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보다 백배 좋았다고 했던 이유는...........
홍콩이 너무 별로였기 때문에
그래서 상해 가기 전에 홍콩 같을 거라고 생각하고
짧게 갔다왔는데 너무 후회되서 ㅠㅠㅠㅠㅠㅠㅠ
내 여행 스타일은 도시도시 하고 어딜가나 현지사람 많은 거 좋아함
사람 안 보이면 심심함 자연 경관 그런 건 내 스탈 아님
사실 여행 할 때 막 세세하게 스케쥴 짜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대충 스팟 정도는 찍어놓거든?
근데 이번에는 정말 역대급 무계획으로 갔어 ㅋㅋㅋㅋ
나 조차도 어? 이거 괜찮나??? 싶을 정도로
근데 결론적으로 너무너무 만족했어
1. 푸동공항에서 호텔
공항 내리자마자 어플 다운 받아서 택시 타고 가려고 했거든
(중국은 우버 보다 디디추싱<- 이라는 어플 많이 사용하니 참고)
근데 이거 원래 번호 입력 없이 가능하다던데 우리는 자꾸
핸드폰 번호 입력하라고 나와서, 유심 중국번호 입력해도 안되고 한국번호 입력해도
인증문자 안오더라
그래서 포기하고 마그레브 타러감
결론적으로 뭐다?
안탔으면 어쩔뻔???
이게 시속 300km로 공항에서 시내까지 1시간 정도 거리를
거의 10분 만에 가는건데 처음에는 에이~ 했는데
와씨............7분 탔나?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호텔이 지하철역에서 2분거리라
마그레브 내린 역에서 또 지하철 타고 감
원래 나는 여행 모토가 무조건 편하게 편하게 돈 좀 더 줘도 편하게 라서
공항에서 호텔갈 때 한 번도 우버나 택시 말고는 이용한 적 없는데
새로운 경험으로 해볼만 하더라고 ㅋㅋㅋㅋㅋ
재미있었어
2. 사람들
내가 중국 다른 지역에서 잠깐 있었는데
상해 사람들은 어떨까 감이 안왔거든
근데 되게 좋았어 ㅋㅋㅋㅋㅋㅋ
뭐 엄청 친절하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대부분 호의적인?
그리고 한국사람 좋아한다는 느낌 받음
여자들은 옷 입은 거 이런 거에 되게 관심 보이고
중국말로 자기들끼리 예쁘다고도 해주고......
잠깐이지만 기분 좋았다...ㅋㅋㅋ^.ㅠ
근데 정말 영어를 충격적으로 못하긴 해
한국와서도 뭐 물어볼 때 중국말로 물어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이해는 했음.
중국어를 좀 하는 정도라 괜찮았고,
만약 정말 1도 중국어 모른다 하면 파파고 쓰면 됨.
짧은 문장같은 건 꽤 정확하게 번역해줘서 ㅋㅋㅋㅋㅋ
모르면 그거 화면 보여주면 알아들어 ㅋㅋㅋㅋ
근데 그 사람들이 하는 말 파파고에 하면 말도 안되게 이상하게 번역하더라
구글 번역기 느낌 ^^
아 그리고 남자들
왜케 몸이 좋지???
물론 아닌 사람들 태반인 거 알지?? ㅋㅋㅋㅋㅋ
근데 딱 봐도 몸 좋다 싶은 남자들 진짜 많음
운동을 열심히 하는 건지.......체격이 좋더라
여자들은 그냥 말랐고
되게 기대없었는데 괜찮은 중국남자들 많더라 ^^
그리고 그 유명한 북경비키니를 상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ㅋㅋㅋㅋㅋ 중국 아저씨들이 더워서
윗통을 가슴까지 올리고 배 보이면서 다니는 패션인데 ^^
엄청 많아 ㅋㅋㅋㅋㅋ 가슴도 안덮으시는 아저씨들도 많아.....
3. 음식
(음료)
일정이 짧아서 많은 걸 먹지는 못했는데 1등 꼽으면
지금 상해에서 되게 핫한 lele cha
두 번 먹어............세 번 먹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맛있음...................
여긴 어딜가나 줄이 많음
홍콩에서는 훨씬 전에 유행했던 Hey Tea (희차) 가
요즘 상해에서 되게 핫하던데 개인적으로 lele cha 가 훨~~~씬 맛있음
여름시즌에는 peach 음료가 메인인지 그거 많이 내세우던데
진짜 핵존맛....리얼 복숭아 간거에 가운데 sago cream이 있고
밑에는 복숭아 과육이랑 젤리 씹히는데 진짜 미쳤어ㅠㅠㅠㅠㅠ
중국 사람들 음료 포장 진짜 진짜 많이 하더라
그리고 우리나라랑 비교도 안되게 포장 용기? 이런게 되게 잘되어있음
음료 포장용기 보고 엄청 섬세하다고 생각함.
그리고 이디엔디엔 이건 뭐 무조건 마셔야지
우롱밀크티에 산호젤리 넣어서 먹었는데 아............
너무 맛있다 ㅠㅠㅠㅠㅠ 중국은 진짜 티 음료가 최고인 것 같아
가격도 11위안 (거의 2천원돈) 실화니.....공차 반성해라 ㅠㅠ
어른이고 애고 할 것 없이 이건 다 마시고 있음 ㅋㅋㅋㅋㅋ
(만두)
유명하다고 해서 가 본 가가탕포
정말 별로
불친절은 기본이고 일단 냄새
딤섬이 그 나무 찜기? 같은데에 낭는데 그 찜기에서 쉰내같은게 나
위생은 포기해야돼....여기서 비위 많이 상함
그래서 두개 먹고 바로 나와서 반대편 양스덤플링 감
여기도 되게 유명한데 가가탕포 갔다가 여기 오니까
진심 얼마나 깔끔하게 느껴지는지 ㅋㅋㅋㅋㅋㅋ
냄새도 안나고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더 맛있게 느껴짐 ㅋㅋㅋㅋㅋㅋ
나 딤섬 진짜 좋아해서 가가탕포 엄청 기대했었는데
어오.........난 너무 별로였음
양스덤플링도 막 와씨 핵존맛까진 아닌데 먹어볼만했어
(훠궈)
나는 사실 중국에 있을 때 하이디라오는 많이 가봐서 딴데 가고 싶었는데
친구가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감.
난징동루 제일백화점 안에 있는 지점으로 갔는데 사람 무슨 일?
번호표 280번인가 받았는데 102번이더라고
얼마나 걸리냐니까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구
대기실은 되게 잘해놨어
네일 서비스도 있고 과자랑 음료 마실수 있게 해놓고
대기실 엄청 큼 그리고 기다리는 사람들 우리 빼고 다 중국인
안되겠다 싶어서 그럼 이 시간에 와이탄 야경 보고 오자 하고
택시타고 와이탄 야경 보러 감
근데 거짓말 안하고 뉴이어스데이 타임스퀘어에 있는 사람들 정도가
떼를 지어 경찰의 통솔하에 가고 있음......??? 역시 90프로가 중국인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날 심지어 월요일이었는데......
내려서 빛의 속도로 야경 찍고 사람들에 떠밀려 다시 택시 잡으러 옴
**근데 와이탄 야경 진짜 예뻐!!!! 홍콩 저리가라 ㅠㅠㅠㅠㅠ
시간 여유 있고 사람만 많이 없었으면 좀 오래 보고 싶더라 예뻐서 ㅠㅠ
상해 야경 반신반의 했는데 다들 예쁘다고 할 만해 **
여튼 그러고 나서 택시 잡으려고 하는데 상해 택시 왜이렇게 안잡히니 ㅠㅠㅠㅠㅠ
디디추싱 잘되는 톨들은 그거 계속 쓰는게 나을 거 같음
그냥 잡을라니까 진짜 안잡히고 중국애들도 택시 엄청 많이 잡아서
더 안잡힘
여튼 그거 보고 돌아오는데 거의 1시간 30정도 걸림
하이디라오 돌아왔는데 번호 보니까 160번이야 ^^
안되겠다 하고 달러샵(다른 유명한 훠궈집) 으로 감 ㅋㅋㅋㅋㅋㅋㅋ
결론적으로 정말 잘했다 싶었어
완전 여유롭게 먹었고, 여기 역시 90프로가 중국인들
서비스도 정말 좋았어 팁 주고 싶을 정도로
개인 핫팟 있어서 먹기도 너무 편하고 깔끔하고 좋더라
근데 마라탕은 조금맵게 했는데도 진짜 말도 안되게 매워서
버섯탕 먹는 거 추천함 ㅋㅋㅋㅋㅋㅋ
(카페)
내가 정말 좋았던 곳 중 하나가 프랑스 조계지인데
그 근방에 있는 RAC COFFEE 좋았어
후기 보니까 상해 현지에서도 엄청 인기 있어서
웨이팅 장난 아니던데, 우리는 거의 안기다리고 바로 앉을 수 있었어
상해나 서울이나 핫스팟에서 인스타 느낌 사진찍는 건 다 똑같더라 ㅋㅋㅋ
쇼핑몰 하는 중국인들 와서 사진 엄청 찍고 핫하긴 핫한 곳이구나 싶었어
사장이 서양사람인 것 같은데 음식도 너무 맛있었고
그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
여유롭고 엄청 더운데도 막 바람 살살 불고 행복했음
아보카도 샌드위치 존맛! 갈레트도 존맛!
엄청 짧게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2번 갔음 ㅋㅋㅋㅋㅋㅋ
다음에는 가면 프랑스 조계지에 있는 카페들 다 가보고 싶어 !!!
근데 솔직히 걷는 거 좋아하틑 톨들 아니고서야
택시 타는 거 추천함......
가까운 지하철 역도 없고 걸을 거리는 아님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별 기대없이 갔는데 여기 너무 좋더라? ㅋㅋㅋㅋㅋ
살짝 해질녘에 갔는데 시끌벅적한데도 불구하고 분위기 좋았어
가격은 뭐 리저브 매장 답게 한국돈으로 커피 8천원
손바닥만한 빵 17000원 정도
그러나 우리는 여행객이니까 쓸 수 있다 ^^
(한국에서 리저브 매장 한 번도 안 감 ^^)
분위기 값일고 생각하고 사람구경 하면서 시간 보냈는데 굿
그리고 호텔말고 유일하게 영어되는 직원들이 좀 있어서
소통이 편했어
4. 전체적인 느낌
전체적으로 상해 너무 좋았어
내가 돈 많은면 살기 제일 좋은 도시 1위 서울이라고 생각했고
미국이고 뭐고 여러 나라 다 다니면서 딱히 그런 생각 든 적 없었는데
상해 돈 있으면 정말 행복하게 살겠다 싶더라고
사람마다 다 느끼는게 다르겠지만 ㅋㅋㅋㅋㅋ
난 신천지도 너무 좋았는데 여기 옆에 Lake Ville 라고 초호화 아파트가 있는데
안에 인공호수가 조성되어있다고 하더라?
찾아보니까 월세가 비싼 방이 거의 한국돈으로 1500만원 정도 하던데
어오...밖에서 바라만 봐도 좋더라구 ^^
그리고 람보르기니가 이렇게 흔한 차였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되니까 막 하나 둘씩 등장하는데 셀 수 없음....
그리고 웃겼던게 관광지 여행객들의 90퍼센트가 다 중국인이라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인구수 위엄 새삼 다시 느꼈어 ㅋㅋㅋㅋㅋ
또 빈부의 상황이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지는 점? 도 나름 신기했음
람보르기니 포르쉐 지나가는데 옆에 수레끄는 아저씨 뒤에
일하시는 아줌마들 타시고 가는 모습이라던가 그런 것들
우리나라는 이게 눈으로 확 안보이잖아
근데 그게 너무 피부로 와닿으니까 기분이 이상했음
여튼 호텔도 너무 좋았고 음식도 괜찮았고 사람들도 좋았고
난 상해 정말 좋아서 또 가고 싶어 ! ㅋㅋㅋㅋㅋㅋㅋ
희망얻고가!!! 재밌었겠다~ 여름에 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