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톨들아
지난주 사이판 4박5일로 다녀왔어
요즘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맑은 공기, 파란하늘,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고싶어서
급하게 사이판 결정하고 다녀왔어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는 정말 별로였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편이랑 둘이 갔는데 남편도 매우 별로였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여행이면 다 좋지 별로인 여행이 있어?!!싶었는데 있더라......ㅎㅎ
실패해도 돈 아깝다고 생각하는 톨 아니고 그 돈으로 실패를 경험했으니 남는거다 라는 마인드 톨인데
이번 여행은 돈 아깝더라ㅋㅋㅋㅋ
물가 너무 비싸서 밥 사먹기도 후덜덜하고 그리고 더 결정적으로
물놀이 많이 해서 허기지는데 배가 안 불러........든든하게 먹었다 싶은 메뉴가 없어ㅠㅠㅠㅠㅠ
싸간 컵반이 제일 맛있었어ㅠㅠㅠㅠ
그리고 너무 시골이야..........정겨운 시골마을 생각하면 안되고
정말 다 쓰러질 것 같은 집과 차들 인기척도 없는 동네 무서웟음ㅠㅠㅠㅠㅠ
호텔 컨디션도 너무너무 안좋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랜드 브리오 갔다가 켄싱턴으로 옮겼는데
호텔 컨디션이 안 좋으니까 그냥 기분이 안나더라ㅠㅠㅠㅠㅠ
켄싱턴으로 옮기고 나서는 좋았어
그래도 켄싱턴도 낡은 분위기 나....개미도 많고.....물도 시원하게 안 나오고 배수도 잘 안되고........하아
사이판 포지션 너무 애매한거 같아ㅠㅠㅠㅠ
예쁜 바다를 보러가자니 이 돈이면 괌이나 오키나와 바다가 더 이쁘고
물놀이를 하러 가자기 이 돈이면 차라리 방콩이나 마카오가서 호텔 수영장에서 노는게 훨씬 낫고
호캉스를 하러 가자니.....이건 절대 아니고 쇼핑도 마찬가지고......
물가가 비싼데 그렇다고 나라가 깨끗하거나 치안이 좋거나 선진의식이 있거나........그런것도 아니고.........
동남아처럼 물가가 싼것도 아니고.......심지어 환경도 동남아가 더 나은거 같아.........
뭐 동네가 이뻐서 산책을 간다...맛집을 찾아간다...
암튼 가성비 정말 떨어지는 여행지라 생각함ㅠㅠㅠㅠㅠ
괌 다녀왔을때 그닥이였는데....그럼 거기서 멈췄어야 됐는데 뭣한다고 사이판을 갔는지ㅎㅎㅎㅎ
물론 사이판 좋았던 톨도 있었겠지만 나는 개취로 너무 별로였어ㅠㅠㅠㅠ
나는 괌은 안가보고 사이판만 세번 갔는데 스쿠버하러 간거라 톨이랑 느낀 건 다를거야.
그냥 놀기에 마나가하섬은 굉장히 좋던데 톨은 별로였어? 육지랑 그리 안떨어졌는데 물이 투명도가 좋아서 좀 놀랬거든
그런데 톨 말대로 먹을곳도 별로고 쇼핑할 데도 별로 없고 호텔도 다들 좀 오래되고 ㅋ
나는 오로지 바다랑 하늘이 좋더라.
밤에 달안떠있는 맑은 날은 은하수도 보이고 바다는 시야가 좋으니까 60m 넘는 바닥도 가깝게 보여 위험할뻔한 적도 있어 ㅋㅋ
참고로 묵었던 호텔 중 마리아나 호텔이 동남아 리조트호텔의 가성비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사이판에선 나름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