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해외여행으로
베트남 다낭, 후에, 호이안 가는 3일 일정으로
ㅎㄴㅌㅇ 패키지로 갔는데
더워 죽을것같아서 진짜 체력 바닥나고 병나고 파김치되었는데
오전 8시부터 밤9시 30분가량까지 꽉꽉 채워진 일정 소화했다면 믿겨지니 진짜...
난 적어도 밤 8시에는 일정 끝나고 정리해줄줄 알았어.....
9시나 9시 반에 끝나다보니 짐풀고 주변 구경하거나 쇼핑하러 가거나 이런거 꿈도 못꿨어.....
다른 일행들도 그냥 호텔 주변 잠깐 산책하거나 호텔 바로 근방에 있는 펍같은데서나 술먹은게 다고
나는 병나서 일정 다끝나면 바로 호텔에 가서 앓아누웠고 ㅋㅋㅋ
다낭 롯데마트? 한시장? 역시 꿈도 못꿈..........갈 시간이 없었어.
가이드가 자기랑 연계된 잡화점에서 물건 팔아먹어야 되니까
그런데를 아예 갈수 없게끔 일정을 빡세게 잡은건지 어쩐지는 모르겠다만...
난 오후 8시쯤에 일정 끝나면 택시 잡아타서 다낭 롯데마트 가려고 했었거든 ㅋㅋㅋ아파도 갈 생각 가득했음ㅋㅋㅋㅋ
우리 일행이 묵은 호텔이 택시로 15분 가량 타고 가면 갈수 있는 곳에 있어서...
8시쯤에 일정 끝나면 10시에 문닫는 롯데마트 여유롭게 갈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9시 반에 일정 끝날줄이야 ㅋㅋㅋㅋㅋ
그럼 가봤자 롯데마트 거의 문닫기 직전에나 도착할텐데....
그래서 그냥 호텔 침대에 누워서 앓고 있는거밖에는 할게 없었어 ㅋㅋㅋㅋㅋㅋㅋ
어쩔수없이 울며겨자먹기로 가이드가 데려간 이상한 잡화점에서라도 기념품 좀 사갖고 가야지 했는데
무슨 아치카페도 없고 다람쥐표 커피도 없고 무슨 이상한 파스냄새나는 오일같은거에 장어포에 비누 이런거밖에 없어서
걍 면세점에서 사야겠다 싶어서 암것도 안삼
망고랑 코코넛 말린게 15~20달러 하던데 나중에 면세점에서 과일 말린제품 보니까 10달러정도 밖에 안하고...
안사길 잘한듯 진짜...
다음날에 가이드가 뭔 침향? 이런거 팔아먹으려고 이상한데 또 데려갔는데 너무 비싸서 아무도 안사니까 울상이더니
자기가 커피 대접한다고 족제비똥 커피 판매점에 데려가더니 거기도 결국 커피 사라고 압박주는 곳이더라...^^
분쇄 커피 한패키지에 거의 5만원꼴인...
너무 비싸서 안사려다가 가이드 눈치 보여서 그냥 제일 싼 믹스커피같이 생긴거 하나 겨우 샀고...
베트남 여행가서
다낭 롯데마트도 못가고 한시장도 못가고 콩카페도 못가고
넘나 아쉬웠는데 생각해보니 저 3곳 가이드가 다 헐뜯은 곳이야 ㅋㅋㅋㅋㅋ
자기가 잡화점이랑 커피 팔아먹어야 하는데
우리들이 저런곳 들리면 자기랑 연계한 곳에서 안살테니까 욕한 듯 ㅋㅋㅋ
궁예지만 솔직히 합리적 의심 들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일행들 다 지쳐서
한국 왔을때 다시는 베트남 안간다고 다짐했을 지경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래도 바나힐이랑 호이안 야시장은 갠춘한 기억이어서
자유여행으로 딱 저 두곳만 다시 가거나 아니면 저 두곳 낑겨있는 여유로운 일정의 노옵션 노쇼핑 패키지면 다시 올 생각이 있긴 함...
생각보다 베트남 음식이 나한테 잘 맞았고
베트남 물가가 너무 싸서 놀랐고 (벗뜨 가이드가 델꼬간 그 이상한 잡화점과 커피판매점은 바가지였지만...^^)
그리고 상당히 많은 곳에서 달러랑 한국돈을 다 받아서 편했음...동으로 환전 전혀 안해갔는데도 거의 불편 없었어
비자카드+달러+한국돈 섞어가면서 적절히 잘 썼음...
그리고 영어나 베트남어 유창하게 못해도 바디랭귀지+어설픈영어+짧은 한국말 섞어서 말했는데 어지간해선 다 통했고...
아파서 이틀간 끙끙 앓았고 너무 더웠고 일정이 너무 빡셌고 가이드가 팔이피플이라 짜증났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상당히 호감이었음.......
자유여행이나 노쇼핑 노옵션으로 간다면 다시 가고 싶긴 함......
어제 뉴스에서 ㅎㄴㅌㅇ 가 현지 가이드가 받아야 할 돈을 오히려 마이너스로 잡아서
그렇게 잡화점 안데려가면 오히려 가이드가 손해보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하더라.
방송에서 해당 지역 방문하게 되면 그지역 가이드 불러놓고 밥 먹으면서 비용 나눠서 내라고 하고,
홈쇼핑에서 파는 여행상품도 홈쇼핑 비용 내라고 하고, 여행박람회 비용 역시...
아마 토리가 간 건 엄청 싸게 갔을 거고, 호텔비랑 비행기 해도 얼마 안되는거 갔을거야.
어제 뉴스보고 ㅎㄴㅌㅇ 로는 절대 안가려고. 노쇼핑 노옵션이어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