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ㅇㅂ 커뮤니티시절에도 글 한 번 썼었는데
다들 좀 알아뒀으면 해서 다시 한 번 후기글 남겨ㅠㅠ

송당리?였나 여튼 엄청 조용한 마을에 있는
ㅆㄴㅎㄴ 게스트하우스인데
후기가 워낙 좋고 주변에 숙소가 별로 없어서
고민없이 예약했었어

나는 혼자 여행중이었는데
체크인 당일 점심쯤 문자로 연락이 오더니
오늘 숙박객이 나 하나라서 자기가 드라이브를 시켜주고싶다더라.
근데 말투가 딱 남자같기도하고 혼자 다니고싶어서 거절을 했어
그래도 계속 부담갖지말라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그러자는 걸
여러번 거절했어.

그리고 저녁에 체크인을 하고 공용공간에서
(건물 두 채. 하나는 공용공간, 또 하나는 숙소)
만화책을 보고있는데 인사하러오더니
내 옆에 자리잡고앉아서 일정을 봐준답시고 자꾸 몸을 밀착하는거야
내가 엄청 둔한편인데도 이건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어
아니나다를까 ...
ㅇㅇ씨는 피부가 좋네, 원피스가 잘어울리네 하면서 칭찬을 하더니
자기는 제주생활하면서 피부가 많이 탔다면서
자기 옷을 끌어올려서 배를 보여주더라구.
그리고는 내 팔을 당겨서 자기 팔에 갖다대고 색 차이를 보라며
...

그 때 부턴 뭔가 불안하고 무서워서ㅠㅠ
가뜩이나 인적 드문 마을이라 덜컥 겁이나는거야
그래서 숙소가서 자겠다고했는데
길잃을 수 있으니 자기가 데려다주겠다는거야
바로 앞 건물인데...(?)
그래서 백번 손사래치고 후다닥 방으로 들어와서 문을 잠갔는데
잠시후에 내 방을 노크하더라고
열까말까 백번 고민하다가 열었더니 뭐 되게 쓸데없는 말을 했어
에어컨 잘 작동하냐, 이런 거였나...
그리고도 계속 말을 이어가려는 분위기? 방에 들어오려는 눈치라서
주무시라고 한 마디하고 문 다시 잠그고 발소리 멀어질 때 까지
심장 부여잡고잇었어ㅠㅠㅠㅠ

그날 너무 불안해서 잠 설쳤다...
숙소엔 나 한 명 뿐이지, 사장은 스페어키도 있을테고...
마음같아선 다른 숙소로 옮기거나 경찰에 신고하고싶었는데
또 그러기엔 확증이 부족해서 그냥 귀 쫑긋새우고 날밤샜어ㅠㅠ

이거 외에도 비추하는 이유 하나 더 있어
숙박객이 나 하나뿐인데 조식을 준비하려면 자기가 새벽일찍무터 일어나야한다면서
나만 괜찮다면 조식 쉬고싶다면서 은근히 압박주더라구
그 상황이 무섭기도하고 그래서 알겠다고했어ㅠㅠ

여튼 제주도 ㅆㄴㅎㄴ 게스트하우스 꼭 기억해둬...
시설은 좋았던 것 같은데
여자 혼자 가기엔 적합하지않은 곳 같아
부디 나같이 불안함에 밤 지새우는 토리가 없길 바라며 글 써봐ㅠㅠ

(+) 초록창에 검색해보면 후기가 굉장히 좋은데,
여기가 원래 형제가 운영하던 곳이었는데 2년전쯤 양도를 했나봐
좋은 후기들은 아마 대부분 과거에 쓰여진 듯..
  • tory_1 2019.07.08 20:09
    헐 후기 고마워
  • W 2019.07.08 20:09
    이런 글 올렸다고 무슨 나쁜 일 생기지 않겠지? 쫄보톨이라..ㅠㅠ
  • tory_1 2019.07.08 20:09
    얼마나 무서웠을까
    큰일없어서 너무 다행이다ㅜㅜ
  • tory_3 2019.07.08 20:17
    소오름;;;;;
  • tory_4 2019.07.08 20:21
    미친새끼네진짜... 토리다행이다 ㅠㅠ
  • tory_5 2019.07.08 20:32
    쌍놈하나게스트하우스로 바꿔야 쓰것다 토리 혼자있는데 저지랄했으니 얼마나 겁났겠어.. 아무일 없어서 너무 다행이야
  • tory_15 2019.07.08 21:42

    톨아 아무리그래도 쌍놈하나라니...;;

    쌍놈한남 정도는되야지!

    주인놈진짜 족같다

  • W 2019.07.08 22:17
    @15 놀랬잖아 톨아~~~ ㅋㅋㅋ
  • tory_15 2019.07.09 08:57
    @W 5톨이 말을 너무 착하게하길래 갑자기 욱함ㅎ,,,
    주인 저런쌍놈은짘짜ㅠ 사회활동못하게해야되는데
  • tory_6 2019.07.08 20:39
    아 나도 안동에서 비슷한 일 있어서 공감된다 ㅜㅜ
    비수기에 여자 혼자 여행은 게하도 안전 장담 못해 ㅅㅂ ㅜㅜㅜ
  • tory_7 2019.07.08 20:41
    별릴없어서 정말 다행이야ㅜㅜ
  • tory_8 2019.07.08 20:4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7/07 15:34:49)
  • tory_9 2019.07.08 20:4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4/22 11:08:04)
  • tory_10 2019.07.08 20:54

    진짜 무서웠겠다  ..ㅠㅠㅠㅠ 나는 게하선택할때 무조건  여성전용이나 여자혼자 게하하는데만 찾아다녔어 . 파티하는 게하는 1순위로 피함 

  • W 2019.07.08 22:18
    비수기엔 사장님이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확인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ㅠㅠ
  • tory_11 2019.07.08 21:01
    헐 미친 톨아 무사해서 천만다행이다ㅜㅜ공유해줘서 고마워
  • tory_12 2019.07.08 21:1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6/23 20:31:43)
  • tory_13 2019.07.08 21:22

    ㅣ친이거 성희롱아니냐? 미친새끼네 저거 ㅡㅡ

  • tory_14 2019.07.08 21:23
    나 외퀴에서 너톨 후기 본것같다 진짜 제주도 가면 무조건 호텔묵어야돼 여자 혼자면ㅠㅠㅠㅠ
  • W 2019.07.08 22:19
    ㅠㅠ 위로해줘서 고마워!
    당시엔 지금보다 경험도 적고 나이도 어려서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고 어물쩡 넘어갔었는데 두고두고 억울해서 이렇게라도 정의구현(?)하고싶었어! 토리들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해♡♡
  • tory_16 2019.07.08 23:10

    소름돋아

  • tory_17 2019.07.08 23:40
    와 진짜 미쳤다 톨이 넘 무서웠겠다ㅠㅠㅠㅠ
  • tory_18 2019.07.09 00:16
    너무 더럽고 토나와 ㅅㅂ
  • tory_19 2019.07.09 01:2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1/03 19:43:46)
  • tory_20 2019.07.09 08:39
    써니ㅎ니 맞니 톨아 ㅠㅠㅠㅠ????? 와 진짜 무서웠겠다ㅜㅜㅠㅠㅠㅠ 무사해서 다행이야ㅠㅠㅠㅠ
  • tory_21 2019.07.09 08:47

    헐. 무서웠겠다.

    별일없어서 다행이고. 후기 올려줘 고마워.

  • tory_22 2019.07.09 09:30

    혼자서 정말 무서웠겠다, 아무일 없어서 다행이고 조식 안 먹은것도 잘한거 같아 불안해서 그새끼가 주는 모든 것에 손도 대지 말아야 할 듯 ㅜㅜ 

  • tory_23 2019.07.09 09:51

    와 진짜 미친새끼네 토리 별일 없어서 다행이다 무서웠겟다ㅠㅠㅠㅠ

  • tory_24 2019.07.09 10:06

    이런 후기 너무 감사해 ㅠㅠㅠ 꼭 거를게 고마워!

  • tory_25 2019.07.10 22:05
    역시 여돕여는 진리야..
  • tory_26 2019.07.11 09:25
    헐 시불놈ㅠㅠㅠㅠ 토리 무서웠겠다 고생했어!!
  • tory_27 2019.07.11 11:02

    이거 진짜 성희롱이잖아ㅠㅠㅠ 나쁜놈 천벌받을거야

  • tory_28 2019.07.11 12:57

    와 진짜 현실공포다 무사히 지나가서 다행이야 톨아ㅠㅠ

  • tory_29 2019.07.11 14:29
    아 무서워ㅠㅠㅠㅠㅠㅠ 토리 아무일 없어서 정말 다행이야! 이렇게 글 쪄줘서 또 고맙구!!
  • tory_30 2019.07.12 02:53
    무서웠겠다ㅠㅠ 아무 일 없어서 다행이고 알려줘서 고마워!!
  • tory_31 2019.07.12 17:00
    진짜 무서웠겠다ㅜㅜ 후기남겨줘서 고마워ㅜㅜ
  • tory_32 2019.07.12 21:21

    어? 여기가 써니ㅎ니야..?

    여기 진짜 좋은곳이었는데..? 주인이 바뀌었구나...헐..ㅠㅠ

    토리 진짜 놀랐겠다. 나는 2014년즈음에 형제분들이 하실 때 갔다왔는데,

    아침에 오름투어도 해주고 조식도 잘해주셔서 넘 좋았거든..ㅠㅠ 아이고 ㅠㅠ

  • tory_33 2019.07.13 21:31
    혹시 키작고 머리짧은 남자분 아니야? 머리는 지금 바뀌었을지 모르겠는데 한 170이거나 168 뭐 그정도였던 거 같은데. 나는 여러번 갔었는데 약간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었어. 뭐든 살짝씩 자기편의에 맞추려고 했었어. 아침도 별거 안주면서 생색내고. 관종이고 사람들 모여있을 때 대화를 주도해서 자기 위주로 말많이 하고 싶어하는 거 티나는데 여행객들끼리 친해져서 주도권을 못뺐으니까 쌜죽해져있었어 ㅋㅋㅋ 잘해주려고는 하는데 자기가 잘해주고 싶은대로 잘해주고 상대방 입장을 잘 생각못함. 악의적이라거나 음흉한 사람은 아닌데 일단 외로워하는 상태였고 커먼센스가 부족해서 상대방입장에서는 되게 부담스러운 타입이었어. 집안에서 막내로 태어나 오냐오냐 커서 개념없는 그런 느낌? 나는 그분하고 나이 차이가 3~5살정도밖에 안나고(30대초반) 성인지 감수성 낮은애들 많이봐서 걍 만만하게 보고 무시했는데 나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면 무섭게 느꼈을 수도 있는 거 같아.

    요약하면 착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긴 한데 막둥이성격+외로움+커먼센스(개념) 부족으로 부담스러운 타입임. 여행객들끼리 그분빼고 놀면서 친해지고 싶어하는데도 눈치가 없어서 낄낄빠빠 못함. 시설이나 위치는 조용하고 좋은데 이분 때문에 조용히 쉴 목적으로는 비추. 여러명 같이 가는 경우에는 쉽게 쉴드칠 수 있기 때문에 괜찮은 거 같아. (여행객들이 진짜 착하다고 느낀게 그런 사람이라도 걔가 하는 말에 귀기울여 들어주고 맞장구도 쳐주고 웃어주고 그랬음 ㅋㅋㅋ 나는 도 넘는다 싶으면 말짜르고 화제 전환시켜버렸지만)
  • tory_34 2019.07.17 22:2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0/19 2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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