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톨들...!
오늘 방 정리를 하다 보니 현타가 막 밀려 와서 성우방을 찾았어...
들었던 드씨부터 아직 포장도 안 뜯은 드씨까지 진짜 상상도 못했던 수의 드씨가 책꽂이 한 칸을 아슬아슬하게 채우도록 주르륵 나오더라구...ㅠㅠ 나도 내가 이렇게 많이 산 줄 몰랐다... 사실 드씨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드씨만 수집하지 않고 음반이나 영화 같은 다른 분야 CD 매체도 같이 수집하는 취미가 있지 않아...? 적어도 나톨은 그래서, 그 수집품들하고 드씨가 섞여있다 보니 이만큼 늘어나도록 몰랐던 것 같아... 미련하다 미련해...ㅠㅠㅠㅠ
죽 정리하다 보니 이제는 안 듣는 드씨도 있고, 우선 리핑은 끝냈지만 듣지 않은 것들도 있고 해서 좀 고민이 된다... 책꽂이에 자리가 없어서라도 좀 팔긴 팔아야할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이만큼 수집해놨는데 이걸 꼭 팔아야할까... 아직 애착 가는 성우님들 목소리 담긴 드씨들도 많은데 그냥 평생 좋은 추억으로 안고 가는 게 낫지 않나 싶어지기도 하구... 사실 책꽂이에 가지런히 꽂힌 앨범들이며 케이스에서 꺼냈을 때 에쁜 CD 디자인을 보고 있자면 도저히 못 팔겠어...ㅠㅠ 그래도 미련을 놓고 팔 수 있을 때 파는 게 맞는 거겠지...?
톨들은 어떻게 하고 있어...? 드씨들 다 소장하니? 아니면 애착이 가도 리핑하면 중고거래 하는 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