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학력 : 고졸에 입사 후 방통대 재학 중으로 내후년 졸업 예정
경력 : 개발 3년 정도, 퍼블 4년 정도

예기하면 길지만 간단하게 하자면

- 덕질 굿즈 경험으로 디자인 학원 다녀서 디자인 + 웹 퍼블리싱으로 약 1년 조금 안되게 공부

- 우여곡절 첫 취업 연봉은 1800

- 디자인 특유의 뱃사공질에 지침. 디자인 소스도 없이 그냥 만들어내고, 진짜 정말 디자인에 소질이 없어서 한계가 옴

- 그러다 우연찮게 이직을 했으나 이직같지 않은 이상한 곳에 2400

- 급여 밀리기 직전 + 4대 보험 밀림 (아직도 안냄. 대환장 🤬🤬🤬)

- 퇴사 후 이런저런 회사 다니다가 다시 재취업 2000 (이때가 2016년)

- 여기도 급여 밀리고 4대 보험은 되나, 부부회사로 본인들끼리 싸우고 애먼 나한테 화풀이 하거나, 디자인가지고 또 왈가왈부함
그리고 이 때 같이 다니던 팀장님이 개발 배워보는 걸 추천을 했고, 나는 더 이상 디자인에 환멸을 느낌
재능 없음 + 사람들의 평가질로 인한 스트레스 + 잡일 (기획도 해봤다)
정말 이때 디자인만 안하면 살겠다 싶어서 디자인을 안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정말 개발을 배워볼까함
옆에서 보면, 디자인 몰라요. 해도 아무도 뭐라 안해서, 그 분위기가 너무 부러웠고 "일단 디자인만 안하면 된다" 마인드였어서 겁없이 도전함

- JAVA 국비 지원 학원 입성 (웹)
먼저 국비지원 전에 자바에 대해 제로베이스였어서 자바만 따로 사비로 40만원 정도 들여서 한달 정도 강의를 들었어.
이 때 1차 고비가 왔는데, 자바의 개념이 나한텐 너무 생소했고, 퍼블리싱이랑은 또 다른 느낌이어서 포기할 뻔 했지만
늘 학원 끝나고 집에와서 코드 복습하면서 못해도 30분 동안은 중얼중얼거리면서, 이 변수가 여기에 담기고 어떻게 되고 이런걸 스스로 해석해가면서 했어. 그러면서 스스로 포기만은 하지 말자. 했고
그리고 드디어 국비지원에 입성
이 때부터 여전히 알고리즘에 대해 너무 바보급이었지만, 그래도 내 재능은 아니어도 조금 더 내 스스로에게 도움되는 능력을 품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어
끈질기게 매달리는것.
뭔가 필요하거나 만들고 싶은 기능이 있는데, 레퍼런스같은 게 부족해도 차선책으로 비슷한 기능을 만들거나 항상 어딜가거나 뭘 할 때 생각하면서 좋은 기능이 생각나면 집에 와서 뚝딱뚝딱 열심히 해서
프로젝트 할 때 정말 내 스스로 능력이 많이 늘었고
자바가 뭐지 했을 때, 프로젝트로 스프링을 하면서 값을 넘기고 받고, 쿼리를 쳐서 DB 결과를 조회한걸 받아낼 때의 그 희열에 미친 시기였어..
프로젝트는 그래도 나름 잘 끝났음!
- 학원 프로젝트가 끝나갈 때쯤 학원에서 이제 취업을 도와주는데 나는 번번히 걸렸던 게, 학력에서 컷트가 되었어.
솔직히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잘할 때가 많았는데 나보다 더 빨리 좋은 회사, 좋은 연봉으로 취업하는 거 보니까 그냥 좀 우울하지만 그 사람들이 졸업을 위해 들인 4년의 시간과, 졸업 전에 입학을 하기 위해 공부했던 시간을 따지면 당연한 거겠지만, 아쉬움은 남았어 (이 때 학원 통해 취업은 빠른 포기)

- 우여곡절 쇼핑몰 프로젝트를 거의 반만 완성한 채로 이런저런 회사에 우후죽순 이력서 뿌려대다 우연히 어떤 중소기업 SI에 취업을 하게 됌 이 때 연봉이 2400 (퇴포)
나름 GIT에 올린 쇼핑몰 프로젝트를 잘 봐주었고, 기술적인 질문없이 얼레벌레 들어왔고
지금보니 회사가 나름 개발자를 빡세게 뽑는걸 보니 운좋게 들어온 것 같다...

- SI라 한다면 보도방(경력 뻥튀기로 혼자보내거나 뭐.. 쌩고생 시켜버리는 짓)도 없었고
나름 알려주었으나, 첫 프로젝트가 코드 더럽기로 소문난 곳을 가서 완전히 얼레벌레 일하는 바람에
기획자한테 일 못한다고 소문까지 나버렸다...
망함 ^_^

- 한 6개월 동안 개발 프로젝트에도 못들어가고 그냥 퍼블만 했다. (퍼블한 경력이 있어서)
그래서 잘해냈더니, 잘하니까 일을 더 시켰다.
나중엔 개발+퍼블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진행했고 (물론 규모는 매우매우매우매우 작음)
무사히 끝냈고 이 프로젝트는 대표님 지인 프로젝트라 대표님이 좋게 봐주심
그리고 지옥의 유지보수에서 구르게 되는데...

- 첫 연협 때, 2400 에서 2900으로 올렸다. 3000을 불렀으나 거절당했....

- 나름 오른 연봉으로 즐거워하며 살았으나,
그 지옥의 유지보수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개발자에게 클라이언트랑 직통으로 연결시켜주는 바람에 항상 한숨을 달고 살았다.
그리고 우연찮게 또 퍼블리싱 프로젝트를 미친듯이 받았고...
그래도 열심히 했다... 이걸 잘해야 연봉 오를 명분이 생기니까
- 그리고 작년 하반기에 드디어 제대로된 개발 프로젝트에서 나름 성공적으로 마치고 연협까지 해서

- 2900 > 3300을 찍었고, 가끔 스스로에게 대견해서 자기 전에 뿌듯해 하는중..

아직도 나름 일도 얼레벌레하지만, 회사에서 나름 독보적인 포지션(개발+퍼블 동시 가능)을 어필하며 다니고 있고
밥도 안주고 퇴직금도 포함인 회사지만, 정치질 없고 그래서 여기서 말뚝을 박아야되나 고민할 때도 가끔 있는 중인 개발자 이야기를 끝마치면서 디자인을 때려치운게 정말 잘한 일이고, 이 회사에 들어와서 디자이너들 보니 디자인을 안하는 게 맞았구나를 너무 잘 느끼고 있는 톨이가...

연봉의 흐름 정리를 하자면
(퍼블+디자인 시절)
1800 > 2400 > 2000
(개발+퍼블 시절)
2400 > 2900 > 3300

개발 해볼까 하는 사람들에게 그냥 한마디 하자면, 할 때까진 모르는 것 같아서..
나는 영어도 아직 3형식, 4형식도 잘 모르고 수학이라하면, 일차방정식 정도의 지식이 끝이야.
이게 물론 자랑은 아니고 일할 때 뭔가 더 플러스 알파는 못되도, 그래도 할 수는 있더라고
물론 더 잘한다면 요즘들 그렇게 말하는 네카라쿠배(?)는 갈 수 있었겠지만
영어 수학은 학교 다닐때부터 내 평생의 고민거리가 되고 짐덩이 같을 것을 느꼈기 때문에
많이 내려놓고 지금의 직장과 업무 수준에서 어느정도 만족은 하고 있어.
물론 이제 다음회사는 그래도 대기업 계열사나 대기업을 노리고 있어서
꾸준히 공부는 하고 있지만 그냥 어떻게 보면 하위권 스펙에 수학머리는 제로베이스인 나도 하고 있으니 뭔가 해보고 싶다 아니면 이 길이 나와 맞는지 안맞는지 궁금하다면 국비지원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

나는 여러 직무를 해보면서 깨달은게 
디자인 -> 디자인 그냥 싫음 X
기획 -> 클라이언트의 근본없는 요구 사항 듣다보면 화가나서 X (나중엔 싸웠을거야 아마도...)
개발 -> 일단 만들어지면 OK니까 어떻게든 만들고 나중에 시간날 때 조금씩 고쳐가는 재미와 개발자 아닌 이상 태클이 없어서 편안 😇


얼레벌레 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모든 질문 다 받을게!!
  • tory_1 2021.04.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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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04.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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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1.04.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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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04.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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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1.04.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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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04.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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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21.04.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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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04.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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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21.04.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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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04.1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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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21.04.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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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8 2021.04.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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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9 2021.07.0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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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0 2022.06.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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