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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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년째 살고 있는데 가끔 미 전 대륙이 협심해서 나를 쫓아내려고 한다 싶게 서럽고 빡치는 날이 일년에 한 며칠은 있는 것 같아.

오늘은
1) 아침 7시에 공사소리 인부들 떼창소리에 깸 (아니 왜 아침 7시에 남의 침실 창문 앞에서 스피커를 ㅜㅜ)
2) 나가서 좀만 조용히해달라 했더니 오케이해놓고 나 들어가니까 bitxx!! 소리지름ㅜ
3) 집주인은 7시는 위법 아니니 난 모르쇠 어깨 으쓱댐, 3주걸린다고 함
4) 지하철 마비로 우버 타서 돈깨지고
5) 교수한테 업무 실수한거 쿠사리먹고
6) 밥 사러 나가다 홈리스한테 성추행 당하고
7) 롱디중인 남의편한테 쭉 하소연하면서 누가 쳐다보면서 위아래로 흝고 나랑 어디갈래 하면서 길막했다 성추행 기분 너무 안좋다 하니까 아 그게 성추행인거야? 하더라고 그럼 그게 뭐냐 이자식아...

그리고 빨리 실수한거 수습해야되는데 윈도우 업데이트가 3시간째 돌아가고 있다 나도 같이 돌아버리겠다

진짜 비교하면 한국은 훨씬 소심하고 조용하고 편안한 나라인것 같아. 오늘은 너무 크고 작은 일이 쌓여서 미국 너무 싫고 한국 그립고 가족 그립고 그렇다ㅠㅠ

미국 사는 톨들은 미국 괜찮아? 살만하다고 느껴? 나는 아직 너무 낯설고 배척되는 것 같구 그래...ㅠㅠ
  • tory_1 2019.08.13 04:30
    ㅠㅠㅠㅠ 나도 온 나라가 나를 미워하고 배척하는 시기가 있었는데...조금씩 적응이 되더라고... 반쯤은 채념같기도 하고... 그러기까지 3년 반 정도 걸린 것 같아... 6년 다 되어가는 지금은 나름대로 살만하다고 느낌. 시간이 약인거 같어 ㅜ 찐톨 힘내길...
  • W 2019.08.13 04:48
    3년 반 구체적인 목표 좋다 그때까지 버티는 걸로...ㅠㅠ 고마워 따뜻한 위로...
  • tory_2 2019.08.13 04:39

    나는 거의 20년 되어 가는데, 내가 살고 있지만 아직도 난 이민자 같아.... 그런데, 아마 2년이 좀 힘들고, 이거 지나가면 괜찮을거야.... 

  • W 2019.08.13 04:49
    그런거겠지? 20년이라니 대단해 나는 언능 학위 마치고 돌아가려고 시간 지나면 또 마음 바뀔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너무 어려워 미국살이
  • tory_4 2019.08.13 05:03
    예전에 여행 잠깐 했었을 때도 온갖 서러운 차별 다 겪어봐서 나는 이민 포기했었어 ㅠ 진짜 해외 사는 톨들 대단한 거 같아. 나는 언어도 안되지만 소소한 차별이 짜증나서 그냥 한국 내 나라에 정착해서 살아야 될 팔자인 거 같네 ㅜ
  • tory_5 2019.08.13 06:31
    7번 진짜 짜증나네 하.. 나도 미국 있는데 걍 한국 들어가서 살아야하나 생각들어 막상 가면 또 한국만의 단점이 눈에 들어오겠지만
  • W 2019.08.13 06:56
    그치 나도 그전까진 서럽다가 화룡점정으로 남의 편이 저런 소리 하니 전 우주적인 빡침이 속에서 팍 터지더라고 나는 저렇게 공감 능력 떨어지는걸 어찌 데리고 살 결심을 했을까....
    어느 나라든 단점은 있겠지만 한국인은 한국의 단점이 제일 그나마 만만한건 어쩔 수 없나봐ㅠㅠ 공부 열심히 해서 금의환향해야지 근데 암것도 손에 안잡히는 것ㅜㅜ
  • tory_6 2019.08.13 07:31
    에구 토리 너무 고생이많다..ㅠㅠ 나는 미국은 아니지만 유럽권 국가에서 잠깐 공부했던적이 있었는데 동양인 여성으로 서구권에서 사는게 힘든 일이란걸 많이 느낀 것 같아.. 그래서 지금 토리가 느끼는 서러움이 남일 같지가 않네ㅠㅠ 쉴수 있으면 오늘 집에서 영화보면서 맛있는거 먹고 푹자면서 쉬고 회복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고생한게 나중에는 다 토리 창창한 앞길에 도움이 될거야. 지금 해외에서 적응해나가는것만으로도 대단하니까 공부안한다고 너무 스스로 자책하지말고 토리 페이스대로 천천히 해나가자. 그러다가 어느새 뒤돌면 토리도 모르게 쌓아온것들이 생길거야!! 화이팅이야
  • tory_7 2019.08.13 08:31

    헐ㅠ힘들겠다 밑으로 갈수록 진짜 홈리스나 그런 사람들은 뭐 어떻게 할지 모르니간 선뜻ㅠ나서지도 못하고

    그럴땐 나지막히 ㅇㅇㅅㅂㅅ야ㅠㅠ해ㅠㅠ

  • W 2019.08.13 08:33
    여기 너무 따뜻해ㅠㅠ 다들 고마워..
  • tory_8 2019.08.13 09:10

    2-3년째가 가장 힘들지..ㅠㅠ 한국 생각도 진짜 많이나고ㅠㅠ딱 그럴 시기인거 같아..

    미국이란 나라를 처음왔을때 보다는 많이 알게되어 조금 편해지나? 드디어? 나도? 이렇게 생각하다가도

    여전히 나는 이방인이구나, 아직도 멀었구나를 딱 느끼는 시기인듯해..ㅠㅠ

    찐톨 오늘 뜨거운물에 샤워하고 에어콘 팡팡틀고 먹고싶은것 맘껀 먹고 푹자자. 내일은 더 좋은 날이 기다리고 있을꺼야 수고했어 오늘도 :)

  • tory_9 2019.08.13 10:18

    이민자들의 나라면서. 이방인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 ㅜ

  • tory_10 2019.08.13 10:32
    안녕 나는 미국 산지 10년 넘은 사람이야.. 너 혼자라서 더 힘든 거 아닐까.. 남편이 곁에 있으면 좋을텐데. 나는 혼자였을 때 너무너무 힘들었거든.. 가족이 옆에 있으면 훨씬 나아.
    그리고 소음 문제는 진짜 열받지.. 이해한다 이해해..ㅠ.ㅠ
    그냥 할수 있을 만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 (그런데 보통 소음 내도 괜찮을 때가 아침 8시부터 밤 8시까지 아니야?)
    홈리스는 나는 시선 앞으로만 보고 엄청 빨리 걸어 이어폰 끼고. 그래도 매일 지나다니는 길에 엄청 많아서 무섭다. 나는 메인 길로만 밝을 때 다니고 너무 무서우면 뛰어. 그중에 정신이 아픈 사람들도 있어서..
    힘내라. 나도 힘낼게. 그냥 여기다가 풀고 푹쉬고 잊어.
  • W 2019.08.13 10:58

    기대 안했는데, 위로 받으니까 진심으로 기분 훨씬 나아. 정말 고마워 다들... 2~3년이 피크라고 얘기하니까 안심도 되고 그르네. 

    그러게 외롭고 힘들어서 안될 것 같아서 일, 이년쯤 지내고 어떻게든 남편 쪽으로 가 보려구. 소음 가능 시간... 8시만 되어도 좋을텐데 여긴 아침에 분노의 구글링 해보니까 7시부터 8시더라고...ㅠㅠ 대도시라 공사 수요가 많아서 그런가봐. 오늘도 그렇고 여기가 진짜 철저한 자본주의 사회구나 가끔 확 와닿는데 돈 없는 대학원생은 그때 또 한번 작아지는 것 같아. 

  • tory_11 2019.08.13 12:21
    고생 많다ㅠㅠㅠㅠ '조카라 새기들아' 라고 생각하고ㅠㅠ 맛있는 거 먹고 푹 쉬어ㅠㅠ 흑ㅠㅠ 토리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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