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감상: https://www.dmitory.com/index.php?mid=voiceactor&page=2&document_srl=44298918
자꾸 글 써서 민망하지만 이 뻐렁치는 마음을 성우방에 털어놓지 않고는 못 견디겠어ㅠㅠㅠ
누군가 나에게 2018년 최고의 지름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나토리는 망설이지 않고 천추세인을 고를 것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너무너무 재밌다ㅠㅠㅠㅠ 스토리도 넘나 내 취향이고요, 연기도 연출도 넘나 완벽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들으면서 '나 왜 세트 안 지름???' 이 생각 오조오억번 함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사실 1편 감상 때 아껴 듣는다고 얘기했지만ㅎㅎㅎ... 그 얘기가 무색하게 그 후 이틀 만에 2편까지 다 들었음ㅋㅋㅋㅋㅋ 2편으로 넘어가니까 끊을 수가 없어서 그냥 현생을 희생했다^^... 근데 리뷰는 왜 지금 쓰냐면 1편을 재탕하고 왔기 때문이지ㅋㅋ 2편 듣고 나니까 초반 천마-문평이가 다시 듣고 싶어서 홀랑 듣고 옴ㅋㅋㅋ
암튼... 일단 천마는 입덕부정...은 아니고 입덕무자각(?)인 것 같은데 무자각 상태에서도 왜 내 잡초에 손대냐며 깨알같이 질투할 때마다 너무 좋아서 내적 오열했거든. 근데 2편은.......
문평이가 승효(의 탈을 쓴 천마)한테 고백했을 땤ㅋㅋㅋㅋ 진짜 입틀막하면서 침대에서 구름ㅠㅠ 세상 진지한 문평이와 어디 너 한번 죽어 봐라인 천마ㅠㅠㅠㅠ... 이 쌍방향 아닌 쌍방향이 나 혼자 웃기고 애절하고 암튼 난리났음ㅠㅠㅠㅠㅠㅠㅠ
아 근데 문평이... 문평이 마음 생각하면ㅠㅠㅠㅠㅠ 승효가 고백받아 줘서 기쁘고 ㅈㅈ도 거시기하긴 하지만 천마 말고 이번에는 좋아하는 사람이랑 한 거잖아?ㅠㅠ(좋아하는 사람이라 그 그지 같은 ㅈㅈ도 참은 건데ㅠ) 근데 '내가 좋아한 그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니라고요?'를 알고난 뒤의 문평이가 걱정됨ㅠㅠ 그런 의미에서 2편 어떻게 거기서 끊길 수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참 뒤에 알게 되나 싶었는데 2편 마지막에 갑자기 승효가 다 털어놔서 개깜놀함....
1편에서도 권력 관계하에서 일방적으로 착취당하는 입장이었는데 2편에서 그런 일까지 겪었으니 나중에 천마가 자기 마음 자각하고 제대로 고백해도 문평이는 천마가 자기 갖고 논다고 생각하겠찌...^.T 일방적인 권력 관계로 묶여 있는 두 사람의 마음이 수평으로 맞춰지는 부분을 빨리 듣고 싶어ㅠㅠㅠㅠ 지금은 천마의 위치가 너무 높고 문평이는 교주님ㄷㄷㄷ이라 사실 1편은 불편한 부분도 좀 있었는데(첨에 연기에 홀려서 잊었는데 다시 들으니까 갑질도 이런 갑질이 없음ㅋㅋ....) 못되게 굴었던 만큼 천마가 문평이한테 꿀 떨어지는 목소리로 달달하게 속삭여 주는 그런 모먼트 듣고 시프뮤ㅠㅠㅠㅠㅠㅠ(원작에 없을 시 당황
아 그리고 문평이가 천마한테 당한 만큼 갚아 주는 것도 듣고 시픈데... 안 나오려나?ㅠㅠㅠㅋㅋㅋ 원작을 몰라서 뒷얘기 궁예하는 재미도 있는데 넘 나 혼자 기대치 커지는 것 같아서 무섭네ㅠㅠㅋㅋㅋㅋ
연기는 1편 얘기는 저번에 썼으니까 넘어가고 2편에서는 단연 승효!! 일단 승효 목소리 잘생김ㅋㅋㅋㅋㅋ 캬 그림으로 그린 듯한 바른 미남 목소리ㅋㅋㅋ 글고 천마일 때 숨소리가 너무 천마랑 똑같아서 깜놀함ㅋㅋㅋㅋ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갘ㅋㅋㅋㅋㅋㅋ 나 그 천마 숨소리 넘 좋았는데 그걸 똑같이 내주셔서 신기했엌ㅋㅋㅋ 가끔 목소리도 똑같은 것처럼 들렸는데 이건 내 착각인지 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암튼 넘 찰떡이었어!!! 글고 천마일 때랑 승효일 때가 딱 구분이 돼서(특히 마지막 부분) 내가 마치 문평이가 된 것처럼 이건 천마다! 이건 승효다!를 느낄 수 있었음ㅋㅋ
문평이는 2편 마지막에 목소리 바뀌었을 때... 그때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다른 건 사실 기억 안 나ㅠㅠㅠㅋㅋㅋㅋ 전개도 소름, 연기도 소름, OST도 소름ㅠㅠㅠㅠ 나 무슨 블록버스터 영화 본 줄??ㅠㅠㅠ 나톨 밥먹남도 들었는데 문평이 개그톤으로 말할 때마다 너무 노을이 생각났거든ㅋㅋㅋ 그래서 3, 4편에서는 좀 이런 진중한 목소리 많이 듣고 싶다ㅠㅠ 이제부터 더 진지해질 것 같으니까 이런 소름 돋는 연기 많이 나왔으면!!!!
글고 천마ㅠㅠㅠㅠ 흑흑 나 왜 문평이 아님????ㅠㅠㅠㅠㅠㅠ 문평이한테 열받았을 때, 문평이 예뻐 죽으려고 할 때 다 너무 깨알 같음ㅠㅠㅠㅠ 전승화님 그냥 믿고 들음ㅠㅠㅠㅠ 근데 문제는 천마 목소리 넘 강렬해서 중력 못 듣겠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력도 원작 안 보긴 했는데 천추세인이랑 분위기 넘 다를 것 같아서 도전하기 무서워졌음ㅋㅋㅋ 뭘 들어도 천마 생각밖에 안 날 것 같아ㅠㅠㅋㅋㅋㅋㅋ
암튼ㅠㅠ 3, 4편 넘넘 기대되고 4편까지 다 나오려면 내년쯤은 되야 되려나?ㅠㅠㅠㅠㅠㅠㅠㅠ 천추세인 덕에 현생 즐거워서 좋은데 기다릴 생각하니까 너무 피 말린다ㅠㅠㅠ......
진짜 대존잼이야.....나 원작팬톨인데 100% 만족한다....심지어 나는 2권 야악간 지루하게 읽었었단 말이야 근데 드씨로 들으니 대존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출 연기 미쳤다 싶었어 플레이 차마 못 끊고 거의 밤새가며 끝까지 들었다. 사실 원작만 봤을 때 문평이 약간 미스캐스팅 아닌가 싶어서 엄청 걱정했었는데 드씨 듣고 나서 생각 싹 바뀜. 나한테는 드씨에서의 문평이 원작보다 더 설득력있어서 좋았어 ㅠㅠ3,4편에서 감정 바뀌어갈때 1,2편에서의 문평 연기가 쌓여서 더 진가를 발휘할 거 같은 느낌이야. 솔직히 나는 원작만 보면 천마가 문평이 귀여워하는데 나는 사실 얘가 왜 어디가 귀엽..? 걍 평범한 무뚝뚝한 남정네인데 뭐가...? 이러면서 의문이었는데 드씨 들으니까 평범한 무사1은 맞는데 은근 맹하고 첫사랑에 허덕이면서 어딘가 허술한 남자 느낌이 나는 게 그제야 천마가 왜 귀여워하는지 알겠더라고 ㅠㅠㅠㅋㅋㅋ 아 이래서 천마가 빠졌구나, 아 이래서 문평이 천마에게 크게 배신감 느끼는구나 공감이 더 잘 되고 하여간 너무 좋았음 나는 ㅠㅠㅠㅠㅠㅠㅋㅋㅋ
그리고 톨 기대해라 3,4편은 더 재밌을것이야 ㅋㅋㅋ 스포하면 재미 반감될 거 같고, 하여간 천마가 문평이 본인+주변인물들이 기겁할만큼 우리 잡초 애지중지 달달하게 아껴준다(물론 천마 특유의 까칠함 1.5그램 섞인 건 변하지 않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