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톨 30대고 어려서부터 기숙사생활 친구랑 자취 많이해봤는데
3년 넘게 같은 집에서 산 룸메이트는 처음이야..
이번에 박사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서 인사하는데 생각보다 더 슬픈 듯...
4명 사는 집인데 이 집에서 나랑 걔가 가장 오래 살았거든. 나머지애들은 다 올해 새로 이사 들어왔고 별로 안 친해서..(생활패턴도 얘랑 젤 비슷하고..)
하여튼 지금 공항출발하고 바이바이 인사하고 방에 들어왔는데
되게 휑하고 쓸쓸한 마음이 들어...
해외살이에 그래도 생각보다 인간적으로 많이 의지했었나봐ㅠㅠ
나도 곧 공부 끝나는데 이 집을 떠날 거고 모든게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