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말이 회계팀이지 거의 총무 일만 하고 있는데…
진짜..하면서 느끼는거는
아 이거 내가 20대라서,,어려서,,,뽑힌거구나..
30대 되고 점점 나이 먹으면 당장 어린 애로 대체되겠구나…이거임


뭐 전문직이나 엄청난 자격증 가진 직무 아니고서야 대부분 사무직들이 물경력이라고 여겨질 수 있지만,
총무는 특히나 더 하는 듯…


일에 정말 전문성이라고는 0.00001도 없고 걍 잡무 그 자체임.
물론 그 잡무가 회사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요소긴 한데요..but…^^ 그걸 내가 다 한단말이조…


하는 일은
법인카드 관리/비품 관리/소방점검 관리/청소관리/와이파이 문제 일어나면 해결/정수기 살펴보기/냉장고 청소/건물에 비 새면 물 퍼기/보험관리,갱신/연차,근태 관리/직원들 지문 등록,삭제/as기사 부르기/도시가스,전기 등등 관리/회사 메일 계정 봐주기/ms365깔아주기^^/직원결혼식 화환 보내기

저 외에 회계 업무도 짜잘하게 하는데 걍..물경력이구요


이번에 지점 확장한다고 여기저기 지점 새로 설치하는데 거기에 인터넷,티비 새로 다느라 이것저것 알아보는 와중에 ..현타가 너무 세게 오더라고..
3년 약정하면 얼마고 1년 하면 얼마고… 이걸 업무의 일환으로 보기 시작하니까 너무 하기 싫어..


애초에 회사원이라는게 회사의 노비긴 한데 나는 그 회사의 노비의 노비가 된 느낌임..
뭐 안된다 하면 다 나한테 와서 물어보는데 진짜 현타 온다..
걍..잡무만 해. 그냥 대표와 직원들의 시다바리야.
이걸 30 넘어서,아니 더 나이 먹어서까지 할 수 있을까 싶고.(아니 절대 못하지~!)


아무래도 관리직이다 보니까 직원들 불평불만이 다 나에게로 오는데
아니 나라고 하고 싶어서 하는거냐고.. 다 대표가 시켜서 하는건데(예를 들어 청소)
어쨌든 ‘회계팀’이다보니 돈 문제 터지면 감당해야하는 것도,책임져야하는 것도 회계팀임..
그래서 빡빡하게 굴어야하는데 그럼 직원들 불평불만 장난 아냐 융통성 없고 깐깐하다고.
여기서 치이고 저기서 치이고 ㅆㅃ
관리직 진짜..힘들다는걸 느꼈어


다 잡무다보니 경력도 못 쌓고 일에 대한 지식도 없어.
일하는 동안 하루하루 새로운 이슈들이 생기고 사소한 잡무들이 생겨서
그거 대처하느라 내 일도 못하고 집중도 안됨 ㅠ
성취감 따위 느낄 수 없어 진짜 다 잡무들이라…


열심히 일해도 별 티도 안 나고 걍 본전인 느낌.
그리고 뭣보다 안 하면 티가 바로 남 ㅋㅋ ㅅㅂ
성과 날 일이 없으니 연봉협상에도 소극적이게 되고 그렇다..

너무나 잡무에 물경력이니까 자기소개서에 쓸 말도 없다…

어떻게든 퇴직금은 받기 위해 1년은 채우려고 아득바득 버티는데 진짜 한계다..ㅠ
  • tory_1 2023.06.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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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3.06.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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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3.06.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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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23.06.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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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3.06.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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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23.06.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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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23.06.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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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8 2023.06.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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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9 2023.06.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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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3.06.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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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9 2023.06.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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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1 2023.06.0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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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2 2023.06.0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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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3 2023.06.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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