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말하면
내가 계약직으로 입사한 날, 정규직으로 입사한 동생이 있어 (둘이 부서는 다름)
근데 나는 일머리 좋다는 소리 많이 듣고 이 동생은 정말 암전이야...
마침 내가 이 동생이 하던 업무를 했었는데 이번에 직무변경으로 계약직 들어온 거라 많이 알려 주고
이 동생도 내가 많이 알려주니까 항상 너무 고마워하고 그랬어.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뭔가 좀 사람이 인싸st고 덤벙대고 일을 증말 못하지만 그래도 성격이 나쁘진 않아' 정도로 생각하게 되었어
근데 요즘들어서 내가 이 동생과 거리를 두고 싶은 게
1. 회사에서 자꾸 반말을 해. 내가 몇 번이나 그러지 말자고 했는데도 회사에서 남들 있는데 나한테만
'온뉘 이거 모르겠음.' '온뉘 이거 어케된건지 알어!?' 이런식으로 말하니 사람들은 우리 둘이 진짜 친한 줄 알고
얘가 빵꾸내는 많은 일들에 대해 나한테 문의를 해.
예) 'ㅇㅇ업무...혹시 동생이한테 들은 거 없으신가요?' 'ㅁㅁ일..아직 안 되었어요 ㅠ' 이런 식으로.
그떄마다 나는
'온뉘 이거.. ' -> '네 ㅇㅇ님 무슨일이세요?' 이런 식으로 받아치지만 이게 무슨 소모전인가 싶어
2. 영혼없는 칭찬 퍼레이드
예를들어서 내가 1만큼 일을 했다 해도 그걸 엄~청 부풀려서 자기가 뭐라도 되는양 칭찬하는데 넘 부담스러워
내가 메신저로 들은 말만 옮기면
[인성좋고 일잘하고 친절한 온니 ㅜㅜㅜㅜㅜㅜㅜ진짜 너~~~~~무 고마워ㅠㅠㅠㅠ] 라든지
[언니 오늘 실적발표 너~~~~무 좋았어 진짜 최고 역시 이회사의 에이스(하트 열댓개)] 등등....
3.★ 불호를 파고들려고 함 (호는 그렇지 않음)
3이 결정적인데... 얘가 나한테 '언니는 계약직인데 일 젤 많이 해 글고 잘해' 이래서 내가
'다른 부서 사람들도 그얘기 많이해' 이랬더니 '다른부서 어디? 누가 그얘기하는데?' 이러고 자꾸 캐물어
그리고 얼마전에는 회사에 대부분 꺼려하는 사람이 있어. 아랫사람과 거래처를 쥐잡듯 잡거든
근데 얘가 걔를 진짜 싫어해서 나도 '그사람은 좀더 다르게 표현할 수도 있는데 나도 기분상한적이 많다. 다르게 표현하면 서로 얼굴붉힐일 없는데..' 식으로 비상계단에서 대화를 했었어
그랬더니 자리 돌아가서 '언니 그래서 ㅇㅇㅇ(그사람이름) 싫어하는거지? ㅋㅋㅋㅋ' 이렇게 말하는거야
뭔가 나쁘거나 좋지 않은 일은 꼭 내 입으로 땅땅! 확신을 들으려고 해서 너무 부담스러워
어디가서 '톨언니도 ㅇㅇㅇ싫어해요. 제가 물어봤더니 그랬어요' 이런 말 할 것 같고 ;;;
그래서 내가 최근에는 거리 좀 두려고 메신저로 존댓말을 쓰기 시작하니까 왜존댓말써?ㅋㅋㅋ 이러는 거야
근데 나는 정말 냉정하게 얘 똥치워주고 일 떠맡고 마음도 불편하고 좋은 게 1도 없거든...
이런 경우에 서서히 그냥 적당~히 일하는 동료가 되려면 어케 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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