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 다녀온 톨이 재밌게 후기를 남겨줘서 나도 여행 다녀왔을때 생각이 나네 ㅋㅋ
(이거 닉넴화면 얘기해줘 수정할게! 플로우 타는것도 안되면 수정할게!ㅠ)
사실 다녀온지 좀 돼서 요즘 날씨나 물가 정세 이런거에는 대답 못해주고
막연하게 인도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토리들이
가고는 싶은데 무서워서 못간다~~ 싶을때 읽으면 좋을만한것들 쭉 써볼게
어디 어디 가면 좋을까
나는 총 6개월을 인도에 있었고 혼자 다녀왔어
(인도는 동행 구하기가 정말 쉬워 말만 되면 서양, 일본 동행들 되게 잘 구해져-중국인들은 주로 패키지로 다니더라-
다들 인도인들에 개 빡쳐있는 상태고 서로 서로 도와야 된다는 어떤 그런 절박함이 우리를 이어주지ㅋ...ㅠ)
한 동네에 최대 한달동안 지내기도 했고 짧게 스쳐 간 곳도 있어
주로 북인도에 있었어 많이들 안가는 남인도 대도시도 갔는데 거긴 별로였고..ㅠㅠ
북인도는 한국 사람들 많이 가는 여행지가 몰려있기도 하고
여행자가 많으니까 여행 인프라가 잘되어있어 그러나 남인도에 비해 빈부격차가 큰 편이야
그리고 인도 남자들은 추운 지방으로 갈수록 잘생겼지...
남인도는 북인도에 비해 여행자가 적고 그만큼 인프라도 부족해
같은급의 숙소가 두배정도 하기도 해. 숙소가 많이 없으니까
그리고 물가도 비싼편이고 북인도에 비해 사람들이 잘살아 그 자부심도 엄청나 ㅋㅋ
다들 아는 나마스테! 이거 있잖아 이 말이 안통하는 주도 있어. 아예 글자도 다르고 ㅋㅋ 북인도 언어라서
나마스테 하면 싫어하는 주가 바로 타밀나두 주!
아 맞다 많이들 아는 엉덩이 더러워 그거 있잖아
그것도 인도의 구자라트 라는 주의 언어야 ㅋㅋㅋ
힌디랑 전혀 다른데
버스가 라자스탄주를 지나 구자라트로 들어왔는데
미친ㅋㅋㅋ 벽에 써진 인도말을 내가 읽고 있는거야?????? 읽혀??이거 뭐야?? 했는데
와우.. 바로 바로 그 니 엉덩이 더러워 ㅋㅋㅋ 거기였어 ㅋㅋ
아니 암튼 그래서 하고싶은 말은 남인도는 북인도보다 상대적으로 비싸고 여행하기 조금 더 어렵다
그러나 사람들은 북인도에 비해 여유가 있다보니 젠틀한 편임
여튼!
내 최애는 많이들 그렇겠지만 맥그로드 간즈와 푸쉬카르야
맥간이야 분위기 자체가 한국사람한테 최적화된 음식과 티벳사람들
인도 답지않게 좋은 까페, 마을 분위기 같은게 나도 마찬가지로 좋았고
나는 추울때도 가고 더울때도 갔는데 추울때는 진짜 힘들긴 했어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가볼것을 추천해
그러나 맥간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라핑이라는 명물이 있는데
묵 같은건데 진짜 맛있거든 근데 내가 갔을때 기준
추우면 라핑 파는 아줌마들이 달라이라마 따라서 남인도로 내려간다고 하더라고
그때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북인도는 겨울에 너무 추우니까 가게들이 잘 안열긴 하더라 ㅠ
그리고 푸쉬카르는
여자 혼자 여행하면 밤에 할게 없잖아 그렇다고 계속 숙소에 있기만 뭐하고
근데 푸쉬카르에 지금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조식부페가 유명한 숙소가 있었어
방도 좋고 옥상에 있는 조식부페가 메뉴만 바뀌고 아점저 계속 부페로 나오는데
투숙객은 거기 죽 칠수 있으니까 ㅋㅋ 라운지처럼 쓰는건데
뷰도 너무 좋고 거기서 사람들도 많이 만나서
죽치고 놀다보니까 한달이나 지났더라고
그래서 시장 사람들도 나중에는 나한테 시금치 사라고 하고 마늘 사라고 하고
그랬었어 ㅋㅋㅋ 동네 주민 됨
가게 사람들한테 ㅇㅇ토리 어딨어?물어보면 아까 절로 갔어~~ 이러고 알려주고 ㅋㅋ
그래서 너무 좋았고 겨울 시즌에 갔더니 호수에 물이 가득 차있어서 넘 좋았어!
매일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 최고의 선셋이라고 생각해..ㅠㅠ
그리고 꼭 가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곳은
자이살메르 성 안의 숙소야
지금도 유명한가 모르겠는데
한때 타이타닉 폴루라고 나중에 성추행 사건으로 사라졌지만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폴루가 하는 타이타닉 같은,
낙타사파리를 하면 싸게 지낼수있는 성 밖의 숙소에서 묵었는데
나는 꼭 자이살메르 성 안에 묵어보고 싶었어!
김종욱 찾기로 유명한 조드푸르에 가면 그 성이 유적지라서 돈을 내고 관광 하는건데
자이살메르의 성은 안에 마을도 있고 숙소도 있거든
완전 유적에서 먹고 살고 하고 있어! 성까지 올라가는 오르막길에 쌓은 벽돌이
몇백년동안 닳고 닳아서 엄청 미끄러운데 나는 그런것들이 너무 좋더라고
그리고 자이살메르, 푸쉬카르, 조드푸르 등이 있는
라자스탄이라는 주가 여성 전통 복장이 진짜 아름다워
자이살메르의 집시들이 주로 입고 다니는데 너무 예뻐서 홀리듯 봤었어
여러모로 자이살메르는 꼭 가보라고 하고 싶어!
기회가 닿으면 오래 지내도 좋고 ㅎㅎ
그외에
디우,고아,아즈메르,바라나시,조드푸르,다즐링, 뿌리, 꼴까타,우다이푸르,아그라,첸나이,델리,리쉬케시,폰디체리 등등을 가보았는데
여기는 좋을때도 있고 나쁠때도 있어서 추천은 딱히 안하고 넘어갈게!
말을 배워 가자!
여행할때 인도말을 하면 사기 당할 확률, 만만하게 보일 확률이 확실히 줄어들어
숫자는 최대한 1부터 100단위까지 말할수 있으면 흥정하는데 좋고
눈탱이 치려다가도 엇??? 하게 돼 ㅋㅋ
많이들 아는 깎아주세요=깜까로나는 필수고 ㅋㅋ
그리고!
바이삽,바바지,바야
이것들이 인도의 남자들을 부르는 호칭인데
바이삽=제일 존칭하는 단어 격식 있는 단어
바바지=아저씨 느낌
바야~=아져씽~ 느낌이야 ㅋㅋ
그래서 내가 흥정하다가 바야~ 하면 다들 웃으면서 깎아주고 그랬어 ㅋㅋ
짤로=꺼져! 가자! 둘다 통용돼 억양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박시시=구걸 하는 꼬마들이 달라붙으면 짤로! 하면 되고 렛츠고 할때도 짤로~ 해도 돼
지기지기= fuck이란 단어야 혹시 지나가다 인도 남자들이 히죽 대면서 지기지기 하면
개새끼들아 씨발놈들이 염병떠네!! 하고 한국욕해줘 히죽대긴 하겠지만 주춤하긴 하더라고
단 낮시간에 주변 사람이 있을때만! 어둡거나 인적이 드물면 저런 소리 들어도 못 들은척 지나가ㅠㅠ
지기지기를 남자한테 하면 유워너 지기지기??? 사창가 이런 뜻이고 여자한테 하면 성희롱이야
가끔 나랑 남자 일행한테 유 가이즈 지기지기??했던 미친놈들도 있었지..
ㅇㅇ지= 이름 뒤에 '지'가 붙으면 우리말로 ㅇㅇ씨 라는 뜻이라서 사람들이 좋아해
인도 사람들 만나면 통성명은 기본이고 아빠 이름까지 물어보거든 통성명 하고 ㅇㅇ지~ 하면 엄청 좋아하더라고 ㅋㅋ
호불호가 갈리는 인도!
워낙 흉흉한 사건이 많이 일어나고 상식을 뛰어넘는 나라라서 위험이 따르지만
그만큼 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깨끗하고 편한 여행을 하고 싶으면 후련하게 다음 생을 기약하고 ㅎㅎ
위생에 민감하지 않은편, 탈것을 좋아하는 편, 사람냄새를 좋아한다면
인도랑 사랑에 빠질것이야
인도가 워낙 넓다보니 기본 이동시간이 8-10시간에 연착되면 끝도 없어
내가 가장 기차에 오래 있었던 시간은 45시간 ㅋㅋ
다행히 에어콘 나오는 그나마 좋은 기차라 있을만 했지ㅠㅠ
그리고 버스는 17시간 타봤어 ㅋㅋ
위생은 돈을 쓰면 식당, 숙소는 좋아지는데
거리는 여전히 더럽고 또 깨끗한 곳만 다니면 내 기준 재미가 덜해
여행 하면서 나의 가장 큰 재미는 사람들을 만나는것이었거든.
가장 궁금해 할 치안
위험해. 위험한곳 맞고 조심해야 하기도 해 신경써야 할것도 많고
성희롱과 성추행의 위험이 각지에서 도사리고 있어
특히 아시아 여성은 그들에게 있어 가장 만만한 상대라서
더욱더 조심해야 할거야
하지만 거기도 사람사는곳이라서 전혀 못 갈곳은 아니야
그리고 특히 인도는 아주 오래전부터 배낭 여행자가 하도 많이 다닌 나라라
많이들 가는 도시 (내가 위에 열거한곳들)들은 친여행자적이고 그래서
오히려 로컬 느낌을 많이 못 느낄수도 있어
각 도시의 여행자거리는 주로 게스트하우스,여행사,레스토랑 등등이 몰려있으니까
주로 외국인들끼리만 만나게 되거든
물론 그 와중에도 열심히 사기치려고 하는 놈들은 어디에나 있지만
최소한 그 여행자들 붐비는 거리에서의 낮시간은 안전하다고 보면 돼
(그렇지만 낮에도 각종 캣콜링과 성희롱은 어쩔수 없어 시불시키들 ㅠㅠ)
근데 웬만하면 8시 이후에는 숙소 밖을 돌아다니지 않는게 좋아
남자 일행이 있더라도 늦은 시간 까지 다니는건 위험해
늦은 밤이면 인도 애들도 여럿이 몰려있더라고
가장 좋은건 숙소에 라운지가 있어서 거기서 쉴수 있고 차도 마실수 있고
책도 볼수 있는 그런 공간이 딸린 숙소를 찾는게 좋아!
그리고 주로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들은
밤마다 제주도 게하처럼 파티파티가 열리기도 해 ㅋㅋ
아 그리고 주의할것!
인도에서는 다리가 성적인걸 연상시키는 부위래
오히려 배꼽은 시원하게 드러내는데 발은 발목까지 꽁꽁 가리더라고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예방하고 싶으면
그들 문화에 맞춰서 레깅스나 긴바지를 입고 다니는게 좋아
그리고 최대한 인도 남자들이 사진 찍어달라고 하면 같이 찍지마
처음에 가면 뷰티플 뷰티풀 이럼서 막 연예인처럼 대해주니까
허허허 이럼서 다 찍어줬는데
좀 여행하다가 어떤 남자가 한국 여자 사진 보여주면서
자기랑 지기지기 했다~~ 이러는데 딱 봐도 관광지에서 원 픽쳐 플리즈 해갖고 찍은것ㅋㅋ
나는 안믿었지만 쨌든 내 사진이 그렇게 돌아다니는게 구리잖아?
그리고 사진 찍으면서 은근 어깨에 손 올리고 밀착 하는데
그게 그 나라에서는 결혼전에는 절대!!! 절대!! 그런식의 신체접촉은 있을수가 없는 일이래
이정도쯤이야~ 는 내 생각이었고 그런식으로라도 어떻게든 해볼라고(?) 하더라고
주의 하면 좋을거 같아!
슬픈 말이긴 하지만 인도 남자랑 우정이나 사랑은 최대한 생각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내가 별이 정말 이쁜 곳을 아는데 저기 내가 가서 보여줄까? 우리 프랜드 굿프랜드
이런 사탕 발림을 정말 잘해 ㅋㅋㅋㅋㅋ 간도 쓸개도 다 빼줄거 같아 ㅋㅋ
니가 진짜 좋은 친구라서 그렇대 ㅋㅋ 근데 그렇게 성폭행 당할뻔 한 분도 봤고..ㅠㅠ
한국 생각하면 어제 오늘 본 사람이랑 그렇게 친구 되기 어렵잖아
그런 사랑에 빠지기도 어렵고.. 현실적인 감각을 여행지에서는 쉽게 잃어버리긴 하지만
첫번째도 조심 두번째도 조심!
명심해!
게다가 몇몇 여행지에서 한국 여자분이랑 결혼한 인도남자, 일본 여자분이랑 결혼한 인도남자
그들이 차린 게스트하우스, 식당들이 있는데
아니 그 사람들이야 트루럽이었겠지만서도
인도놈들이 나도 한명 잡아서 한탕해야지~~
한국 여자랑 결혼하면 차가 생기고 일본 여자랑 결혼하면 집이 생긴다~
자기들끼리 이런말이 있담서 ㅋㅋㅋㅋㅋ 쌍노무새키들이 말야
아무튼 꼬레아? 자빤? 이럼서 엄청 추근댈꺼야
세번째도 조심 네번째도 조심!
맞다 중요한거!
위험해 쳐했을때는 무조건 경찰을 찾아가 경찰이나 군인을 찾아가서 도와달라고 해
그들이 메고 있는 총에는 거의 다 실탄이 장전되어 있고
토리를 괴롭히는 사람들은 다들 경찰 군인을 무서워할것이야
그리고 가끔 괴롭힌 그 사람을 개패듯 패는것도 볼수 있을것이야 ㅠㅠㅠ
기차역 같은데에서도 제복 입은 사람한테 물어보면 정말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니까
잘 모르겠다 싶거나 위험할때는 경찰,군인!! 기억해둬!
무조건 외국인 여행자편이야!
인크레더블 인디아!
진짜 웃긴데 인도 사람들의 사기치는 논리가 이래
너는 나보다 돈 많지? 그럼 내가 너한테 지금 나를 도울수 있는 기회를 주는거잖아
그럼 그건 너의 카르마(업)에도 좋은 일이야
결론적으로는 너를 위한 일이라니까? 이러는데 돌아버리겠는거지.진짜 육성으로 미친놈아 뭐라는거야..가 줄줄 나옴 ㅠㅠ
그리고 인도에서 yes 를 뜻하는 고개짓은 우리나라처럼 상하가 아니라 좌우야
정확히는 옆으로 갸웃 하는건데 ㅋㅋㅋㅋㅋㅋㅋ
델리에 도착한 첫날 뭘 물어보면 자꾸 갸웃 갸웃 거려서 미치는줄 알았어
대답은 yes 라는데 고개는 자꾸 갸웃/?????
그만큼 약간 우리나라의 상식이랑은 멀리 떨어져있어 ㅋㅋ
그렇다고 우리가 맞고 그 사람들이 틀린건 아니니까
적응하는데 좀 오래걸리긴 하지만 막상 적응 하면 이렇게 재밌고 물가 싸서 여행하기 좋은 나라도 없지 싶어
인도에 한달을 있으면 다른 나라에서 1년동안 생길 에피소드를 쌓아갈수 있대 ㅋㅋ
근데 진짜야 ㅋㅋ 그 인도사람들이 어쩔땐 너무 웃기고 어쩔땐 지겨워
거대한 빗자루로 쓸어서 다 버려버리고 싶다고 생각한적도 있어 ㅋㅋ
근데도 변하지 않는 유일한 사실은
정말 진한 사람냄새가 나는 곳이라는거야
물론 찌른내도 엄청 나긴 나지만.. 그 사람 냄새 말고.....
나한테 뭘 가르쳐주려고 하는 사람들은 절대 아닌데
적어도 뭐 하나는 배워서 올수 있다고 생각해
예를 들면 아 진짜 지금 내가 사기 당해서 개 빡치는데 여기서 화내봤자 달라지는 일은 없겠지
허허허허 시뷸 인도새끼들...허허허..웃고 만다 허허허.. 이런 느낌??
뭐?? 내 기차표가 없다고?? 짐 다 싸서 체크아웃 하고 왔는데 이새끼야??허허헣..
이러면
마담, 디스 이즈 인디아 ㅋ 이런다??? 기차표 구할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해놓고!!!!!! 자기만 믿으라고 해놓고 ㅋㅋ
이러니까 내가 여기서 화내서 뭐해..화낼시간에 빨리 다른 기차표 구해야지..ㅠㅠ시벌탱
인도에 갔다오면 전보다 1초 정도는 더 화를 누를수 있을것이야..
근데 욕은 는다 엄청 늘어서 왔어..영어랑 한국욕 둘다 유창한 실력으로 귀국 할수 있었어....
말이 너무 길어졌네ㅠㅠ 미안하고
여튼! 세줄 요약하자면,
인도는 물론 위험하지만 갈만한 나라고
최대한 조심 조심 해가며 다녀야 하는데
빡치는건 어쩔수 없어 근데 그게 또 재밌는게 함정ㅋ...
인도 갈때는 최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많이 알아가도록 했으면 좋겠다
인도 갈 토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피르밀렌게!
(는 뭐냐면 인도 여행 하는 사람들이 메일 주고 받을때
언젠가 길에서 다시 만나요 피르밀렌게! 이러거든 현실에서 쓰니 돋네..돋아..ㅋ..)
(이거 닉넴화면 얘기해줘 수정할게! 플로우 타는것도 안되면 수정할게!ㅠ)
사실 다녀온지 좀 돼서 요즘 날씨나 물가 정세 이런거에는 대답 못해주고
막연하게 인도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토리들이
가고는 싶은데 무서워서 못간다~~ 싶을때 읽으면 좋을만한것들 쭉 써볼게
어디 어디 가면 좋을까
나는 총 6개월을 인도에 있었고 혼자 다녀왔어
(인도는 동행 구하기가 정말 쉬워 말만 되면 서양, 일본 동행들 되게 잘 구해져-중국인들은 주로 패키지로 다니더라-
다들 인도인들에 개 빡쳐있는 상태고 서로 서로 도와야 된다는 어떤 그런 절박함이 우리를 이어주지ㅋ...ㅠ)
한 동네에 최대 한달동안 지내기도 했고 짧게 스쳐 간 곳도 있어
주로 북인도에 있었어 많이들 안가는 남인도 대도시도 갔는데 거긴 별로였고..ㅠㅠ
북인도는 한국 사람들 많이 가는 여행지가 몰려있기도 하고
여행자가 많으니까 여행 인프라가 잘되어있어 그러나 남인도에 비해 빈부격차가 큰 편이야
그리고 인도 남자들은 추운 지방으로 갈수록 잘생겼지...
남인도는 북인도에 비해 여행자가 적고 그만큼 인프라도 부족해
같은급의 숙소가 두배정도 하기도 해. 숙소가 많이 없으니까
그리고 물가도 비싼편이고 북인도에 비해 사람들이 잘살아 그 자부심도 엄청나 ㅋㅋ
다들 아는 나마스테! 이거 있잖아 이 말이 안통하는 주도 있어. 아예 글자도 다르고 ㅋㅋ 북인도 언어라서
나마스테 하면 싫어하는 주가 바로 타밀나두 주!
아 맞다 많이들 아는 엉덩이 더러워 그거 있잖아
그것도 인도의 구자라트 라는 주의 언어야 ㅋㅋㅋ
힌디랑 전혀 다른데
버스가 라자스탄주를 지나 구자라트로 들어왔는데
미친ㅋㅋㅋ 벽에 써진 인도말을 내가 읽고 있는거야?????? 읽혀??이거 뭐야?? 했는데
와우.. 바로 바로 그 니 엉덩이 더러워 ㅋㅋㅋ 거기였어 ㅋㅋ
아니 암튼 그래서 하고싶은 말은 남인도는 북인도보다 상대적으로 비싸고 여행하기 조금 더 어렵다
그러나 사람들은 북인도에 비해 여유가 있다보니 젠틀한 편임
여튼!
내 최애는 많이들 그렇겠지만 맥그로드 간즈와 푸쉬카르야
맥간이야 분위기 자체가 한국사람한테 최적화된 음식과 티벳사람들
인도 답지않게 좋은 까페, 마을 분위기 같은게 나도 마찬가지로 좋았고
나는 추울때도 가고 더울때도 갔는데 추울때는 진짜 힘들긴 했어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가볼것을 추천해
그러나 맥간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라핑이라는 명물이 있는데
묵 같은건데 진짜 맛있거든 근데 내가 갔을때 기준
추우면 라핑 파는 아줌마들이 달라이라마 따라서 남인도로 내려간다고 하더라고
그때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북인도는 겨울에 너무 추우니까 가게들이 잘 안열긴 하더라 ㅠ
그리고 푸쉬카르는
여자 혼자 여행하면 밤에 할게 없잖아 그렇다고 계속 숙소에 있기만 뭐하고
근데 푸쉬카르에 지금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조식부페가 유명한 숙소가 있었어
방도 좋고 옥상에 있는 조식부페가 메뉴만 바뀌고 아점저 계속 부페로 나오는데
투숙객은 거기 죽 칠수 있으니까 ㅋㅋ 라운지처럼 쓰는건데
뷰도 너무 좋고 거기서 사람들도 많이 만나서
죽치고 놀다보니까 한달이나 지났더라고
그래서 시장 사람들도 나중에는 나한테 시금치 사라고 하고 마늘 사라고 하고
그랬었어 ㅋㅋㅋ 동네 주민 됨
가게 사람들한테 ㅇㅇ토리 어딨어?물어보면 아까 절로 갔어~~ 이러고 알려주고 ㅋㅋ
그래서 너무 좋았고 겨울 시즌에 갔더니 호수에 물이 가득 차있어서 넘 좋았어!
매일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 최고의 선셋이라고 생각해..ㅠㅠ
그리고 꼭 가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곳은
자이살메르 성 안의 숙소야
지금도 유명한가 모르겠는데
한때 타이타닉 폴루라고 나중에 성추행 사건으로 사라졌지만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폴루가 하는 타이타닉 같은,
낙타사파리를 하면 싸게 지낼수있는 성 밖의 숙소에서 묵었는데
나는 꼭 자이살메르 성 안에 묵어보고 싶었어!
김종욱 찾기로 유명한 조드푸르에 가면 그 성이 유적지라서 돈을 내고 관광 하는건데
자이살메르의 성은 안에 마을도 있고 숙소도 있거든
완전 유적에서 먹고 살고 하고 있어! 성까지 올라가는 오르막길에 쌓은 벽돌이
몇백년동안 닳고 닳아서 엄청 미끄러운데 나는 그런것들이 너무 좋더라고
그리고 자이살메르, 푸쉬카르, 조드푸르 등이 있는
라자스탄이라는 주가 여성 전통 복장이 진짜 아름다워
자이살메르의 집시들이 주로 입고 다니는데 너무 예뻐서 홀리듯 봤었어
여러모로 자이살메르는 꼭 가보라고 하고 싶어!
기회가 닿으면 오래 지내도 좋고 ㅎㅎ
그외에
디우,고아,아즈메르,바라나시,조드푸르,다즐링, 뿌리, 꼴까타,우다이푸르,아그라,첸나이,델리,리쉬케시,폰디체리 등등을 가보았는데
여기는 좋을때도 있고 나쁠때도 있어서 추천은 딱히 안하고 넘어갈게!
말을 배워 가자!
여행할때 인도말을 하면 사기 당할 확률, 만만하게 보일 확률이 확실히 줄어들어
숫자는 최대한 1부터 100단위까지 말할수 있으면 흥정하는데 좋고
눈탱이 치려다가도 엇??? 하게 돼 ㅋㅋ
많이들 아는 깎아주세요=깜까로나는 필수고 ㅋㅋ
그리고!
바이삽,바바지,바야
이것들이 인도의 남자들을 부르는 호칭인데
바이삽=제일 존칭하는 단어 격식 있는 단어
바바지=아저씨 느낌
바야~=아져씽~ 느낌이야 ㅋㅋ
그래서 내가 흥정하다가 바야~ 하면 다들 웃으면서 깎아주고 그랬어 ㅋㅋ
짤로=꺼져! 가자! 둘다 통용돼 억양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박시시=구걸 하는 꼬마들이 달라붙으면 짤로! 하면 되고 렛츠고 할때도 짤로~ 해도 돼
지기지기= fuck이란 단어야 혹시 지나가다 인도 남자들이 히죽 대면서 지기지기 하면
개새끼들아 씨발놈들이 염병떠네!! 하고 한국욕해줘 히죽대긴 하겠지만 주춤하긴 하더라고
단 낮시간에 주변 사람이 있을때만! 어둡거나 인적이 드물면 저런 소리 들어도 못 들은척 지나가ㅠㅠ
지기지기를 남자한테 하면 유워너 지기지기??? 사창가 이런 뜻이고 여자한테 하면 성희롱이야
가끔 나랑 남자 일행한테 유 가이즈 지기지기??했던 미친놈들도 있었지..
ㅇㅇ지= 이름 뒤에 '지'가 붙으면 우리말로 ㅇㅇ씨 라는 뜻이라서 사람들이 좋아해
인도 사람들 만나면 통성명은 기본이고 아빠 이름까지 물어보거든 통성명 하고 ㅇㅇ지~ 하면 엄청 좋아하더라고 ㅋㅋ
호불호가 갈리는 인도!
워낙 흉흉한 사건이 많이 일어나고 상식을 뛰어넘는 나라라서 위험이 따르지만
그만큼 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깨끗하고 편한 여행을 하고 싶으면 후련하게 다음 생을 기약하고 ㅎㅎ
위생에 민감하지 않은편, 탈것을 좋아하는 편, 사람냄새를 좋아한다면
인도랑 사랑에 빠질것이야
인도가 워낙 넓다보니 기본 이동시간이 8-10시간에 연착되면 끝도 없어
내가 가장 기차에 오래 있었던 시간은 45시간 ㅋㅋ
다행히 에어콘 나오는 그나마 좋은 기차라 있을만 했지ㅠㅠ
그리고 버스는 17시간 타봤어 ㅋㅋ
위생은 돈을 쓰면 식당, 숙소는 좋아지는데
거리는 여전히 더럽고 또 깨끗한 곳만 다니면 내 기준 재미가 덜해
여행 하면서 나의 가장 큰 재미는 사람들을 만나는것이었거든.
가장 궁금해 할 치안
위험해. 위험한곳 맞고 조심해야 하기도 해 신경써야 할것도 많고
성희롱과 성추행의 위험이 각지에서 도사리고 있어
특히 아시아 여성은 그들에게 있어 가장 만만한 상대라서
더욱더 조심해야 할거야
하지만 거기도 사람사는곳이라서 전혀 못 갈곳은 아니야
그리고 특히 인도는 아주 오래전부터 배낭 여행자가 하도 많이 다닌 나라라
많이들 가는 도시 (내가 위에 열거한곳들)들은 친여행자적이고 그래서
오히려 로컬 느낌을 많이 못 느낄수도 있어
각 도시의 여행자거리는 주로 게스트하우스,여행사,레스토랑 등등이 몰려있으니까
주로 외국인들끼리만 만나게 되거든
물론 그 와중에도 열심히 사기치려고 하는 놈들은 어디에나 있지만
최소한 그 여행자들 붐비는 거리에서의 낮시간은 안전하다고 보면 돼
(그렇지만 낮에도 각종 캣콜링과 성희롱은 어쩔수 없어 시불시키들 ㅠㅠ)
근데 웬만하면 8시 이후에는 숙소 밖을 돌아다니지 않는게 좋아
남자 일행이 있더라도 늦은 시간 까지 다니는건 위험해
늦은 밤이면 인도 애들도 여럿이 몰려있더라고
가장 좋은건 숙소에 라운지가 있어서 거기서 쉴수 있고 차도 마실수 있고
책도 볼수 있는 그런 공간이 딸린 숙소를 찾는게 좋아!
그리고 주로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들은
밤마다 제주도 게하처럼 파티파티가 열리기도 해 ㅋㅋ
아 그리고 주의할것!
인도에서는 다리가 성적인걸 연상시키는 부위래
오히려 배꼽은 시원하게 드러내는데 발은 발목까지 꽁꽁 가리더라고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예방하고 싶으면
그들 문화에 맞춰서 레깅스나 긴바지를 입고 다니는게 좋아
그리고 최대한 인도 남자들이 사진 찍어달라고 하면 같이 찍지마
처음에 가면 뷰티플 뷰티풀 이럼서 막 연예인처럼 대해주니까
허허허 이럼서 다 찍어줬는데
좀 여행하다가 어떤 남자가 한국 여자 사진 보여주면서
자기랑 지기지기 했다~~ 이러는데 딱 봐도 관광지에서 원 픽쳐 플리즈 해갖고 찍은것ㅋㅋ
나는 안믿었지만 쨌든 내 사진이 그렇게 돌아다니는게 구리잖아?
그리고 사진 찍으면서 은근 어깨에 손 올리고 밀착 하는데
그게 그 나라에서는 결혼전에는 절대!!! 절대!! 그런식의 신체접촉은 있을수가 없는 일이래
이정도쯤이야~ 는 내 생각이었고 그런식으로라도 어떻게든 해볼라고(?) 하더라고
주의 하면 좋을거 같아!
슬픈 말이긴 하지만 인도 남자랑 우정이나 사랑은 최대한 생각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내가 별이 정말 이쁜 곳을 아는데 저기 내가 가서 보여줄까? 우리 프랜드 굿프랜드
이런 사탕 발림을 정말 잘해 ㅋㅋㅋㅋㅋ 간도 쓸개도 다 빼줄거 같아 ㅋㅋ
니가 진짜 좋은 친구라서 그렇대 ㅋㅋ 근데 그렇게 성폭행 당할뻔 한 분도 봤고..ㅠㅠ
한국 생각하면 어제 오늘 본 사람이랑 그렇게 친구 되기 어렵잖아
그런 사랑에 빠지기도 어렵고.. 현실적인 감각을 여행지에서는 쉽게 잃어버리긴 하지만
첫번째도 조심 두번째도 조심!
명심해!
게다가 몇몇 여행지에서 한국 여자분이랑 결혼한 인도남자, 일본 여자분이랑 결혼한 인도남자
그들이 차린 게스트하우스, 식당들이 있는데
아니 그 사람들이야 트루럽이었겠지만서도
인도놈들이 나도 한명 잡아서 한탕해야지~~
한국 여자랑 결혼하면 차가 생기고 일본 여자랑 결혼하면 집이 생긴다~
자기들끼리 이런말이 있담서 ㅋㅋㅋㅋㅋ 쌍노무새키들이 말야
아무튼 꼬레아? 자빤? 이럼서 엄청 추근댈꺼야
세번째도 조심 네번째도 조심!
맞다 중요한거!
위험해 쳐했을때는 무조건 경찰을 찾아가 경찰이나 군인을 찾아가서 도와달라고 해
그들이 메고 있는 총에는 거의 다 실탄이 장전되어 있고
토리를 괴롭히는 사람들은 다들 경찰 군인을 무서워할것이야
그리고 가끔 괴롭힌 그 사람을 개패듯 패는것도 볼수 있을것이야 ㅠㅠㅠ
기차역 같은데에서도 제복 입은 사람한테 물어보면 정말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니까
잘 모르겠다 싶거나 위험할때는 경찰,군인!! 기억해둬!
무조건 외국인 여행자편이야!
인크레더블 인디아!
진짜 웃긴데 인도 사람들의 사기치는 논리가 이래
너는 나보다 돈 많지? 그럼 내가 너한테 지금 나를 도울수 있는 기회를 주는거잖아
그럼 그건 너의 카르마(업)에도 좋은 일이야
결론적으로는 너를 위한 일이라니까? 이러는데 돌아버리겠는거지.진짜 육성으로 미친놈아 뭐라는거야..가 줄줄 나옴 ㅠㅠ
그리고 인도에서 yes 를 뜻하는 고개짓은 우리나라처럼 상하가 아니라 좌우야
정확히는 옆으로 갸웃 하는건데 ㅋㅋㅋㅋㅋㅋㅋ
델리에 도착한 첫날 뭘 물어보면 자꾸 갸웃 갸웃 거려서 미치는줄 알았어
대답은 yes 라는데 고개는 자꾸 갸웃/?????
그만큼 약간 우리나라의 상식이랑은 멀리 떨어져있어 ㅋㅋ
그렇다고 우리가 맞고 그 사람들이 틀린건 아니니까
적응하는데 좀 오래걸리긴 하지만 막상 적응 하면 이렇게 재밌고 물가 싸서 여행하기 좋은 나라도 없지 싶어
인도에 한달을 있으면 다른 나라에서 1년동안 생길 에피소드를 쌓아갈수 있대 ㅋㅋ
근데 진짜야 ㅋㅋ 그 인도사람들이 어쩔땐 너무 웃기고 어쩔땐 지겨워
거대한 빗자루로 쓸어서 다 버려버리고 싶다고 생각한적도 있어 ㅋㅋ
근데도 변하지 않는 유일한 사실은
정말 진한 사람냄새가 나는 곳이라는거야
물론 찌른내도 엄청 나긴 나지만.. 그 사람 냄새 말고.....
나한테 뭘 가르쳐주려고 하는 사람들은 절대 아닌데
적어도 뭐 하나는 배워서 올수 있다고 생각해
예를 들면 아 진짜 지금 내가 사기 당해서 개 빡치는데 여기서 화내봤자 달라지는 일은 없겠지
허허허허 시뷸 인도새끼들...허허허..웃고 만다 허허허.. 이런 느낌??
뭐?? 내 기차표가 없다고?? 짐 다 싸서 체크아웃 하고 왔는데 이새끼야??허허헣..
이러면
마담, 디스 이즈 인디아 ㅋ 이런다??? 기차표 구할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해놓고!!!!!! 자기만 믿으라고 해놓고 ㅋㅋ
이러니까 내가 여기서 화내서 뭐해..화낼시간에 빨리 다른 기차표 구해야지..ㅠㅠ시벌탱
인도에 갔다오면 전보다 1초 정도는 더 화를 누를수 있을것이야..
근데 욕은 는다 엄청 늘어서 왔어..영어랑 한국욕 둘다 유창한 실력으로 귀국 할수 있었어....
말이 너무 길어졌네ㅠㅠ 미안하고
여튼! 세줄 요약하자면,
인도는 물론 위험하지만 갈만한 나라고
최대한 조심 조심 해가며 다녀야 하는데
빡치는건 어쩔수 없어 근데 그게 또 재밌는게 함정ㅋ...
인도 갈때는 최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많이 알아가도록 했으면 좋겠다
인도 갈 토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피르밀렌게!
(는 뭐냐면 인도 여행 하는 사람들이 메일 주고 받을때
언젠가 길에서 다시 만나요 피르밀렌게! 이러거든 현실에서 쓰니 돋네..돋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