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톨이들.. 주말 내내 고민하다가 글을 쓰게 돼
난 10년 정도 일을 했고 개발자 톨이야
내가 능력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금 업무로도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데
추가로 프로젝트 하나를 관리하라고 팀장으로부터 지시를 받았어
처음엔 못한다했더니 그럼 자기가 하냐면서 나보고 일단 해보라고 하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받았지
근데 요즘 억울한 마음도 들고 마음도 계속 우울한 상태라 그만둘까 싶은거야.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를 망하든 성공하든 완수하고 내년 성과급 받고 쉬려고 해.
거의 1년 정도 쉴 마음이거든. 거의 10년동안 쉬지를 못해서.
현실적으로 쉬고오면 내후년, 36살 나이에 재취업이 가능할까 싶은거야.
20대였으면 바로 질렀을 퇴사인데...
다행히 결혼에 대한 생각 없고 부모님 댁에 같이 지내서 용돈 정도 드릴 여유는 있어.
부모님껜 내년 상반기에 그만두고 쉴거다.. 라고 얘기했더니 응원한다고 하시더라구.
근데 내 자신한테 허락받는게 가장 어렵네.. 힘들어하는것도 나고 그만두려니 못 그만두려고 하는것도 나인지라.
주변엔 다 잘 다니는데 왜 나만 이런지.. ㅎㅎ
막상 쉬려고 마음먹으니 부차적인 것들이 걱정이 된다.. ㅎㅎ
앞으로 어떻게 해야지! 계획 했던것들이 무산되니까 말이야..
그래도 내 마음 상태를 보면 쉬어야 될 것 같긴한데...
글 조차도 갈팡질팡이네 ㅎㅎ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톨이들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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