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건 지바지, 직렬바이 직렬이긴한데 내기준 + 들은것으로 써봄..
1. 공시 하면서 공부한 것들 실무에 아무짝에도 쓸모없음. 모든 주사님들이 그렇게 말하심. 그나마 행정법..? 관련 직렬이면 해당 과목..? 그나마도 실무 자체엔 거의 필요없는듯. 거기다 해당 직렬 일만 한다는 법도 없음. 걍 9급은 잡직임.. 일행은 사복 시설 농지 세무 총무 뭐든 다가고, 타직렬도 운나쁘게 티오없으면 사복이 일행가기도 함. 걍 어디에나 갈수있음... 꿀보직 뭐 있긴 있겠지만.. 걍,, 다 자기가 제일 힘들다 함 교행이 꿀이라고 하는데 야근하는 곳은 야근하기도 하고 내 교행 지인은 얼마전에 일하다가 빵꾸나서 자기돈으로 메꾸기도 했음..
2. 컴퓨터 능력 필요없음. 눈만 달려있으면 됨. 소소한 단축키 정도만 알아두면 됨. 예전에 수기로 문서작성 하시던 분들도 다 할수있는 수준의 작업임;
3. 신규 첫날부터 초과근무하는거 흔함. 10시에 가는 사람도 많았음
4. 지역 단톡방 또는 같은 직렬 단톡방 들어가기. 자기몸은 자기가 알아서 챙겨야하기 때문에 정보력이 중요하고 그래서 동기가 무지 중요함. 그리고 사복이랑 친해져서 나쁠것은 없음. 일행도 사복 많이 가기때문에..
5. 인수인계? 있는 곳이 훨씬 드묾. 알려줘도 1번 졸라 빨리 훑고 "알겠지?" 하는 경우가 대부분. 중간에 신규자 교육 있긴한데 실무에 아무짝에도 쓸모없. 그나마 예전엔 동기끼리 만나서 친목다지고 그러기라도 했는데 요즘은 재택교육이라 그마저도 못함.
양해 구하고 소형 녹음기 들고다니면서 녹음해놓는 방법도 있고, 사복같은 경우는 사통망 적응이 진짜 빡센데 서울시 금천구분이 만들어놓은 신규 메뉴얼이 있음. 4년전꺼긴 한데 너무 자세하게 잘 써놓으셔서 진짜 유용하게 쓰는중 사복의 빛임.. ㅠㅠ 또, 동기나 다른 동네 나와 같은 담당자 알아놓는게 좋음.. 심지어는 아예 타 시도의 담당자한테 연락하는 경우도 있음. 7급도 민원 올때마다 책뒤져보고 (내용은 절대 다 못외우고 어디에 쓰여있는지를 외움.. 하도 많이 뒤져보니깐) 다른 지역 담당자한테 물어보고, 원격도 해주고 그럼.. 요즘은 민원인들이 엄청 똑똑해서 복지카페나 커뮤니티에서 들은 정보로 법조항 읊으면서 옴..
6. 하라는대로 하는 성격, 수동적인 성격, 내향적 성격은 오히려 공직생활 적응 못할 확률이 큼. 아니면 인간관계 다 포기하고 아예 눈치가 없는게 나을수도.. 인사해야할사람, 알아둬야할사람 조오오온나 많고 무슨 어디어디 단체의 장은 또 뭐가 그리 많고 스몰톡 해야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진짜 불특정 다수 만나는 서비스직보다 더 사교성, 친화성 좋아야함. 6급돼도 맨날 손님오셔서 커피타고 그럼... 물론.. 포기하고 사는 사람도 있음 눈치가 정말 없거나 얼굴에 철판을 깔수있다면..
7. 서울은 덜한데, 지방으로 갈수록 술 많이 마심. 뭔놈의 모임 존나많음.. 맨날 모임 갖지 말라고 공문 올라와도 읽씹함 ^^;; 그리고 지방으로 갈수록 술 잘 마셔야 진급 등등 유리한거 기본임
8. 헛으로 나가는 세금 존나많음. 주사님들 맨날 욕함. 근데 별수없음 써야함..
9. 일행 민원은 양이 많고 사복 민원은 양 자체는 적지만 그 하나하나가 압!도!적으로 이상한 사람들 많음.. 진짜 우리 지역에서 유명한 사람들은 다 사복민원임..
10. 여자도 당직 섬.. 밤당직도 섬.
11. 코로나때 썰 들어보면 그냥 개판이었음. 공문 한장 내려오고 어마어마한 예산 쓰라고 내려오고 담당자는 1명 배치하고 .. 탁상행정의 극치더라 그리고 이번 2차 재난지원금은 걍 망했.. 해당되는 사람도 드물 뿐더러 뭔 증빙해야하는 서류가 많아서 죄다 왔다가 되돌아감.. 아직까지 타간사람 한명도 못봄. 서울에서 일하는 친구 말 들어봐도 거기도 비슷하다더라 근데 또 연장됐다는거 같던데 쓸모없는거같음..
12. 공문쓸때 두칸 띄고 존나 쓸데없는거에 목숨거는 사람 윗조직에 한명씩은 있음. 근데 이런사람들 특징 일안함ㅋ 맨날 놀다 감ㅋ
13. 일만하다 가는 사람이 있고 반은 놀다가는 사람 있음. 맨날 야근하고 10시 퇴근하는 지역 있고 맨날 칼퇴하는 지역 있음. 주사님 왈, 이런거 자체가 업무분장이 잘 안되어있다는 방증이라며..
14. 일한지 몇주 안됐는데도 이상한사람 존나 많이봄.. 첫날부터 물건 깨지고..ㅠ
15. 사복 들어오는 사람 대부분이 남얘기 잘 들어주고, 돕는거 좋아하고 상냥한 성격인 경우가 많은데 몇년 일하다보면 다 저소득자 혐오, 부정적인 성격으로 변해있다 함..
16.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면 민원인들이 좁밥으로 알고 버릇나빠지기때문에 적당한 친절함이 좋다 함.. 실제로도 안친절한 사람이 일도 편해보임..들러붙는 사람도 없고..
17. 진짜 읍면동사무소는 걍 만능해결소임. 여기랑 아무 관련없는 개인적인 것도 도움청하러 옴. 이상한 사람들은 감사에 수시로 찌르기 때문에 또 안해줄수도 없음;; 어떤 6급분은 진짜 앉아있는 시간이 더 적을정도로 온갖데 다 끌려다님;
18. 기혼이 많긴 많은데 비혼도 꽤 많음.
19. 공무원의 꽃은 사실 연봉도 연금도 칼퇴도 아니고, 육아휴직같음.. 아직까지 현실은 여자가 경단되지 않는 직업이 많지 않아서.. 애엄마들은 결국 많이 선호함. 부부공무원이면 번갈아 쓰니까 진짜 괜찮더라 육휴가..
20. 주무관들 하나같이 말하는게 공무원의 대외적 이미지가 너무 부풀려져있다, 똑똑한 사람이 이런 조직에 오겠냐 (정작 본인은 쉬울때 들어와놓고^^;; 또는 고졸이거나..) 뭐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그래도 막상 공무원 자식들도 공무원인 경우 매우 흔함.. 헬취업..
21. 아이디어 회의를 해도 말하는 족족, 부정적인 면부터 파헤치면서 기각됨. 그러다보니 결국 보수적이고 안전적인 방법으로 답습되고 오래 일한 사람일수록 그런점에서 생각이 막혀있다함
22. 문서등록대장 많이 보기.. 특히 내 전임자가 한것 많이 보기.. 결국 내가 다 할일이다..
23. 모니터 보안필름 없으면 사기. 3M이 좋다고 한다.. 난 옆 주무관님이 꺼진 화면 계속 보길래 좀 이상한사람인줄 알았음;
24. 봉급이 적어서 그런가 주식 절반이상은 하는듯 뭐 요즘 사람들 자체가 주식 많이 하긴하지만
25. 1년차 신규가 그렇게 많이 그만둔다는데 들어와보면 이해가 되긴 됨. 옆 시도에는 출근 첫날 휴직낸 사람도 있었다던데 ㅋㅋ 다른직렬이나 다른 도시로 시험치는 경우도 많겠지만 사실 파랑새는 없는법이니
26. 공익이나 공공근로는 하는일이 아주 일부인데다 책임을 안지기때문에 옆에서 보고 할만하네~ 싶어하는 경우가 많음. (남자들은 동사무소 공익이었던 사람 상당히 많이봄) 근데 막상 공무원이 되면 생각이 바뀌는듯..
27. 인사 잘하기.. 우리팀 아니어도, 청소아줌마여도, 공공근로여도 그냥 보이는 족족 인사 하기 출퇴근 둘다. 시보때는 뭣도 아무것도 모르고 뜬금없는 상황이 언제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든 도움받을 일이 훨씬 많음. 일머리 없어도 일단 인사는 잘하면 좋은거같음.
걍..~~ 고작 몇주차인데 첫 직장이라 그런지 생각이 많다.. 왜 사회생활 하고 오라는지 알겠음..
어따 말할데도 없고 익명사이트에나 써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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