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해외거주 카테로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해외거주 중인 톨이고 어제 김해공항에서 다시 출국했어
나 공항에서 밥 먹는 거 좋아해서 혼자 3층 식당에서
비빔밥 비벼 먹고 있는데 직원 분이 어떤 커플들을 저지하고 있더라고
식당 내에 카트? 짐 싣는 카트 들고 들어오면 안 되는데
카트 채로 들어오려고 해서 밖에 놔두고 와야한다고..
내 옆에 앉아서 밥 먹는데 분명 식당 앞에 외부음식 반입금지라고
쓰여 있었거든..근데도 자기네들 과일 싸온거 주섬주섬 꺼내서 먹더라 ㅂㄷㅂㄷ
것두 식당에서 나눠먹을 때 쓰라고 놔둔 작은 그릇에 담아서;;
말하는 거 보니 중국이나 대만분 같았어
뭐 그럴수 있다 이거야
근데 분명 영어로 RETURN이라고 쓰여진 반납구가 있고
먹는 사이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반납구에 자기 트레이를 반납했는데
먹은 거 고대로 테이블에 놓고 사라지더라고
더럽기도 얼마나 더럽던지.....
너무 빡이 쳐서 저걸 내가 치워 말아 하는데
남자가 옆에 화장실 갔는지 여자 혼자 카트 놔두고 기다리고 있길래
빠르게 내 트레이 반납하고 갔음 ㅋㅋㅋㅋ 걔네한테
딱 맞춰서 남자도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나오길래
"한국에서 재미난 시간 보냈니?
근데 너네가 먹은 트레이 너네가 치워야해 반납대는 저기란다"
라고 말했더니 남자 표정이 꿀 먹은 벙어리가 되서
테이블로 돌아가더라 영어를 알아먹은 거 보니 알고도 안 치운 거 같기도 하고
내가 너무 오지랖 부린거 같기도 하지만
외국나가면 자기가 그 나라의 얼굴이라는 생각으로 행동해야할 거 같아
오지랖 부린 것 때문에 벌 받아 그런지
공항 수속 밟자마자 내가 신고 간 샌들줄 끊어짐ㅠㅠ ㅋㅋㅋㅋ
참 잘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