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주말에 일하긴 싫고. 그동안 딤토에서 줍줍한 팁들이 많아서 허브솔트 팁 찌고 가려고 한다.

유럽 렌트는 시간 부족한 직딩들에겐 매우 추천이야. 돈을 주고 체력+시간을 맞바꿀 수 있다.  

나는 운전경력 3년차고, 지금까지 유럽에서 2번 렌트해봄....저 경력에 간땡이도 크지....???;;

첨 렌트했을 때가 운전경력 1년 6개월차 + 주행키로수 2만키로쯤??? 

나 같은 초보도 한다! 라는 자신감을 주기 위한 글이얌. 



1. 렌트회사의 선정

렌트회사는 유럽의 경우 hertz나 sixt 정도가 다국적 기업... 즉 렌트계의 대기업이야. 

특히 허츠는 한국에도 지사가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편리해. 한국어 홈페이지가 있는 등...

단점은 가격이 좀 비싸. 아무래도.

지역회사의 경우 좀 싸긴 하지만 데스크에서 덤터기를 쓴다거나 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비추천이야. 물론 예외적으로 지역회사가 더 잘 되어 있는 국가들도 있지만 말이야.(예:크로아티아 유X렌트.. 등. 사실 나도 크로아티아는 거기서 예약하려고 한다.) 외국에서 렌트할 때는 진짜 그 국가에 오래 살았거나 언어가 아주 잘 되는 경우 빼고는 걍 큰 기업으로 가는 걸 권해.


그리고 한 가지 더 팁은 우리나라의 호텔 모음 사이트처럼 rentalscar.com 에서 유럽 내 렌트카들을 다 모아서 보여주는데 여기가 문제가 좀 있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 렌탈카스닷컴에서 예약할 때 슈퍼커버(간단한 긁힘, 사고에 대해서 한도 무제한으로 보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게 렌트카 회사 슈퍼커버랑은 별개라서, 한 쪽만 들어놓았을 때 나중에 사고가 났을 때 꼬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 거 같아... 서로 보상 안 해주려고 하는 등? 그렇다고 두 개 다 보험 들기에는 돈이 완전 깨지잖아...? 복잡한 거 싫으면 가능하면 저기선 예약하지 말자.



2. 렌트를 하기 전 꼭 필요한 것! - 영수증 외우기, 준비물 잘 챙기기(신용카드 한도 체크), 그 나라 교통법규 알고 가기

 - 영수증을 잘 보지 않으면 덤터기를 쓸 수 있어. 예를 들면, 나는 타이어 보험은 신청하지 않았는데 확인해 보니 들어있다던가. 연료 1탱크 추가 옵션을 넣지 않았는데 들어가 있다던가. 가장 좋은 건 인터넷에 내가 빌리려는 렌트카 회사의 최종 영수증을 검색해봐서 각 항목을 외우는거얔ㅋㅋㅋ 외우면 헷갈리지 않는다. 차 빌릴 때 마지막으로 계약서를 검토하라고 하는데 이상하면 그 때 바로!! 말해야 해. 안 그러면 ㄴㅏ중에 정정하려고 해도 걔네가 눈 크게 뜨고 '니네가 서명했는데???ㅇㅅㅇ' 이렇게 해버림. 그럼 답 없음. 


- 당연히 국제운전면허증이야 발급받겠지만 반드시 국내운전면허증도 가져가야 해! 없으면 안 빌려줌. 나 앞에 있던 한국인 한 명이 국내 운전면허증을 안들고와서 못 빌린 안타까운 일이 있었어 ㅠㅠ... 빌릴 때는 여권, 신용카드, 국내운전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이 모두 필요해. 그리고 신용카드로 반드시 디파짓을 걸게 되는데 꽤 금액이 크니 카드 한도를 잘 확인해놓자.


- 교통법규가 나라마다 미묘하게 다른 경우가 있으니 사전에 꼭 확인하고 가는게 좋아. 예를 들면 프랑스는 좌회전이 비보호야. 우회전이 신호를 받고 가야해! 그리고 회전교차로가 많고. 유럽권 나라의 경우 대부분 1차로는 추월차로라는 공식을 아주 철저히 지켜서 1차로는 진짜 추월할 때만 가는 등... 그리고 과속은 절대 금물. 현지인들이 과속해도 우리는 카메라 위치 모르니까 걍 정속주행하자. 벌금 쎄.ㅠㅠ


- 차 빌렸을 때 주유하는 방법 잘 알아놓고 나라마다 디젤, 가솔린 표시해놓는 거 외우고 가기. 이것도 프랑슨데 프랑스는 디젤유 이름이 gazole이라서... 알고 갔는데도 순간 겁났음. 한 번 물어보면 여행 내내 편하다!!



3. ★제발★ 슈퍼커버 보험 들자!

유럽에는 나무도 많고 해서 언제 긁혔는지도 모르는 스크래치 같은 거 많이 난다.

난 도로에서 주행하다가 그냥 갑자기 작은 돌맹이가 튀어서 전면유리창이 깨진적도 있어 ^^.................. 눈에 보이지도 않는 사이즈의 돌멩이였던 거 같아. 진짜 그 때 식겁해서 모든 일정을 취소했는데, 다행히 슈퍼커버에 유리창+타이어 보험까지 들어 놔서 돈 한푼 안 내고 왔어. 유리창+타이어까지는 선택의 자유인데 슈퍼커버는 반드시 들자....! 슈퍼커버 들어놓으면 국내랑 똑같이 차 입고할 때 제대로 보지도 않더랔ㅋㅋ



4. 만약에 사고가 나면 반드시 통화기록을 남기자.

큰 회사라면 사고가 났을 때 24시간 emergency 번호가 있을거야. 꼭 전화기록을 남기자. 안 되면 현지인에게 부탁해서! 나중에 불리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괜찮다는 답변을 듣는다고 해도 담당자 이름까지 메모해놓는 센스. 난 저 유리창 깨졌을 때 고속도로 휴게소 들어가서 직원한테 부탁해서 통화했어 ㅠㅠ 

국가에 따라 폴리스리포트가 필수인 나라도 있으니 출발 전 꼭 확인해봐.



5.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곳 : 네이버 카페 X빙, 책 <처음 떠나는 유럽 자동차 여행> 

책은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한 번 읽어보고 가면 좋고, X빙은 다른 사람들 영수증 사진도 보고 ㅡㅡ; 여러 모로 도움을 많이 받았어. 필수는 아닌데 렌트할 자신 없고 막막한 기분이 들면 가입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 



6. 차 빌리기 전에 트렁크 크기를 반드시 확인하자.

인원이 2명이면 상관없는데 3명 이상이면 사람 수가 아니라 짐 수에 따라서 차를 선정해야 해. 유럽은 골목이 많아서 가능하면 작은 차가 좋긴 한데 트렁크가 들어가지 않으면 곤란하겠지? 3명 이상 갈 때에는 미니벤 같은 걸 빌리지 않는 이상에야 28인치 캐리어는 비추. 해치백 스타일의 소형 SUV같은 경우에는 덮개 덮고 24인치(확장26) 3개 들어갔어. 



7. 가져가면 좋은 것 : 스마트폰 거치대, (여름의 경우) 운전장갑이나 팔토시. 

네비를 빌리거나 사 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걍 스마트폰으로 보는 사람도 많으니까 스마트폰 거치대는 가져가는 거 추천해. sygic 어플이 좋다고 하는데 난 걍 구글로 잘 다녔고 프랑스에서는 waze 앱도 이용했어. 현지인도 이용한다고 해서! aux 선도 있으면 혹시 블루투스 안되는 차의 경우 음악 들을 때 유용해~ 유럽은 선팅이 안 되는 나라가 많기 때문에 여름에 가면 꼭 운전장갑이나 팔토시 가져가 ㅠㅠ 나중엔 팔 아프다 뜨거워서 ㅠㅠㅠ 



8. 차량 도난에 주의

-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경우 요즘 차량 도난이 많다고 해. 주차해 놓은 차에 뭐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유리를 깨거나 해서 물건 가져가는거야. 유럽의 경우 프라이버시 보호를 중시해서 블랙박스를 허용하지 않는 나라가 많아서 내가 미리미리 대비하는 수밖에 없어.

- 우선, 렌트카는 표적이 되기 매우 쉬워. 우리나라도 렌트카 번호판 보면 구별되잖아. 그런 식으로 현지인들은 한 눈에 구별할 수 있다고 하더라. 게다가 여자들끼리 간 경우, 동양 여자가 운전하는 자동차라면?  

- 고로 비싸도 예산을 넉넉하게 잡고 ★유료 지하 주차장★ 에 주차하는 걸 추천해. 이왕 돈 쓰는 거 확실하게 쓰자. 

 관리인이 있는 유료 지하 주차장 >>>>넘사벽>>>>관리인이 있는 유료 지상 주차장 > 관리인이 없는 유료 지하 주차장(거의 없음) > 관리인이 있는 무료 주차장 - 가능하면 길거리 주차는 피하자. 길거리에서 동양인 여자들끼리 내리는 거 보는 순간부터 차털이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생각.

-  가장 중요한 건 ★차에 아무것도 안 보이게 하기★ 트렁크는 덮개로 가리고, 차 안에는 보이는 물건 하나도 없게 정리. 가방 절대 놔 두지 말기. 난 차에서 내릴 때 혹시 몰라서 스마트폰 거치대도 떼어갔다ㅋ큐ㅠ



9. 주차장 서치해놓기

구글 지도에 가는 지역 주차장 찾아보면 나오니까 서치해 놓고... 

숙소에도 주차가 가능한지. 가능하다 하더라도 어떤 식으로 진입해야 하는지 꼭 사전에 메일 등으로 확인하고 가! 

한 번 제대로 확인 안 했다가 마을 3바퀴 돈 적도 있어 ㅠㅠ 



10. 가장 중요한 건 ★나는 강.심.녀.★다

ㅋㅋㅋㅋㅋㅋ이거 사실 처음 운전 배울 때 강사님께서 해 주신 말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유용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강.심.녀(반드시 끊어서 읽어야 함)니까 다 잘 할 수 있다! 는 마인드!

운전하다가 자신 없고 힘들 때 진짜로 소리내서 하면 효과 직빵임ㅋㅋㅋㅋㅋ

옆사람은 잘 보조해 주면 좋아 ㅠㅠ 첨 가는 나라에서 운전하면 긴장하니까. 같이 네비 봐 주고, 차폭 봐주면 확실히 엄청 수월하다! 



번외- 이태리는 운전 베테랑 아니면 렌트하지 말자. 성격 더러워짐.ㅋㅋㅋㅋㅋㅋ진짜 운전 더럽게 함. 2차선에 차 3대 다님. 말 다했지?



유럽 운전할 때 별의별 일이 다 있었는데 말로 쓰려니까 어렵네 ㅠㅠ

넘나 허브솔트지만.. 렌트할 생각 있는 토리들이라면 용기 갖고... 특히 초보라면 준비도 많이 해서 꼭 렌트 도전해 보길 바라!! 

  • tory_1 2018.05.13 19:17
    유럽 렌트생각중인데 잘 보고해야겠다. 아시아국가들이랑은 또 다르네.
  • tory_2 2018.05.13 21:10
    크로아티아에서 렌트했는데 톨 글정리 잘했당!!!
  • tory_3 2018.05.14 03:54
    우와 멋있어! 렌트해서 여행가는게 목표인데 잘 읽었어! ㅎㅎ
  • tory_4 2018.05.14 04:57
    유럽거주하는데
    ### 차에 아무것도 두지 않기 ###
    이거 레알..... 하다못해 사소한 장본 비닐봉지라도 꼭 트렁크에 두길. 다 가리고. 견물생심인건지 시시티비가 많이 없어서인지 창문깨고 훔치는 일 많아. 옛날 내 지인은 카스테레오도 꼭 글러브박스에 숨기고 내릴정도였음.. 작년엔 일행이 봉고차 렌트해서 주거구역에 주차해뒀는데 밤사이 창문깨짐..
  • tory_5 2018.05.14 07:34
    스크랩 해갈게 고마워!!
  • tory_6 2018.05.14 08:39
    가격차가 커서 렌탈카스닷컴에서 예약했는데 걱정된다ㅜㅜ 팁 고마워!!!
  • tory_7 2018.05.14 09:23
    난 오히려 렌탈스닷컴에서 예약했었는데
    차 덤탱이 씌우려는거 렌탈스닷컴에 의지할수있었어

    그리고 차인계할때 업체직원이 괜찮다고해도
    꼭 같이 가서 차 상태 함께 살펴
  • W 2018.05.14 18:19
    7톨은 그런경험이 있었구나. 렌탈카스닷컴이 열일할때도있네! 내가 안좋은 후기를 많이 봐서 지레 겁먹었을수도 있겠다.
    마자 차 상태 꼼꼼히 체킹은 국내에서처럼 필수야ㅎㅎㅎ
  • tory_8 2018.05.14 10:40

     보험은 필수 222222222


    나톨도 미국가서 옆 범퍼 완전 개박살 났는데 

    보험해놔서 돈 한푼 내지 않았음. 

  • tory_9 2018.05.14 12:36
    오ㅜㅜ 완전 꿀팁이다 고맙!!
  • tory_11 2018.08.02 16:1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5/15 01:16:29)
  • tory_12 2023.03.02 16:20
    스위스 렌트 예정인데 강같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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