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4일 - 19일 일정으로 타이페이 다녀왔어
대만은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지만, 타이페이는 3년만이라 감회가 남다르더라
여행 함께한 동생이 대만 방문이 처음이라 남들 다 가는 곳 위주로 많이 갔어
덥고 습하고 노잼이라는 말이 많은 대만이지만 나에게는 언제나 대유잼 !!!!!!
사진이 굉장히 많고 사족도 많을 예정이지만 재밌게 봐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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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는 날부터 아주 나이스
날씨는 화창하고 내 기분은 날라가고 너무 너무 좋았다
고 생각했지만 사실 공항버스 타니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고
김포공항 가는 길은 정말이지 미치도록 막혀있어서 비행기 놓치는거 아닌가 정말 조마조마하면서 공항에 갔어
시작부터 우당탕탕 ^_ㅠㅠㅠㅠㅠㅠㅠㅠ
비행기는 에바항공을 이용했는데 이어폰잌ㅋㅋㅋㅋㅋ 왜이랰ㅋㅋㅋㅋㅋ
이어폰 하나 챙겨갈까 했더니 정말 비행기 안 아니고서는 쓸모가 1도 없음.........
에바항공은 차일드밀이 제일 유명하다길래 미리 신청하고 갔어
비행기 이륙하고 좀 쉬어볼까 시작했더니 바로 기내식 가져다주더라
치킨햄버거 맛은 나쁘지 않았고 저 요거트가 정말 꿀맛이었어
점점 대만 도착해갑니다
거의 매 여행마다 저가항공만 이용하는데 오랜만에 모니터 보니가 반갑더라
갑자기 전격 숙소공개! 이번에는 호텔말고 에어비앤비를 이용했어
시먼역에서 걸어서 5분 안되는 거리라 접근성은 최고
좁지만 아늑하고 빈티지한 느낌의 인테리어
전등마저 감성이 넘쳐서 낮과 밤 모두 분위기가 좋았어
이게 대문이 아니라 화장실문이야
손잡이랑 옷 걸 수 있는 고리마저 너무 감성 넘치잖아요
내가 이 숙소를 선택한 이유 1번!!!!! 욕조가 너무 귀여워서!!!!!!
반신욕 가능한 욕조라 굉장히 깊고 앉아서 씻을 수 있어
진짜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앉아서 씻으면 한결 편함 ㅠㅠㅠㅠㅠ
이렇게 14일은 저녁비행기 타고 체크인 하고나니 다 끝나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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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둘째날 아침
아침에 블라인드를 걷자마자 정말 너무 예뻐서 소리 질렀어
이정도로 전망 좋은 곳을 호텔로 묵으려면 최소 1박에 20만원은 줘야할텐데
여기는 4박에 20만원이구여 ^^.....
아침마다 블라인드 걷을 때마다 얼마나 두근거렸는지 몰라
에어비앤비는 조식이 따로 없으니 아침 먹으러 출발출발
내가 자타공인 여행요정인데 (추종자 여러명 있음)
시작부터 이리 날씨가 좋으니 두근거릴 수 밖에 없잖아
이건 그냥 힙업이 잘 되어있길래.. 친구 보여줄라고..
이거 무슨 포스터인지 아는 톨 있으면 댓글 남겨주라 ^^
클래식한 벤츠가 대만 거리와 너무 잘 어우러져서 한 컷
여긴 시먼에 위치한 24시간 운영하는 우육면집
나는 중짜리 먹었는데 100NTD (3780원)
양도 많고 고기는 정말 살살 녹아서 혀로도 으깨지는 정도였어
여긴 로컬 카페 Wilbeck
구글지도 찾아보다가 평점이 굉장히 높길래 방문했어
알다시피 대만은 한집 건너 한집이 카페인데 여기는 현지인들도 줄 서서 사가더라
나는 카페라떼로 주문했는데 텁텁하지 않고 입에서 똥내 안나서 합격합격
이렇게 카페인 충전하고
8900원짜리 예스허지 버스투어 하러 출발 @@@
중간 과정 따위는 없는 ㅋㅋㅋㅋ 내 사진 ㅋㅋㅋㅋ 첫 목적지 <예류>야
조만간 이 여왕바위가 부러진다고 해서 꼭 사진찍겠다 마음먹고 투어에 임했어
날씨가 좀 흐려보이지? 사실 예류 가는 1시간 내내 폭우내림
가이드님이 며칠 동안 비도 안오고 체감온도 48도라 차라리 흐리고 비오는게 낫다 하셨으나
동생은 일단 비오니까 내가 여행요정이라는 것에 신뢰도 급하락 ㅅㅂ ㅠㅠㅠㅠㅠ
그.런.데....... 진짜 거짓말같이 예류 도착하니까 비 그침 ^^
신뢰도 급상승하며 나 찬양하기 시작함ㅋㅋㅋ
진짜 예류 입장하자마자 존나 뛰어서 여왕바위 앞에 가서 줄 서고 사진 찍었어
투어시간을 1시간 줘서 안뛰었으면 사진 못 건졌을 듯 ㅠㅠㅠ
이건 하트바위라는데 어디가 하트요?
내 포즈가 더 하트임 ♡♡♡
꼭 여왕바위 앞이 아니더라도 예류는 정말 이국적이고 예쁜 곳이야
솔직히 두번째 사진 보여주고 휴양지나 리조트 다녀왔다고 말해도 믿을 듯 ㅋ
다음 목적지는 <스펀>
기찻길에서 소원 쓴 풍등 날리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지
여기 직원분들 사진 프로페셔널하게 찍어주심ㅋㅋ 하트~ 치즈~ 돌려여~ 이럼섴ㅋㅋㅋ
이건 내 소원........ 진짜 저거 이뤄지면 소원 없을 듯 ㅠㅠㅠㅠㅠㅠ
약간 시조 같지 않니? 나 일부러 저거 맞춰 쓴건뎈ㅋㅋ
스펀에서 유명한 것 두번째는 바로 이 닭날개 볶음밥
3년만에 다시 먹어도 참 맛있더라 ㅠㅠㅠㅠㅠ
사람 많은 곳 피해서 이렇게 기찻길 중간에서 사진 찍으면 정말 예뻐
사진 꼭 많이 남겨 두 번 남겨 세 번 남겨 !!!!!
여긴 내가 제일 기대 많이 하고 간 고양이마을 <허우통>
난 3년 전에 예스진지 택시투어를 한 지라 다른 곳은 크게 기대가 없었어
허우통 때문에 이번 버스투어를 한 것!!!!!!!! 마을 초입부터 개존귀자나요ㅠㅠㅠㅠㅠ
조형물마저 고양이야......... 미쳤냐구..........
진짜 마을 입구 넘어가는 육교에서부터 반겨주는 냥이님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가는 것도 없고 그냥 가만히 있을 뿐 ㅠㅠㅠㅠㅠ
진짜 마을 이정표 너무 귀엽고 고양님들은 더 귀여움
사실 난 고양이보다 강아지를 더 좋아하는데 여기선 강아지 생각 1도 안남
진짜 고양이들 길거리에 다 자고있거나 널부러져있고
ㅋㅋㅋㅋㅋ 진짜 특이한 자세로 자는 고양님들 많음 ㅋㅋㅋㅋㅋㅋ
진짜 인간이 이해하려 하면 안되나봨ㅋㅋㅋ 왜 저러고 자지?ㅋㅋㅋㅋㅋㅋㅋ
고양님 만져도 되나 슬쩍 슬쩍 쓰다듬어봤는데 미동도 안하심
귀여워서 난리치고 사진 오조 오억장 남김ㅋㅋㅋㅋㅋ
사실 나같은 인간 한 두명 봤겠냐며.............
마을은 조그맣고 한적하지만 고양님이 다 한 곳
진짴ㅋㅋㅋㅋ 간판마저 귀엽기 있음?
마을 떠나기 직전까지 본 세상 편하게 주무시는 고양님.. 안녕..
그리고 마지막 목적디인 지우펀(a.k.a 지옥펀)을 향해 갑니당ㅇㅇㅇㅇㅇㅇ
지우펀 입구 완전 앞쪽에 위치한 새우완자집! 여기 맛있어!
크로켓 같은 식감일줄 알았는데 큼지막하게 다진 채소랑 탱글한 새우 들어간 완자야!
만약 대만 와서 차 구매할거면 추천하는 <고려조>
가이드님이 버스기사님께서 정부인증 받은 곳이라며 추천해준 찻집이래
알고보니 친구도 나한테 추천해준 곳이었엌ㅋㅋㅋㅋㅋ
사실 난 차에 노관심이라 안사려고 했는데 시음해보고 바로 돈 씀;;;;;;;;
지우펀은 지옥펀이 맞아요.. 정말.. 사람이.. 할많하않..
이게 뭐라고 이렇게 오나 싶은데 막상 보면 이게 뭐라고 이렇게 예쁜가 싶곸ㅋㅋㅋㅋ
여러모로 사람을 시험에 들게 하지만 미션 깨는 느낌으로 임무 완료
해가 진 지우펀도 참 예뻐
언젠가 한 번은 꼭 지우펀에서 숙박을 해볼테야
시먼으로 돌아오니 완연한 밤이 되었고 달이 동그랗게 떠있더라
밤이면 야시장을 가야지!
버스투어하고 정말 힘들었지만 스린야시장으로 향했어
버스투어 후 아작난 발을 이끌고.........
그래도 숙소 들러서 샤워하고 나오니까 좀 살 것 같더라
무덥지 않아서 얇은 긴팔 입어도 될 정도의 날씨였어
서문은 시먼
그리고 도착한 타이페이 최고 규모의 야시장 <스린야시장>
스린이 항상 사람이 많고 북적이다보니 다른 곳도 염두에 두고 있었거든
가이드님께 야시장 어디가는게 좋냐고 물어보니까 그래도 스린이라더라
요즘 정부에서 위생이나 전반적인 관리 빡세게 들어가서 제일 깔끔할거라고 하심
대만에 왔으면 당연히 타이거슈가 먹어줘야지요
벌써 4번째 먹는건데 본토 맛은 뭐가 달라도 다름
한껏 힙하게 찍어봄
사실 샤워하고 민낯으로 모자쓰고 나간거라 ㅋㅋㅋㅋㅋ 얼굴 가리기 급급ㅋㅋㅋㅋㅋ
대만 야시장의 꽃인 동전지갑이랑 파우치들도 구경하고
스린야시장 명물 왕자치즈감자에서 치즈감자도 먹어줌
이건.. 참..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야..........
두번째 먹는 것이지만 자꾸 생각나는 맛 ㅠㅠㅠㅠㅠㅠㅠ
숙소 돌아와서 친구 선물로 구매한 커비 동전지갑 인증샷
그리고 격한 친구의 반응
이 맛에 쇼핑하고 이 맛에 선물함 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돌아다니고 나니 3만보 걸었더라구 ^^
진심ㅋㅋㅋㅋ 여행 덕분에 토스 만보기로 100원씩 꼬박꼬박 받음ㅋㅋㅋㅋㅋㅋ
이 날 일정 중 제일 좋았던 허우통 사진 남기고 1탄은 이만 마칠게
나 관종이니까 댓글 많이 남겨주ㅓ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