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4 교토 벚꽃 원정대 (옮김글)

톨-하! (토리들 하이)

쓴지 오래되었고 전에 본 토리들도 있을것 같은데 요즘 벚꽃 시즌도 다가오고 나름 정보글이라 생각이 들어서 전에 있던 글을 옮겨와봤어.

좀 쓸데없는 글은 수정도 하고 ㅎㅎ 

그럼 올봄에도 교토에 가는 토리들 모두모두 자신만의 아름다운 벚꽃을 즐기길 바라며... 

여기부터 시작! 

나톨은 벚꽃을 너무나 사랑해! 사랑한 나머지 그노무 교토 벚꽃을 보겠다고 장장 2년여에 걸쳐 교토를 방문하였지! 

만개일은 교토에서도 비교적 따뜻한 시내 중심부 기준이라 지역에따라 피고 지는게 달라. 

2013년 4.7~4.11 개화일 3.22 만개일 3.30 

but 만개시기가 앞당겨져 망함 또르르 ㅠㅠ 그래도 늦게피는 몇곳은 건졌다. 

2014년 4.1~4.10 개화일 3.27 만개일 4.2 

내가이기나 니가이기나 두고보자 열흘이나 있는데 벚꽃 못보면 부들부들...결국 완전 만개 맞춰 교토를 정벅! 

교토를 내맘대로 동/서/남/북/중부로 나누어보았음 (장소 옆에 간 날짜와 사쿠라맵 만개일 기준 차이 기재) 

1. 동부 <철학의 길>

13.4.11(+12) 흰벚꽃은 자취도 없음.

14.4.1(-1) 8~90%개화 덜펴서 약간 아쉬움 

14.4.6(+4) 만개에서 흩날려 지는 중. 날씨가 안좋아서 꽃이 떨어진것 같고 제일 예뻤음. 

14.4.9(+7) 지는중이지만 아직 볼만함! 벚꽃이 만개한 철학의 길은 진리야. 특히 흩날릴때...

다른때는 안 돼. 꼭 벚꽃 만개해서 흩날릴때 가. 

날이 흐려서 사진이 안이쁜데 그래도 무족권 가라 ㅠㅠ 맛집 히노데 우동, 오멘 둘다 맛있음

<케아게 인클라인> 14.4.1(-1) 8~90%개화 덜펴서 약간 아쉽지만 충분히 예쁘다. 14.4.10(+8) 80%정도 짐; 볼게없다고 봐야지. 철길 따라 흐드러진 벚꽃을 볼 수 있다! 철학의길 - 난젠지 라인 따라가다보면 묶어서 가기 좋음.

<난젠지> 14.4.1(-1) 사실 난젠지에는 벚꽃이 그리 많진 않아. 원래 단풍으로 유명. 

수로각 고풍스럽고 산책하기 좋은데다 위쪽으로 계속 올라가다보면 케아게 인클라인이랑 이어져있음.

<다이고지?!> 14.4.3(+1) 여기 전철타고 간 유명한 절인데....이름이 기억이...가물가물. 

현지인들 많아 암튼 따른데보다는 좀 일찍 피는곳 같았어. 교토 시내 만개할때 갔는데 벌써 지는중이었다. 

유료 관람소가 세군데나 되는데 입장료가 매우 창렬이라 한군데만 들어감 ㅠㅠ 

시내에 비해서 벚꽃나무들이 아주 웅장하고 컸어. 

만개일때 가면 완전 장관일 듯. 차마시는 유료 다원이나 큰 수양벚꽃은 딱좋은 만개

2. 서부 

<닌나지> 13.4.10(+11) 늦게피는 난쟁이(?) 오무로 자쿠라로 유명함. 

따라서 시내 벚꽃이 만개할때는 오히려 볼수가 없어. 

꽃놀이 끝무렵에 만개하기 땜에 사람이 무쟈게 많은데 한번쯤 가볼만 함. 

벚꽃 종이 달라서 되게 하얗고 탐스렇고 복슬복슬.

<료안지> 13.4.10(+11) 여기 시다레자쿠라(수양벚꽃?)도 닌나지 만큼 늦게 피는듯. 일반종은 다 지고 없었는데 후원에 벚꽃이 진짜 무릉도원처럼 펼쳐져 있어. 역시 시내 벚꽃은 다지고 벚꽃 볼 데가 없다고 탄식하는 토리들 여기는 피어있을 확률이 높음.

<묘신지> 14.4.8(+6) 걍 사람들 잘 안가는거 같아보여서 갔는데 정원이 좀 특이하게 생겼당.ㅎㅎ 수양 벚꽃이 간간이 있어.

<히라노 진자> 13.4.8(+9) 흰벚꽃 지고 수양벚꽃만 O 14.4.8(+6) 만개에서 약간 지는중 여기 현지사람들 많이 가는곳인 듯. 벚나무도 많고 마루야마 공원이랑 비슷하게 마츠리 마츠리한 분위기. 특이하게 애들이 그린 그림으로 조명해놨는데 밤에 보면 귀염귀염

<아라시야마> 13.4.8(+9) 도롯코탐 14.4.5(+3) 만개시기 살짝 넘어가서 좀 아쉬움. 아라시야마는 만개 예정일 딱 맞춰가는게 젤 좋을듯. 아라시야마 좋아~ 도롯코도 만개 맞춰 간다면 진짜 이쁠거 같았어. 나톨은 만개 이후에 가서 다 떨어져서 좀 감흥이 덜했음. 근데 그냥 시내 길이랑 이런데도 한적하고 도게츠교 운치있고. 만개시기에 가면 덴류지 메인정원 벚꽃 철쭉 개나리 이름모를 꽃들이 어우러져 존예임.

3. 남부 

<도지>야간 

14.4.3(+1) 수양벚꽃 만개, 흰벚꽃은 만개>지는중. 

도지 야간 개장 가라! 특히 나는 물에 반영된 모습 좋아하는데 곳곳이 반영반영함 ㅋㅋ 

난 어디든 야간 개장을 매우 추천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조명발로 인해 낮에 봤으면 별로인 벚꽃도 밤에 보면 존예!를 외치게 되기 때문이지 쑻

<우지> 14.4.2(0) 잠시잠깐 우지에 들러 나카무라 토키치에서 디저트를 먹으려고 했는데 웨이팅이 창렬이라 실패했지 ㅠ

우지 강가에도 벚꽃이 제법 있단다. 근데 2014년엔 메인(?)섬은 공사중인듯 했음. 완성되면 깔끔해질듯.

<후시미> 14.4.2(0) 여기 사람들 별로 안가는거 같은데 되게 아기자기하고 괜춘함. 

후시미 이나리가 아니야 토리들아 여긴 술도가로 유명한 후시미라는 마을이라눙. 

가면 술 만드는데 구경도 할수 있고 나마자케도 살수 있고 등등 나름 재밌는 곳. 료마에 관심있으면 배경지도 있음. 

벚꽃철에는 배를 탈수가 있는데 단돈 1000엔 ㅋㅋ 근데 정작 배타는 시간이 길지는 않고 어디 수문 있는곳까지 가서 자유시간 잠깐 주고 돌아옴. 여기는 벚꽃 완전 흩날릴때 가면 벚꽃 강을 볼수 있다고 뻥을침 ㅋㅋ. 

다만 벚꽃철에는 배가 매진될 수 있으니 배타고 싶은 토리들은 미리 원하는 시간의 표를 끊어놓는것 추천.

<후시미이나리> 14.4.2(0) 어딘가에서 벚꽃흩날릴때 아름답다 하여서 갔으나.....

힘들어서 얼마 못올라가고 하산하고 말았다. ㅋㅋㅋ 입구부분에는 벚꽃은 별루 없엉.

4. 북부 

<오하라> 13.4.9(+10) 여긴 진짜 벚꽃 늦게 핀다요. 

2013 닌나지 만개일때 갔는데 아직도 피는중이었어.... 

오하라보다 버스로 한정거장 전에 있는 이름 모를 하천 근처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긴 했었다만, 교토 시내 가모가와 같은데서 봤으면 구지 볼 필요는... 

다만 여기 정원이랑 절이랑 넘 이쁘고 동네도 넘 이쁘고 그래~ 넘 더워서 안갔지만 족욕카페도 있고 온천도 있다고 함.

<가미가모 진자> 13.4.9(+10) 벚꽃이 많진 않은데 입구에 대빵 큰 수양벚꽃이 세마리나 있엉. 시간차 공격을 하는듯 2013 갔을땐 두개는 다 지고 하나만 남아있었다.

<교토 부립 식물원> 14.4.8(+6) 흰벚꽃은 지는중 수양벚꽃은 8~90% 토리들아 여기 존예임. ㅇㅇ 걍 말이 필요없음 ㅇㅇ 입장료도 혜자시다. 밤에 야간 개장도 한다고 함. 사진상으론 잘 나타내진 못했지만 종류별로 완전 난리났어 벚꽃 전시회장임 ㅋㅋㅋㅋ 다들 벚꽃 아래 자리펴고 앉아서 도시락 까먹는데 진짜 부럽드라 ㅠㅠ 바로옆 강가에 나가라기노미치까지 묶어서 보면 진짜 더할나위 없음.

<나가라기노미치> 14.4.8(+6) 80% 개화 / 14.4.10(+8) 90% 개화 

교토 부립 식물원이랑 같이가라! 카모가와 따라서 꽃분홍 수양벚꽃이 길~~게 늘어서있엉.

북쪽이라서 약간 늦게 피기는 하는데 그래도 시기 잘 맞춰가면 존예!!! 

교토 시내 다 졌을때 갔는데도 아직 만개가 아니긴 했음.

<기부네 신사> 

어 많이 북쪽이라 그렁가....벚꽃은 별거 없었다.

물에 띄우면 나타나는 물점이 특색있다.

5. 중부 

<교토 고쇼 공원> 13.4.10(+11) / 14.4.3(+1) 벚나무가 종류별로 조성되어 있긴 한데 너무 넓어.....다리아파.....

교토 시내(기온이나 가와라마치) 기준으로 만개시엔 일반 벚꽃, 그보다 일찍가면 공원 북쪽에 일찍피는 수양벚꽃류가 만개하는거 같고, 

닌나지 만개할 쯤 늦게 가면 남쪽에 늦게피는 벚꽃만 또 따로 모인곳이 있엉. 

고쇼 자체는 특별 일반 공개 기간 아니면 예약해서 봐야함.

<기요미즈데라 = 청수사> 야간 13.4.7(+8) / 14.4.7(+5) 약간 지는중 

그냥 여긴 말이 필요가 없는데...2013에 갔을땐 공사부분 그리 거슬리지 않았는데 2014에 갔을땐 벚꽃은 많아도 공사부분이 많아서 좀 글킨했어. 근데 청수사 자체가 아니라 청수사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참 좋고 레이저 쏘고 화려한 야경 안가봤음 꼭 한번쯤 가볼만 함.

<니조성> 야간 14.4.4(+2) 흰벚꽃은 많이 짐 야간에는 갈수 있는곳이 제한되어있지. 

만개를 살짝 넘겨가서 좀 아쉬웠지만 볼만하긴 해.

<마루야마 공원> 14.4.4(+2) 딱 좋음 여기도 넘 좋아. 제일 좋은 점은 공짜라는거지 ㅋㅋㅋㅋㅋ 

낮에도 좋고 밤에도 좋고 언제나 노점들로 북적북적

요긴 밤에도 현지인들와서 맥주한잔씩하고 일드나 만화에서 볼것같은 그런 분위기얌.

<쇼렌인> 야간 14.4.6(+4) 걍 조명이 이뻐서 가봤어. 뭔가 좀 신비한 푸른 빛이 우주우주한 느낌?

가볼만한데 벚꽃은 별거없구 단풍때가 더 이쁠거같긴 했엉. 이런데가 다 글치만 신발 벗고 들어가야되서 너무 추워 바들바들. 

비싸도 다도실에서 차한잔 마시면 호롱불(?) 들게해준다. 앞커플이 들고가길래 왜 나는 안줘 부들부들 했는데 ㅋㅋㅋ

<헤이안진구> 14.4.7(+5) 만개전 90% 신엔 예뻐~단아한 매력. 하고 많은 정원들이 있지만 여긴 또 다른 느낌. 

수양벚꽃이라 약간 늦게피는 편. 야간 개방은 콘서트 형식이라 너무 비싸서 못가봄 ㅠ 

근처에 오카자키 수로에서 배도 탈 수 있다.

<기온 시라카와> 14.4.4(+2) 기온은 언제나 옳아. 오래된 건물들이며 가게가 많아서 특유의 분위기가... 

신혼부부들 사진찍으러 많이들 옴. 밤에도 낮에도 좋아~

<시조 뒷골목> 14.3.31(-2) 약간 덜핌 14.4.2(0) 딱 만개 14.4.4(+2) 날씨 미친날이라 바람불어서 꽃잎 흩날림. 그래서 더 이뻤어. 

아니었음 아직 만개일듯. 요기 진국임. 뭐시기 이름이 있는데...대충 카야마치(?)인듯. 시조~산조까지 큰 가모가와 말구 좀 서쪽 골목으로 들어오면 사람 바글바글하고 벚꽃도 바글바글함 ㅋㅋ 특히 벚꽃 떨어질때 가면 온사방이 벚꽃... 밤에도 라이트업 기간에 무료로 불켜줌.

<가모가와> 너무 여러번가서.. 만개일 +2~+4쯤 제일 이뻤던 듯. 가모가와는 그냥 이뻐. 넘 이뻐. 바라만 봐도 좋지. 

근데 이상하게 교토는 벚꽃철에도 따뜻하지가 않아. 진짜 바람불고 소나기 왔다가 미친 날씨. 내가 갈때만 그런건가 ㅠㅠ 

걍 거닐다가 이쁜 카페 있으면 들어가고 산책하고 그럼 좋다 ㅎㅎ  

여기까지!

벚꽃 보러가는 톨들! 팁을 주자면 교토 내에서도 만개시기가 아주아주 큰 영향을 끼침. 

아무리 유명한 곳이라도 꽃이 안폈거나, 다 떨어진 후에 가면 소용이 없엉. (feat. 철학의 길, 마루야마 공원 등.) 

벚꽃 보러 가는 톨들은 꼭 만개 시기를 잘 살피길 바라. 

++++++++ 댓글로 사람이 많았냐구 많이들 물어보는데 답하자면ㅇㅇ 많아 아주 많아 걍 떠밀려다녀 ㅋㅋㅋㅋㅋㅋㅋㅋ 

벚꽃 잘보이라고 사람들 많이 찍힌 사진을 제외해서 ㅋㅋㅋ 근데 유명한곳은 어쩔수가 없어

특히 만개시기엔 (철학의 길, 기온, 가와라마치, 청수사 야간, 마루야마, 아라시야마 등등) 꽃 다 떨어지고 가면 사람 별로 없긴해...(feat.2013) 

현지인들은 기상 상황 따라 꽃놀이가니까 혼잡도가 훨씬 덜함. 

문제는 꽃도 별로 없어 쑻 피크일때 그나마 한적하게 다니고 싶으면 사람들 아무도 안가는 뒷골목에 가거나 비바람이 몰아치는날에 가거나 또는 아침 일찍 찾는 방법이 있다. 

+++++++벚꽃 개화/만개일에 대하여 추가

http://sakura.weathermap.jp/ 

누르면 바로감 일단 난 저 사이트를 애용했는데 정확도는 모르겠고(...) 

그림으로 되어있어서 되게 직관적으로 보기 좋거든. 일본어 잘 몰라도 크롬같은데서 번역기 돌리면 볼만해. 

하지만 벚꽃 예상이란 게 결과적으로는 맞게 나올지 몰라도 일단 벚꽃이 피기 전까지는 언제 개화하는지, 언제 만개할지, 언제 떨어질지 며느리도 몰라요 아무도 몰라요......

어제까지 만개였다가도 오늘 비바람 몰아치면 다 떨어져버리는 야속한 벚꽃 ㅠㅠ 

진짜 한달남았다고 예상대로 피리라는 보장이 없다. 

내 경험적인 데이타로 아래에 써놓겠지만 무엇보다 벚꽃 정보는 개화되고나서 실시간으로 알아보는게 최고 정확해 ㅋㅋㅋ 

http://www.jnto.go.jp/sakura/kor/city.php?CI=29 

누르면 바로감 요기도 한글로 되어있어서 보기 편하다.

실시간 검색이 힘들면 관광안내소 같은데 가도 그날 만개한 곳 어딘지 잘 알려준다고 함.

2013년 개화일 3.22 만개일 3.30 

  나토리는 만개일을 7일이상 넘겨서 교토에 도착했는데 시내에선 벚꽃을 찾아보기 힘들었어.

날이갈수록 벚꽃 전멸 ㅠㅠ 시기도 늦었지만 내가 가는 날 하루 전에 교토 날씨가 쥐랄꾸러기라서 비바람불고 난리가 아닌것도 한몫 한 듯.

4.7 (만개 +8일) : 교토 시내 가모가와 흰벚꽃 거의 짐, 강가 및 기온 기내 수양벚꽃 O 지는중. 

청수사 야간 입구에 큰 수양벚꽃O 흰벚꽃은 조명발 / 마루야마공원 야간 거대벚꽃 다 졌는데 조명발 

4.8 (+9일) : 아라시야마 흰벚꽃 도롯코열차 지는중, 덴류지 및 메인거리는 다 짐. 

but 곳곳에 수양벚꽃 O. 히라노진자 야간 흰벚꽃 짐 수양벚꽃 O 

4.9 (+10일) : 오하라 북쪽이라 오히려 늦게핌. 동쪽 메인 절이나 동네는 만개전.(개화 70%정도?)

4.10 (+11일) : 고쇼 흰벚꽃 흩날림 늦게피는 벚꽃 90% 개화 / 닌나지 만개>약간 지는중/ 료안지 흰벚꽃 짐 후원 수양벚꽃 만개>지는중 / 기온 및 시내 전멸 

4.11 (+12일) : 철학의길 전멸전멸전멸 가뭄에 콩나듯 늦게피는 벚꽃 피는중.

2014년 개화일 3.27 만개일 4.2 넘 길어서 위 내용에 간 날짜를 장소 옆에 추가하는걸로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