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 유학+직장 17년간 떠돌아다니는 약장수톨이야^^
우리 요즘 너무 힘든데 타향살이는 더더 서럽지? 다른 근심걱정 덜어주지 못하니 하나라도 덜어보자는 취지로 글을 쪄볼게. 찡긋.
한국에서도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온 학생들한테 이런 질문 하는애들 종종 봤고 유튜브로도 이런 질문 하는 정신나간 애들 좀 봤는데 진짜 무례하다고 생각해;
애초에 다른 사람의 재정 상황은 묻는 것 자체가...?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질문 진짜... 할말하않
이런 애들은 기본적으로 '국뽕'을 거하게 주기적으로 맞았을 가능성이 커.
애국심 그래.. 좋은데 이런 식으론 아닌거지 JAJAJA
이런 경우 상대국 깎아내리면서 자국 올려치는 전형적인 '후려치기' 야.
하지만, 상대방을 부자라고 언급하면서 보다 교활하게 수작을 부리고 있기 때문에, 화내면 지는거야. 우리도 웃으면서 상대해야해 ^^
1. 미국을 제외한 영미권 국가에서 이런 경우
"아니? 돈 많으면 니네 나라 왔겠니?"
라고 해주는게 최고야. 바로 저렇게 대응하기가 조금 두려우면, 돌려서 물어봐
Step 1. - "너는 돈 많이 벌면 뭐하고 싶어? 여기서 계속 살거야?"
상대가 여기서 대답을 뭐라하든 중요치 않아
Step 2. - "나는 항상 뉴욕에 살고 싶더라고, 너 타임스퀘어 가봤니? 거기가면 세상의 중심에 중심에 중심이라고 써있어."
그리고 한 번 씨익 웃어주면서, 세상 다시 없을 꿈을 꾸는 표정으로
Step 3. - "세상의 중심에서 한 번 살아봐야지^^ 여기 말고."
여기 말고 할때 포인트 강렬하게 끊어주는 것이 ☆중요☆
(+ 개인적으로 영국애들 국뽕 질릴정도로 봐서 영국애들 웃으면서 멘탈 공격할때 가장 스릴 넘쳤음)
(+ 영국애들은 여자애들은 좀 덜한데 특히 남자애들이 미국 싫다는 애들 많아 근데 남녀노소 미국브랜드 엄청 좋아하는 이중적인 성격이 많더라 머리는 반미 심장은 친미... 거기다가 지네 악센트 섹시해서 미국녀들이 달려든다고 어디 20년전 러브액추얼리에나 나올법한 도시전설 자랑스레 떠들어 ㅡㅡ)
(+ 캐나다, 뉴질랜드에선 이런 애들 못봤는데 싱가폴에서 두 명 본 듯)
2. 미국
"돈 많으면 내가 공부/일 를(을) 왜하겠니? 세계적으로 힙한 도시들 돌아다니면서 쇼핑이나 하면서 살 것 같은데?"
세계적으로 힙한 도시들 중에 미국인들이 알법한 도시들 혹은 어디선가 SNS에서 많이 나왔을 눈과 귀에 익어보이는 도시들을 언급하는게 중요해. 요즘 정말 힙한 베를린 같은데 말해줘봤자 몰라. 그냥 카리브해 휴양지나 칸쿤 정도 해줘야 입다물어.
알다시피 미국애들 살면서 미국 밖에 안나가본애들이 많아서 상상못할 장소 말해줘봤자 머릿속에서 이미지 생성 못함
(+ 영미권 애들한테는 그들이 가진 미국이란 나라에게 가진 inferiority complex 를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고, 반대로 미국애들에게도 미국이 갖고 있지 않은 것들을 자극하거나 혹은 그들이 동경할만한 삶을 언급하면서 '너도 나도 그러질 못하니 여기 와있는게 아니냐?' 라고 어필하는 것이 중요해)
(+ 결국엔 너도 돈 많으면 여기서 이러고 안살건데 나라고 다를바 있겠냐 = 너와 나는 비슷하다 라고 말하는게 포인트)
3. 유럽
개인적으로 난 유럽애들한테 저런 소리는 못들어봤는데 (영국 외 유럽 거주 경험이 없고 여행 경험만 있음)
대학교를 영국에서 다녀서 유럽애들 친구들은 많고 친구들 중에 네덜란드 국적인데 베트남 혈통인 애 말로는 거기서 약간 심한 인종차별조의 조롱 (우리나라가 너 난민 안받아줬으면 큰일날뻔 했다. 그래도 전쟁 중에 온거보니 집은 좀 사나보다 라는 투) 으로 저런 이야기 하기도 한대 근데 그건 경찰신고를 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여기서 따로 쓰지는 않을게 혹시 경험 있으면 댓글로 남겨줘 :0
번외. "니하오"
유럽 - 그 나라를 제외한 다른 나라 말로 인사하면 됨
(+ 추천언어: 영국에선 이탈리아어 불어 독일어 추천 / 네덜란드에선 독일어 추천 / 북유럽 국가들에선 독일어 추천; 특히 덴마크에선 독일어, 핀란드에선 러시아어 효과 좋음)
(+ 그 나라 사람들이 한끗 아래로 깔아보는 나라나 분쟁의 역사가 있는 경우 가장 효과적임)
나는 솔직히 저 개소리 영국에서 제일 많이 들었어 :)
그때마다 미국 친절하게 언급해줬어 동아시아에서는 미국식 영어배운다고 저말 할때만은 꼭 미국식 버러 워러 발음 해줘가며^^
미국이 걔네한텐 발작버튼이거든
다들 힘내자, 살기 팍팍하다. 그래도 열심히 살자 우리 토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