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오디오
https://www.dmitory.com/voice/255390963

안녕 토리들 나 또 왔어!! 어째 글 올리는 주기가 점점 짧아지네
원래는 드씨 좀 더 듣고 올리려고 했는데 내가 요즘 드씨 리뷰를 되게 열심히 적었더라구 
지금 안 올리면 나중에는 훨씬 길어질 것 같아서 그냥 지금 올려
이번에도 여전히 스포와 호불호 둘다 아주 많이 있으니까 싫은 톨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줘
불호★ - 약불호★★ - 평잼★★★ - 약호★★★☆ - 호★★★★ - 극호★★★★★ 
평잼과 호 사이에 3.5점 정도의 점수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약호를 추가해봤어 


혼전계약서 - 파일이 날아갔어!!!!!!!!!!!!!!!!!!!!!!!!!!!!!!!!!!!!!!!! 

다 듣고 후기 열심히 적어 놨었는데 
후기 작성해 놓은 파일이 어디로 갔는지 안 보여ㅠㅠ
다시 적으려니 뭐라고 했는지도 기억도 잘 안나고 우울하다
후기 적는거 생각보다 힘든데... 
노트북 포맷 시킨다고 파일 정리할 때 잘못 지웠나봐 
저번에 적어놨던 후기글 파일도 안 보여 
그래도 이건 딤토에 남아있기라도 하지ㅠㅠ
이번 후기글이 너무 길어서 이건 다음에 다시 적을거야!!



데이앤나잇 - 슈가브레인 (극호★★★★★)

내가 내가!! 슈가브레인 USB를 구했다!!!!!! 
너무 예쁘다ㅠㅠ 구하던 드씨들 중에 역대급으로 힘들었어,
다른 드씨에 비해 이건 아예 매물 자체가 안 올라와서 
속 타서 죽는 줄 알았는데 드디어 내 손에 떨어졌다!!!  
새벽에 글 올라온거 보자마자 챗보내고 진짜 간절하게 빌고 있다가 
구매 가능하다는 답장이 왔을때 느꼈던 환희란!! 
정말 그때가 새벽만 아니었으면 소리질렀을거야!!!
예전에 이미 DVD를 봐서 내용을 다 알기는 하지만 
DVD는 현장음이 같이 들리다 보니까 조금 아쉬웠는데
드씨는 그런거 없이 깔끔하게 효과음을 더 잘 들을 수 있으니까 
더 집중해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

공시생 김지완이란 인물과 의사 우지훈 두명의 주인공이 나오는데 
낮부 김지완 - 류승곤 / 우지훈 - 민승우
밤부 김지완 - 민승우 / 우지훈 - 류승곤
이렇게 서로 역할을 바꿔서 두 역을 한번씩 하셔서 
같은 역할에 다른 연기를 들을 수 있으니까 
새롭기도 했고, 비교하면서 들을 수 있어서 더 재밌더라구

김지완은 공시 최종 시험을 앞두고 의사인 우지훈에게서 시한부 판정을 받고,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사채를 끌어다 쓰며 흥청망청 놀다가 나중에 자신이 사실 시한부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고, 지훈에게 가서 항의를 하지만, 지훈은 내 잘못이 있다면 오진 한 죄 밖에 없다 네가 그따위로 행동한건 다 네 탓이다, 다만 네가 불쌍하니 기회를 주겠다면서 60억을 줄테니 사람을 죽일 수 있냐고 하는데...

이런 내용의 드씨인데 난 진짜 좋았어
다만 시한부 판정 받고나서 사채 끌어당겨서 노는 장면으로 
바로 넘어가는데 저 부분의 설명은 부족했어
보통 저런 판정 받으로 다른 병원가서 다시 검사 받지 않나?
안 그래도 우지훈도 똑같은 말을 하거든 당신 잘못이다 
왜 다른 곳에서 검진을 해보지 않았냐? 라고

김지완이 사채를 안 썻으면 내용 진행이 불가능한데 
만약 자기가 시한부가 아닌걸 알아채고 사채 안썼으면 
그 뒤는 어떻게 됐을까 싶어서 이 부분이 아쉽기는 했지만 
이게 워낙 단편이다 보니까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아  
그래도 이 부분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면
다른 장면들 딱히 거슬리는 곳이 없어서 괜찮아
단편이지만 있을 건 다 있고 결말도 마음에 드는 드씨였고
나는 낮부보다 밤부가 더 좋았어 밤부가 서로한테 딱 맞는 옷을 입고 있는거 같이 잘 어울렸어


낮부에서 승곤님의 김지완은 색달랐어, 승곤님이 이렇게 한없이 찌질한 연기 하시는거 별로 들어본적이 없거든, 
찌질한 연기, 목소리를 원없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넘 귀여우셨어

승우님의 우지훈은 살짝 부드럽고 단정한 목소리였는데 저 목소리에 싱글거리고 웃으면서 사람을 깔보는게 재수없었어

밤부에서 승우님의 김지완은 연기하시면서 계속 울먹울먹 거리는데 이게 김지완이라는 인간 자체를 더 찌질하고 못나보이게 만들었다.
사람이 참 비굴하다는게 막 느껴져 사채 끌어서 돈 쓸때는 
떵떵거리다가 사채업자 오니까 바로 쪼그라들어서 비는데
진짜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것 같은 사람이라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살인 청부를 받아들이고 일을 치르기 전의 연기가 인상 깊었어, 진짜 덜덜 떠시는데 멘탈이 나갔다는게 잘 느껴졌다.

승곤님 우지환은 진짜 너무 사랑해!! 
그 승곤님이 잘하시는 연기 있잖아 냉소적이고 시크한 연기
나는 승곤님 다정한 연기도 좋지만, 
이렇게 혐성 가득한 연기하실 때도 너무 좋더라
김지완이 처음 환자로 왔을 때 존댓말을 쓰긴 쓰는데, 누가 들어도 저 사람을 무시하고 있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사람 깔보고 있고,
나중에 김지완이 다시 찾아와서 막 따질때 존댓말은 어따 치워버리고 이제는 막 대놓고 비웃고 경멸하면서 청부살인 의뢰하는데 
이때 그냥 냉소적인게 아니고 약간 나른함도 같이 있어서 더 섹시했다!!! 오랜만에 승곤님 이런 연기 들으니까 너무 좋아ㅎㅎ



황제와 여기사 (호★★★★)

내가 BL판을 3년 정도 떠나있었는데, 그때는 로맨스 판타지에 미쳐 있어서 당시 유행했던 로판 웬만한건 다 읽었다고 생각하거든?
황제와 여기사는 로판 좀 봤다 하면 다 아는 유명한 작품인데 소설이 로맨스보다는 사건에 치중되어 있고, 여주하고 남주가 소설 후반부에 가서야 이어지고, 남주가 중간에 다른 여자들 하고 결혼도 해서 호불호가 있는 작품이지만, 나는 지금도 내가 읽은 많은 로판 중 손에 꼽히는 수작이라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어, 로판 보다는 성장형 판타지물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 소설을 너무 좋아해서 웹툰도 열심히 보고 있는 중인데 작화가 진짜 예뻐!!
 
드씨에 입문하고 황제와 여기사도 드씨가 있다는 걸 나중에 알고, 아 그럼 나중에 들어봐야지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남주가 승곤님인거야!!! 진짜 좋았어 내가 좋아하는 작품에 최애 성우님이 남주라니 너무 완벽하잖아!! 그래서 별 고민 없이 바로 구매해서 열심히 들었지

김영은님 연기는 너무 만족스러웠어 나는 소설, 웹툰 보면서 폴 목소리를 약간 하이톤으로 잡았는데 
영은님은 좀 낮은 톤으로 잡으셨더라구 근데 이게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잘 어울리는 거야
폴리아나가 여기사인데, 이 소설에서 여기사는 어느 나라를 가든 거의 없는 설정이거든 그래서 남자 기사들한테 막 무시당하는데도 별로 신경도 안 쓰고, 
자기만 좋으면 그만이고 주변에 무신경한 타입인데다 은근 개그캐여서 중간 중간 웃기는 부분도 있는데, 
평소에는 낮은톤이다가 웃기는 장면이나 머쓱해하는 장면에서 어허헛 웃을 때 진짜 폴리아나 같구 귀여웠어, 영은님이 톤을 정말 잘 잡으신거 같아
그리고  폴리아나 성격도 있고 작품에 전쟁씬이 많아서 소리지르는 장면들도 꽤 있는데, 영은님 변성하신 상태에서 소리 여러번 지르시는거 보고 목 괜찮으신가 너무 걱정되었지만, 그렇게 연기하신 만큼 결과물은 너무 만족스러워

승곤님 룩소스 1세는 폴하고 첫 만남 때 목소리가 딱 들리자마자 헉!! 했어 진짜 너무 좋은거야 
막시민 하실때도 느꼈지만 진짜 황제나 황태자같은 역할 너무 잘 어울리셔ㅠㅠ
룩소스가 폴한테 관심 없을 때는 멋지고 현명한 주군 같은 목소린데,
나중에 폴 좋아하게 된 후에 좋아하는 티는 못내고 혼자 난리부르스 치는 장면들에서 승곤님 주접떠는 연기가 너무 웃겨가지곸ㅋㅋ
폴한테 은근슬쩍 고백도 많이 하는데 못 알아먹는 폴 때문에 답답해 미쳐하는 것도 너무 재밌어
룩소스가 폴리아나하고 대화할때 자주 살풋 웃음을 짓는데 그때 하핫, 훗 하고 웃는 소리는 설레고
나중에 폴하고 결혼하고 싶어서 매달리고 꼬시느라 애가타는게 느껴져서 너무 웃겨ㅋㅋ 승곤님 주접떠는 연기 너무 좋아 ㅎㅎㅎㅎ

홍범기님 아이노는 룩소스의 친구이자 엄청난 충신인데,
자기 잘난맛에 사는 사람이여서 원래 좀 재수없는 캐릭터임,
내 생각보다 좀 더 차분한 목소리였는데, 그게 은근 괜찮아서 좋았어, 룩소스가 황제니까 일단은 깍듯하게 대하지만,
어렸을때 부터 친구라 서로 격 없이 굴고 말다툼도 하고, 한심하다는 듯 막말하고, 욕도 많이 함 이걸 너무 찰지게 잘 소화하셨어 ㅋㅋ
폴 한테는 아예 막대해서 자주 싸워, 둘이 하는 얘기 듣고 있으면 유치한데 웃기다ㅋㅋ

 
좋아하는 장면 진짜 많은데 다 적을 수는 없으니까 몇 개만 꼽자면

02 전쟁중에 폴리아나가 포로로 잡혀오면서 룩소스가 처음에는 여자여서 그냥 죽여버리려고 하는데, 폴의 기백과 자질을 알아보고 자신의 기사로 들어오지 않겠냐고 하면서 "짐의 기사가 되어 짐을 따르지 않겠느냐" ~ "그걸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것이야, 어떠냐 귀경도 짐의 뒤를 따라 세계의 끝을 밟는것은?" 라는 대대에서 완전 자신감 뿜뿜하는게 느껴져서 너무 좋았어
이 뒤에 폴이 룩소스한테 감명 받아서 "내게 검을 주시오" 라는 장면에서 승곤님도 영은님도 넘 만족스러웠어

63-64 진짜 대환장 파티의 시작!! 여기 진짜 너무 웃겨 듣는 내내 그냥 개웃겨ㅋㅋ
(프라우 스네크라는 의사가 폴하고 결혼까지 할 뻔했어 근데, 알고보니 폴 작위 뺏어서 자기 아들한테 주려고 했었고, 그걸 알아챈 폴이 분노해서 복수하고) 둘이 술 마시다 폴 먼저 취해가지고 쪽팔리고, 프라우 좋아했다고 엉엉 울고, 룩소스 프라우 욕하다가 취해가지고 계속 사랑한다고 고백하다가 둘이 사고침, 아침에 일어나서 룩소스는 자기가 덮친 것 같다고 하는데, 폴은 절대 아니라고 자기가 덮친게 맞다고 계속 사과함 ㅋㅋㅋㅋ 아 진짜 여기 소설도 웹툰도 정말 좋아했는데 드씨로 들으니까 진짜 미칠거 같다 개웃곀 드씨에서 술 냄새나ㅋㅋㅋ 미친 너무 웃곀ㅋㅋ

65-66 둘이 사고치고 나서 룩소스가 폴 포기 못하겠어서 청혼하려함
근데 폴이 먼저 자기가 임신한거 알고, 룩소스가 고백도 하기 전에 영지로 도망가버리거든. 그 이유가 아이 가진거 알면 당연히 결혼해야 할 것 같은데 룩소스하고 결혼하면 자기 지위, 성 다 버려야하는게 싫어서 ㅠㅠ

68 몰래 아이 낳은거 들키고 룩소스가 사랑한다고 청혼 할 때 여기서 폴이 한 이 대사 넘 좋아ㅠㅠ
"종전 후 다들 결혼하여  가정을 꾸려도 여전히 폐하의 기사인데, 왜 저만 아니어야 합니까?"
"왜 저만 좋아하지 않는 남자의 아이를 가진 것 때문에, 원치 않는 임식을 했다는 이유로 기사를 포기해야 합니까?"
"평생 기사로 살 수 있게 해주겠다셨잖습니까" 

더 좋은건 폴 대사 다음 룩소스가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 생각했다고 바로 사과함
아크레아가 여성인권이 낮은 나라여서 아이노만 봐도 여자를 좀 막대하고 물건 취급하는 면이 자주 보이는데
룩소스도 그런 면이 아예 없지는 않았어, 그나마 개중에 그래도 좀 나은 정도였는데
폴을 좋아하고 난 후에는 여성인권에 더 열성적이게 돼서 나중에는 법도 다 뜯어고치려고 노력하는거 보고 감동했어

황제와 여기사는 로맨스 판타지 속에 여성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잘 버무리면서도 개그 요소도 많아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야
여자로서 전장으로 뛰어들어가 자신을 무시하는 남성들의 편견속에서도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지위를 얻고 성공했는데
아이 때문에 자기가 가진 것들을 포기하지 않고, 욕심부리는 모습이 나는 좋았어
룩소스가 결혼해도 여성도 가문을 이을 수 있게 해주고, 
폴의 성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법을 새로 만들어 주는데
그냥 로판이 아니라 여성 인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라서 더 좋았어 ㅎㅎ


자 이제 칭찬은 다 했으니 좀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성우님들 연기는 너무 좋았고, 폴리는 나쁘지 않았고, OST도 좋은데
OST를 크게 4개 정도를 계속 돌려쓰더라구, 그래서 나중에는 어느 타이밍에, 어떤 OST가 깔릴지 다 예상할 수 있었어, 이 내용이면 그 음악이 나오겠지? 
하면 생각한 음악이 나오는 수준이고, 음악이 변환되는 타이밍이 좀 갑작스러울 때도 많은데, 이게 생각보다 극의 흐름에 집중하는데 방해될 때가 있어

또 각색을 많이 해서 좀 아쉬웠어, 소설은 폴리아나하고 황비들의 우정이 많이 돋보이는데, 드씨에서는 황비 세명 중 한 명은 거의 서술로만 등장하고, 그나마 등장하는 두 명도 진짜 필요할 때만 나오고 등장이 대폭 감소했어ㅠㅠ 나 폴리아나하고 황비들 셋 다 같이 나와서 티키타카 하는거 진짜 많이 기대했는데 이걸 없애버리다니!!! 
황비들 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나오는 사소한 스토리는 많이 쳐냈더라구 원작 팬으로써는 너무 아쉬운 부분이었어ㅠㅠ 

그리고 여기 나오는 여캐들 목소리가 주인공 폴리아나를 제외하고는 거의 같은 성우분이 연기하신 것 같아, 목소리가 다 비슷하게 느껴져 
내가 중복 캐스팅이 맞나 아닌가를 확인하고 싶어도 여자 배역 성우님 정보가 두 분 빼고는 없어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비슷했어, 남자 목소리도 중복이 좀 있었다.

원작 좋아하고 성우님들 연기가 진짜 완전 대만족이라서 더 아쉬워
OST하고 각색을 조금만 더 신경써서 만들어줬으면 극호까지 갈 수 있었을텐데 엉엉ㅠㅠ 너무 아까워!!!!!

근데 로맨스나 로판이나 현물바 진짜 잘 안차기는 한다. 
나온지 꽤 오래 지난걸로 알고있는데 다 차려면 아직도 한참 남았어
내가 다 구매하니까 1% 오르더라... 
이것도 언젠가 현물바 다 찼으면 좋겠다!



귀태 1편 (평잼★★★)

호감있는 성우님들의 총칩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스토리 불호의 벽을 완벽히 넘어서지는 못했어ㅠㅠ
웹툰을 예전에 봤었는데, 마지막 장면을 제외하고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처음 귀태가 드씨 나온다고 했을때 관심이 전혀 없었거든
근데 성우진 라인업이 미친거야 류승곤, 이주승, 홍후백, 서반석, 이동훈, 박노식 이 미친 라인업에 심지어 사극인데 내 어찌 지나가리오 그냥 팬심으로 샀지ㅎㅎ

귀태는 그림체는 정말 예뻤는데, 스토리가 2% 아쉬워서 그리 좋아하지 않았었어 
귀태 웹툰에서 좀 힘들었던게,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니까 내가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서 불호라고 느꼈던거였거든
이건 취향차이인게, 저렇게 빠르게 확확 지나가는걸 속 시원하다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는 좀 느려도 괜찮으니까 차근차근 서사를 쌓아가다가 중 후반부에 포텐 폭발하는 쪽을 선호하거든
그러다보니까 귀태를 보다보면 갑자기? 왜? 이러면서 좀 급작스러울 때가 많았어

왕하고 차사는 1편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서 상관없지만,
성재가 도휘를 용서하는게 5G급이라서 당황했어
아무리 좋아해도 너무 갑작스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빨랐고
도휘가 힘을 얻고 귀신을 처리하게 되는 과정이 급하게 휙 하고 지나가 버려서 아쉬웠어
씬도 너무 많아서 씬나올 때 차라리 도휘가 강해지는 과정이나 귀신퇴치 모습을 좀 더 보여줬으면 했다.

또 수연이와 범이의 애정전선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았어, 아예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고 수연이가 범이한테 애증의 마음을 갖게 되는 이유는 알겠는데, 그 과정이 너무 짧다보니까 나를 설득시키지 못한 느낌? 죽은 후에 갑자기 범이를 안쓰러워해서 얘가 갑자기 왜 이래? 
싶더라구, 이걸 좀 더 천천히 풀어줬으면 좋겠다 싶어서 웹툰 보는 내내 항상 아쉬워 했었던 기억이 있어

그래도 드씨로 들으면 좀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음...
드씨로 각색하다 보면 BGM, 폴리도 넣고 하다보니까 템포가 좀 느려지는데도 내용이 빠르게 휙휙 지나가더라 ㅎㅎ 

웹툰에서 메인 커플 도휘X성재, 서브커플 범X수연의 스토리를 계속 번갈아 가면서 보여주는데,
이걸 드씨로 그대로 옮겨와서 드씨도 계속 왔다갔다 해서 정신이 없었어
웹툰은 눈으로 보는 컨텐츠니까 저렇게 해도 상관 없는데,
드씨는 귀로만 듣는 컨텐츠이니 이런 부분도 좀 더 신경 써 줬다면 좋았을 텐데 싶어서 좀 아쉬웠다.

쓰다보니까 너무 안 좋은 말만 적은 것 같은데
웹툰이나 드씨나 완전 불호는 아니야 좀 아쉬웠다는 거지


이제 성우님들로 넘어와서 일단 캐스팅을 진짜 잘했어
처음 캐스팅 보고 얼굴을 떠올리니까 진짜 한명도 안 어울리는 사람 없이 다 찰떡이더라

특히 주승님 와! 난 귀태 트레일러 처음보고 주승님 목소리 딱 나오자마자 헐 성재? 너무 잘 어울린다!! 이랬는데,
드씨로 들으니 무슨 조선시대에 있는 성재 잡아다 온 수준이었어, 완전 말랑말랑 복숭아 성재 그 자체
주승님 주인수는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그런 느낌 하나도 없이 완벽했어 너무 귀여우시더라
특히 도휘~ 하고 이름 부를때 하고, 도휘한테 툴툴거릴때 좋았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건 엉엉 우실때! 
이때 너무 귀여우셔가지고 웃음이 막 나더라, 우는 목소리 듣자마자 웹툰에서 성재 우는 얼굴이 딱 떠오를 정도로 싱크로율이 진짜 잘 맞았어

도휘도 듣자마자 와~ 잘어울린다 했어, 
도휘가 귀태다 보니까 생김새도 약간 병약하고 서늘한데 
승곤님이 또 병약한거 서늘한거 둘 다 잘하시잖어 ㅎㅎ 
약간 아쉬웠던 건 귀신 연기도 승곤님이 하셨는데 진짜 비열한 목소리여서 재수없기도 하고 
귀신 목소리로 성재야~ 하고 부를때 약간 과하게 말하는데 거기다 에코까지 빠방하게 섞여서 좀 오글거렸어 
이 부분만 빼면 승곤님 톤 너무 좋아 뭐 내가 언제 승곤님 목소리가 마음에 안 든적이 있겠냐만은 
이번에 목소리에 숨소리를 섞어서 연기하셨는데 매력있어ㅎㅎ

103 잠든 성재 앞에서 "도대체 언제부터 자넬 좋아했던 건지" 
여기부터 쭉 이어지는 대사 힘 완전 쭉 빼고 천천히 말할 때, 상황은 안쓰러운데, 저런 목소리가 속삭이듯 말해서 살짝 설렜어 나~ 
105 성재 달래주고, 후회하고, 울먹거리면서 고백하는 목소리도 어웅 좋다
115 내가 좀 변태같고 성재한테도 미안하지만 도휘가 자 쉬- 할 때 목소리 넘 섹시했고, 성재 수치스러워서 우는 건 너무 너무 귀여웠어!
마지막 성재 임종에서 도휘 독백 후에 OST하고 엔팅콜 딱 나오는데 허윽 여기 울컥한다 허엉ㅠㅠ
귀태로 승곤님 사극 원 없이 들은거에 정말 만족하고 있엏ㅎ 
승곤님 사극연기 너무 좋은데 더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후백님 백범은 웹툰으로 볼때도 참 재수없었는데 
후백님 연기로 들으니 더 재수없어
도휘 등에 수연이 업혀서 오니까 목소리 확 낮아지면서
질투하는거 너무 잘 느껴졌고
수연이 죽고 후회하는 모습이 계속 나오는데,
연기가 처절해서 좋아 있을 때 좀 잘할 것이지 ㅎㅎ
근데 가끔 톤이 쫙 낮아지면서 연기하실 때가 있으셨는데, 
그때 목소리는 좀 부담스러웠어

반석님 수연이 어우 오랜만에 반석님 이런 여린 목소리 들어보는 것 같은데 여전히 좋다~
평소 반석님 톤이 여리여리 하다고 느낀적은 없는데, 
막상 연기하시면 이질감 없이 잘 소화하시는거 같아
106에서 도휘 좋아해서 목소리 수줍어질때 하고,
성재한테 볼 만짐 당할때 목소리 귀여워
근데 나 반석님하고 주승님 같이 붙는 씬 왜 이렇게 좋냐 두 분 목소리 잘 어울려

노식님하고 동훈님 왕하고 차사는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2편 나오면 그때 리뷰 적어야지~



원래는 한 작품이면 각 편마다 호불호를 따로 작성하지는 않는데 미필고는 편차가 많이 심해서
미필고 - 확정고 - 연애사(+결혼사) 다 따로 후기를 작성했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연애사 (불호★)

미필고 원작은 안 읽어봤지만, 아코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항상 1위를 달리고 있길래 항상 궁금했었거든 
극심한 현물파로써 현물 구매를 몇 번이나 실패하고, 좌절한 후 스밍으로 들으려고 하던 중 어쩌다 수가 아방수라는 말을 보는바람에
스밍 구매 전, 원작 먼저 읽어보려고 소설 구매한 이튿날 현물 구했어 심지어 풀특전으로... 
구하려고 할때는 뭔짓을 해도 안 구해지더니 포기하니까 너무 쉽게 구해져서 되게 얼떨떨했다.
다른 드씨 포함해서 일괄 판매이긴 했는데 그럼에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했다고 생각해서 만족해


드씨 후기로 돌아와서 미필고는 기대했던 거에 비하면 많이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어
첫번째로 작품에 개연성이 없어, 이게 좀 심각한게 보통 상황이 작위적이라도 성우님들 연기를 따라가다보면, 웬만한 상황은 그냥 그려려니 하고 듣게 되는데, 미필고는 듣다보면 계속 턱턱 걸리는 지점들이 너무 많아, 처음부터 끝까지 개연성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될 정도였어 그 중 몇 개만 이야기 하자면 

1. 피터가 최인섭이라는 사람의 신분을 사서 위장취업을 하는데, 신분을 빌려준 사람이 하필 이름도 같고 나이도 비슷하고,
사정도 너무 안 좋아서 신분을 빌려줄 수 밖에 없었어 이럴 확률이 얼마나 될까 싶고

2. 인섭씨가 휴게소에서 조선족, 클럽에서는 외국인, 심지어 과거에 학교 동급생에게 성추행 당하는 장면, 얘는 무슨 마성의 게이야? 
얘만 보면 남자들이 막 흥분한데?? 왜 가는 곳마다... 한 두번도 아니고 비슷한 장면이 세 번이나 나와
학교, 클럽은 상황상 이해할 수는 있었는데 휴게소 공중화장실은 너무 뜬금없었어

3. 이우연이 죽을뻔 할때마다 나타나서 구해주는 인섭, 이름이 우연이라서 우연적인 일이 많은거야?
 
4. 제니 서사가 이해가 안 가, 나는 미필고 내용을 모르니까 과거에 이우연과 제니 사이에 뭔가 큰 사건이 있는 줄 알고, 
대체 무슨 일이길래 저 순한 인섭씨가 저렇게까지 복수에 목을 맬까 궁금해서 계속 들었거든? 아니 근데 여기서 이우연 잘못이 뭔데? 
이우연은 잘못한거 하나도 없는데, 인섭씨가 제니말만 믿고, 혼자 내뇌 망상하고 증오심에 차서 한국까지 찾아와 삽질하는걸로 밖에 안보여, 그래 물론 여기에는 이우연 옆에 있고 싶어서 스스로 합리화하려는 마음도 포함되어 있다는건 알겠어, 그런데 그러다보니까 인섭씨가 혼자 제니를 위해서야.. 내가 제니를 안 믿어줘서... 라고 독백할때 계속 헛웃음이 나오더라 그냥 같이 있고 싶다고 솔직하게 인정하던가 거의 끝까지 저러니까 내 진짜 어이가 없어서ㅋㅋ

5. 이거는 아주 조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인데, 아무리 주변을 확인하고 실행했다지만, 이우연이 강영모 대가리 깬거 안 들킨게 용한것 같아, 요즘 서울에서 그렇게 대놓고 행동하는데 안 걸릴 수가 있나? 심지어 엄청 유명한 연예인이 저러고 있는데?
(하필 딱 인섭씨한테 걸린게 웃기긴 하지만 어쨌든 누군가한테 걸리긴 걸렸으니 이건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어)

두번째로 안 들어가도 될 것 같은 소음이 지속적으로 들어가가서 귀가 아프고, 없어도 될 폴리나 공백을 길게 집어넣어서 흐름이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들었어

세번째 이건 정말 개인적인 불호지만, 내가 아방공,수 싫어한다는거 인섭씨가 내 기준으로 아방수에 가까웠어, 아예 아방수였으면 미필고 드씨 자체가 완전 불호였겠는데, 인섭씨가 간당간당 줄타기를 하더라구, 평상시 행동은 아방한데 얘가 일할때는 나름 똑부러지게 행동하고, 그러다 이우연이나 제니하고 붙으면 아방해지고, 차라리 초반부터 아방이었으면 진작에 체념하고 포기했겠는데, 괜찮다가 훅 치고 들어오는걸 계속 반복하니까 안그래도 야금야금 갉아먹히고 있던 신경줄이 중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더 완벽한 아방수가 되어가는 인섭씨에 뒷골이 띵했어

인섭씨 말 어눌한거랑 쭈뼜거리는거, 융통성 없는거, 이런건 얘가 워낙 성격이 순하고 몸도 약하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 
너무 순진해서 누가 들어도 농담인데, 농담으로 듣지를 못하는거 → 이건 어이없긴 했지만 설정이 미국인이니까 그랬다고 치자

근데 강영모가 말한테 약 먹였다는거 몰래 들은 장면에서 설마 거기서 무대포로 뛰쳐나가서 따질줄을 몰랐다
녹음이라도 틀어놔서 그렇게 당당한건지 했는데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생각 없이 욱해서 따지다가 쳐 맞기나하고

또 칼을 맞았으면 병원에 먼저 연락해야지 무슨 이우연 보고싶다고 차를 끌고 나가!! 
내가 여기서 물음표x100???? 이었다고!!!! 이렇게 황당한 경우는 오랜만이라서 차마 말도 안 나왔어
차 끌고 나갔다가 중간에 쇼크나 출혈로 기절하거나 죽기라도 했으면 교통사고 났을텐데 너무 위험하잖아 미친거 아니야?? 이 장면 진짜 최악이였어 그 상황에 생각이라는게 있으면 운전을 하면 안되지

내가 드씨 경력은 짧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꽤 많이 들었다고 생각하는데 듣다가 이렇게 답답해서 짜증이 난 경우는 처음이야!!
그 정도로 스토리는 정말 정말 정말!! 불호였는데,  그럼에도 끝까지 들은건 진짜 성우님들의 힘이 컸다고 생각해, 출연하신 성우님들 목소리가 전부 좋아서 진짜 꾸역꾸역 억지로 들었어

손수호님 이우연은 진짜 감정없는 싸패가 사람의 감정을 이해 못하고 이해할 생각도 없으면서, 멀쩡한 사람인 척, 웃으면서 대화하는거 같았어 특히 "아 그래요?", "설마 그럴리가요" 
이 두 대사는 어떤 상황에서든 항상 똑같이 일정한 톤으로 치시는데 이게 진짜 싸이코 같았고 

이우연 더티톡하고 욕은 처음 들었을때는 잘생긴 목소리로 그런 말을 하니까 처음에는 기겁했어, 내가 들었던 그 어떤 대사보다 상스럽고 추잡한데 듣다보니까 적응이 되더라, 오히려 나중에는 얘가 또 
어떤 이상한 말로 날 황당하게 할까 궁금할 정도였어
또 스스로 자각은 못하면서 인섭씨 구속하려고 하고 질투하는것도 귀여웠고

그리고 미필고 214의 손수호님 저 목소리로 그런 말을 하면 어쩔 수 없잖아ㅠㅠ 
인섭씨 붙잡고 싶어서 자기 치부 다 들어내면서 조곤조곤 이야기 하는데, 걍 홀린듯이 들으면서 그래 그랬구나, 이우연 너도 고충이 많았겠구나, 너는 힘들다고 인정하지 않겠지만 많이 힘들었겠다. 
이러면서 얘가 저런 개새끼인게 어느정도 이해가 가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고, 215-216 여기서 인섭씨 도망간 줄 알고 눈 돌아서 소리지르고, 화내고 으르렁거리고, 다시 못 볼까봐 불안해하는 연기 여기는 진짜 무조건 들어야 한다 ㅎㅎ
특히 가장 좋았던 대사 “지금 제가 하려는 말은, 난 저 하늘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지만, 최인섭씨가 저걸 바라보며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이걸로는 안 되는 건가요” 이 대사 너무 좋아 이우연의 심리를 잘 나타낸 것 같아

박성영님 인섭씨는 약간 변성티가 좀 나기는 했는데, 
그래도 인섭씨의 쭈굴한 캐릭터 연기는 좋았어
캐릭터 자체가 내가 극혐하는 스타일이라 정이 안가서 그런거지 연기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해
→ 성영님의 연기는 확정고에서 더 빛을 발휘했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확정고 리뷰에서 적을게

홍범기님 사장님하고, 방성준님 차실장님 너무 좋아!!!! 
미필고는 주인공수 붙을 때보다 두 사람이 나와서 티키타카 하는 장면이 더 재밌었어!! 
이우연하고 인섭씨 때문에 열받아서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으면, 타이밍 좋게 두 사람이 튀어나와서 만담을 하는데, 
이때 분위기 전환이 많이되고, 시끄럽던 속이 환기가 되서 미필고를 끝까지 듣는데 많은 도움이 됐어
사장님하고, 차실장 둘이서 이우연 개새끼, 불쌍한 우리 인섭씨ㅠㅠ 이러는 거랑, 이우연 욕 직살라게 하면서도 
얼굴 하나는 더럽게 잘생긴 새끼 그러면서 얼굴하고, 연기 칭찬하는거 너무 좋아! 
자주 나오는데 들을 때마다 웃겨, 두 분 아니었으면 미필고 듣는게 훨씬 더 지지부진 했을거야



확정적 고의에 의한 연애사 (약호★★★☆)

미필고를 듣고 짜증이 많이 나서 머리도 식힐 겸 확정고는 약간의 텀을 두고 들었어, 내가 현물 판매하기 진짜 싫은데, 확정고 듣고 이것마저 재미없으면 진짜 연애사고 미보라고 뭐고 그냥 팔아버릴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시작 할 정도로 좀 많이 열이 받아 있어서 약간 오기로 듣기 시작한건데

별점 보면 알겠지만 웃기게도 확정고는 재미있게 들었어 
별 내용 없고 그냥 둘이 오해하고 삽질하는 내용이 전부였는데 이게 좋았던 이유를 천천히 생각해보니까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미필고 영향이 크더라
확정고를 재밌게 들었다고 미필고가 다시 재밌어질 가능성은 없지만, 어쨌든 미필고에서 오랜시간에 걸쳐 이우연과 인섭씨의 성격과 둘 사이에 있었던 사건들이 나쁜 의미로지만 일단 내 머리속에 확고하게 자리잡혀있고, 그걸 토대로 확정고가 진행되잖어
미필고 내용은 진짜 내 취향이 아니지만 확실한건 캐릭터를 정말 잘 잡았다는거 그거는 정말 부정 못하겠더라

둘이 삽질 진짜 오질라게 많이 하고, 계속 엇갈려서 스토리 전개가 고구마 몇 백개 먹은 것처럼 답답했는데도 미필고에서 봤던 이우연과 인섭씨 성격이라면 충분히 저러고도 남지 음음 맞아, 그럴 수 있어 라는 생각이 들었어 한쪽은 감정을 너무 모르고, 한쪽은 겁이 너무 많으니까 서로 상대방 상처 안 입히려고 오히려 속마음을 이야기 못해서 계속 엇갈리는게 이해가 갔다.

이우연이 감정이란거 자체를 모르는 인간이여서 자기 감정에 확답을 내리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는거 좋았어
그래 평생 모르던걸 갑자기 깨달을 수는 없는거니까 깨달음의 기간동안 고민도 하고, 후회도 하다보면 좀 답답해 질수도 있는거지
제 3자의 눈으로 보면 이미 찐 사랑인데 자기만 모르고 우울해하는거 넘 웃겨, 미필고때 인섭씨 괴롭혔던거 되돌려받는 느낌이었고, 듣는 내내 얘는 인섭씨 아니면 진짜 죽겠는데? 란 생각이 들었다.

인섭씨도 이우연 이상한거 한두번 보는것도 아니고 욕설, 폭행, 강간은 기본에 사람 대가리 깨는 것도 봤는데 안 무서우면 그게 사람인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저랬으면 난 사랑이고 뭐고 무서워서 냅다 도망갈 것 같은데, 그래도 좋다고 붙어있는거 보면 끼리끼리 잘 만난거 같기도 하고, 진짜 사랑 하나만 보고 달려가는게 나름 인섭씨 답기도 했고 이런 사람이라서 이우연을 받아줄 수 있었겠지

둘의 애정싸움을 보면서 '아우 이 새끼들아!!! 다 큰 성인들끼리 뭐하는 짓들이야 대화를 좀 해!!!!' 라는 말이 나오긴 했지만 그것도 진짜 짜증나서가 아니고, 
약간 투정 같은 느낌으로 피식 웃으면서 하는 말이었을 정도로 확정고는 재밌게 들었어


미필고에서 수호님 연기가 좋았다면 
확정고에서는 성영님 연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미필고에 비해 확정고에서의 인섭씨는 성격이 더 단단해졌고, 그에따라 성영님의 연기도 단단해지고 인섭씨 목소리가 틀이 잡힌 느낌이 들어서 듣기 좋았어
아방수의 기질이 아주 없는건 아니었지만 미필고는 듣는 내내 빡쳤었는데, 확정고는 인섭씨 때문에 짜증난건 3번정도 밖에 없었으니까 많이 발전했지
인섭씨가 점점 성장하는게 내 귀에도 들리더라구ㅋㅋㅋ

특히 확정고 213 호수씬 원래 인섭씨가 몸이 안 좋다는것도 알고 이것 때문에 스스로도 약간 주눅들어 있는것도 알았지만,
솔직히 이 정도까지 괴로워하고 우울해하고 있는지는 몰랐거든, 그래서 과거 이야기 하는거 듣다보니까 얘가 이런 성격이 된게 어느정도 이해가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그래서 이우연한테 자기 이야기 하면서 사랑해 달라고 부탁한다고 말할 때 멋있었어

미필고까지만 들었던 나는, 사람들이 왜 저런 사람을 조빱이라고 하면서 저렇게 귀여워 할까? 이해하지 못했는데
확정고 듣고 납득했다 인섭씨가 그 짜증나던 아방수가 미친... 귀여워보이기 시작했다... 
하 씨... 뭔가 자존심 상해서 처음에는 부정했는데 인섭씨 조빱모먼트 나올때 피식피식 웃는 나를 보고 인정하기로 했어 짜증나지만 귀엽다
 
그리고 무진기행은 항상 잠자기 전에 틀어놨는데 끝까지 못 듣고 맨날 잠들어 버리고 있어
손수호님 목소리로 낭독 듣고 있으니까 잠 솔솔 잘 오더라 ㅎㅎ 



연애사 (호★★★★) + 허보라 : 결혼사 (평잼★★★)

미필고 참 신기하네 무슨 그라데이션처럼 가면 갈수록 재밌어지냐
미필고, 확정고에서 둘 다 삽질, 마음고생 많이했었는데
연애사는 그 고생들이 다 끝나고, 둘이 알콩달콩 연애하는 내용이여서 보기 좋더라구, AU 느낌나는 하이틴, 기억상실 외전도 재밌더라

1-5
둘다 고등학생인데, 여기 피터는 여전히 순둥이였고, 
필립은 싸가지 없기는 한데, 이우연 보다 조금 약간 순해
필립 시점으로 진행되니까 필립이 피터를 보는 관점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진짜 덜 떨어진 머저리 보듯 보다가 점점 더 자세히 관찰하게 되고 그러다 감기는 과정이 너무 재밌어
보면 필립 거의 초반부터 피터한테 관심주고. 귀여하고 끌리고 있어ㅋㅋ

그리고 이거 웃으면 안되는 대사긴 한데 
"바다 건너까지 가서 양품이 아닌 불량품을 가져온 걸 봐선" ~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아이가 ~ 역시 아무런 느낌이 없네 ~ 한번 개새끼가 영원한 개새끼지" 여기 너무 이우연스러워서 빵 터졌어

피터가 필립 밀어내니까 신경 쓰는 것도 좋고, 외전이다 보니까, 질질 안 끌고 화끈하게 고백하고 끝나는 것도 좋았어, 마지막에 "완벽한 터치 다운이었다." 
하고 노래 나오는데 넘 좋다!! 필립 성격이 좀 특이했던 것만 제외하면(특이해서 좋은거지만) 딱 귀여운 하이틴 물이었어

그리고 성우님들이 의도하신 거 같은데 얘네가 고등학생이니까, 목소리가 조금씩 어린게 느껴졌어, 
피터는 좀 더 귀염 뽀작하고, 필립은 조금 더 미성이야 이런 디테일 좋아

6-16
이우연 관심도 없는 크리스마스 인섭이 때문에 준비하다가 
인섭이 할머니 편찮으셔서 미국 가서 없으니까 잠도 못자고
인섭이 돌아온다고 하니까 트리에 선물도 잔뜩 가져다 놓고 
예쁘게 기다렸는데 못 온다고 하니까 시무룩해지고
인섭이 돌아오니까 신나함 진짜 개새끼 같아ㅎ

이우연이 서재하 질투하는거 웃기고, 하와이 가서 추억 다시 쌓는 것도 좋았고
"동생이 되면 태어나자 마자 인섭씨가 눈 앞에 있을 테니까요" 여기서 약간 울컥 했는데
이런 다음 바로 "형을 따먹는 편이 더..." 이 지랄해서 진짜 이우연 어이없어
그 후에 인섭씨가 기념품 가게에서 급하게 반지 사와서 프로포즈하는데 반지 사이즈 안 맞아ㅠㅠ 인섭씨 다워서 귀여웠다.

17-23
인섭씨가 기억상실증으로 인해서 정신연령은 17살 피터로 이우연을 만나는데, 인섭씨 미국으로 도망 갈까봐 자기가 인섭씨 친 동생이라고 속이잖아 
"어린 편이 버리지 어렵지 않겠어요?" 그러면서, 또 형한테 박는게 더 꼴릴 것 같아서 라는 말을 하는데, 이우연 저거 저거 농담이 아니라 진짜 이때싶 사심 채우는거 너무 웃겨

인섭씨 기억 잃고 무서워서 울먹거려서 평소보다 더 어린 느낌 낭낭한데, 그 목소리 가지고 자기가 진짜 형인줄 알고 쫄면서도 이우연한테 반말하고, 
이우연은 그런 인섭씨 보면서 머릿속으로는 막 이상한 생각하는 것도 웃기고, 도망갈까봐 강원도에 감금? 하는데 사장님하고 차실장님이 이우연 감시하러 오는 것도 재밌었어, 두 사람도 참 착한 것 같아 인섭씨 걱정되서 찾아오기 까지하고

그리고 이우연이 기억 잃은 인섭씨하고 하는 씬 좋았어 , 17살 피터는 이우연하고 처음 자보는데, 이우연은 엄청 흥분해서 인섭씨 덮치는데 여기 좀 배덕감 느껴지더라 뭔가 하면 안될 것 같은 짓을 하고 있는 느낌이라 ㅎ

결혼사는 그냥 저냥 재밌게 들었는데, 여기서 이우연이 고백했어!! 고백했다고!! 어영부영 한게 아니라 진짜 사랑한다고 했어!!
결혼사는 이 장면만 들어도 다 들은거야 너무 감격스러웠어 허엉 얘들아 둘이 영원히 행복해라!!!

연애사 + 결혼사는 전체적으로 재밌었은데, 진짜 딱 하나 아쉬운건 씬이 많아서 듣다가 중간 중간 흐름이 끊겼다는거
내가 웬만하면 첫귀때는 씬 안넘기고 다 듣는데, 연애사하고 결혼사는 씬이 너무 길어서 몇 개 뛰어넘고, 누워서 듣다가 잠든 적도 있닼ㅋㅋ
그거 말고는 연기나 내용이나 다 너무 좋았고 연출하고 폴리도 미필고, 확정고 보다 훨씬 좋아져서 진짜 만족하면서 들었다.



인투 더 로즈 가든 (현재 24화까지 청취 지금까지 호★★★★)

난 오메가버스물 각인, 페로몬, 노팅, 남성 임신 이런거 좀 부담스럽거든, 보고 있으면 사람이 아닌 동물 보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내 머리가 저 키워드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딱히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도 인투 더 로즈 가든 소설은 정말 재밌게 읽었었어
소설에 페로몬, 각인, 노팅, 임신 이런 설정 전부 나오지만, 막 엄청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지 않고 금방 금방 넘어가고,
알파하고 오메가라고 지칭하기는 하지만 다른 오메가버스물들하고는 좀 다르게 이 세계관에서는 알파 = 남자 , 오메가 = 여자 라는 느낌이라서 오히려 거부감이 좀 덜했어, 페로몬이나 임출육도 나오지만 그것도 정말 미미한 수준이고, 그래서 오메가버스 bl이 아니라 hl이었어도 재밌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했었어, 그리고 알다시피 피폐물 너무 좋아해서 드씨도 도전해 봤어


인투 더 로즈 가든 원작이 감정 소모가 심하다보니까, 성우님들이 연기하시기 좀 어렵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연기는 그냥 기본만 하셔도 만족하려고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성우님들 연기가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좋았어

정의진님 에이록 연기 너무 좋아ㅠㅠ
에이록이 알파 → 오메가로 변하는데 이때 목소리 변화하신거 좋더라, 이게 형질이 변한거 때문이 아니고 상황 자체가 피폐하니까 정신상태가 불안전해져서 변한거겠지만, 하여튼 톤 변화해서 목소리가 조금씩 바뀌는데 그때마다 지금 알파인지 오메가인지가 딱 보여서 좋았어, 알파 에이록은 무게감 있으면서 귀족답게 귀엽고, 오메가 에이록은 여리하면서 귀여워 그냥 다 귀여워

클로프한테 버림받고, 뒷골목에서 몸 팔면서 소리도 못 지르고 끅끅거릴때 어후 에이록 불쌍해 엉어ㅠㅠ 이러다가
오메가 되서 오두막에서 혼자 한번도 안해본 요리, 청소, 빨래 등 집안일 하는데 처음에 잘 안되서 짜증내다가 점점 익숙해 지면서 뿌듯해하는 연기 너무 귀여워 막 뿌듯해하는게 온몸으로 전해진다.
나중에 회귀해서 클로프한테 자주 꿍얼거리는데 이게 또 넘 귀여워가지곻ㅎㅎㅎㅎ
하나 좀 아쉬웠던건 간혹 씬하실때 소리가 너무 하이톤이 된다는거? 근데 나는 씬은 한번 들으면 그 다음에는 잘 안들어서 상관없어 
(씬이 별로라는건 아니고 충분히 야했다고 생각은 하는데 내가 생각한 에이록 신음이랑은 좀 달랐어)

근데 의진님은 왜 항상 이런 어두운 주인공들만 하시냐ㅠㅠ 팍보도 좋고  장미정원도 너무 좋기는 하지만,
난 비연담 처럼 통통 튀는 역할 진짜 좋았는데, 다음번에는 좀 귀엽고 사랑스럽고 밝고 희망찬 그런 역할 좀 해주세요ㅠㅠ 그런것 좀 듣고 싶어요

권도일님 클로프는 내가 생각한 목소리보다 좀 더 중후한 톤이기는 했는데, 저번글 보면 알다시피 싱크로율을 그다지 많이 신경쓰는 편은 아니라서 상관없어 그냥 목소리가 내 귀에만 좋으면 그만이고 연기 자체도 맘에 들었어

나는 회귀 후 클로프 연기하실때가 더 좋더라, 회귀 전에는 워낙 에이록 막 대하고 쌉소리나 해대고 그러니까 짜증났는데
(귀로 들으니까 짜증이 나긴 했지만 클로프 마음은 충분히 이해 가능함 난 클로프보다 에이록이 훨씬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서)
회귀 후 클로프는 회귀 전하고 목소리는 똑같은데 생각하는게 되게 찌질하면서 귀여워ㅠㅠ 낮은 목소리로 겉으로는 점잖은 척 하면서 속으로는 막 꿍얼거리고, 에이록 놓치기 싫어서 아등바등하고, 휴고하고 기싸움 하는거 귀엽ㅋㅋㅋ

굳이 한가지 좀 힘들었던 점을 꼽자면, 감정을 꾹 눌러서 참는 분노연기 하실때 목소리가 낮게 깔리면서 숨소리가 되게 많이 섞여 들어가는거? 이게 처음엔 좀 부담스럽기는 했는데, 사실 불만이라고 하기도 좀 그런게 이것도 한 10화? 정도까지 그런거지 듣다보니까 익숙해졌는지 나중에 가서는 저 숨소리도 섹시하게 느껴지면서 좋아졌어

근데 연출은 좀 아쉬웠어 특히 에이록 죽을때, 여기 기대 많이 했는데 많이 비는 느낌이라서 진짜 서운했어ㅠㅠ
그래도 회귀 후에는 점점 나아지고 있어서 다행이야


소설 읽을때도 느꼈던거지만, 클로프는 회귀 전부터 에이록을 좋아했던게 맞다.
자기 능력에 자부심도 많고, 성격도 불같고 자존심까지 강하니까 
알파인 에이록한테 끌리는 자신이 싫어서 더 무시했던 것 같아, 애초에 사랑하지 않았으면 에이록이 레이피엘을 죽였을때 
왜 굳이 오메가로 만들어서 자기 아이를 낳게 하냐고, 어차피 돈도 명예도 사람도 다 잃은 사람 그냥 길거리에 내던졌으면 오래 못살고 비참하게 죽었을 텐데
회귀후 클로프 시점에서 에이록한테 처음부터 끌린것만 봐도 회귀전에 레이피엘은 에이록 대신이었을 것 같아
차라리 에이록이 오메가였으면 이렇게 돌아오지도 않았을텐데ㅠㅠ
아무리 그래도 에이록이 레이피엘 한테 한 짓은 정말 용서못할 죄라고 생각해서 
클로프가 에이록 굴릴때 비록 에이록이 불쌍하기는 했지만 벌을 받는 거라고 생각했고
후에 회귀 전 에이록이 죽고나서 자식 때문에 죽지도 못하고 꾸역꾸역 살아가는 클로프 모습을 짧게 보여주는데
클로프가 후회와 고독으로 점철되어 있는 인생을 살고 있는게 너무 잘 느껴졌거든 그 부분이 짧아서 너무 아쉬워 좀 더 보고싶어

장미정원 소설 1권(회귀 전) + 외전2(클로프 회귀)을 엄청 좋아하고 본편 2, 3권(에이록 회귀) + 외전1은 그냥 저냥 재밌게 봤는데 
드씨는 회귀 후가 더 재밌넿 아코가 자주 만들던 로코 스타일이라 만드는게 익숙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근데 성우님들 입으로 알파, 오메가, 페로몬 어쩌구 이런 대사는 아무리 들어도 적응이 잘 안되기는 한다 ㅎㅎ

+ 지금 위의 후기가 24화 까지 듣고 쓴 후기인데 
후기글 올리기 전 25, 26(본편 完)화를 들어서 추가함
26화에 제대로 된 출산 장면이 나오는데 
네... 듣다가 한 20번은 멈춘 것 같아요
의진님 연기 너무 잘하시는데요 좀 살살 하시지 그러셨어요 
너무 리얼하니까 뭐라 할 말도 없고, 그냥 듣는 내내 어우 씨 어쩌면 좋아!! 
밖에서 듣다가 손발이 계속 곱아들어서 죽는 줄 알았네 
소설로 읽을 때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연기로 들으니까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힘듦이 몰려온다...
요새 대쉬가 하도 인기 많길래 도전해 보려고 조금 들어봤는데, 장미정원보다 알파, 오메가, 페로몬 이런 단어 더 많이 나와ㅎ
내 인생에 오메가버스 드씨는 장미정원 하나로 만족할래 더는 못 들어 이게 내 한계치야



열두살 사이 1편 (미완 지금까지 약호★★★☆)

중학생 희승이가 띠동갑 옆집 아저씨 보고 홀딱 반해가지고, 입덕 부정하다가 자기 마음 인정하고 들이대고, 
또 그 옆집 아저씨라는 사람은 거기에 홀랑 넘어가서 사귀는게 1편 내용인데, 딱히 큰 사건 사고 없이 
중학생의 일상과 사춘기, 첫사랑을 보여주는 일상물이어서 가볍게 호로록 듣기 좋더라

서정익님 희승이는 너무 귀여워ㅠㅠ 사장님의 고뇌 듣고 
나레 되게 안정적이라고 느꼈는데 이번에도 정말 만족스러워
어린아이다 보니까 저번 보다는 좀 더 하이톤이었는데, 그게 희승이하고 정말 잘 어울렸고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갈등, 고민, 사랑 이런게 스토리에 담겨있어서 맞아, 나도 저때는 저랬었는데 
어구 귀여워라 완전 얘기네 우쭈쭈 이런 반응이 자동으로 나올정도로 귀여웠어
희승이 친구로 나온 임채빈, 김민주 성우님들 연기도 진짜 재밌었어 얘네도 귀엽더라
김바오는 한없이 밝고 계속 장난치는데 속깊은 친구고, 이건경은 점잖은데 은근 개그캐여서 중간 중간 피식 하게 만들고
캐릭터 설정이 학교 다닐 때 한 반에 한 명은 있을 것 같은 스타일 들이라서 이 셋 이 만나며 내 학창 시절을 보는 것 같아서 즐거웠다.

박노식님 목소리 진짜 멋있었어 톤이 낮은데 부드러워서 듣기 좋고, 으르렁 거릴때 진짜 섹시하더라 왜 이전까지는 수만 하셨을까?
근데 이 아저씨 약간 겉멋이 들어있어, 자기보다 12살 어린 학생 앞에서 몸에 힘주고 멋있는 척 하는거 같은 느낌이야ㅋㅋ 
그래도 많이 오글거리지는 않아서 괜찮았고, 희승이가 아저씨라 부르긴 하지만 실상은 28살이잖아 그럼 그럴수도 있지 싶더라구 
그리고 생각보다 참 어른이여 솔직히 처음 들을때는 28살이면 우리 오빠랑 동갑인데, 오빠가 중학생하고 사귄다고 했으면 쟤가 진짜 돌았나 하면서 줘팰거 같은데! 그래도 성인될때까지 꾹 참고 기다려주는거 보면 진짜 찐사랑이네 싶어
저렇게 참다가 몸에서 사리 나오겠어 희승이처럼 귀여운 애인이 앞에서 알짱거리는데 어떻게 참을까ㅋ

지금 너무 절묘한 타이밍에 1편이 끝나서 빨리 다음편 예약창 나왔으면 좋겠어 뒷내용 궁금해! + 예약창 떴다!!!! 



천추세인 + 바다라 : 불변연정 (극호로는 부족해★★★★★+★★★)

그냥 한마디로 씨발 존나 재밌다!!!!!!!!!!!!!!!!!!!!! 
천추 진짜 최고야 미친 진짜 미쳤나봐 개 재밌어 엉엉ㅠㅠ 

저번에 쓴 후기 댓글에 나한테 천추세인 들어보라고 한 톨들이 있었거든? 근데 4부작이라 길기도 하고 다른 것들이 더 끌려서 천추가 뒤로 많이 밀렸었는데, 나 왜 그랬지? 이걸 왜 이제야 들었어? 첫번째 후기글에 구매했다고 적었으니까 못해도 6월쯤에는 구매했던 것 같은데 그때 사놓고 4개월동안 뭐하느라 안 듣고 있었냐구ㅠㅠ 

와 진짜 1편은 무협 개그물 느낌이라서 그냥 실실 쪼개면서 듣다가 2,3,4 갈수록 점점 진지한 무협물 느낌이 나기 시작하면서 사건이 점점 커지는데, 그거 있잖아 너무 재밌거나 신나면 몸이 주체가 안되는거 들으면서 너무 신나가지고 막 몸 흔들면서 들었어!!!
연출, 폴리, ost 성우님들 연기 4박자가 딱 들어맞아서 듣는 내내 너무 좋아가지고 도파민 뿜뿜해서 되게 행복했어

중 고등학교때 판무 진짜 많이 읽었는데 천추 들으면서 내가 왜 무협지를 좋아했는지가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무협물 다시 시작하고 싶어지졌어!! 란마루 작가님이 천추세인 쓰시면서 준비 많이 하신게 느껴지더라 
무협 용어, 설정들이 크게 엇나가지 않으면서 무협지 특유의 분위기도 살리고 + 무협물로써의 사건들도 흥미진진하게 흘러가고 + 그 사건들 속에서 천마와 문평의 로맨스도 적절히 잘 배분되서 들어가있고 + 떡밥이 다 풀리면서 완성되는 결말도 완벽했다.

천추세인은 스토리가 일직선으로 쭉 이어지는게 아니라 하나의 가지에서 점차 많은 가지들이 뻗어 나오고, 후반에 다시 하나 하나 엮이면서 마지막에 정말 멋있는 장식품이 짜잔! 하고 만들어지는 느낌을 받았어 작가님 떡밥을 어떻게 이리 잘 회수하셨는지 정말 최고야!! 진짜 다 듣고나면 어디 하나 불편한데 없이 완벽한 기승전결이었다!

천추세인은 도입부부터 사기야 웅장한 음악이 나오면서 정유미님이 나레이션으로 천추세인의 배경설명을 하시는데
도입부를 이런 식으로 만든건 진짜 현명한 생각인거 같아 무협의 세계로 쫙 끌어당겨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일단 이렇게 웅장하고 멋있게 시작하니까 호기심이 더 생기고 기대됐어


심규혁님 문평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 귀여웠어 내가 근래 들은 드씨에서 규혁님이 어두운 역할만 하셔가지고 밝은 목소리를 들은지 꽤 됐거든, 오랜만에 이렇게 밝은 역할 하시는걸 들으니까 색다르고 재밌당 
무협물이라서 어려운 용어들도 많고, 대사하고 나레이션도 되게 많았는데 어려운 단어는 문평이가 아주 친절하게 하나하나 다 설명해 줌ㅋㅋ 나레이션도 안정적이라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도 없었어

문평이는 평범하고 무난하게 살고 싶어하는 일류 무인인데 나름 쓸만한 경공때문에 호완형, 포영의한테 걸려서 천마 남첩 취급 받고, 
사방에서 욕먹어도 문평이 성격이 착하고 현실적이라 겉으로는 한마디도 못하고 속으로만 꿍얼꿍얼 거리고
무서울때나 억울한 일 당할 때마다 규혁님이 진짜 울먹거리면서 연기하시는데 그게 불쌍하면서도 너무 너무 귀여웠고
자기 힘이 약해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 천마한테 속았을 때 울분을 토하는데 너무 서럽게 들렸어
그냥 꿍얼거리고 말던 얘가 속으로 삭히고 있는게 얼마나 많았으면 저럴까 싶어서 안타까웠어ㅠㅠ
문평이 성격이 무던해서 이 정도였지 성격이 조금만 더 소심하거나 지랄맞았으면 피폐물로까지 발전할 수 있었을 것 같아
드씨 듣는데 초 중반의 문평이 너무 많이 굴러다녀서 불쌍했다ㅠㅠ

전승화님 어우 뭐야 내가 알던 이유한 맞아? 전혀 다른 사람 같던데? 천마 빼고는 전부 수만 하셨다고 들었는데 왜요? 
공 너무 잘하시는데! 왜 공이 이거밖에 없나요? 정말 이것밖에 없어!?
천마는 그냥 존재 자체가 웃겼어 나이는 8n세 할아버지인데 천하제일 무림인에 반로환동 까지해서 외모는 20대 초반이야
근데 말릴 사람도 없어서 자기중심적이고 오만한데다 이 할배가 능글맞기까지 해 이런 역할을 어떻게 소화할까 싶었는데
그걸 승화님이 해내셨습니다!! 그냥 천마보다 더 천마다웠어 처음에는 어우 사람이 어쩜 저리 능글맞고 재수없을까 싶었는데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엄청 애틋하고 다정해지는 과정의 연기가 자연스럽고 좋았어 물론 능글맞은건 여전했지만ㅋㅋ

채안석님 윤승효는 등장부터 단정한 미남자 같은 느낌이 빡 나서 좋아 목소리로 나 잘생겼어~ 가 느껴짐
2편에서 천마를 연기하는 승화님을 안석님이 비슷하게 따라해야 하는건데 정말 연구 많이 하신 것 같더라
윤승효 → 천마 성격으로 천천히 변화하는데 그 과정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감탄이 나왔어 분명 같은 목소리로 연기하는데 다른사람 처럼 느껴진다니까?
천마 때문에 자묘랑하고 헤어지고 천마한테 소리치는 부분에서 연기가 진짜 다급하게 느껴져서 좋았는데 
이때 한번 말고는 천마한테 더 따지지도 못하고 금방 체념해서 안타까움
얘는 진짜 무슨 죄야 신분 한번 빌려줬다가 폭삭 망했어ㅠㅠ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세 분만 적긴 했는데 출연하시는 성우님들 전부 다 너무 훌륭하셨다.

천추세인 1-4편까지 시간대 별로 사건 사고들을 쭉 다 정리하고 싶어서 열심히 적었는데 3편 초반쯤 작성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내가 정리해 놓은 글을 다시 읽어보니까 이건 후기가 아니라 무슨 덕질 논문이 하나 나올거 같길래 중간에 그만두고
스토리는 간단하게만 쓰고 천마와 문평이 위주로 적었어 근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되게 많았나봐 거의 다 쳐냈는데도 좀 길어ㅎㅎ


천추세인 1편 

천마와 문평이 처음 만나게 되는 과정에서 부터 문평이 너무 불쌍해
호완평은 문평이 천마곁으로 보낼 때 제일 중요한건 말 안하고 그냥 보내버리고
천마는 만나자마자 문평이 몸 품평하고 마음에 든다고 희롱하는데 당하면서도 대답은 꼬박꼬박 다하는 문평이가 너무 웃겼어
물소리 찰박찰박 + 숙련된 신음 = 미쳤음, 어우 야 진짜 하는 것도 아닌데 뭐 이리 야하냐 미쳤나봐!!
제자가 들어왔는데 천마는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 일 계속해서 당하는 문평이하고 듣는 나만 수치스러웤ㅋㅋ

천마가 등장하고 처음으로 기린패이야기 나오고 엄청 진지하게 말할때 과거에 뭔 일이 있었나 궁금증이 생기고 있었는데... 
문평잌ㅋㅋ 여기까지 쫒아와서 왜 그러고 있니? 가장 무서운게 천마한테 당하는 거리니 불쌍해ㅋㅋ
승화님 미쳤나봐 "어이구 저 허리 놀리는 것 좀 봐라" 진짜 능글맞아 ㅋㅋㅋ
문평이 환각에서 깨어나서 자기가 진짜 당했는 줄 알고 울먹거리는데, 규혁님이 여기 연기를 너무 귀엽게 하셔가지구ㅋㅋㅋ 

이때부터 천마가 슬슬 문평이한테 어느정도 흥미를 가져서 둘이 관계를 가지게 되면서 
천마한테는 잡초 취급 받고 다른 무인들한테 남첩 취급 받는 문평이 너무 불쌍했어 차라리 문평이가 원해서 한거면 억울하지라도 않지
(근데 문평아 그런거 묻어있는 빨래는 네가 좀 하지 그랬니 그럼 소문도 좀 더 늦게 퍼졌을거 아니냫ㅎ)

마교에 문평이가 천마 남첩이라고 소문나서 엄청 힘들어 할 때
임학이 문평이 만나러 몰래 찾아오잖아 나는 그때 임학하고 문평이하고 뭔일이 생길 줄 알았어
아니 목소리가 "형님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더는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저와 함께 가요 제발..." 할 분위기였다고
근데 그 뒤로 한 번도 안 나오는 거 보고 헛다리 집었구나 했어ㅎㅎ 목소리 좋았는데 아쉽다 쩝...

호완평이 기린패 없어진거 천마한테 숨기려고 문평이 처소를 뇌정전으로 옮기고 
아주 제대로 된 첩 취급 하는데 진짜 빡쳐!! 왜 또 가만히 있는 문평이를 이용하고 지랄이야ㅠㅠ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이 흐르고 기린패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빡치신 우리의 천마님이 무림으로 뛰쳐나가는 바람에
포영의가 문평이한테 천마 쫒으라고 하는데 이때 포영의 너무 재수없어 아니 뭔 일을 시킬거면 지령이라도 확실하게 내려주던가
밑도 끝도 없이 그냥 가라 그러고, 가기 싫다고 하니까 문평이 남첩취급하면서 모욕하고 
애초에 너네들이 얘를 천마한테 보내서 그렇게 된거잖아!! 어후 여기서 문평이 속마음 너무 안타까워
그리고 포영의도 과거에 남창될 뻔 했다며 근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도 못하는 새끼 같으니라구!!!!

감히 천마를 걸고 거래를 하냐고 지랄하는데 그럼 너네는 문평이 목숨값 걸고 거래 하잖아!!
씨바 일 끝나면 순순히 떠나겠다는 얘한테 왜 고까지 먹이냐고ㅠㅠ 
얘네들 아무리 생각해도 내로남불 오져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야
원래 마교가 힘의 상명하복이 철저한 집단인건 알고 있지만 진짜 약한게 죄라고 계속 구르니까 너무 불쌍하잖어ㅠㅠ
내가 이 장면들 때문에 천추세인이 끝나는 순간까지 호완평, 포영의를 품지 못했어


천추세인 2편

문평이가 천마를 찾으러 사천의 몽연루로 가서 아이들 실종 사건도 듣고 천마를 찾기 위한 흑화(암호 비스무리 한거)도 받고나서
윤승효를 만나는데 윤승효 처음 나올때 말투도 사근사근 하고 문평이 계속 도와줘가지고 얘 서브남인가? 싶었거든?
근데 자묘랑이 절절하게 사랑 고백을 하는데도 모르는 사람인 척 하길래 음? 그냥 바람둥이인가? 헷깔리고 있었는데
자묘랑이 놓고간 춘약 먹고 문평이 뱃속에 있는 고가 날뛰는 바람에 그거 윤승효가 없애주겠다고 둘이 자잖아?
그거 때문에 문평이가 윤승효한테 자기 본명도 알려주고,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사정도 대강 말해주면서 감정이 싹트고 있었는데

윤승효가 흑화 해석하는 멋진 모습도 보여주고, 다정하게 대해주니까 점점 좋아하게 되면서 짝사랑까지 하게 되는거 보고 
좀 많이 불안했어 자묘랑하고도 뭔가 얽혀있는 것 같고, 문평이 고도 기꺼이 없애준거 아니고 문평이 그냥 죽게 냅둘까 고민도 했었잖아?
그래서 윤승효도 그리 썩 좋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덕분에 문평이가 산거니까 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와... 나 진짜 깜짝 놀랐잖어 왜 천마가 거기서 나와?? 윤승효가 사실천마였어??? 근데도 문평이 죽게 내버려 둘까 고민한거야? 이런!!!
우리 불쌍한 문평이ㅠㅠ 문평이가 고아에 평생 혼자 외롭게 살다가 자기한테 이런식으로 잘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 다정함에 넘어갔는데 하필 그게 천마야... 문평이 완전 놀아나는 거잖아 천마 진짜 왜 저래ㅠㅠ 

아이들 실종사건을 조사하려고 소가장이란 곳에 들어가서 건예자(대충 강시+좀비 비스무리한거)하고 싸우고 
소가장이 당문이랑 연관되어 있다는 것도 알아내고 자옥이라는 아이 한명 구한 장면에서
이미 짭승효를 사랑하고 있던 문평이가 짭승효 혼자 보낼 수 없다고 자기를 미끼로 사용해도 된다고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고 싶다는 유사 고백을 했는데, 문평이가 짭승효 좋아하는거 다 알면서도 재미있어서 지켜만 보고 있었으면서, 목숨까지 내걸 정도로 좋아한다고 생각되니까 문평이 몸, 마음, 목숨 다 자기거라고 하면서 완전 못마땅해하고 질투하는거 보고 너무 어이없었엌ㅋㅋ 아무래도 이미 문평이 좋아하고 있는데 자기 감정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거 같지?ㅋㅋ

이 뒤에 당문이 문평이 찾아와서 지난밤에 소가장에 있던거 너하고 윤승효 맞냐고 지랄하는데 찐승효가 나타나서 구해줄 때
문평이하고 찐승효 만나니까 천마가 위기감 느껴서 지랄하고, 문평이가 짭승효한테 고백까지 하는 바람에 엄청 빡쳐서
고생 좀 해보라고 부들부들 거리면서 일부러 거칠게 문평이 안는데, 문평이가 불쌍하면서도 반응이 너무 웃겼엌ㅋ
근데 하필 자묘랑이 둘이 자는 소리 듣는 바람에 어휴 우리 찐승효하고 자묘랑 불쌍해서 어째 여기서부터 둘이 엄청 꼬였다ㅠㅠ  

문평이가 짭승효한테 고백할 때 얼굴이 아닌 내면이 좋다는 식으로 말한거 가지고 그럼 진짜 윤승효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자기를 좋아하는거 아니냐고 정신 승리하는 부분에서 진짜ㅋㅋㅋㅋ 자기 한테 질투를 하면 어쩌자는 거냐곸ㅋ 어이없엌ㅋㅋ
그 뒤에 또 한번 잘 때, 이 때도 일부러 엄청 괴롭히는데도 문평이는 짭승효가 아직 어려서 그런거라고 다 포용해 주려고 해서
안타까워 미치는 줄 아오!! 쟤 윤승효 아니야 저 새끼 천마야!!! 라고 말해주고 싶었어

그러고나서 옥기린(백우경 : 천마 조카)가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천마가 그쪽으로 가려고 찐승효 불러서 
책임지고 문평이랑 헤어지라고 명령하고 가버리는데 우리의 문평이 자기가 알던 윤승효가 아닌걸 바로 눈치챔


천추세인 3편

문평이가 자기한테 거리두니까 천마도 문평이가 눈치깐걸 알아채잖아
이때 천마가 하는 말 들어보면 문평이가 잘못한 부분이 있기도 하고
천마가 서운해 하는 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기는 하는데 솔직히 천마가 잘한 건 없지않아?
"난 너를 희롱한 적이 없다" 라고 하고 자기가 지금까지 윤승효의 모습으로 했던 모든 말과 행동이 진심이라고 말하는데
문평이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희롱이라고!!! 다른 사람 모습으로 사랑한다고 한걸 어떻게 믿어!???

그래서 문평이가 "당신은 저를! 사모한다고 했습니다" 
"저를 사모한다 하셨고, 제게 욕정하셨습니다."
"제 마음을 빌미로 몸을 농락하셨지요, 그런데 그게 희롱이 아닙니까?"  라면서 소리지르는데 연기가 어우 내가 다 마음이 아팠어
이 대사 약간 울먹거리면서 말하는데 어어유 슬퍼 혼자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을까 첫사랑이었는데ㅠㅠ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떠올리면 아무리 생각해봐도 천마 잘못이 맞거든? 근데 승화님 목소리로 듣다보면 어느순간 납득이 되더라?
"꽃을 피우려면 나를 향해 피워, 꽃이든 잎이든 죄다 나를 보고 있으란 말이야"
"이제 다른 곳만 보며 딴청하는 너의 시선을 돌아보지 못하게 잡아두고 자유로운 사지를 꼼짝 못하도록 짓눌러서 가둘 것이다."
"내가 만든 그늘 속에서 온전히 들어앉혀, 예전에 봤던 그 예쁜 꽃을 다시금 피우도록 만들어주겠어."
여기 이 대사가 너무 좋아서 미치겠어, 어쩌면 좋아 철철 넘치는 소유욕을 이런식으로 표현을 하냐구 대사가 너무 예뻐ㅠㅠ
내 마음속에서 "이 꽃같은 새끼야" 낙원꽃을 이을 새로운 천마꽃이 탄생했다ㅠㅠ
이 장면에서 승화님 규혁님의 연기 + OST가 너무 잘 어울려서 가슴이 아릿했어

문평이가 마교에서는 신분도 무위도 낮으니까 아무래도 천마를 자연스럽게 대할 수가 없었을 텐데
짭승효하고 있을 때는 웃기도 잘 웃고 서로 일상적인 대화도 하고 그러니까 천마가 문평이를 서서히 다른 눈으로 보기 시작한 것 같아 
처음에는 건드리는 재미가 있어서 흥미 → 이 새끼가 내가 아닌 다른 새끼를 좋아하네 열받네? → 좋아하는거 인정
그래 나이 80먹은 할배가 50살이나 어린애랑 연애하는데 밀당은 무슨 밀당이야 이렇게 화끈하게 바로 인정하니까 더 멋있어

어쨌든 그 후에 소가장 일 때문에 문평이하고 천마가 중원으로 가서 제갈부하고 백우경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설명하려면 너무 기니까 대충 말하면 이미 전대 천마 적백문에 의해 멸문한, 건예자를 창시한 무생교가 부활했고, 기린패를 그 무생교가 가지고 있는 것 같고, 지금 무림에는 기린패를 소유하면 엄청난 무공, 기연을 얻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있고, 그게 마교를 노린 소문 같다는 이야기가 나옴

그 다음에는 천마하고 문평이하고 둘이 살짝 화해하고, 자옥이 찾으려는 귀두삼귀 한테 당하고 있는 문평이를 천마가 구해 준 뒤에 
천마가 자기가 만든 채양보양술로 무공 늘리자고 문평이 꼬셔서 둘이 하는 씬 너무 신박했어
여기 진짜 미친거 같은게 신음이 계속 들리는 와중에 운기하는 느낌 주려고 꾸물 꾸물 거리는 소리가 들리니까
문평이가 천마 위에서 힘들게 운기하고 있는 모습이 떠올라서 미치겠는거야 ㅋㅋ 
천마는 그와중에 중부혈에서 경부혈로 진기를 옮기고 이런 대사를 진지하게 하곸ㅋ
아 진짜 천추세인 씬도 남달라 ㅋㅋㅋ 내가 씬 듣다가 이렇게 웃는건 천추가 처음이야 ㅋㅋㅋ

그 다음에 자옥이가 없어지고, 기린패 때문에 무림이 난리가 나고, 백우경의 정체도 밝혀지고 
가짜 백우경의 함정에 빠져서 문평이가 물에 빠지고, 천마는 그거 구한다고 같이 물속에 끌려들어감


천추세인 4편

문평이는 천마가 자기 구하려고 온거에 감동하고 → 이때부터는 둘이 거의 썸타고 있엌ㅋㅋ
우연히 발견한 동굴에서 둘이 밖으로 나갈 방법을 고민하면서 꽁냥거리다가 천마가 천장에 밖힌 야명주에 있는 흑화를 풀어내서
그쪽으로 가보니까 전대 천마 적백문과 우승립의 시체가 있었는데, 적백문이 적은 서신에 자기 내단만 가지고 가고, 시체는 그대로 두면
우리의 안식이 온다는 그런 내용이 적혀져 있었잖어
들을때는 몰랐지만 나중에 둘에게 있었던 사연 풀어졌을 때
이 장면 생각이나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 근데 천마는 전대 천마보고 병신같다고나 하고ㅠㅠ 

거기서 얻은 내단을 천마가 문평이한테 먹으라고 하고, 문평이도 강해지고 싶으니까 잘 받아 먹고 둘이서 동굴을 탈출했는데
그 와중에 여러가지 일이 생기고, 가짜 백우경은 천마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천마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데!!

그 와중에 천마가 문평이 흰머리 뽑아주는 장면에서 폴리가 뾱! 뾱! 귀여워♡
뽑으면서 문평이보고 초절정의 경지까지 다다라서 노화 늦추라고 타박주고, 문평이는 계속 꿍얼거리고 
하고 많은 심법중에 채양보양술 가르쳐 준 이유도 빨리 초절정 만들어서 오래 같이 살고 싶어서였데
문평이 이미 코 꿰였어 못 도망가!! 천마는 이미 문평이와 함께하는 인생계획까지 다 짜놨어 ㅋㅋㅋ

그 뒤에 이 장면!!!! 꿇어라 여기 미쳤다!!!
곽진무(천마 제자)가 천마 찾으러 왔다가 문평이 죽이려고 해서, 
천마 빡쳐가지고 문평이한테 용서빌라고 무릎 꿇려버려.
곽진무 처음에 문평이 무시하다가 천마가 진심인거 같으니까 
상황판단하고, 인정하는게 엄청 빨라서 바로 "사모" 라고 말하는데 
문평이 제발 아니라고 해달라고, 제발 자기 쪽 보지 말라고 당황해서 삑사리 나는거 넘 귀여워
이 장면에서 곽진무하고 마영단 앞에서 문평이가 자기 부인임을 땅땅땅 해버림 ㅋㅋㅋ
아 미치겠다 천추세인 나 좀 그만 웃겼으면 좋겠어ㅠㅠ

이 다음부터는 이제 진지한 싸움이 시작되는데
가짜 백우경이 천마 죽이려고 십존(화경 9명 + 1) 보내는데 여기서 천마가 문평이는 자기 난동이라고 그냥 보내달라고 하면서 보내고

천마가 십존한테 "나 혼자 몸으로 그대들을 상대하는게 아니야, 
고작 그대들 열 명이 나를 상대하는 것이지." 
"내가 갈까? 아니면 너희들이 오겠느냐." 크ㅡ으 대사 봐라

문평이가 도망갈 때 자기가 천마 좋아하는거 인정하면서,
천마 죽으면 원망하고 미워한다면서 우는데
듣는 나는 걱정이 하나도 안되는거야 천마가 지는건 상상도 안되고, 절대 패배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었음

이제 문평이가 마영단 부르러 마교인VS정파인(가짜 백우경 편) 싸움 장소로 달려감
거기서 가짜 백우경은 문평이가 천마의 소중한 사람인걸 아니까 죽이려고 달려드는데!!
천마 고작 얼굴 약간 긁히고, 옷 좀 찢어진 멀쩡한 상태로 십존 싹 다 죽이고 머리 10개 들고와서 가짜 백우경 죽여버림
그래 내가 이 맛에 먼치킨 물을 보는거지!! 천마 존나 멋이써!!!

천마가 문평이한테 약속 지켰다고, 살아 돌아왔다고 말하는데 문평이 되게 서럽게 울어유ㅠㅠㅠ 
문평이 사람들 눈치 많이보는 아이인데, 천마가 얼마나 걱정됐으면 수천명 앞에서 천마한테 엉엉 울면서 매달리냐고ㅠㅠ
규혁님 연기 너무 잘하신다 귀엽다 어떠헥 사랑해!!
"쉬잇 괜찮다, 울지마라 아가, 울지말라니까. 그렇게 계속 울면 눈이 짓무르지 않겠느냐." 
천마 돌았어? 미쳤니? 아가래 아가란다 미친 존나 좋아 승화님 목소리 뭐야 어우!!!! 오글거리는데 멋있어!!!!

마지막으로 대망의 고백장면만 쓰고 마칠게

"제가 교주님께 돌려드릴 수 있는 것이 대체 무엇이 있다고 그러십니까 저에게는 교주님께 드릴만한 것이 없습니다."

"없긴 왜 없어, 있다 있어도 아주 많다. 너는 내게 네 마음을 줘야 한다. 네 인생을 줘야 하고, 네가 짓는 웃음 전부를 줘야 한다.
나는 내가 가진 것을 모두 줄 테니, 너는 네가 가진 모든 것을 다오 그러면 공평하겠지 각자가 가진 전부를 상대의 전부와 맞바꾸었으니 말이다."

~

"내 이름이 천고에 기억될 이름이라고? 그런 것 따위 한번도 바라본 적도 없다. 내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한 사람이면 된다. 만인에게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단 한사람에게 천 번의 가을동안 기억되는 것 그게 내가 바란 전부였다. 어떠냐 네가 내 소원을 들어줄 테냐 천번의 가을 동안 내 이름 하나를 기억하며 살아줄 테냐."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면요. 예, 그러겠습니다."

"네가 그렇게 하겠다면, 나도 그렇게 하마 너를 기억하지. 네 이름만을 마음에 새기겠다."

어ㅠㅠㅠㅠ 멋있어 그냥 멋있어, 대사 미쳤어, ost도 미쳤어, 성우님들도 미쳤어, 작가님 진짜 사랑해
천추세인 제목 자체가 너무 멋있는 고백이었잖아!!!!
그것도 그냥 고백이 아니라 인생을 걸고 미래를 걸고 보이지 않는 먼 미래까지도!! 영원히 기억 될 고백이었다!!!



불변연정

불변연정은 천추세인이 끝나고 10년 후 윤승효가 거지꼴로 마교에 찾아와서 문평이하고 대화를 하는데
천마가 윤승효한테 어디서 남자한테 겁탈을 당하고 왔냐는거야 
그래서 음? 뭐야? 누구한테 당했을까? 그럼 자묘랑하고는 어떻게 된거지? 궁금하다 생각하면서 
천마하고 문평이 꽁냥거리는거 재밌게 듣고 있었는데
1편 끝날때까지 승곤님이 안 나오는거야 그래서 뭐지???? 언제 나오셔 하는데...

2편에서 윤승효~!!!!! 하는데 목소리가 승곤님!!! 씨발!! 너무 좋아, 처음 듣는 톤인데 미쳤다ㅠㅠ 
불변연정 듣고 너무 좋아가지고 5번 연속으로 재탕했어ㅠㅠ 지금도 후기 쓰면서 재탕하고 있다구ㅠㅠ
승곤님 연하미인공 한번만! 싸가지 없는 역할 이 톤으로 한번만 해주세요 미치겠네 ㅠㅠ 사람 살리는 셈 치고 한번만 더 해줘요ㅠㅠ
와 난 자묘랑이 남자인 줄도 몰랐고 이 역할을 승곤님이 하시는 줄도 몰랐어, 난 그냥 승곤님이 외전에 나온다는 것만 알고 있었단 말이야 근데 여장남자? 
심지어 존나 잘해 새침해! 살쾡이 같아!! 씹 짧아 30분은 너무 짧다고ㅠㅠ 승곤님 이런 톤 다른건 없니? 미치겠다 정마류ㅠ 엉엉 나 울어ㅠㅠ 평소 연기보다 훨씬 높은 톤으로 말하는데 싸가지 없고 철이 없다는게 바로 확 느껴졌어 
불변연정 덕분에 승곤님이 찡찡대면서 떼쓰고 질투하는 목소리를 다 들어보네ㅠㅠ
특히 씬 도중에 고양이 부르는거 유죄야!! 여기 듣다가 헉!!! 미친!! 진짜 돌았냐고!!!! 이 톤을 한번만 쓰고 말기에는 너무 아까워!!!


어휴 진정 좀 하고 그니까 자묘랑이 사실 자은환이라는 남자였다는거잖아? 와 나 진짜 불변연정 듣다가 깜짝 놀랐잖어
생각해보니까 천추세인에서 자묘랑이 나이보다 몸이 크다고도 했었고
자옥이의 "언니 아닌데..." 이런 대사도 있었잖아 나는 자옥이 나이가 더 많아서 그런 줄 알았는데
자옥이는 자은환이 남자인걸 알아서 저런 대사를 친거잖어!! 어우 이거 깨닫고 진짜 깜짝 놀랐네ㅠㅠ 
이거 말고도 설마 윤승효가 수라고는 생각도 못했엌ㅋㅋㅋ 진짜 불변연정 듣다가 엄정 웃었잖어ㅋㅋ 
안석님 수 호흡도 엄청 잘하시더라ㅋㅋ 마지막에 넌 좀 맞아야해!! 이 장면도ㅋㅋ 아 진짜 너무 재밌었어 ㅋㅋ 이제라도 둘이 행복했으면 좋겠닼ㅋㅋㅋ

자은환X윤승효가 임팩트가 세서 너무 둘 이야기만 한 것 같은데 
천마하고 문평이도 10년이나 둘이 지지고 볶으면서 같이 살다보니까 
문평이가 천마 다루는 방법을 익혀서 이제는 마냥 끌려다니지는 않고 천마를 대하는 말투도 많이 편해져서 좋아보였어
근데 천마는 10년 전이나 10년 후나 그대로여 ㅋㅋ 둘이 여전히 잘지내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

불변연정까지 다 듣고 란마루 작가님 천추세인 Q&A 이것저것 읽다가
자은환X윤승효 설정 거의 다 잡았는데 둘 이야기 별로 인기 없고, 무협 힘들어서 안 쓰신다는 글 보고 절규했어
저는 너무 관심 많은데요? 진짜 너무 보고 싶은데, 난 불변연정 말고 본편에서도 이 둘 이야기 궁금했는데!!!
작가님이 쓰신 자은환, 윤승효 관련 글 다 읽었봤는데 너무 재밌어ㅠㅠ 그래도 짧게나마 적어주신 작가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승곤님 이런 목소리도 듣고 잠깐이나마 행복했어요


그리고 천추세인의 천마X문평, 불변연정에 나오는 자은환X윤승효
말고도 몇몇의 연인이 더 나오는데 

백운정X제갈희련
천마는 제갈세가와 제갈희련이 자기 동생을 이용했다고 하는데 나는 제갈희련이 백운정을 좋아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진짜 아무 감정이 없어서 이용한건지 아니면 좋아하기는 했는데 자기 집안을 더 우선시 한 건지가 궁금해
백운정은 제갈희련한테 진심이었을 것 같거든 둘 중 어떤 관계였든 재밌겠닿ㅎ

우승립X적백문 서사 진짜 미쳤어!!!
나 얘네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ㅠㅠ
적백문씨!! 우승립이 혼자 당신 그리워하다 미쳐버려서, 무생교 설립하는 10년동안 뭐 했냐고ㅠㅠ 
떠나서 안 돌아올거면 서신이라도 남기던가ㅠㅠ 
이 사람아 잠수 이별이 제일 나쁜거야
물론 마교의 후계자인 자기랑 같이 있으면 우승립한테 좋지 않을테니까 그런건 잘 알지만, 혼자 남겨진 사람 생각도 좀 해야지
서신만 남겼어도 우승립이 당신이 죽었을 거란 오해는 안 했을테고, 그럼 무생교는 세상에 안 나왔을거 아니냐고
나중에 적백문이 무생교 처리하려고 내려와서 무생교 교주 죽이는데, 죽이고 나서야 정체를 알아채는 것도 불쌍해
근데 심지어 우승립은 적백문 보고 순순히 죽어준거였음 
어흑 이 둘 사연 너무 안타까워ㅠㅠ
후에 적백문이 우승립 밀랍으로 만들어서 죽을때까지 동굴에서 시체 껴안고 산거잖아 미쳤다 진짜
작가님 이거 더 주세욮ㅠㅠ 너무 맛있어요ㅠㅠ

곽진무X초교연 이 둘은 초교연이 계속 들이대고 곽진무는 거절하는 그림이 계속 되는데 이 과정이 로코물처럼 귀여울 것 같아
작가님이 적어주신 글 보니까 곽진무 후회남주 되던데 중간 스토리도 넘 궁금함 둘이 사귀면 아웅다웅 지지고 볶으면서 재밌게 잘 살거 같다.

호완평X포영의는 너네는 알아서 해, 몰라 정이 안가는데 어쩌라구... 난 끝까지 얘네 못 품었어 

이제 진짜 후기 끝!! 후기 하나를 이렇게 길게 적은건 처음이다 ㅎㅎ



누구란 질문에 답은 없다 (극호로는 아쉬워 ★★★★★+★★)

처음 예약글 올라왔을 때 공포물!? 너무 좋아!! 하고 미듣 들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괜찮아서 바로 구매했고 택배 도착한 날 바로 들었어 
1편이 공포 + 감정이 적절히 잘 어울리고 마직막이 너무 흥미롭게 끝나가지고 2편도 예약창 뜨자마자 구매하고 기다렸는데
드씨 늦덕으로써 안 좋은 점이 훨씬 많지만 딱 하나 좋은 점이 있다면 이미 나온 드씨들을 기다리지 않고 다 들을 수 있다는 점인거 같아
1,2편의 텀이 길어서 기다리기 힘들었어ㅠㅠ

후에 2편이 도착하고 주말에 1,2편을 연달아 다 들었는데
그냥 완전 취향저격!! 공포, 감정, 추리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을 몽땅 때려 박고 스토리 전개까지 너무 재밌었어
누구란 질문에 답은 없다 제목 참 잘 지은 것 같아 이 내용에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누질답은 스포 없이 보는 걸 추천!! 스포보면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나는 스포를 최대한 자제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듣는게 최고야!!!

규혁님 어두운 톤 많이 들어봤는데 개인적으로 누질답에서의 남해서 목소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
규혁님이 가지고 계신 미성은 좀 줄이고 탁한 소리가 많이 섞여들어가서 초연한 태도를 유지하는데
공포물 때 볼 때 자주 하는 생각이지만, 나레이션이 무서운 분위기를 만드는데 생각보다 많은 지분을 차지하거든
특히 라디오나 드씨처럼 귀로만 듣는 경우는 더더욱 중요한데 규혁님 목소리는 공포물인 누질답의 분위기에 진짜 잘 어울려
거의 혼자 극을 끌어가는데 지루하지 않았고 무서워하는 연기나 호흡도 진짜 만족스러웠다!!

정의한님 은우림은 목소리가 부드럽고 담백하셔서 부담없이 듣기 좋더라
드씨 초반부터 계속 의문스러운 분위기를 풍겨서 뭔가 했는데 그 이유가 후반부에 나오면서 와 연기 잘하신다라고 생각이 들었어
근데 씨... 이 부분은 스포 없이는 자세한 설명이 불가능하잖어!!! 궁금하면 드씨 꼭 들어 후회 없을거야!!

구지원님의 함혜현은 형의 애인인 해서를 좋아하는데 연선이 죽고 해서한테 제 딴에는 플러팅도 날리고, 가스라이팅도 자주 하는데 
이 연기가 너무 느끼하고 재수없어가지고ㅋㅋㅋ 근데 그게 해서한테는 하나도 안 통햌ㅋ
나중에는 지원님 목소리만 나오면 웃기더랔ㅋㅋ 
사실 함혜현X해서 조금 엮기도 했어 성우님들 목소리 합도 좋았고
둘이 혐관으로 이어졌으면 재밌을 것 같았는데, 해서가 함혜현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 극혐해서 절대 그럴일은 없엌ㅋ

이상준님 함연선은 남해서 전남친이라서 역할 자체가 분량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내 귀에 콱 하고 박혀버렸어 목소리 너무 좋으시다.
해서하고 연애 할 때 목소리가 엄청 달달하고, 대면공포증 때문에 해서랑 둘이서만 만나는게 불가능한데 그거 때문에 미안하거나, 
과한 부탁을 할때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연기가 너무 좋았어 나중에 다른 드씨에서 다시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린 해서가 어딘지 모를 101개의 문이 있는 저택에서 한 아이를 만나는데 그 아이는 자신의 능력 때문에 모든 사람, 심지어 엄마까지도 자신을 싫어한다는 말을 해, 그 말을 들은 어린 해서는 동정심에 아이의 능력를 받아주고, 그에 대한 선물로 노래 실력도 함께 받게 되는데, 해서가 받은 노래 실력은 귀신들을 홀리게 하는 노래라 그때부터 귀신들은 해서 곁에서 매일 괴롭히며 떠나지를 않아

이 때문에 해서의 삶은 지옥과 다름없어 지는데
엄마는 해서가 자기 자식이 아니라며 학대, 방치 후 눈 앞에서 자살
학창시절에는 동급생 사이에서 괴롭힘 당하다 그 주동자도 자신의 앞에서 투신자살
처음으로 좋아했던 연인 함연선 또한 사고로 사망
이 세명의 상황에 공통점이 있다면 죽기전 그 사람들의 눈은 흰자가 없이 전부 검은색이었다는 거야
여기까지는 프롤로그 느낌이고 이후부터 점점 흥미로워지기 시작해서 엄청 집중하면서 들었어

이후에 해서는 예전 언젠가 보았던 그 아이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일념으로
101개의 문이 있는 저택 괴담을 기반으로하는 서바이벌 탈출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게되는데
저택에 들어간 인원은 남해서, 함혜현, 은우림을 포함한 총 10명
일주일 동안 정해져 있는 규칙을 지켜가며 101개의 방안에서 힌트를 얻어 밖으로 나가면 승리하는 게임이야

1편 저택 탈출을 위해 힌트를 찾다가 이고연이 죽고, 출연자들은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보이지 않던 스태프들도 승강기 안에서 다 죽어있으니 그로 인해 출연자들 사이에서 점점 갈등이 심해지며 패닉상태에 빠져버린다. 
마지막에 해서가 은우림의 정체를 파악 한 듯도 하다.

2편 사람들이 은우림을 집중적으로 의심하기 시작하고, 이때부터 게임의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귀신들이 사방에서 나타나 
남아 있는 사람들도 하나 둘 씩 죽어간다.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점점 더 짙어져가고,
더 이상의 탈출 시도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는 시점에서 비로소 은우림의 진짜 정체가 들어나는데!!!

무서운 장면 정리
104-105 해서에게 집착하는 엄마  → 어우 장미님 인선님 연기 살살하세요 무서워요
114 승강기 안에 있던 스태프들 시체 위 죽은 이고연(출연자 女 : 함연선의 극성팬)이 귀신이 되어 기어다니는 장면 → 폴리 미쳤다
209 물건 파손 금지 규칙 위반으로 안서긍(男 : 구토남) 사망 → 묘사가 잔인해
210 박래희(女 : 천사)가 울먹거리면서 게임규칙 말할 때부터 불안했는데 통금 위반이었음, 밤 8시에는 방 안에 있어야 했는데 이미...
"지금 내 발 잡고 있는 거 사람 아니죠? → 꺄아아아악!!! 무서워!!!
"돌아보지 마요!! 달려요 앞만 보고 어서!!" ... 손목... → 여기 이슬님 비명, 규혁님 절규 좋아
211 함혜현(男 : 개새끼) 업보... 꾸물 꾸물 꾸물 → 함혜현 개새끼에 느끼하고 또라이 같아(근데 좋아ㅎ) → 여기도 반전이었어
213-217 드디어 은우림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소름이!! 지만 스포 안햏ㅎ 

누질답 너무 재밌어!!! 어우 야해 폴리, 음악 너무 잘 사용한다 듣다가 소름 돋았던게 한 두번이 아니야
특히 음악에 신경을 쓴 티가 엄청 많이 났는데, 예를 들어서 이고연씨가 죽고 그 모습을 다른 출연자들이 보고 놀라는 장면이 있어
그 뒤의 음악을 들어보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같은 음악이 계속 나오는게 아니라 규혁님의 나레이션에 맞춰서 그 대사와 어울리는 음악을 틀어주고, 또 비틀기도 하고 중간 중간에 끼익---, 휘이잉, 피아노, 종 소리 등 등 말로 표현하기는 좀 어려운데 어쨌든 공포물에 적합한 사운드들을 같이 삽입해서 공포감을 증폭시키고 있어 너무 너무 맘에 든다!!! 
작가님이 공포+ 감정 + 추리 다 어디하나 부족한 곳 없이 적절하게 잘 배분했고 이걸 야해에서 완벽하게 연출해줘서 너무 좋았다!


드씨가 남해서 1인칭 시점으로 쭉 가니까 아무래도 우리가 받아들이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는데
이걸 이용해서 서술을 일부러 생략하는 지점을 만들어서 반전을 주는게 좋았어
나중에 모든게 밝혀지고 나면 이 부분에 이런 스토리가 숨겨져 있었구나 하고 깨닫는 것도 재밌었다.

내가 이날 드씨 정리하려고 산 조립식 책장을 열심히 짜 맞추면서 듣고 있었는데 드씨 후반에 은우림 정체가 슬슬 밝혀지는 순간부터
내가 대강 예상하고 있던 대로 전개가 흘러가길래 음~ 내 생각이 맞구나 했는데 갑자기 거기서 한 템포 더 나아가더니 
전혀 상상하지도 못한 이야기들이 튀어나와가지고 움직이던 손이 딱 멈추고 음? 어...어엉???????? 
이게 무슨 일이야? 지금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거 맞지!? 이런 미친!!! 
진짜 이런 공은 세상에 또 없습니다. 그 누구보다 또라이+집착광공인데 또 동시에 어떤 누구보다 순정+헌신공임 작가님 최고야 사랑해!!

난 내가 예상하고 있던 대로 전개가 흘러간다고 좋아했는데 그건 정말 터무니 없는 착각이었어
착각1 : 죽기 전 보이는 검은눈의 현상
착각2 : 함혜현 등 뒤의 귀신
착각3 : 남해서

처음 시작할 때 규혁님 나레이션으로 혹부리 영감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것은 혹을 떼어주고 재물을 받은 노인의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하물며 혹을 더 붙이게 된 또다른 노인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이것은 노인에게서 혹과 노래를 가져간 도깨비의 이야기다." 이 나레이션이 전체 내용을 관통하고 있을 줄 누가 알았겠냐고
드씨 다 듣고 이 나레이션이 생각나서 온몸에 소름돋았잖아 이미 처음부터 대놓고 힌트를 주고 있었어!!
음 너무 많이 알려줬나 싶긴한데 내용 모르면 스포가 아닐 것 같아서 이것만 보고 전체적인 스토리 맞추면 당신은 천재입니다.

드씨를 다 들으면 사람에 따라 이 결말이 마냥 해피엔딩으로만 볼 수는 없을거라고 생각했어
다들 해피엔딩이라고 하는데 나한테 이 드씨의 엔딩은 메리배드엔딩에 가깝더라구
아마 누질답 본 사람들은 나하고 같은 의견도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음 있겠지?
바다라에 다른 외전이 나와서 둘의 관계가 좀 더 진전된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일단 본편 엔딩까지 들은 내 생각은 그래

어쨌든 누질답은 정말 선드씨 하는걸 추천해 이미 소설을 읽었으면 어쩔 수 없지만 만약 안 읽었다면 무조건 선드씨!!!
누질답 바다라 빨리 나와야 해! 성우님들 코멘터리도 들어야하고, 작가님께 질문할거 엄청 많아!!!
소름돋았던 대사 하나만 남기고 후기는 끝낼게

"그럼 날 없애면 넌 행복해져?" 



크리미널 리비도 + 밀실애 (평잼★★★)

누질답 듣고 공포 + 추리가 너무 재밌어서 다른건 뭐 없나 찾아 보다가 크리미널 리비도가 추리 스릴러라길래 혹했어
스포 당하기 싫어서 후기나 줄거리는 아예 안 보고 미듣만 잠깐 들어 봤는데 분위기 괜찮길래 구매해서 바로 듣기 시작했어 
나온지 2년은 된 드씨라서 들을 사람은 다 들었겠지만, 이런 추리물은 스포를 당하게 되면 아무래도 흥미가 조금 떨어질 수 밖에 없으니까 혹시 안 들은 토리가 있을까 싶어서 스포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 최대한 자제해서 후기를 적었어

장희문님 이기윤은 건조하고 무덤덤한 느낌이 많이 나는 목소리였어 장르가 장르이니 만큼 나레이션이나 대사가 많은 편이었는데
담담한 목소리가 극을 이끌어가는데 긴장감을 줘서 좋더라구 특히 사건 개요 설명할 때 목소리의 장점이 극대화되고
낮은 목소리로 차분하게 말하니까 집중이 더 잘되는 느낌이였어
분명 목소리는 담백한 편인데 하태헌하고 붙으면 이 목소리가 뭔가 색기있게 들리기도 했고
그리고 얘가 약간 나사가 하나 빠져있는 것 같은 부분이 가끔 나오는데 그땐 귀여워
딱 하나 아쉬운 부분은 나레이션 할 때 간혹 말이 빨라진다는 점 정도였어

조연우님 하태헌은 목소리는 좋으시고 등장부터 약간 리듬 타시면서 연기하셨는데 이게 차분히 말할때는 진짜 매력있고 좋았거든?
근데 흥분하거나 강조하는 연기하실 때 이 리듬이 좀 더 강해지는거야
어떤 느낌이었냐면 O↗OO→ ,  O↗OO↘, OOO↗ 이런 식으로 첫 음이 올라가고 뒤쪽음은 내려가는 식으로 높낮이가 있거나
아니면 뒤쪽 음을 아예 확 올리는데 이게 나하고는 안 맞었어, 아 못듣겠다!! 이 정도는 아니었고 살짝 거슬리는 정도? 조금 오버한다는 느낌이 들었어

박성영님 오종훈은 이게 그 인섭씨라구? 진짜 어떻게 전혀 다른 목소리인데?? 와 신기하다가 첫 감상이었엌ㅋㅋ
오종훈 연기하실 때는 낮게 멋있는 목소리인데 아니 다시 들어봐도 진짜 신기하다 어떻게 그 조빱이 이런 목소리가 된거지?
역시 성우의 세계는 신비해 성우님들은 성대가 여러개인가? 


드씨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되게 눅눅하고 습한데
해결되지 않는 어릿광대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이기윤의 꿈속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형
하태헌이 이기윤 한테 던지는 이해하기 힘든 대사들과 도발
오종훈이 가끔가다 보이는 의문스러운 태도
계속 강조되는 하태헌의 아이비 덩굴 문신 
평상시에는 잘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특이한 단어 선택 등등
이런것들이 사건을 해결하려는 이기윤의 상황하고 맞물려서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의뭉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구 

야해가 이런 분위기를 연출로서 잘 만들었는데
기묘한 분위기로 흘러나오는 음악, 단조롭게 흘러가는 나레이션이 아닌
경독맥에 칼을 긋고 바로 목을 찔렀다 그러면 뒤로 피 튀기는 소리하고 푸욱 소리 같이 들려 
가끔 번개가 쳤기 때문에 더욱... 이러면 번개 소리 우르릉 쾅 소리 들리고 
이런 디테일이 드씨가 진행되는 내내 꾸준히 들어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넘 좋았고
음악도 공포심, 은밀함 등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신경쓴 티가 나고 폴리도 섬세하게 삽입되었어

다만 이런 묘한 분위기가 좀 과했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기윤이 하태헌 심문할 때 나레이션하고 대사가 너무 끈적 끈적한 느낌이 강했고
하태헌의 아이비 문신을 보면 계속 덥다는 식으로 말하는 장면의 분위기가 좀 오글거리길래 
드씨를 다 듣고 다른분들 후기글을 좀 읽어 봤는데
오히려 이 부분 때문에 섹시하다고 섹텐 터진다는 반응들이 많더라구 그냥 나만 그런거였나벼;;;


어쨌든 결국 어릿광대 사건은 하태헌이 던저주는 미끼를 우리는 이기윤의 시점에서 보고 추리를 할 수 밖에 없는데
하태헌, 이기윤, 오종훈 이 세 사람 사이에 얽힌 사건들이 다 해결되고 나서 보면 
수 많은 떡밥들이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내 아주 온 사방에 다 뿌려져 있었더구만
결국 하태헌이 살살 뿌린 미끼를 보고 이기윤과 우리는 그가 유도하는 방향으로 자진해서 들어간 꼴이야
하태헌이 뿌리는 떡밥인 줄도 몰랐던 것들이 나중에 알고보면 중요한 단서였다! 이런게 진짜 많았어

다 말하긴 좀 그러니까 두 개만 이야기 하자면
금요고스톱 모임에서 이야기 하는 내용들 이건 누가 들어도 어릿광대 사건하고 연관이 있겠구나 싶어서 열심히 들었는데
설마 모임에서 나온 모든 이야기들이 다 떡밥일거란 생각은 전혀 못했어 
심지어 이야기 하나당 떡밥 하나가 아니라 모든 이야기가 톱니바퀴처럼 연결되어 돌아가고 있어서 놀랐고

또 양산이 잊을 만하면 나와서 강조 되길래 양산에 뭔가 있긴 하겠구나 싶었는데 설마 그 양산에 붙어있는 택도 떡밥일 줄이야ㅋㅋ 
이런 크고 작은 떡밥들이 많아서 그거 찾고 생각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제 이러한 떡밥들이 모아져서 사건의 전말이 모두 밝혀지면서, 진짜 농담이 아니고 이 두 가지의 음성이 내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갔다
엄마 이 오빠들 이상해(난나나 나나나 난나나 나나나나~), 지금 이거 치정극이에요?(feat.소민) 소리가 자동 재생됨
여기 듣는데 어머! 뭐야? 얘네들 진짜 웃기네 ㅋㅋ 이랬다니까

분명 추리 스릴러라고 해서 듣기 시작 했던건데 듣다보면 스릴러가 없어지고 그 자리에 치정극이 들어와 앉아있어
이게 막 부자연스럽게 들어온게 아니고 사건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괜찮기는 했는데
나는 이런 치정극스러운 결말을 생각하고 이 드씨를 구매한게 아니라서 듣다가 좀 당황했어

사건물로써 마지막에 사건의 전말이 다 밝혀지면 악을 처단하든, 악한테 무릎을 꿇고 굴종하든 하는 식의 스토리를 기대했었거든
물론 처단하기는 하는데 그건 금방 휙 지나가고 치정극 쪽에 무게중심이 가 있더라구
근데 이건 순전히 내 바람이었을 뿐 드씨 자체는 잘 만들었고 스토리도 재미있었어 내가 멋대로 기대하고 멋대로 실망했던 거여서 나도 웃곀ㅋㅋ

그리고 후반부에서 하나 아쉬웠던건 사건의 전말이 풀리는 부분을 거의 나레이션이나 대사로 처리했다는거
이건 좀 많이 아쉬웠어 말로 구구절절 사연을 다 설명하니까 흥미가 조금 떨어지더라구
그래도 성우님 나레이션이 좋아서 아쉬움이 약간은 반감 될 수 있었어


본편에서의 하태헌은 의문스럽고 묘한 분위기의 남자였는데
후반부에 하태헌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때 느꼈어 얘는 그냥 애새끼구나 ㅋㅋㅋ
분명 섹시한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까 속은 사춘기 소년인 희승이하고 크게 다르지 않아서 내가 얼마나 웃었던짘ㅋㅋㅋ
그래서 드씨를 다 듣고 바다라에 있는 밀실애 외전을 들었을 때 하태헌의 집착이 돋보여서 재미있었어
집작을 표현하는 방식이 너무 하태헌다워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

그리고 내가 본편에서 오종훈의 심리가 완벽히 이해가 되지는 않았거든? 
이기윤을 좋아하면서 기윤이 한 번 자자고 할 때 왜 거절했지? 싶어서
근데 밀실애를 듣고 나니까 오종훈이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아서 얘도 조금 불쌍해졌어ㅠㅠ

크리미널 리비도를 평잼을 주긴 했지만 이 드씨는 나중에 다시 들으면 평가가 좀 바뀔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부터 내가 이상한 기대를 하고 듣기 시작해서 작품에 객관적인 평가를 준게 아닐 수도 있거든
그래서 나중에 다시 한 번 더 들어보구 생각이 바뀌었으면 다시 글 써보려구 ㅎㅎ



불길한 손님 (1편 극호★★★★★ / 2편 호★★★★)

누질답, 크리도를 이어서 듣고 야해의 공포 연출력에 진짜 엄청난 감탄을 하면서 바로 이어서 불길한 손님을 구매해서 들었어
누질답은 공포물 + 감정물 + 추리, 크리도는 추리 스릴러의 탈을 뒤집어쓴 치정극이라면 불손은 그냥 찐 공포물이야
불손1편은 듣는 사람을 무섭게 만들겠다는 것에 초첨을 두고 그냥 계속 몰아치는데 현장감이 장난아니어서 정말 재밌었다.
끼이익거리거나 지지직 거리는 소리, 형광등 깜빡거리는 소리, 두근거리는 소리 이런 공포영화에서 자주 쓰이는 폴리들이 사용되는데 
야해 미쳤나봐 공포물 진짜 잘 만들어!! 어느 타이밍에 어떤 음악이나 폴리를 넣으면 무서울지를 잘 알고 적재적소에 잘 사용했어

또 불손이 더 무섭게 느껴질 수 있었던 이유 중에는 성우님들 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

한신님은 천추 곽진무로 뵙고 목소리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불손에서 나레이션 하는 목소리 들으니까 확실히 좋더라
처음에 동생이 빙의되서 간절하고 급한건 이해하겠지만 별로 친하지도 않은 도연이한테 찾아가서는 사람이 죽어가는데 어떻게 안 도와줄 수 있냐고 소리지르면서 뻔뻔하게 말해서 조금 재수 없었는데 나중에 둘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점점 친해지면 세상 다정해지고
듬직졌어, 이런 단정한 목소리가 귀신보고 겁에 질린 목소리로 덜덜 떠는게 넘 마음에 들었다.

정주원님의 김도연도 진짜 만족스러워 무서운 장면에서 공포를 더 극대화 시키게 연기 잘 하셨어
주원님이 귀신 나올때마다 두려워서 애써 무시하거나 도망치실 때 목소리를 막 잘게 떨고 숨소리 섞으면서 연기하시는데
지금 얘가 지금 무서워 하고 있구나, 긴장하고 있구나가 진짜 잘 느껴졌고
처음에는 예전 있었던 일들 때문에 얘가 좀 까칠한 목소리인데 조금씩 영준이한테 마음을 열게 되면서 귀여운 목소리가 되거든
이런 심리 변화가 잘 보여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귀신을 연기하신 모든 성우님들 진짜 대단하셔 귀신 연기를 뭐 그렇게 잘하신데 막 소리지르고 발악을 하는데 어우 목 괜찮으실까 걱정되더라

불손1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 쩔어 다 듣고 나면 잘 만든 공포영화 한 편 본 것 같다니까
개인적으로 진짜 감탄하면서 들었던 장면들이 있는데
103 병원에서 소영이가 막 비명지르고 창문에 탁 탁 탁 탁 하고 손바닥 찍히는 소리
104 "우리 집엔 벨이 없어" 띵동 띵동 띵동
112 산에서 북한 귀신들 나와서 북한말로 뭐라 뭐라 하는 부분도 재밌었고
119 그런 말 있잖아 귀신 중에 제일 무서운 귀신은 물귀신이라고 다른 귀신들은 원한이 없으면 웬만해선 사람에게 해치지 않지만, 물귀신들은 그런거 없이 그냥 다 죽일려고 한다고, 이 물귀신도 딱 그런 귀신이였는데 명호님이 악의에 차서 소리지르는 연기는 진짜 소름돋았어
120 이제 소영이도 정상적으로 돌아와서 다 해결된 줄 알았는데 갑자기 도연이 사라질때 음악하고 폴리 헉! 뭐야 소리가 절로나와

이 장면들은 밤에 헤드셋 끼고 혼자 듣다가 소름돋았어 진짜 이건 들어봐야 알아 진짜 미쳤다구
둘 다 귀신을 볼 줄만 알지 퇴마 능력이 없어서 계속 도망치기만 하니까 더 무서워
능력 없이 볼 수만 있다는 건 진짜 끔직할 것 같아 도연이는 몇 십년 동안 어떻게 혼자 버텼을까ㅠㅠ
1편 듣고 불손이 씬이 없는게 너무 이해가 갔어, 이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해 오히려 했으면 흐름 깨져서 정말 별로였을 것 같아

자 이렇게 1편을 엄청 칭찬했지만 2편은 조금 아쉬웠어
2편은 영준이가 없어진 도연이를 찾았는데 도연이를 어렸을 때부터 괴롭히던 귀신이 도연이의 기억을 일부로 조작해서 더 피폐하게 만든다는 걸 알게되고, 
뒤바뀐 기억을 찾는 방향으로 사건이 진행되는거야 그래서 나는 귀신의 정체가 이제 밝혀지겠구나 하고 두근 두근 기대하면서 듣고 있었는데 

사건을 파헤치면서 서서히 앞으로 나아가던 둘이 도연이를 괴롭히던 귀신을 마주치고 귀도로 빨려들어가는데, 어떤 어린 귀신의 도움으로 귀도를 빠져나온 후 와 이제 살았다!! 하고 OST가 나오는거야 그래서, 나는 뒤에 내용이 당연히 더 있을 줄 알고 계속 기다렸거든? 근데 한참을 기다려도 음악이 안 멈추고 계속 흘러나오길래 음? 설마 이게 끝이야? 하고 남은 파일 보니까 진짜 끝이더라 21화 뒤에는 외전이여서 당황했어;;;

아니 그래서 그 귀신의 정체는 무엇이며 도연이한테 집착한 이유는 뭐고 저 귀신은 이제 어떻게 되는건데!!!! 하고 절규했어
혹시나 외전에서 풀리나 싶어서 열심히 들었는데 그냥 둘이 행복하게 잘 지내는 스토리더라구 둘이 잘 사는거 보니까 좋기는 하더라

그 후에 바다라 작가님 코멘터리 시간에 그 귀신은 무엇이며 어떻게 되는지 작가님이 말씀해 주시기는 했는데
물론 귀신의 정체가 무조건 밝혀져야 하는 이유는 없지만 그래도 나는 본편에서 충분히 설명 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ㅠㅠ
이 점만 빼면 너무 재밌게 들었기 때문에 만족해 공포물 좋아하면 불길한 손님은 꼭 한번 들어봤으면 좋겠어 

누질답 + 크리도 + 불손을 이어서 쭉 듣고 든 생각 야해는 여름마다 공포물 하나씩 내줘야한다!!
1년에 한번이 어려우면 2년에 한번이라도 어떻게 안되나? 이 능력을 안 써먹는건 너무 아까워ㅠㅠ
그리고 좀비물, 아포칼립스물 한번만 만들어줬으면 진짜 잘 만들 것 같은데
나오기만 하면 그냥 무조건 살테니까 이런 류의 드씨 많이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



후기글 작성하다가 느낀점이 있는데
호글보다 오히려 불호글이 적기가 쉽다.
호작은 너무 재밌었다 좋았다 이런 느낌이 너무 강해서 뭔가 세세히 적을 때 시간이 좀 필요한데
불호작은 듣다가 짜증나는 부분은 머릿속에 콱 각인이 되는지 글 작성할때 더 술술 잘 써졌어
호작이라도 맘에 안드는 부분 적을때는 쓱쓱 잘 적어졌거든 

드씨 들을 때마다 하나씩 적은거여서 이렇게 길게 적은 줄 몰랐는데ㅎㅎ
원래는 후기글 올리고 승격맵스 먼저 들으려고 했는데
라프텔 마도조사 더빙이 16일까지만 판권이 유지된다고 해서 이번 주말에 쭉 이어서 다 보려구
요새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다들 몸 조심하고 주말 잘 보내 :)
  • tory_1 2022.11.12 01:45
    토리 너무 잘봤어 항상 정성글 고마워!!
  • W 2022.11.12 21:15
    잘 봤다니 다행이닿ㅎ 나도 댓글 고마워!!
  • tory_2 2022.11.12 01:48
    와 톨 후기 진짜 재밌다... 홀려서 끝까지 다 읽었네
    혹시 스포 밟을까봐 들을 예정인 거 빼고 다 읽었는데 찐톨이 감상 세세하게 적어줘서 들었던 건데도 어 이런 연출이 있었나? 헐 이랬다고? 아놔 다시 들어야지< 이렇게 됨ㅋㅋㅋㅋㅋ
    그리고 미필고 감상 첨부터 끝까지 나랑 존똑이라 너무 신기해ㅋㅋㅋㅋ 나는 미필고 듣고 확정고 안 들었는데 톨 후기 보니까 들어볼까 싶어졌어
    누질답 들을 예정인데 다 듣고 후기 읽으러 다시 와야겠다ㅎㅎㅎ
  • W 2022.11.12 21:15
    재밌게 봤다니 기쁘다ㅎㅎ
    확정고는 난 답답한거 잘 보는 편이라 괜찮았는데, 고구마 싫어하면 조금 힘들수도 있으니까 잘 생각해보고 정해
    누질답은 꼭 제발 들어줘, 너무 재밌어 절대 후회하지 않을거야ㅠㅠ
  • tory_3 2022.11.12 04:31
    톨아 글지우면 안돼ㅠㅠ 누질답 천추 후기보니 나랑 취향 비슷한것같아 안그래도 불손이랑 황여 관심있어서 찍먹하고싶었는데 참고할게!
    미필고 1편도 사놨는데..나도 조금은 불호로 듣다가 어느새 푹 빠져있을거같다ㅋㅋ
  • W 2022.11.12 21:15
    ㅇㅇ 안 지울게 걱정하지마
    불손은 연출이 대박이고, 황여는 성우님들 연기가 나하고 너무 잘맞아서 진짜 재밌게 들었거든
    그래도 내가 적은 불호 포인트들 한번 더 보고 찍먹해봐 ㅎㅎ
  • tory_4 2022.11.12 07:38
    와 토리 이거 다 어떻게 기억해서 쓴거야 몇시간은 걸렸겠다 넘 정성스러워 놀라는중 ㅎㅎ 미필고 현물 구했다니 대단해 요즘은 쉽게 구해지나 연애사 하이틴 부분 넘좋지 ㅎㅎ 난 들은게 미필고밖에 없어서 끄덕끄덕하면서 읽었어 ㅋㅋㅋ
  • W 2022.11.12 21:15
    한번에 쭉 적은건 아니구 하나씩 듣고 적었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긴 했어, 후기 적는게 생각보다 힘들더라구, 미필고 현물을 단품으로 파는건 잘 안보이는데 일괄로는 자주 보이더라, 그래서 나도 다른 드씨하고 일괄로 구매했어!!
  • tory_5 2022.11.12 09:26
    내가 토리 글 기다리는 거 알고 있니??? ㅋㅋㅋㅋ 글에 스포가 있어서, 내가 아직 안들은건 스킵하고, 들었던 작품 후기만 봤는데, 대체적으로 내가 느꼈던 지점이 비슷해서 잼있게 보고 있어~
    리뷰보면 성우님들 뿐 아니라 서사-연출-감정선-음악... 얘기도 많은데, 나도 이런 조합이 너무 중요하거든... 성우님들 연기야 다들 좋으시지만, 캐릭터랑 안맞는 것도 있고, 서사는 좋은데 연출이 아쉬운 작품도 있고, 인기는 많은데 도대체 감정선을 못 따라가서 흥미가 안생기기도 하고..... 뭐 그런 리뷰가 공감되는게 많았어~ ㅎㅎ

    * 극호작> 천추세인, 적해도, 페이백
    : 야해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지... 드씨는 화면이 없다보니, 성우님들 연기랑 극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음악과 폴리가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세 작품은 연기-연출-호흡-서사-음악... 진짜 너무 잘 만들어진 말그대로 '작품'임.

    * 불호->호감(연애사)작> 미필고
    : 아코 부동의 1위작이고 일러가 너무 유명해서 시작했는데, 여기서 수호님을 알게된건 진짜 좋았지만, 나도 여기 서사에 도대체 감정이입이 안되어서 꽤 꾸역꾸역 들었었어... 수호님 연기와 목소리는 진짜 잘 어울리고 좋았지만, 아직도 미필고-확정고는 딱 1번 정주행하고 잘 안듣고, 연애사는 분위기부터 스토리까지 괜찮아서 '연애사'를 종종 재탕함. 그래서 사실 많은 사람들이 미필고의 어떤 부분에 끌리는 건지 진짜 궁금함...(비아냥 아니고, 진짜 궁금해~ 내가 놓치는, 사람들은 어떤 부분에서 이렇게 열광하는걸까? 인기요소가 분명 있을거니까~)

    * 왜때문에??작 > 워크온워터
    :ㅋㅋㅋㅋㅋ 나, 이거 진짜 공감했자나~~ 적해도 기현오 진짜 좋아하고, 장성호X박노식 조합+감람일러+인기작+원작호감 ->> 무조건 질렀지... 근데, 뭔가... 진짜 재탕을 못함... 맥퀸이 원래 담백한 스타일 아니긴 한데....나도 왜 때문인지 손이 잘 안가는 작품이다... ㅎㅎㅎㅎ 

    * 토리의 리뷰를 기다리는 작품> 눈의 여왕, 마도조사
    : 내가 최근에 진응님한테 꽂혀서 진응님 작품 이것저것 들어봤는데, 토리가 눈의 여왕 사놨다는 글 봐서 기다리고 있다~ ㅋㅋㅋ 어떻게 느낄지... 우선 내 감상평은..... 너무 너무 아쉬워~ ㅠㅠ 우선 진응님의 섹시/변태/냉정공 목소리 너~무 좋고, 초중반까지 연출이나 긴장감 좋아서 다음날 출근해야되는데, 못끊고 새벽 4시까지 들었거든.... 근데, 메사라의 급작스런 고백과 태도변화, 전생얘기가 펼쳐지면서..ㅡㅡ;; 난 좀 당황스러웠어..(뭐지?? 뭐야??? ㅡㅡ;;;;) 마무리도 너무 흐지부지한 느낌이던데. 초중반까지 메사라 너무 매력있어서 버리지는 못하겠지만.... 이작품 진응님 톤 좋아해서, 진짜 아쉽더라고.
    : 이번주말은 마도조사 보고 있겠구나... ㅋ 나의 승곤님 입덕작인데, 15세 애니에서는 19금 원작의 절절한 감정선과 애정씬이 싹 다 배제되어서 너무 아쉽지만, 망기 승곤님 목소리는 진짜 너무 찰떡이거든... 소설에선 내 최애캐이기도 하고..(단정선비/종종폭주공 ㅋ) 애니로보면 좀 심심하긴 할텐데, 승곤님이 최애라는 토리는 어찌봤을지 궁금해~

    * 최근 신작 > 귀태
    : 원작 그림이 진짜 넘사벽으로 예뻐서 읽었고, 나도 첨엔 토리랑 비슷한 감정이었거든. 그림이 너무 좋은데 스토리가 좀 약하다... 약간 심심하다... 뭐 그런?? 그래서 1부읽다 하차했다가, 드씨 캐스팅이 너무좋아서 소식듣고 다시 정주행했는데.... 아, 1부보다 2부 스토리가 난 더 좋더라고!! 워낙 한국화 느낌 그림이 좋아서 현대 환생물이 괜찮을까? 싶었는데, 도휘X성재, 백범X수연도 현대가 더 좋고, 요즘 차사X왕 너무 짠해서 엄청 기다리며 보는 연재작이야~~ 
    그래서 1부는 성우님들 호감덕에 평타정도로 들었고, 사실 지금 2부를 기다리고 있어~ 그림으로 표현되는 여백의 절절한 감성이 있는데, 이거 드씨로 진짜 잘 살릴 수 있을까?? 기대반/걱정반~

    * 토리에게 추천작 > 스윗스팟
    : 토리 리뷰보면 잔잔한 감정물도 좋아하는 거 같은데, 내가 스포츠물 안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취향을 뛰어넘은 최애작/일상브금/최다재탕작이야~ 필로우토크 심심하다는 평 많은데, 난 좋게 들었고 토리도 호감작에 있어서, 같은 작가님 작품이라 추천해봐. 이거 진짜 개인적으로는 수호님들 팬들 사이에서도 미필고보다 저평가 되고 있는게 너무 너무 아쉬운, 감정-서사-연출-연기-구성-케미 다~~~ 좋은 작품인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거 같아~ㅜㅜ 이게 지금 딱!! 현물 100% 찼는데, 토리는 아직 안들은거 같고, 혹시 현물 놓치면 아쉽지 않을까 싶어서~ ㅋㅋ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ㅡㅡ;; 혹시 샀다가 안맞는다고, 나 원망하면 어쩌지... ㅜㅠ ㅋㅋㅋㅋ ) 
    요즘 BL 드라마도 꽤 인기작에 오를만큼 이것저것 제작 되던데, 내가 만약 제작자라면 '스윗스팟' 만들거 같아. 그만큼 현실성있고, 어려운 내용없고, 둘 티격태격하는거 잼있고, 펀즈너무 귀엽고, 수 강단있고(나도 아방수 별로 안좋아함...ㅎㅎ) 외롭게 성장한 두 사람이 서로에게 애틋해지고.... 너무나 '청춘성장드라마'재질이거든~
    만약에 토리가 이걸 듣는다면 그 유명한 '17화 : 그러니까 왜~~애!!!!" 의 감상평이 너무 너무 궁금하다!! ㅎㅎ

    사실, 여기있는 우리 덕질이 약간 마이너한 느낌 있잖아?? ㅡㅡ ㅎㅎ 그래서 어디가서 얘기해도 모르고, 공감도 못받는데, 이런 정성스런 글 보면서, 공감되는 글 보면 너무 잼있고 반갑고 좋아~~ 
    계속 계속해서 감상평 올려줘~~~ 

    from. 정성글에 보답하고픈 나름 정성댓글!!!
  • W 2022.11.12 21:16
    어우 토리 뭐야 내 글을 기억하고 있었다니 감동이다!! 

    *  야해 작품에서의 최애는 삼보름 시리즈거든 이건 어쩔 수가 없더라고, 좀 구작이다 보니까 내용이 조금 올드 하기는 한데, 원래 최애라는게 완성도로 결정되는 건 아니니까 ㅎㅎㅎ
    그거랑은 별개로 천추세인, 적해도, 페이백 셋은 토리 말대로 '작품' 인거 같아, 전체적인 밸런스가 진짜 좋았어
    나는 여기에 누질답도 추가하고 싶어, 와... 누질답 진짜 재밌어
    연출, 연기, 음악, 서사는 뭐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좋았거든 ㅎㅎ, 공포물 안 좋아하면 어쩔 수 없지만, 괜찮다면 한 번 들어봐 후회 안할거야!!

    * 토리 미필고 나하고 생각 너무 똑같아, 나도 감정이입이 전혀 안돼서 너무 힘들었어, 나는 내가 납득충이라고 생각하거든?
    웬만하면 그러려니 하고 본단 말이야? 근데 미필고는..., 나도 미필고 좋아하는 사람들 생각이 궁금해 ㅎㅎ
    확정고는 볼 만 했어, 둘 성격을 내가 이해하고 나니까 둘이 저러는게 어느정도 이해가 가더라고, 내가 고구마를 잘 보는 편이라서 재밌었어, 
    그래도 미필고 시리즈 중 최고 재밌는건 연애사가 맞앟ㅎㅎ

    * 눈의 여왕하고 마도조사 다음번 후기에 꼭 적을게
    사실 눈의여왕은 내가 사려고 한게 아니라 일괄 구매할 때 같이 온거라서, 내 관심도에서 조금 밀려나 있어서 안듣고 있었거든
    마지막이 조금 흐지부지 된다니까 좀 걱정되기는 하는데, 그래도 현물을 구했으면 들어는 봐야지!!
    마도조사는 유명한건 아는데 내가 책을 안 읽어봤엏ㅎ 
    내용을 모르니까 오히려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주말에 마도조사 보고, 다음에 바로 눈의 여왕 들어볼게

    * 귀태 1부를 웹툰으로 보고 조금 실망해서, 2부는 볼 생각을 못했어, 근데 토리가 재밌다고 하니까 조금 기대된다
    드씨 2편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잘 나왔으면 좋겠다.

    * 내가 감정물 진짜 좋아하거든!! 나 필로우토크 너무 재미있게 들었어
    필로우토크 선드씨 하고, 소설도 읽어봤는데 너무 재밌는거야
    그래서 보이시즌 작가님 다른 드씨 있나 보니까 스윗스팟이 있더라구
    내가 스포츠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일단 원작부터 보자 싶었는데 찾아보니까 웹툰이 있길래 보기 시작했어

    근데 공 성격이 좀 맘에 안들었어 약간 하프라인 무겸이하고 비슷하던데;;; 스토리도 재밌다고 느끼지를 못했다.
    웹툰이니까 가볍게 보기는 좋아서 보긴봤는데 중간에 그만뒀어
    근데 토리 글 읽어보니까 나하고 취향이 너무 비슷해서 고민되네
    그래서 말인데 토리가 재밌게 들어서 추천해줄 만한 트랙이 있으면, 
    한 4트랙 정도만 추천해줄래? 씬 트랙은 빼고 ㅎㅎ 
    이왕이면 공,수 둘이 같이 나오고, 감정 위주면 좋겠어, 혹시 댓글 보면 추천 부탁해!!

    토리 후기도 너무 너무 잘 읽었어 고마워, 나 진짜 감동했어ㅎㅎㅎ 틈틈이 감상평 적고, 다음에도 꼭 후기 올릴게!!!
  • tory_5 2022.11.13 01:53
    @W
    <스윗스팟 영업에 진심!!!>

    토리의 요청에 신나서 지금시간까지 정리해봤어!! ^^ ㅋㅋㅋㅋㅋ
    4개로 맞춰볼라 했는데.... 전트랙이 좋은 나에게 너무나 어려운 과제더라....ㅜㅜ (진짜 아코 아이디 알면, 선물이라도 해주고 싶다~)
    암튼, 그래도 진심으로 신나서 추려봤으니, 추천트랙은 한번 들어봐줘!!^^
    (근데, 취향은 정말 어쩔 수 없는거라, 너무 부담갖지 말고 그냥 한번 쓱~ 들어봐줘~ 그냥 이렇게 정리해보는것도 잼있었다, 나는!! ㅎㅎ)

    * 스윗스팟 최애작이라, 원작, 드씨, 웹툰 다 봤는데, 웹툰만 봤다니 너무 아쉽다~ 아무래도 웹툰 작가님들 매주 마감시간 맞춰야 하고, 정해진 회차도 있어서, 아주 세세한 감정선을 하나 하나 다 그릴 수 없으셨을거야. 웹툰에선 내가 시간 갖고 음미했던 장면과 감정선이 많이 응축되버린 느낌이라 나도 좀 아쉬웠거든~
    반면 드씨는 원작 거의 그대로 살렸고, 캐릭터도 잘맞고, 연기도 좋고, 효과음과 배경음악도 생동감 있게 잘 들어간 편이라, 오히려 원작보다 더 좋은 부분도 있었어.

    * 11트랙은 좀 길어서 지루하지 않을까... 고민했었는데, 두사람의 과거사가 밝혀지는 부분이고, 또 원우만 아는 '의외로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짠한 외톨이 윤건영'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좋아해~
    (난, 얘네 둘이 너무 짠해.... ㅜㅠ 그런애들이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가 되어 상처 보듬는 것도 너무 좋고...)

    * 내가 젤 좋아하는 장면은 15트랙 불꽃놀이 장면이야~ 
    화려한 불꽃축제 속에서, 원우와 건영이의 서로에대한 감정도 선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고, 팡팡터지는 불꽃 폭죽 소리가 갑자기 뚝! 끊기면서 두사람의 시선이 맞닿고, 오로지 두사람만의 공간이 형성되는 연출도 진짜...ㅜㅠ 뭔가 울컥한 느낌이거든.... 듣기도 전에 이렇게 너무 설레발 치면 안되는데.... ㅎㅎ

    * 나, 야구 하나도 모르고, 스포츠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런거 하나도 상관없이 잼있게 들을 수 있어~ (물론 야구 좋아하면 더 좋겠지만!) 
    그밖에도 너무 명장면이 많지만.... 진정하고 이쯤에서 끊어볼께... ㅋㅋㅋㅋ


    ===== 본격!! 토리에게 추천하는 기미 트랙 5개!! =====

    내가 추천한 5트랙은, 스윗스팟에서 유명한 트랙이라기 보다,
    말그대로, 작품 분위기와 감정선을 기미해 볼 수 있도록, 스토리 흐름을 중심으로 추려본거야.

    * 요약
    >> 투수 윤건영의 주위를 얼쩡거리며 신경을 거스르는 마스코트 펀즈(남원우). 윤건영은 이 마스코트가 점점 더 신경쓰이고, 그의 정체를 확인해보기 위해, 몰래 뒤따라 가본다. 인형 탈을 벗은 본체는 반전의 모습으로 윤건영을 당황케 하는데, 하얗고 마른 몸, 생각보다 차가운 인상과 까칠한 성격.... 그런데... 왠지... 익숙한 그의 모습에서 아련한 과거 기억이 떠오른다. 
    윤건영은 남원우에게 은근한 죄책감과 부채의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자신의 앞에 나타난 저의가 뭔지 궁금하고 신경쓰인다. 자꾸 마주칠수록 원우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건영은 점점 더 원우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장난처럼 던진 원나잇 제안을 덥썩 물어버린 원우에 건영은 오히려 당황하지만, 그의 마음을 확인해 보기 위해 두 사람은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이후 건영은 자신의 징크스를 핑계로 계속해서 만남을 유지하고, 두사람은 서서히 감정을 키워나간다.

    [02]
    * 자신의 주위를 얼쩡거리는 팀 마스코트 펀즈(남원우)가 거슬리는 윤건영 *
    00:00~ 윤건영의 펀즈 관찰기: 시비를 걸어봄, 의외의 반응에 더 짜증남....
    04:00~ 유명한 '뿌뿌'추격전(일명. 뿌격전)
    06:08~11:20 >> "SKIP" 언론사인터뷰 (길기도 하고, 흐름상 추천트랙만 먼저 들어보려면 이부분은 안듣고 넘어가야 더 자연스러울거 같아~) 
    11:25~ 윤건영의 펀즈 관찰기2: 여전히 맘에 안들지만 이상하게 신경쓰이는 펀즈. 몰래 따라가 봄.
    14:20~ 귀여운 인형탈 속 반전 본체 : 하얗고 마른 몸, 담배도 핌, 의외로 까칠...
    18:42~ 어렴풋이 떠오르는 예전의 기억.... 어딘지 익숙한 모습... 혹시...

    [07]
    * 원우 정체를 기억해낸 윤건영. 계속되는 티격태격 속, 점점 더 원우에 대한 관심이 커짐 * 
    00:00~ 더운날 인형탈 쓰고 고생하는 원우에게 아이스크림 주는 조진원.
    04:12~ (아이스크림 먹는 원우를 보고 야릇한 기분을 느끼는 건영).... "미쳤군..."
    * 원우에 대한 자신의 비상한 관심을 확인해 보고 싶은 윤건영. 치킨 제안 *
    (뜻밖의 치킨 ASMR: ㅜㅜ 야식땡겨....조심...ㅎㅎ)
    12:23~ 윤건영의 남원우 관찰기: 남원우에 대한 이상한 열망
    18:57~ 이것저것 질문하며 남원우 떠보는 윤건영. 내내 TV만 쳐다보며 대충 '응,응'만 대답하는 원우. 그 틈을 타 하룻밤 제안.
    19:47~ "응"... 갑자기 윤건영의 눈을 똑바로 직시하며 다시 한번 대답하는 원우. "응, 알아. 무슨소린지.. 제대로 알아들었다구.."

    [11] 
    * 원우와 건영이의 과거: 첫만남과 고교시절 *
    00:00~ 야구가 너무 좋았으나, 어려운 가정환경의 원우. 아버지 사후, 고모댁의 군식구로 살며 눈치가 보여도 끊을 수 없는 야구 사랑.
    03:36~ 까칠해 보이는 윤건영과의 첫만남. 탁월한 실력에 감탄하며 그라운드에 함께 서고 싶은 열망.
    06:30~ 좋은 실력에도 시기와 질투로 미움만 받는 윤건영이 안타까운 원우.
    * 원우만 아는 윤건영의 모습: 좋은 실력에도 미움받는 외톨이, 너무나 냉담한 어머니, 의외로 따뜻한 마음씨 * 
    13:30~ 혼자 앓는 건영
    18:25~ 고교시합에서 윤건영 까내리는 상대팀 도발에 열받은 원우, 윤건영을 승리투수로 만들어주고 싶다는 결심. 더티플레이하는 상대팀 타자 등짝에 시원하게 데드볼 꽂아버리는 윤건영(ㅋ~)
    25:50~ 원우의 부상에 자책감 느끼며, 몰래 병실 다녀간 건영.
    27:30~ 선수생활접고, 피자 배달 중 다시 만난 그라운드 위의 윤건영. 어떻게든 그와 함께 다시 그라운드에 있고 싶다는 열의.
    30:40~ 마스코트 펀즈로 활동. 취객에게서 구해주는 윤건영. (또 시원하게 공 던져버림.. 역시 투수다, 투수!! ㅋㅋ)
    34:56~ 무심하게 완봉승 기념구 던져주며 말없이 펀즈 입영을 격려해 주고 간 윤건영

    [15]
    * 윤건영과 계속 만남을 이어가며, 건영에 대한 맘을 점점 더 키워가는 원우 *
    00:00~ 부산 올스타전 참여로 미리 내려온 원우. 회식중에도 내내 건영 생각만 나는 원우.
    02:49~ 같이 부산 밤바다 보러 가자며, 원우 맘에 불지르는 건영. 내심 기대감에 부풀어 오르는 맘이 걱정되는 원우
    06:00~ 올스타 사인회장에 윤건영보러 신나게 달려가는 펀즈(뿌뿌뿌뿌~~~감출수 없는 신나는 발걸음... ㅋ), 원우에게 장난치는 건영.
    09:10~ 원우에게 음료 건네는 건영. 끝나고 바다보러 가자고 다시한번 약속 상기시키는 건영... 뿌뿌~~~(설렘...)
    10:15~ 올스타전이 끝난 후 화려한 불꽃놀이.. 괜시리 설레는 마음으로 윤건영을 먼발치에서 찾아보는 원우..
    11:15~ 터지는 불꽃 속, 먼거리에서 서로를 향해 눈을 마주친 두사람.. 피하지 않는 시선...시끄러운 주변 소음에도 단둘이 있는 것만 같은 착각...
    12:10~ 뒷풀이 중에도 내내 윤건영 연락만 기다리는 원우. 결국 없는 연락에 실망하는 원우
    15:25~ 호텔로 돌아와 옛여친과 함께있는 윤건영을 목격한 원우. 크나큰 실망과 자괴감으로 괴로운 원우.

    [17]
    * 윤건영 스캔들로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맘을 접기로 결심한 원우 *
    00:00~ 윤건영 스캔들의 진상을 접하고도 맘을 다잡는 원우
    02:30~ 원우에게 건영이 정착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진원. (자기얘기하는데, 실망하며 듣고 있는 원우... ㅜㅠ)
    06:30~ 건영이 피하는 원우.
    10:17~ 동세은에게 카드키 건네받고 열받아 원우 쫓아간 건영. 원우태도가 이해가 가지 않는 건영. "그러니까 왜~~애~~!!!!"
    13:47~ 상처받은 표정으로 나가버리는 건영. 사실은 여전히 건영이 좋지만 어찌할 바를 모르는 원우... ㅜㅠ


    === 잘 들었니?? 
    신나서 쓰다 보니까, 너무 길어져서, 토리가 부담될까, 걱정돼.... ㅜㅠ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가볍게 들어줘~~ 
    맘에 안든다고 해도 괜찮아!! (취존, 취존!! ㅋㅋ)
    내가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라, 폰 집어던지고 본격적으로 PC 켰는데, 너무 신나서 혼자 흥분했다... ㅎ

    암튼, 나는 또 또 다시한번 재탕중이라 너무 좋다~ 
    (시간이 너무 늦었지만, 내일 또 일요일이라 신나~~~ 잠도 안와~~ ㅎㅎㅎ ) 그래도 진정하고 자볼께!! 다들 굿나잇!! ^^ ★
  • W 2022.11.13 21:03
    @5

    이렇게 정성껏 안해줘도 괜찮은데!! 나 또 감동 먹었어ㅠㅠ 

    부담은 무슨!! 진짜 너무 고마워ㅠㅠ 오히려 토리가 이 정도로 자세히 적느라고 너무 힘들었겠다.

    내가 토리가 추천해 준 2,7,11,15,17 꼭 들어볼게!!

    다음 후기에 스윗스팟이 있으면 내 취향인거겠지?

    만약 좀 내 취향에 조금 빗나가서, 후기가 없더라도 너무 서운해 하지 말아줘, 재밌었으면 좋겠닿ㅎㅎ

  • tory_6 2022.11.12 11:05

    길다고도 못느끼고 끝까지 다 읽었다. 캐릭터에 흥분하고 화내는 톨이 너무 귀여워.ㅋㅋㅋ 천추세인은 곱씹을수록 새로운 맛이 우러나는 진짜 대작이야.

    답하는 정성댓글까지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
    난 피폐물은 좋아해도 공포물은 별 재미도 못느끼고 무서운 것 자체를 선호하지 않는데 톨 글보면서 공포물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과 시각을 가져볼 수 있어서 참 좋았어.

  • W 2022.11.12 21:16
    재밌게 읽어줘고 고마워!! 천추 진짜 대작이야 너무 재밌어!!!
    내가 천추에 이입을 너무 많이해가지고, 일일이 코멘트를 달다 보니까, 글이 엄청 길어졌엏ㅎㅎ

    공포물 안 좋아하는구나, 좋아하면 꼭 들어보라고 하고 싶은데, 내가 강요할 수는 없는 거니까
    내 글이라도 재밌게 봤다니 다행이다 ㅎㅎ
  • tory_7 2022.11.12 11:30
    미필고 그라데이션으로 재밌어진다는 거 너무 공감됨ㅋㅋㅋㅋ 나도 미필고는 지금 들어도 좀 ??? 싶어서 대충 듣고 확정고부터 재탕함ㅋㅋㅋ
  • W 2022.11.12 21:16
    나도 재탕할 때는 확정고 부터 들을 것 같아,
    미필고를 듣는다면 214 그 부분은 좀 들을 것 같다.
  • tory_8 2022.11.12 13:38
    미필고 감상 재밌다ㅋㅋㅋ나도 그럼ㅋㅋㅋ천추세인은 진짜 수작이야 개인적으로 야해 최고 대표작 같아ㅜㅜㅜㅡ정성글 너무 고마워♥
  • W 2022.11.12 21:17

    대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무협물에 거부감만 없으면, 누구나 재밌게 들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ㅠㅠ

  • tory_9 2022.11.12 15:52
    난 미필고는 원작소설도 그라데이션으로 더 좋아지더라 드씨도 전체적으로 그랬던거같아
  • W 2022.11.12 21:17
    드씨 듣다보니까 작가님 글빨이 좋으신거 같아서, 소설도 읽어보려구 대사가 예쁜게 참 많더라
  • tory_10 2022.11.12 16:23
    정성글 고마워!!천추 정말 수작이고~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아~야해 작품을 천추로 처음 접했어서 그런가 내겐 첫사랑 같아 ㅎㅎ 미필고시리즈는 전 트랙 사기는 했는데 스토리 개연성도 그렇고 더티톡도 많고 씬도 많아서 내 취향은 아니라고 결론내렸어 그래도 두분 케미는 좋은 것 같아
  • W 2022.11.12 21:17
    맞아!! 천추세인 완전 수작이야!! 내용도 좀 복잡한 편이라서, 재탕할 때 놓친 부분들이 들리면 더 재밌을 것 같아!!
    미필고 두분 케미는 진짜 좋았어, 스토리가 너무 안 맞아서 힘들었던 것 뿐 ㅎ
  • tory_12 2022.11.12 21:54

    와 정성글 잘 읽었어. 무협물 좋아하고 혹시 개그도 괜찮다면 추화련 추천해.

  • W 2022.11.12 23:09

    흐흐 안그래도 추화련 들으려고 구입해 놨지

  • tory_13 2022.11.13 11:44
    와. 토리글은 알람설정을 하고싶다. 적어도 내가 들었던 것들은 호불호가 정확히 일치해서 무서울정도인데? 토리가 쓴 호작들 중 안들은게 두개인데 당장 사서 들어야겠어
  • W 2022.11.13 21:05

    그 정도로 호불호가 비슷해? 넘 신기하다 ㅎㅎ

    안 들은거 듣는다고 했는데, 만약 취향이 아니었더라도 너무 원망하지는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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