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사람들끼리 적당한 거리감 있는 거 좋아하거든?
점점 친해지면서 말투 바꾸고 자기들끼리 친근감 느끼게 말하는건 뭐 문제 없고
그런거 관심 없음.. 알아서 하라지
근데 대화 이제 막 한두번 해본 사람인데 나한테 일방적으로 말 지나치게 편하게 하고
친구들한테 쓸 것 같은 말 하고..... 솔직히 부담스러움....
예를 들면
-(나) 안녕하세요, 00부서 000입니다. 000문제로 연락드렸습니다!
-아 넹ㅋ 그거 이제 00씨 일? 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라거나 (메신저 1-2번 해봄)
-저기 궁금한게잇는데용ㅋ~~ 이거 아세요? 전 몰라가지구..ㅠ
-(나) 네! 말씀하세요
-잠쉬만유~!!
라는 식... (둘다 다른 사람임...)
말 너무 편하게 해서 나한테 안 해도 될 말들, 업무 넘기는 행위 등등 겪어서 그런지
일부러 상대가 말 편하게 해도 내가 그사람 편해지기 전까진 걍 존댓말 끝까지 쓰고
'ㅋㅋㅋㅋ' 이런거 남발 안 하거든...
걍 내가 꼰대인 거 인정하고 그래도 태도 바꾸진 않으려고....
상대 말투 지적은 안 해. 걍 '쟤 일하는데 뭐가 저렇게 가볍지' 하고 생각하고 넘김.
물론 내 안의 편견은 커짐....
차라리 서로 약간이라도 정중한게 일 얘기할 때도 그렇고 편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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