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소기업 각각 1년씩 다녔는데 사장새끼들 마인드가 개쓰레기였어.
돈 좀 준다고 직원 인생이 지꺼라고 생각하는 쓰레기들이 있거든.
그러니 주말도 저녁도 다 자기네들이 연락하면 받아야한다 생각하고.
안받으면 월요일에 왜 연락이 안됐냐 지랄하고.
휴가를 내도 납득갈만한 이유가 있어야해. 구구절절 설명을 해야했어.
내가 칼졸업하고 23살에 취직해서 그냥 버텨야겠다 이 생각뿐이었거든.
지금 생각하면 너무 후회돼. 왜 쓰레기같은 곳에서 있었는지.
두 번째 회사 다닐떄는 한달에 생리 두세번했었고
이건 아무한테도 말 못했던건데 가슴에서 젖?이 나왔어...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티셔츠 앞이 계속 축축해지는거야.
처음에는 세수하다가 물 흘렸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가슴에서 뽀얀 물이 조금씩 나오더라고.
가슴은 돌덩이처럼 딱딱하고. 딱딱해서 맛사지 하니까 뽀얀 물이 쭈욱 하고 나왔어.
하혈할때는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망가졌구나, 몸 잘챙겨야겠다 그냥 이정도 생각햇엇는데
가슴에서 젖이 나오니까 와... 나 이러다 죽겠다 생각이 들더라.
소기업에 사장새끼 (부부였어)들이 일을 참 많이 줬었는데
난 그거 책임감이랍시고 진짜 문제없이 해결하려고 했어.
이거까지는 저 못해요, 이렇게 말 해볼걸 많이 후회해.
밖에 나오면 예의없는 아줌마, 아저씨일 뿐인데 내가 왜그렇게 열심히 했는지...
난 어린맘에 내가 열심히하면 연봉도 올라가고 인정해주는 어른들만의 세계가 있을줄 알았거든 ㅋㅋㅋㅋ
그러나 다들 알지? 일만 많아지는거.
일 열심히하고 잘하네? 그럼 이것도 할래? 저것도 해 하면서.
당시 2년차 시작한 사원일때 내가 큰 실수를 했는데 겁나 빡쳐하는거야.
사실 내 실수가 아니라 지네 실수지 돈아낀다고 암것도 모르는 직원한테 맡겼으니ㅋㅋㅋ
계속 잘하다 한 번 실수하면 천하의 나쁜년 되는거야 ㅋㅋㅋ
아직도 난 거기만 생각하면 속에서 천불이나.
한 번은 해외출장을 가게 됐는데 나보고 하루 휴가내고 놀다오래.
사장새끼가 왠일이지? 하고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일 끝나고 오후부터 반나절 놀고 새벽비행기 타고
새벽 6시에 인천공항 떨어져서 바로 출근하면 되지 않냐그러더라.
이걸 웃으면서 이야기해 말투가 '내가 많이 봐주는거다?' 이런 말투야.
진짜 또라이중의 상또라이구나 싶어.
이거 다 참고 해결하면 내 커리어 쌓이는거야! 싶었어.
근데 퇴사하고 남은거? 하혈, 호르몬문제, 여드름, 뱃살, 부모님한테 신경질내는거 뿐이더라.
물론 분야에 따라 정말 커리어가 되는 일들도 있겠지만
내가 그 당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들, 나와서 보니 정말 내 인생에 있어서 먼지 한톨도 안되는것들이더라구.
내가 무엇을 위해 그렇게 내 건강과 바꿔가며 일했을까 무지 후회했어.
암튼 이런 회사들을 거치고 나서 지금 다른 만족하면서 다른 회사에 다니고 있고
지금도 조금이라도 불리하다 싶으면 아 이건 제가 못하겠어요, 이거까지는 제가 능력이안돼요 외주 맡겨야해요 하고 거절해.
오후에 주는 일도 이거 오늘까지는 힘들어요. 내일 오후에 드릴게요 하고 6시 되면 갈 준비해.
일 열심히하는, 잘하는 힘든 직원보다 자기일만 잘하는 이기적인 직원이 100배 1000배 낫다.
사실 이게 이기적인게 아닌데 참 우리나라 회사 시스템 이상해.
그리고 정말 중요한거.
실수해도 돼!!!!!!!!!!!!!!!!!!!!!!
난 그때당시 실수하면 진짜 세상이 무너지는줄 알았어 ㅋㅋㅋㅋ
절대 그러지 않아. 그건 내 실수가 아니라 나한테 그런일을 시킨 회사의 실수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회사라면 일개 직원의 실수로 인해 회사에 타격이 일어나지 않아.
돈 조금주고 인생 샀다고 생각하는 새끼들 마인드가 '너네는 일 배우는 입장이니까' 이런 마인드야.
배우는 과정에서 실수는 당연히 생긴다. 모르는건데 어떻게 다 알아.
만약 내가 그때의 나를 만난다면 '너 그렇게 열심히 할 필요 없어' 라고 말해주고싶어...
내 동생도 신입사원이라 열일하는데 항상 이야기해 열심히 할 필요 없다고.
엄마는 그래도 신입인데 열심히 해야지, 그래야 나중에 잘될거야 이러는데
열심히 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 일을 하지말라는 뜻이 아님.
그리고 지금 열심히하면 연봉이 더올라가? 휴가가 많아져? 달라지는거 아~~무것도 없음. 나만 힘듦.
물론 회사가 그 노력을 인정해준다면 열심히 하는 마음은 당연히 자연스레 생기는건데
그렇지 않는 곳에서 나만 생각하는 나만의 커리어, 나만의 일 이런 생각때문에
나처럼 멍청하게 몸 혹사시키는 토리들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 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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