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방에서 도움도 많이 받고 고민도 많았는데 결국 가게 된다.
지금 회사가 안좋은건 아니야. 무엇보다 업계 능력있는 대표라 정말 업무적으로 배울거 많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서 좋았어
물론 그 만큼 책임져야 할 사항도 많지만.
4년채우고 헤드헌팅이 들어왔는데 워낙 이름값이 있어서 호기심에 단계만 밟아 볼까 했는데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근데 나는 왜 자꾸 눈물이 나냐. 지금 직장이 너무 좋았어. 물론 빅4같은 회사에 댈 연봉과 직원복지는 아니지만.
난 집도 더 큰거 사고 싶고, 무엇보다 재택근무일수가 지금 회사는 일주일에 하루인데 거기는 최소 3일이고, 원하면 아예 안가도 되고, 시골이나 해외로 이주해서도 재택이 가능하니 미래를 위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
게다가 내가 지금 해외인데 한국에 파견근무 자원해서 1-2년 갔다 올수도 있으니 어찌보면 개꿀인데 말이야.
저번주 노티스 주려다 까이고 이번주에는 죽어도 노티스를 줘야 하는데 마음이 아프고 슬퍼. 우리대표가 나한테 롤모델이었거든.
어딜 가도 이런 대표는 못만날거 같고. 이런 동료들도 힘들겠지. 알지만 지금 직장이 파격적인 제안을 하지 않는한 가야 맞는거고.
시원하게 이직하면 좋을 텐데. 정이 들고 좋은 점이 많은 회사를 떠나려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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