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안녕 톨들아!!!! 드디어 내가 만족할 만한 회사에 취업하게 되어....
그동안의 초 스피드 퇴사 초 스피드 입사를 반복한 이야기를 적어볼까 해ㅎ
스펙업방 보면 만족스럽지 않은 회사 취직으로 고민하는 톨들이 많길래
혹시 참고가 될까 싶어서 적어봐.(?) 별로 좋은 견본은 아닐 수 있겠지만..


스펙(?)은 수도권제 대학 4년제
토익880 토스160 JPT930 이외 자격증 일체 음슴.
대외활동, 알바, 동아리 경험은 꽤 있는데 다 서비스 관련. 
직무도 서비스직 희망했어서 컴활 엑셀 요런 거 일도 몰라.
하고 싶은 직무도 서비스직 말고는 없었음. 어학 말곤 진짜
무스펙이라고 봐도 될거야 (대신 일본어 하나만은 잘했음..)

23살에 뒤늦게 대학교 들어갔고, 27살 초반부터 취준했어.
27살 2월~10월, 승무원 준비함. 근데 면접만 가면 로봇돼서 다 광탈;
그래서 안되면 되는 거 하지 뭐... 하고 그때부터 박쥐라이프가 시작됐어ㅎ


27살 기억안나는 약 두달 1. 카지노 F&B

여기는 승준하면서 다녔었어. 원래 서비스직 하고 싶었었고
외국어도 가끔 사용할 수 있어서 이거하면서 경력쌓아서 승준에
써먹어야지^_^ 이랬음. 월급 나쁘지 않았어 팁 포함하면 210인가..
미췬듯한 군기잡기에 눈물을 찔찔 흘리며 버텼으나 앞이 낮고 뒤는
높은 힐 신고 맨날 졸라게 걸어다니다 보니 발건강에 문제와서 퇴사함ㅠ


27살 11월 2. 첫회사(?) 유학원 상담직

연봉 2500. 나름 이쪽 업계, 나라로는 유명한 곳이었어
근데 근무시간 넘 길고 (9~20, 21시 정도) 근무하다보니
난 아직 더 놀고싶구나!!!!! 를 느껴서 일주일만에 퇴사;
근데 좋게 봐주셔서(?) 해당 회사 인턴으로 가고싶던 해외에 가게됨..


27살 11월~1월말 3. 저 회사 인턴

뭐 일단 인턴이라고 칭하긴 하는뎈ㅋㅋㅋ 근로장학생이었음
한 달에 십만원인가 주나 그래. 그래도 숙식 제공되고 영어수업도 줌
근데 영어수업 단 한 번도 안듣고 존나게 놀러다님ㅠ6개월짜리였는데
두 달 하고 한국왔어. 여기서 새해를 맞아서 28살이 되었어.. 주륵.
27살 한 해는 날린 해였지..


28살 2월~8월 4. 헬스트레이너(?)

한국오자마자 들어감. 승무원 준비하면서 보디빌딩
대회같은 것도 같이 준비했었고.. 그래서 그때 가르쳐줬던
쌤 밑으로 들어감... 하지만 진짜 대우가 개 샹 욕나와서 참다못해
6개월 일하고 연 끊고 나옴ㅋ 그지같은 것들 제외하면 일 자체는 괜찮았어..
일단 회원님들이 좋았어


28살 8월 5. 무역회사 무역사무

전직장 관두고 2주만에 입사. 10인 내외의 작은 규모
무역회사였는데 연봉이 2100... 확실히 업무도 쉽고 널널해서 2100짜리이긴 했어.
근데 세금 떼고 뭐 하고 하면 월 급여가 한 160 아녀.. 처음엔 신입이니
여기에서 경력을 쌓아서 이직을 해보자 라는 생각이었는데 일도 너무 쉬워서
물경력될 게 뻔하고, 대학교에 부은 등록금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서 한달만에 관둠.


28살 9월~29살 1월말 6. 에이전시 통역 및 마케팅

전 회사 관두고 일주일도 안돼서 들어갔어. 화요일에 관두고
수요일면접 월요일 출근 이랬던듯. 연봉은 2880이었고,
2100 받던 나는 이정도로도 매우 만족했음 ^_^ 그래서
난생처음으로 회사 근처 자취까지 하게됨. 정말 이 회사에서
뭔가를 해보겠다~ 나도 이제 여기에 뿌리를 내려야징~ 했었오

그러나 다닐 수록 여기는 내가 뿌리를 내릴 만큼 오래갈 회사가 아님을 느낌....
일단 업력도 존내 짧고. 근본이 없어... 그냥 모든 걸 스스로 개척해야 했음
그게 나쁘진 않았는데... 열심히 하면 할수록 대표가 나한테만 일을
몰아주더라구.... 그외에도 여러가지 불합리함때문에 관두게 됨.


29살 2월 7. 지금의 회사
저번 회사 관두고 2주만에 들어왔어. 오쁭될지도 모르기에.. 간단히만 적을게
30명 내외의 회사고 신입 연봉 3200, 10시 출근 6시 퇴근. 개칼퇴 가능....
등등ㅠ 자세힌 안적을게.. 일단 거의 무스펙에 신입인 내가 여기 들어왔다는
게 매우 믿기즤 않음. 아예 이 직무도 처음이고..


여기까지야ㅎ.. 마지막 회사는 출근한지 일주일밖에 안 됐지만ㅋㅋㅋㅋ
이제는 만족하고 존버하려고 한당. 내가 바랐던 최소한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거든..!
물론 뭐 화장실 들어갈 때 나올 때 다르다고, 다니다 보면 또 불만사항이 생기겠지만.

아무튼 그동안 정말 직무도 다 다르게 참 많이도 옮겨 다녔는데ㅋㅋㅋㅋㅋ
20대 극후반, 그것도 무스펙 신입으로 입사한다는 게 매번 좀 부담스럽고 걱정도
됐지만 난 어쨌든 내가 만족할 만한 회사를 다니고 싶었어..그리고 세상에 회사는
겁나 많으니까, 대기업이나 이름있는 곳 갈 거 아니면 갈 데는 많고.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옮겨다닐수록 굳이 불만족스러운 회사를 존버하면서
다닐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어.... 연봉 2100주는 무역회사에서 아 난 할 줄 아는 거 없고
나이많고 경력없으니까.... 그냥 여기에서 경력쌓아서 옮겨야지.. 라고 생각했으면
지금 정도 신입 연봉주는 곳 못 들어 왔을거 같아. 누구에겐 높은 연봉 아닐 수도
있지만 나한텐 높은 연봉이거든! ㅠㅜ

아무튼 그래서..ㅋㅋㅋ 이 시점에서 한 번 나의 박쥐스러운 이직라이프(?)를
정리해보고 싶어서 올려봐. 나같은 톨도 있다는 이야기.....!..

  • tory_1 2020.02.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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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0.02.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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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0.02.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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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0.02.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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