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까진 부모님하고 제주도나 울릉도같이 국내로는 여행을 잘 다녔는데, 해외는 처음 생각해보고 있어.
엄마아빠 성향에 차이가 나서 선뜻 고르기가 어렵더라.
여행하려는 기간은 8월 휴가기간이라서 너무 숨막히게 덥진 않은 곳이었으면 좋겠어.
두 분의 공통점은 멋진 자연경관을 보는 걸 좋아하신다는 거야. 제주도 종유석 동굴이나 무슨무슨 모양 바위라든가
폭포, 숲 이런 걸 보는 걸 좋아하셔. 아빠는 뉴질랜드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하실 정도고 엄마는 빙하가 보고싶대 ㅋㅋ이번엔 못 가겠지만.
제일 큰 문제는 아빠가 음식에 민감하시다는 거야. 일식은 그렇게 안 좋아하시고 중식은 괜찮다 하시는데
동남아시아에서 흔히 쓰는 향신료들 들어간 음식을 싫어하셔. 쌀국수라든지 똠얌꿍같은 거? 냄새부터 싫어하시더라고.
기본적으로 한식 선호하시는데 여행지에서는 한식 안 먹어도 된대. 근데 그건 가 보지 않고서 하시는 말씀이라...ㅎㅎ
밀가루 음식도 안 드시고 육식을 선호하심. 아마 중국에 출장가신 적이 있어서 중식까진 괜찮으실 것 같은데..
오히려 엄마는 향신료 안가리고 다 잘 드시고 느끼한 음식, 면식, 양식 뭐든 괜찮아. 막상 달고 짠 일식은 별로라고 하셨지만.
자연경관을 보는 걸 좋아하시지만 동시에 좀 부유한 국가? 여행을 해 보고 싶어하시더라고.
무릎이 안 좋으셔서 오래 걷거나 계단이 많거나 어디 올라가는 게 부담스러우실 거야.
원래는 일본 온천이라도 가려고 했는데 다른 여행지를 모색 중이야.
두분 다 휴양지에서 움직임 적게 여행하는 건 관심 없으신데 어딜 가면 좋을까?
베트남은 최근에 다녀오셨어.
처음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도움이 필요해 ㅠㅠ 추천해 주면 정말 고맙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