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투비 첫귀였을 때는 잔잔한 연애물, 짝사랑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다시 들을수록 새로워
처음에 들었을 때는 서치영에게 초점을 맞추고 들었다면
다시 들을 때는 점점 포커스가 장의건에게 가는 것 같아! ㅋㅋ
애초에 서치영 시점으로 따라가는 이야기인데다
무엇보다 용님이 서치영 빙의 수준이라
지고지순하게 짝사랑하는 입장에 완전 이입해서 찌통으로 들었는데 ㅠㅠ
요새 다시 들으니까 이건 뭐 그냥 장의건의 롤코 타는 입덕부정기......
글구 생각보다 장의건 찐 미친놈이더라 ㅋㅋㅋ;;;
평소에는 이성 놓지 않고 정상인 코스프레 잘해서 그런지
정줄 놓았을 땐 대놓고 미친놈들보다 더 무서웠어 ㅋㅋㅋㅋ
처음 들었을 땐 분명 못 느꼈는데 장의건에게 집중해서 들으면
이거 진짜 미친놈이네;; 소리가 절로 나와 ㅋㅋㅋㅋ
집착 심하고 소유욕 개쩔고...
들을 수록 생각하게 되는데
플투비는 솔직히 상대가 서치영이어서 나온 기적의 해피엔딩임
삐끗해서 장의건 완전 돌았으면 서치영 감금 엔딩 각...
장의건이 진짜 미친놈이라고 확 느껴졌던 장면이
서치영이 어머니 환갑 때문에 며칠 사라졌을 때(의문의 도망수) 미친듯이 찾아다녔다고 고백하는 그 장면이었어
서치영이 돌아올 때까지 가게 앞에서 하루종일 죽치고 기다리는데 솔직히 좀 무서웠다 ㅋㅋㅋㅋ;;;
나라면 소름 돋아 도망갔을 각 ㅠㅠ
성혁님이 이때 허망한 목소리로 중얼중얼거리면서 연기하시는데 더 미친놈같고
진짜 평소엔 다정한 척 좋은사람인 척 잘하는 놈이 눈 돌아가서 정신 나가있는 게 보인다 이거예요ㅠㅠ
그리고 서치영이랑 맘 통하고 나서는 무섭게 집착하면서도 겉으론 티 안내려고 용쓰는데
그게 존맛이면서도 무서운 건 어쩔 수 없었다..
첫귀때는 둘이 이뤄진 게 그저 좋아서 별 생각 없이 들었는데
다시 들어볼수록 서치영에게 하는 말 하나 하나가 심상찮음
서치영에게 접근하는 모든 사람들을 경계하면서(심지어 지가 좋아했던 윤준영 포함...미친놈...)
서치영 일거수일투족 다 파악하려고 ㅈㄴ 다정한 목소리로 아닌 척 다 캐물어..ㅋㅋㅋㅋ
입덕부정기 때도 은근히 서치영 떠보는 걸 들으면서
장의건 개수작 그만 좀 ㅎㅎㅎ;; 생각했는데
이어지고 나니 그냥 개수작 부릴 때가 귀여웠다...
진심 집착 쩌러....
그런데 정상인처럼 포장해서 말하니까 더 음험하고 비틀려보임 ㅋㅋㅋ
오 미친놈아 그만해🤦🤦🤦 <-- 플투비 2~외전 재탕할 때 내 심정
심지어 장의건 형도 서치영에게 도망가라고 추천하는데
서치영 혼자만 장의건을 무조건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게 킬포
잠깐 성우님들 찬양 좀 하자면!!
개인적으로 싱크 자체는 용님이 대박이었다고 생각해서
내게 플투비는 용님의 발견이었거든!
음색도 잘 어울렸지만 특유의 말투를 정말 잘 살려주셨다고 느꼈어
지고지순하고 다정다감하고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선한 사람이란 바로 이런 사람이구나를 내내 느낀..ㅋㅋ
짝사랑을 십년 넘게 간직해온 연기도 어쩜 그리 잘 소화하셨는지😭😭😭
무해한 서치영 그 자체였다
그런데 성혁님의 재발견이기도 했어 ㅠㅠㅠㅠ
성혁님이 안정적으로 연기해주셔서 오드 내내 든든하게 받쳐주는 느낌이었는데
재탕할 때부터 성혁님이 연기하는 장의건의 색채가 뚜렷하게 다가와서 그런지
장의건 캐릭터의 매력(?)을 알게 됐어 ㅋㅋㅋ
특히 성혁님이 톤을 겉으로는 다정하게 포장하면서 어딘가 싸하게 연기하시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래서 장의건이 미친놈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음.
첫귀때는 그게 잘 안 들려서 무난하게 넘어갔는데
이게 재탕할 때 들리더라구. 넘 신기했어 ㅋㅋㅋㅋ
아무튼....플투비 힐링드씨라고 생각했는데.........장의건........🤷🤷🤷
진짜 나도 모르게 미친....중얼거림 ㅋㅋㅋ 1편 때만 해도 핵인싸 다정유쾌남인 줄로만 알았지 이렇게 미친놈일 줄이야...그 갭을 성혁님이 위화감 없게 연기하셔서 좋았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