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톨하! 이번에 두번째 이직을 하게 된 토리야. 나는 30대초반이고 어찌저찌 하다보니 또 이직을 하게 되었어.. 여태 굉장히 많은 회사ㅠㅠ에 지원해봤고, 20번정도 면접을 봐본거같아! 약간의 이직 노하우가 생긴 것 같아서 공유해볼게!


1. 서류에 가장 큰 공을 들이기

처음 이직 시도했을때는 이력서 하나를 만들어 놓고 이 회사 저 회사 뿌리는 식으로 했었는데, 서류 합격률이 정말 낮았어. 그러다가 딱 가고 싶은 곳에서 연락이 왔고, 그 회사를 소개해준 헤드헌터가 모집공고에서 원하는 내용하고 맞게 이력서를 이렇게 저렇게 가다듬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조언을 해줬어. 그리고 바로 서류합격함ㅋㅋㅋ (결국 그 회사랑은 연봉이 안 맞아서 못갔지만..) 그때 얻은 깨달음으로 다른 회사도 지원하기 전에 모집공고를 자세히 보고 원하는 내용에 맞게 내 경험&스펙을 가다듬어서 쓰니까 서류합격률이 확 올라가더라!


또, 모든 경험을 다 나열하면 오히려 전문성이 없다고 오해받을 수도 있는 것 같아. 예를 들어, 내가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하면(전혀 할줄 모르고 그냥 예를 들면 ㅋㅋ) 프랑스계 회사에 지원할때는 영어&프랑스어만 쓰고, 중국계 회사에 지원할때는 영어&중국어만 쓰는 식으로, 관련이 적은 분야의 일은 차라리 생략하는게 이력이 더 전문적이어 보이고 강조되는 것 같았어.


경력직 이직은 서류합격만 하면, 꽤 높은 확률도 최종 오퍼까지 받는 것 같아서, 일단 서류에 큰 공을 들이는게 중요한 거 같아!


2. 면접에서는 에피소드로 얘기하기

면접을 보다보면 여러가지 질문을 받잖아? 예를 들면, (데이터 1도 모름) "토리님은 소비재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 경험이 있는데, 우리는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업계가 다른데 업무를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을 받을 거 같아. 그럴때 당연히 잘 할 수 있다! 시켜만 달라! 라는 대답을 해야하지만, 논리도 없이 무조건 잘 한다! 맡겨달라!고는 설득하기가 어렵겠더라구. 


그럴때 에피소드를 말해가며, 근거를 들어가며 설명하면 설득력이 있어보이더라고. 그렇지만 면접은 긴장해있고 하니까.. 갑자기 에피소드가 잘 안떠올라ㅠㅠ 그래서 나는 에피소드 총알(ㅋㅋ)을 여러개 장전해 놓고, 질문에 따라 적절하게 에피소드를 돌려막기 했어 ㅋㅋ


"데이터 분석가 면접" 이런걸로 구글링도 해보고, 잡플래닛에서 면접 후기도 찾아보고, 그것에 맞는 에피소드를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 예를 들면, 저는 이러이러한 방식으로 데이터 분석을 해왔으며~~ 이것은 IT 서비스 데이터 분석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법이다. 특히, ~~~한 일을 할때 데이터를 활용하여 개선시킨 적이 있는데, IT서비스도 이러이러한 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는 식? 어차피 서류 합격을 했다는건, 어느 정도 내 일에서 그 일하고 연관성을 발견했다는 뜻이니까 자신감을 갖고 에피소드를 풀어놓으면 대체로 납득하더라 ㅋㅋ


3. 퇴사 이유는 새 회사에서는 해당사항이 없는 내용으로

어느 면접을 가던, 왜 이전 직장에서 퇴사했냐, 왜 이직하려고 하냐는 질문을 받게되더라고. 회사가 엿 같아서 그런다, 상사가 소시오패스다 이런식으로 말하고 싶지만 ^^.. 이 질문의 의도는 "혹시 얘가 우리 회사에서도 같은 이유로 그만두지 않을까?"인 거 같아. 이상한 사람은 어느 회사나 존재 하기 마련이고,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단점은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런 범용적인 이유보다는 다른 회사에서는 적용될 수 없는 특수한 이유를 얘기하는 게 좋은 것 같아. 


혹은, 회사가 망했다거나, 월급이 안나왔다거나 하는 누가 봐도 수긍이 가는 이유, 커리어를 위해서 라는 긍정적인 이유를 간결하게 말하면 좋을 것 같아.


나는, 첫번째 회사 (완전 국내 도메스틱 업무만 하는 회사) -> 두번째 회사 (외국계) 로 이직할때는 내가 가진 장점 중 XX와 OO를 살리고 싶은데 지금 업무에서는 살릴 수 없는 게 아쉬웠다. 글로벌 본사와 소통하며 내 특기를 살리고 싶고, 이 회사의 ㅁㅁㅁ한 문화에서 일해보고 싶다. 라고 얘기 했고.


두번째 회사 -> 세번째 회사 (한국회사), 코로나 시국이라 OOO한 일이 있었고, 본사가 외국에 있어서 한국시장 수익성이 안 좋아지면 철수하게 될 것 같다. 약간의 불안함이 있었다고 얘기했어.


당연히 없는 얘기 지어낸건 아닌데, 그 밖에도 회사에 대한 불만, 상사에 대한 불만도 있었지만 그런 얘기는 굳이 하지 않았어.


4. 마지막 질문 준비하기

어떤 면접이든, 오늘 면접은 여기까지이고, 혹시 질문있나요? 라고 물어보더라고. 사실 없으면 없다고 해도 돼! 충분히 말씀 들어서 괜찮다. 시간내주셔서 감사하다~ 하면 됨. 근데 뭔가 마지막에 좋은 인상을 뙇! 남길 수 있는 게 이 타이밍인거 같아서.. 놓치기 아쉽다는 생각도 들더라고.


그래서 나는 면접 진행하면서 궁금하다 싶은 부분은 일부러 좀 남겨뒀어 ㅋㅋㅋ 예를 들면, 내가 했던 일 중에 XXX업무에 대해 얘기할때 면접관도 아, XXX업무 힘들죠~ 하면서 공감해줬었거든. 그래서 마지막에 아까 XXX업무 힘들다고 공감해주셨는데, 저도 지금 ㅁㅁㅁ한 문제를 겪고 있다. 혹시 면접관님은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노하우가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냐? 하면 이러쿵 저러쿵 얘기가 시작되고... 그럼 얘기 주고받기 하다보면 내가 업무에 전문성이 있다, 열정이 있다 하는게 좀 더 어필이 되더라고.


모집공고를 찬찬히 읽으면서 미리 마지막질문을 준비해도 되고.. 아무튼 기나긴 이직과정을 준비하다보면 한두개쯤은 궁금한게 생기기 때문에, 그런 질문을 자연스럽게 마지막에 하면서 나의 관심&열정&전문성을 어필하면 좋은 거 같아. 



5. 지금 회사 너무 미워하지 말기

이거 저번에 어떤 톨이 써준 이직 후기글( https://www.dmitory.com/work/139989654 )에서 읽은 말인데 진짜 너무 공감해서 나도 써봤어 ㅋㅋ그 글에 있는 내용 다 구구절절 공감하는데.. 특히 이 부분 너무 도움이 되었어 ㅠㅠ 이직을 마음먹었다면, 지금 다니는 회사에 정내미가 떨어졌을 확률이 높지만.. 계속 그런 마음으로 회사다니면 나만 힘들더라. 마음가짐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조절이 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이곳에서도 배울 것은 있다! 는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지금 회사를 다니는게 중요한 거 같아. 이직은 꿈이고, 지금 다니는 회사는 현실이니까 ^^..


나는 이번 이직의 주된 이유는 소시오패스같은 상사때문인데, 그래 내가 어디서 이런 소시오패스를 겪어보겠냐.. 다음번에 또 이런 도라이를 만나면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배우는 거다.. 회사를 다니다보면 앞으로 한두번 쯤 더 거지같은 상황에 놓일텐데 맷집을 기르는거다... 하면서 참았어ㅋㅋㅋ..ㅎ.. ㅗㅗ.. 이런 경험을 다시는 안하면 베스트지만, 나름대로 해결법을 깨우치기도 했고.. 어쨌든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해.


-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 달아줘! 이직 꿈꾸는 톨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나도 이번 이직이 마지막 이직이었으면 좋겠다 ^.^!!

  • tory_1 2021.01.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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