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톨들아.. 다 커서 미국 건너온 토리인데 여기 애들 왤케 bitch 단어를 좋아하는 걸까..
근데 이게 여혐 욕..? 이잖아 그래서 적응이 안 돼..
한국에서 많은 욕이 소수자혐오 기반이지만 다들 유래는 생각 안하고 쓰는거랑 비슷한걸까?
어제도 it2 보러갔는데 거기서 빗취 어쩌고 할때마다 남친이랑 사람들 다 깔깔 웃는데 나는 안 웃기더라고.. 너무 진지충 한국인이니 나 ㅋㅋ큐ㅠㅠㅠ
그리고 미국에서 약간 빗취 마인드 쿨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혹시 어감같은거 잘 알려줄 토리 있니 ㅠㅠㅠ
그치.. 나 남자들끼리 빗취거리는 거 진짜 싫더라 ㅠㅠ
토리 말대로 여혐 기반(그러나 대부분 그 기원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 욕설이지만 자기 자신이나 가까운 사람을 지칭하면서 쓰면 역으로 '내가 이 구역 미친년' '남들 시선 신경 안쓰는 짱쎈 여자' 같은 뉘앙스? 한국에서도 '썅년'이 험한 욕설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종종 '그래 나 썅년이야' '오늘은 쌍년이 될 거야' 하는 식으로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듯해. bitch라고 폄하당하는데 신물난 여성/게이 남성들이 오히려 이 단어를 빼앗아서 empowerment를 위해 쓰게 된 경우라 여러모로 흥미롭고 복잡하지.
내가 생각하던 거랑 비슷하네..그럼 이성애자 남성이 비취 쓰면 하지 말라고 해도 되는걸까?ㅠㅠ 남친이 종종 친구들이랑 쓰는데 난 별로 안 좋아하거든
헐 나는 표정관리 못할듯.. 영국에서 살 때 bitch 들어본 적 진짜 별로 없었는데 티비에서나 영화에서나
오히려 wanker bonker idiot 이런 말들을 더 많이 들었던 듯 아님 아예 F워드 쓰던가 ㅋㅋㅋ
지금도 bitch 단어 들으면 개정색하고 마음이 불편해
LA에서 중/고/대학교 다녔는데 bitch는 그냥 일상생활 욕 아니야? 그냥 남/여 가리기보다는 bitch = ㄱㅅㄲ 같은 느낌이야.
Fuc* you = ㅇ먹어라 ㅆㅂㄴ아 정도고?
뭐 그렇게 따지자면 dickhead = ㅂㅅ 도 여자한테 쓰지 않아...?
아 근데 사실 한국 욕보다는 좀 순화한 느낌으로 듣다보니 나는 영어욕은 별로 욕 같지도 않더라구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