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드씨들 추천하고 소문도 내려고 글을 찐다!
토리들에게 조금이라도 들려주고 싶어서 각 제작사 유튜브에 올라온 CM 중에 성인 인증 필요 없는 것만 가지고 왔어
그럼에도 다정한 사랑을 한다 (모리카와 토시유키X노지마 히로후미)
사람은 왜 나이를 먹을수록 마음이 강해지기는커녕 오히려 겁쟁이가 되고 마는 걸까? 겁 많은 보통 어른들이 사랑을 놓고 잔잔하지만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야기야. 개인적으로 이 씨디에서처럼 '평범한 사람'을 연기하는 노지마 히로후미의 목소리를 좋아해. 평범한 학생, 평범한 회사원, 평범한 남자, 평범한 사람... 어딘가 분명 있을 것 같으면서 또 보기 드물게 힘이 있는 목소리라고 생각해. 모리카와 토시유키는 연하(제왕님이 연하라니?!ㅎㅎ) 공으로 나오는데, 모리링은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연기로 수긍하게 만들더라. 역시 제왕님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와. 요란하지 않은 전개 속에서 두 사람이 많은 대사를 주고받고 감정을 쌓아가는 과정이 정말 좋았어. 수작 중의 수작! 다짜고짜 반하고 막무가내로 합체하는 이야기에 질린 토리들에게는 이 씨디를 추천!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데스티니 ~Answer~ (마에노 토모아키X오키츠 카즈유키)
사실 이 씨디는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아 왜냐하면 내가 오키츠상 목소리에 너무나 감동했고 오키츠상 목소리만 기억에 남겼기 때문...(스핀오프 1편은 전혀 기억에 없을 정도;) 나는 오키츠상의 우케를 정말정말 좋아해ㅠㅠ 오키츠상의 우케를 듣고 남자 미인의 목소리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깨달았을 정도야. 대저택 집사 두 사람이 이렇게저렇게 엮여서 이렇게저렇게 엉키고 이렇게저렇게 매듭을 짓는다 뭐 그런 얘기인데, 쿨뷰티를 연기하는 오키츠상 목소리가 너무나 예뻤다고 한다... (더불어 오키츠상 우케 추천작: 키스는 거짓말의 맛 / 하지만 마왕님은 그를 싫어하는 걸 / 카야시마 씨의 우아한 생활)
네온 사인 엠버 (히노 사토시X나카지마 요시키)
나는 씨디 고를 때 1순위로 성우진을 보고, 다음은 원작 작가를 봐. 씨디로 듣기 좋은 작가로 앞서 나왔던 요네다 코우, 코시노, 그리고 오게레츠 타나카를 꼽는데 이 작품도 원작자 오게레츠 타나카 때문에 들었던 씨디야. 클럽 죽돌이랑 클럽 경호 이야기... 라고 쓰니까 굉장히 구려보이고 듣기 싫어지는데...ㅋㅋㅋ 내용도 괜찮고 성우들 연기가 좋았어. 세메 목소리가 좋았고, 우케 역할 나카지마 요시키는 여기서 처음 들었는데 연기 잘하더라. 귀여워. 그리고 씬에서 우케가... 안 야한데 야해. 뭔 개소리니 싶겠지만 진짜 그래. 일반적으로 야하다 싶은 목소리랑 다르게 야하단다. 그리고 겨드랑이...
미지와의 조우 (신가키 타루스케X사이토 소마)
코시노! 대사 티키타카 장인 코시노 원작! 중에서도 제일 재밌었다! 신가키상이라면 우케를 좋아하고 사이토 소마를 좋아하지 않아서 고민했지만 코시노라서 들었다! 그리고 울었다! 재밌어서! 이 드씨는 말 그대로 '재미있는' 드씨야. 개초딩 상사와 딸기,털방울,레이스 등등 요란한 팬티를 수집하는 부하직원의 우당탕탕 와글와글 떠들떠들 사랑 싸움 이야기 ㅋㅋ 신가키상의 초딩 상사 연기가 너무 좋았고 사이토 소마도 귀여웠어. 개인적으로 꼽는 베스트 장면은 얼음을 물고 '혼다상'을 부르는 장면! 들려줄 수 없어서 너무 아쉽다! 궁금한 토리들은 미지와의 조우를 조우하세요!
야타모모2 (오노 유우키X시모노 히로)
몇 년을 존버했는지 모르겠어요...ㅠㅠ 드디어 나온 야타모모2ㅠㅠ 내 마음 속 이케멘 목소리 1등 오노유가 상냥자상한 절륜남 야타, 한심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 불쌍한 모모는 히로땅이야. 1편보다 '이야기'가 많아서 좋았는데, 왜 때문에 트랙이 네개 뿐...ㅠㅠ 듣다가 엥? 여기서 끝? 했는데 곧 3편이 나온답니다... 아무튼 2편에서는 야타랑 모모가 1편에서보다 훨씬 가까워졌다는 게 진하게 느껴졌어. 트랙 4개 지겹도록 복습하면서 군데군데 밑줄 긋고 싶은 포인트가 참 많았는데, 2편에서도 '모모'를 부르는 야타의 목소리를 베스트로 꼽고 싶어. 야타가 모모, 모모, 부를 때마다 누군가 내 이름도 저렇게 다정하게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ㅠㅠ 인생 참 가혹했지만 야타 같은 남자 만나서 앞으로 쭉 행복할 모모.. 행복해야 돼 귀염둥이..ㅠㅠ
그리고 들을 예정! 기대 중인 작품들!
young good boyfriend (우치다 유우마X신가키 타루스케)
이거 커플 나이 차이가 충격적이긴 한데(스무살; 사제 지간; 선생님이 수...;) 원작 읽을 때 불쑥불쑥 가슴을 두드리는 대사가 많았던 작품이라 기대 중이야. 말했듯이 신가키상 우케를 정말 좋아해서 캐스팅 떴을 때 소리 질렀다! 올레! 근데 혹시 우치다 유우마 들어본 토리 있니? 나한테는 낯선 이름이라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그러네. 원작이 후속편도 있어서 드씨도 쭉쭉 나왔으면 좋겠다.
젤라테리아 슈퍼노바 로얄 바닐라 (후루카와 마코토X사토 타쿠야)
감히 말해본다 후루카와 마코토 세메작 중 최고는 젤라테리아! 젤라테리아 슈퍼노바! 제발 첨부한 CM을 재생해서 마코냥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하지만 후속편 로얄 바닐라가 나온 지 꽤 됐는데도 아직 손에 넣지 못했어ㅠㅠ 사실 난 젤라테리아 내용은 쏘쏘였는데 오로지 마코냥 목소리(라고 쓰고 숨소리라고 읽는다) 때문에 내 안의 명작이 되었다. 젤라테리아 이후로 마코냥X설탕 작품은 아묻따 듣기로 결심했어. 마코냥 좋은 저음으로 세메... 야한 세메 많이 해주세요...
그럼 나는 여기서 흐지부지 글을 마치고 이만 총총
토리들도 나 외롭지 않게 일드씨 얘기 이것저것 남겨주고 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