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표 끊었는데 출발편 못 탄 사람이 있대;

그게 나야 ^^.......


작년에 도쿄 가는 표를 특가로 끊었거든

아침 7시 비행기인데 집에서 공항까지 거리가 좀 있어서 ㅜㅜ 심야 리무진버스를 탈까 첫차를 탈까 벅시를 탈까 공항 숙소 이용할까 고민하다가 돈을 주고 편안함을 사기로 함

평소에 꿈을 많이 꾸고 푹 못 자는 타입이라(고 생각했어) 맘 놓고 누웠는데 일어나니까 7시네?ㅎㅎ 알람도 열 몇개를 켜놨는데ㅋㅋㅋㅋㅋ한 개도 못 듣고 숙면함 ^^..

하는 수 없이 오후 비행기를 다시 예매하고 공항에 앉아서 도쿄->한국행 비행기 예매내역을 보고있는데 예약부도위약금 이라는 단어가 눈에 보이네?

불안해서 검색해봤는데 비행기 취소 안하고 못 타게 되면 패널티 비용을 무는거래... 나는 내가 늦잠잘 줄 몰랐으니까 ^^ 신경도 안 썼던 항목이었던 거지...

이미 출발한 건데 취소하는 의미가 있나? 언제 지불해야 하는거지? 궁금한데 속시원한 답이 없길래 그냥 항공사에 전화해봤음

타지 못한 비행기 표를 취소하게되면 위약금은 환불되는 금액에서 차감되는 거래. 근데 편도 취소는 불가하대...꼭 왕복 취소 해야한대...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취소 안하고 그냥 가봤자 탑승 거부된다더라...그래서 그냥 왕복 취소하고 돌아오는 비행기표 새로 예매했어...


이 난리를 겪고 계산해보니까 특가보다 3배는 비싸게 결제한 거 같아...일본을....50만원 주고 가는 셈이 됐어....^^.......

여행 자체를 취소할까도 생각해봤는데 ㅠㅠ 디즈니씨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서 그냥 잊고 다녀오려고...다들 나 같은 실수 하지 않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