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톨들
연말 잘 지내고 있니??
나톨도 3주 휴가 받고 지금 열심히 먹고 자고 뒹굴거리고 먹고 자고 하고 있어..
그러면서 조용히 전투를 준비하려고 해.
샐러리 관련해서 HR 쪽이나 매니지먼트 쪽으로 컴플 걸려고 하는데
자세한 사항은 덧글로 쓸게.
경험이 있거나, 주위에서 이런 경우가 있었거나, 혹은 톨이라면 어떻게 할지 조언해주면 좋을 것 같아.
이직 가능 직장들은 페이는 괜찮은데 직무 자체는 별로라 그냥 여기 붙어있었는데 진짜 옮길 때가 되었나 싶네 ㅠㅠ..톨이 조언 고마워! 여기는 계약직들은 전부 동일 페이스케일 적용돼서 그냥 같은 직급/정규직들이랑 차이나는건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이 이렇게 변해버리니까 나도 더 이상은 못 참긴 하겠어 흑흑
톨이 덧글 고마워! 나 솔직히 조금 놀란게 이런 경우가 다른 곳에서도 일어나긴 나는구나 하는 그런.........황당하기 그지없다ㅠㅠ..재택하면서 딱히 교류도 없고, 기존 시니어들이랑 친하지도 않아서 함께 컴플레인 해보는건 좀 어려울 것 같아..이 회사는 또 연봉이 협상하는 형태가 아니라서 에혀..이야기 고마워! 그럼 주니어 샐러리 차이는 접어두고 우선 이 경우들이 확실한 때가 오면 그때 매니저한테 얘기해봐야겠어! HR 쪽으로 먼저 보내는 것보다는 내 부서 매니저랑 먼저 얘기해보란거지? 이제까진 불만사항있으면 HR 쪽으로 먼저 얘기하긴 했는데..
정말 신고하고 싶댜...ㅎ...퍼밋 주는 애들이 일을 더 많이 하거나 중요보직을 하는 것도 아닌데 그래서 더 빡치쟈나
미국톨인데 회사에다 얘기해봐야 별 소용 없을 것 같고 이직하거나 다른 회사에서 받은 오퍼 보여주면서 연봉협상 다시하는 거 추천
5,6,7 톨들 조언 고마워. 여긴 연봉이 협상 형태가 아니라서 협상 통해서 연봉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은 0.01 프로정도일 것 같긴한데 다른 톨들 말대로 우선 다른 이직처부터 알아봐야겠어 ㅠㅠ 사실 일의 보람 등을 생각해서는 꽤 괜찮은 곳이었어서 그간 이직 기회가 있었어도 물렀었거든 ㅠㅠ...게다가 코로나 수혜 업종이라 당분간은 잘릴 일 없겠다 싶었는데 연봉이 문제가 되니까 너무 정이 뚝 떨어진다. 톨들 덧글 고마워.
1.나톨 현재 상황: 워크퍼밋 필요없는 비자 홀더, 계약직(펌 고용의 90프로가 계약,짧은 기간 단위로 계속 계약연장), 시니어, (금액은 가정임) 3000만원(주니어 기본급: 2500만원)
2.기존 오피스 상황.
1) 재직 펌이 랭귀지 관련 업무 전담하는 오피스라 여러 나라 출신, 랭귀지 구사자들을 고용하고 있음. 시니어급 제외 모든 주니어급은 EU 출신들 제외 대부분 워홀러들임. 워홀이 기간 한정이다 보니 코로나 이전에는 대부분 짧게짧게 쓰고 다른 사람 찾고 하는 식이었음. 시니어 자리에 TO가 나면 면접을 봐서 주니어들 중에 승진을 하는 경우가 있고, 이렇게 시니어가 되면 아시아권 등 비자 서포터가 필요한 애들은 비자 서포터를 받았음.(다시 말하지만 시니어한정이었음.)
2) 여기 정부 법 상, 비자 서포터를 주려면 연봉이 3800만원이상이어야 함. 그래서 비자 서포터를 받는 애들은 이 고연봉을 받음. 나같이 비자가 따로 있거나, EU 출신들은 고대로 기본 연봉만 받음. 짜증나긴 하는데 위 사항은 이미 인지하고 있었고, 같은 시니어급에 비슷한 responsibility와 task를 분배하니까 뭐 그냥 수긍 가능한 일이라고 하고 넘어감.
3.코로나 이후 오피스 상황
1) 코로나 이후에 여기 나라가 워홀 신청이나 진행을 중단하는 바람에 인력이 부족해짐. 특히 비EU국가..그래서 기존 있는 주니어들에게 워크퍼밋을 준다고 함.(이미 1명 받음)
2) 나는 일이란 일은 전부 다 하고, 3천만원을 받는데 기본 태스크만 하는 주니어들이 나보다 약..(한국환율적용하면)1000만원 가량을 더 받음. 동일 포지션인 시니어랑도 업무량은 차이나고, 돈은 훨 적게 받아서 꽁기꽁기한 기분이 있었는데 주니어급 애들이 그렇게 돈을 받게 된다하니 빡침.
3) 그렇다고 지금 현재 주니어들이 일을 잘하는 것도 아님. 일 너무 못해서 계약 끝나기만 기다렸는데 얘네를 킵하고 간다니.
4) EU권/워크퍼밋 무필요 비자홀더들은 고대로 2500만원을 받음. 이 말인 즉슨, 주니어들 간에도 약 1500만원의 샐러리 차이가 나게 됨.
5) 건너 듣기로는 회사는 그냥 이거 주위에 비밀로 해달라고 했다고 함.
4. 그래서 너톨이 뭐하고 싶은건데
1) Unfair payment complaint
노동법 살펴봤는데..성,장애/비장애,성적취향 등 이런 이유떄문에 차별받는 경우에만 공식적으로 가능하다고 나오더라고.(아마 정부 통해서 겠찌..?) 여튼 내 경우는 이렇게 공식적인 경로로 컴플레인을 못하는 경우인 것 같아서.. 일 먼저 크게 만들기 보다는 그냥 불합리하단 의견을 개진하고 싶어서 HR이랑 매니지먼트 쪽에만 우선 메일로 보내볼까 생각 중인데 어떻게 생각해? 메일 쓰게 되면 1) 주니어-시니어간 샐러리 차이 2) 주니어간 샐러리 차이 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함.
5.Q&A
1) 회사입장에선 어쩔 수 없이 줄 수 밖에 없으니까 주는거 아님?
- 글킨 한데 그러면 공평하게 샐러리를 올려주던가 해야한다고 봄. UNFAIR 그자체.
2) 계약직이라 잘리면 어떡해?
- 여기 말고 갈 데 딱히 없긴 한데, 계약연장 안 해줄거면 해주지 말라지. 나 없어도 잘 돌아갈테지만 이런건 컴플레인 해서 뜯어고쳐야함..
3) 그따위로 샐러리 적은 곳에 애초에 왜 감?
- FYI, 이 회사는 브랜드 네임과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해 이 오피스 샐러리가 정말정말 너무 짬.ㅠㅠ.....흡..그래도 나름 보람과 비시즌엔 워라밸이 좋았고, 처음에 왔을 떄는 비트윈 잡으로 괜찮다 싶어서 왔음..어쩌다 보니 나도 시니어가 되어서 좀 고인물이 되어버렸네.
4) 니가 알아서 하지 왜 여기다 물어봄? 넷사세인거 몰라?
- 다른 톨들 의견이 궁금함. 내가 괜히 예민한건지 싶어서. 그리고 주위에서 내가 이렇게 컴플레인을 하면 나중에 레퍼런스가 필요할 경우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하기도 하더라고. 나보다 사회생활 고참인 톨들이 더 좋은 조언을 줄 수도 있고 하니깐..올려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