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방문했어.
보통 계절에 한 번씩은 가는데, 이번엔 여름에 가고 첨 간 듯..
1. 체크인
한참을 키보드 두드리더니 4시 넘어서 갔는데도 방이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10분 기다리라는..?
어쩐지 왜 보통 방에 비치해놓는 웰컴초코를 걍 체크인 할 때 주나 했네-_-
배불러서 애프터눈티는 별로 안 먹고 싶었고, 걍 빨리 한숨 자고 싶었는데(쇼핑하다 가서 넘 졸린 상태였음)
방이 준비가 덜 되어서 10분 라운지에서 기다리라는 것부터가 얼척없었음.
체크인 시간 전도 아니고 후인데 대체 왜?
2. 애프터눈 티
뭐 항상 같은 매뉴,.. 다쿠아즈, 샌드위치, 스콘, 초콜렛, 맛없는 푸딩 하나.
샌드위치만 하나 먹고 오랜지 주스 하나 마시고 키 주자마자 내려옴
3. 룸에 남 핸드폰이 있다-_-
화장실 가려는데 세면대 위에 핸드폰이 하나 떡하니 올려져 있었음
시발 빨리 화장실 갔다가 자려고 했는데..
그래서 전화해서 누구 핸드폰 있으니까 가져가라고 했는데 거의 20분이 지나도 안 오는 거야.
아 시발 사람 올 까봐 화장실도 못 가고 기다리고, 옷 벗고 눕고 싶은데..
그 동안 전화 세 번이나 오고 빨리 좀 찾아가라고 받아서 전화 놓고 갔다고까지 했는데..(직원 전화기였음)
20분 뒤에야 와서 받아갔는데 난 되게 짜증나는 게 이런 상황이면 나한테 뭐 필요하신 거 없냐고 묻는 게 아니라, 지네가 뭘 해줄 수 있다고 얘기해야 하는 거 아녀??? 내가 니네가 뭘 해줄 수 있는지도 모르는데 필요한 건 왜 묻는 거야-_-(졸린 상태라 개까탈) 해달라고 하면 뭐든 해줄 거임???
4. 매니저가 쿠키.. 를 가져오긴 했는데..
어매니티 제공 쿠키.... 에휴.. 자다 깨서 걍 받았는데 안 먹을 거 가틈..
5. 해피아워
언제나 같은 육류 세개 해산물 2개 정도.. 그래도 음료 종류가 좀 늘었고(자두 주스 맛있었음),
스파클링 와인이 내 스타일이라 맛있게는 먹었음.
콜라랑 사이다도 이젠 따로 안 시키고 걍 가져다 먹게끔 되었고.
근데 직원들이 새로 뽑은 사람이 많은가.. 그릇 가져갈 때마다 아슬아슬해서 내가 다 불안했음
6. 조식
죽과 스프가 생겼다. 드디어 아침에 뜨겁게 마실 게 생기긴 했음 ㅋㅋㅋ
그리고 커피 가지고 나갈 수 있게 비치해놓던 일회용컵 사라짐.
7. 체크아웃&라이트스낵
특이사항 따로 없긴 한데.. 라이트스낵에 녹차케키 없었음. 딸기쇼트가 있긴 했는데(이게 더 비싼 케익이긴 하고..) 난 딸기 쇼트 시러해서 훔 ㅠㅠㅠㅠ 그리고 원래 라이트스낵에 파스타나 이런 거 좀 있지 않았나? 주말만 있나? ㅠㅠㅠ 점심 해결하고 갈 생각이었는데 베이커리만 있어서 빵만 먹고 내려와서 밥 먹으러 다시 감..
그 외에 룸에 컵들이 다 비닐로 싸여져 있었다는 점(예전에 막 변기 닦은 걸레로 닦는다고 한 기사 뜨고 한 이후에 바꾼듯) 여전히 침구는 내 스타일이라 좋았는데 소파 너무 더러워서 절대 안 앉았음.. 심지어 소파 뒷부분에 발모양 자국 있어서 존나 우웩했다. 방 바꿔달라고 할걸 시벌..
왠지 미묘하게 맘에 안 들어서 이제 신라는 안 가련다. 르메르디앙 괜찮으면 그쪽이나 가봐야지.. 휴...
2,,5-7은 앞으로 이용안한다 퉤퉤퉤 할 문제지만 1,3만으로 제대로 항의해도 되겠는데? 3시 체크인인데 4시 넘어서 가도 준비가 안됐다면...호텔 이용시간의 몇 %가 날라간거고 + 3은 정말 기본적인 방 청소도 제대로 안된거잖아? 정식으로 회사에 이메일 보내서 항의해. 일정금액 환불도 요청하고. 진짜 짜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