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사이트와 면접에서 좆소를 거르는 법

일단 내 경험을 베이스로 한 거라 틀릴 수 있는데

최대한 구직사이트와 면접에서 좆소의 향기를 걸러보자는 차원에서 함 써본다.

다른 토리도 팁 있으면 공유해주라.

1. 구직사이트

 구직사이트의 공고에서 기본 템플릿 사용도 안 된  공고는 99% 천재지변급 재앙이야.

 아마도 기본 템플릿의 존재도 모르시는 사장님께서 손수 작성하신 것으로 1인 기업이거나 아님 기존 직원이 도망친 상태.

인수인계 따윈 기대도 할 수 없고 사장님의 알아서 해! 세무사 사무실에 물어봐! 로 귀결될 수 있어.

하나하나 맨땅에 헤딩해야하고 온갖 잡무 해야할 확률이 큼. 1% 정도는 좋은 회사도 있겠지.

내가 만난 곳은 두군데인데 각각 다른 유형으로 개진상

기본 템플릿 사용, 오타 있음-대충 인사 업무 담당자가 매너리즘에 빠진 상태. 원래 저장된 템플릿에서 숫자만 바꿔서 올림. 좋지 않은 신호야. 인사 담당이 매너리즘에 빠질 정도로 잦은 이직자가 있다는 이야기 일 수 있음.그나마 여기는 인사 업무 담당이라는 게 있다는 점에서 기본 템플릿도 사용 안 한 곳보다는 조금 나을지도.

화려한 그래픽이 들어감-조금은 규모가 있고 인사 파트가 있다는 증거. 단, 그게 좋은 직장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음

4대보험 야근없음 따위가 복지로 들어간 회사-나도 그런 식으로 작성해봤는데 여기 와봤자 복리후생 따위는 기대할 수 없다. 자랑할 것이 없어서 그거라도 칸채우기용으로 메운거임. 심지어 커피믹스 마저 유료인 곳도 있음. 사내동호회 정도는 되어야 겨우 복지 비스므리한 것이 있음. 직원보험 같은 건 규모가 작다면 가족회사고 사장님의 가족 전용일 확률이 있음.

공고의 정보가 적음- N명 채용, 연봉협의 등등의 문구가 있다면 모호하면 모호할 수록 톨이 갈 직장은 최저임금의 그림자가 비추는 거임. 전략을 잘 세워 스펙보다 약간 세게 불러보는 것도 좋음.

2. 면접 전화

통상 업무 시간에 오지 않는 전화-아침 일찍이거나 저녁이거나 휴일 이거나. 들어가면 나도 휴일 없음. 그게 아니면 사장이 존나 개념없음. 직원이란 모름지기 풀타임으로 회삿일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

휴대폰 번호로 오는 전화- 사장 본인 이거나 회사에 업무용 폰이 없는 개떡같은 상황일 수 있음. 사장 본인이면 인사 담당도 없는 안습의 5인 이하 기업 아니면 사장이 직원을 못 믿는 성격일 수도. 그러나 확률은 비교적 낮음. 일단 사무실 번호로 오는 쪽이 조금 나았던 듯.

이력서 내고 아주 늦게 오는 전화- 난 반년 후에도 받아봤음. 개진상........입사 후인지라 가지는 않았음. 진상이라는 소문 있었던 듯. 내가 다니던 곳도 3개월 정도는 저장해놓았다가 가끔 연락하는데 그 경우는 톨은 다른 입사자가 걷어차고 또 걷어찬 자리를 제안받는 경우임.

3. 면접

대망의 면접, 약속 시간에 지각하는 면접관, 압박 면접하는 면접관- 소규모면 웃어라. 대기업은 모르겠고 소규모 주제에 압박면접한다고 설치는 회사는 진상일 확률이 큼. 그리고 예외가 있지만 약속 시간에 지각하는 면접관이 있는 회사라면 그냥 이 회사의 사원이란 흘러왔다 흘러가는 존재에 지나지 않을 확률이 큼.

희망연봉 물어보고 다짜고짜 스펙, 경력미비로 후려치는 면접관- 여기도 좋지 않은 징조. 입사해도 추후 연봉협상시 똑같은 패턴으로 후려침. 그런데 집요하게 후려치려면 면접관이 톨을 만만한 호구로 보고 채용할 의사가 만만함. 근데 입사하면.....

단체면접시 나에게 집요한 질문이 쏟아짐-면접관이 나 떨어트리려고 열심히 꼬투리 찾는 중임. 현명하게 넘겼다 생각해도 어느새 낙방의 고배를 마실 확률이 큼. 적당한 질문과 아예 질문이 없는 건 의외로 굿사인일 수도 있음. 면접관이 이력서상 스펙으로 톨을 호의적으로 봤을 수도 있음. (절대적인 건 아님)

면접시 연봉과 복리후생을 가르쳐주지 않거나 물어도 말을 돌리는 면접관- 연봉은 최저고 복리는 없음. 연월차, 연차수당 없음의 징조. 내세울 게 없으니 알아서 생각하라는 거임. 대부분은 희망연봉을 묻거나 복리후생 질문시 물으면 대답 정도는 해줌. 그러나 별로 적극적이진 않은 편.

일단 생각나는 건 다 적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