보면 또... ㅋㅋ

그리고 편애로 보이는지도 궁금해

둘이 어떤 관계냐에 따라 아무래도 직장 내에서 내 입지에도 영향이 있다 보니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가 없네...

  • tory_1 2024.04.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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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4.04.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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