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톨은 초등학교때 일년 미국학교 다니고, 대학교 때 잠깐 교환학생 다녀올때 말곤 쭉 한국에서 살았어. 어릴때부터 영어를 좋아해서 가장 자신있어 하기도 했어. 그냥 미드나 팝송이나 헐리웃쪽에 재미를 많이 느끼고 원서책 읽는걸 좋아했어 재밌는 게 많아서 특히 영어덜트ㅎㅎ,, 그리고 어릴때랑 교환학생으로 갔던 기억, 또 여행으로 몇번 갔던 기억들이 다 너무 좋았었어 사귀었던 외국 친구들도 그렇고. 물론 이건 잠깐 지냈을때라 이민이랑 차원이 다르겠지만ㅠㅠ
나는 전문직에 갈 예정인 대학생 톨인데, 만약 미국에 가고 싶고 거기서도 이 직업에 종사하고 싶으면 시험을 또 쳐야하고 그 과정이 고되더라구 지금부터 별도로 플랜을 짜야하고...영주권이 없어서 불리할거고 돈이랑 시간도 당연히 훨씬 들거고. 영어도 일상 스피킹이나 텝스 토플 같은거 보면 잘하는 편이지만 일을 하게 되면 전문적인 영어랑 슬랭도 할줄 알아야할텐데 그건 오래 살아봐야 익혀지는 거니까 완전히 네이티브하다고 할수 없어서 고생일거고...순탄한 길을 버리고 힘든 길을 선택하려는 거 같긴해. 한국에 친구들 가족들도 다 있기도 하고 인종차별도 당할 일이 생길테니 절대 무시할수 없는 부분이구ㅠㅠ
근데 내가 미국을 생각했던 건 일단 나는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이고 위계질서가 심한 이 분위기가 너무 싫었어서..교환학생 갔다오고 나서는 더더욱 교수들 선배들이 싫어졌어 술자리 같은데서의 꼰대같은 짓들, 은근한 성차별, 수직관계 등등 앞으로 내가 일을 하면 얼마나 더 이런것들을 마주해야할까 생각하니까 반감이 심하게 들었어. 다 그런건지 내가 유난히 못받아들이는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표정관리도 잘 못하고 아부도 못하는 성격이라섷ㅎㅎㅎㅎ또 내가 좀 예민하고 남을 많이 의식하고 그만큼 싫은 소리 못하고 남한테 맞추고 혼자 앓는 성격인 것 같아서 요즘 바꾸려고 노력중인데 거기 있을땐 덜 그랬거든. 그래서 적응하게 되면 시간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훨씬 여유롭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어 일에 쫓기지 않고..
이런 이유로 미국행 준비를 하는게 과연 괜찮은 선택일지 도움을 받고 싶어서 글을 써본당!!첨이라 떨리고 두서도 없지만 읽어줘서 고마워ㅠㅠ
우리쪽은 보수에 끝판이라 한국보다 더 꼰대들 많고 선배들 더 이상하고 암튼 그래
그리고 직장도 나 아는 사람들 리버럴하긴 하지만 어차피 자르면 그만이라 ㅜㅡㅜ 결국 윗사람에게 잘보일 수 밖에 없더라 취직자체가 인맥싸움이라 밀려나면 끝이라 ㅜㅡㅜ 내가 있던 곳이 꼬장꼬장한 이상하게 보수적인 백인들이 많아서 그럴수도 ㅜㅡㅜ 지역마다 다르니 머라고 할수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