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학으로 영국와서 취업하고 영주권따서 거주중이야
한국, 영국 외에 다른 나라는 거주해본 경험이 없고 또 영국에서도 런던이라는 대도시에서만 특정 계층과 연령대의 사람들만 주로 교류하고 살았기때문에 이건 나의 아주 좁고 자의적인 시각이지 일반화될 수 있는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먼저 밝히고 시작할게
1. 어떻게 만나서 연애하는가?
영국인들은 소개팅은 잘 안해 블라인드 데이트라고 누가 셋업해주는 만남이 아예 없는건 아닌데 아무래도 좀 예민하고 소심한 영국인들 특성상 이걸 아주 어색하게 여기는 것 같아
그래서 세대를 불문하고 가장 일반적인 만남은 주변 친구, 지인이랑 연인으로 발전 혹은 친구들끼리 하는 파티에서 만난 친구의 친구와 연인으로 발전 이 케이스가 아주 많다고 할 수있음 아마 서구/유럽권이 대부분 그렇듯이 영국도 친구들끼리 여는 하우스파티가 아주 흔하거든
그외에는 전통의 만남의 장 펍이 있다, 주말에는 노래 크게 틀고 클럽 분위기 내는 펍들이 종종 있기 때문에 여기서 이제 눈이가는 이성에게 가서 자연스럽게 말도 걸고 술도 한잔 같이 하면서 눈이 맞는거지
물론 클럽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 밀레니얼들까지만 해도 영국에서 클러빙은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한국인들의 노래방같이 친구들이랑 다같이 가는 대중적인 놀이문화였기때문에.....근데 요즘 어린 젠지세대들은 술마시러 나잇아웃 잘 안한다는 연구가 있고 이건 체감으로도 느껴지는 편
그럼 요즘 젊은이들은 어떻게들 많이 만나냐하면 코로나 이후로 급성장한 데이팅앱이 대체재로서 많이 자리잡은 모습이야. 그리고 데이팅앱도 좀 목적에 따라서 세분화가 되어있는 양상임. 아무래도 틴더가 제일 이용자가 많은데 훅업용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범블은 여자가 먼저 first move를 해야하는데 대화 이어가기가 어려운 편이고, 힌지는 프로필을 공들여서 자기 캐릭터가 좀 나타나게 써야하는데 런던, 맨체스터같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이용자가 적은편이래. 그래도 이 셋이 젊은 연령대가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데이팅앱인듯.
2. 진짜 선섹후사로 연애하는가
런던기준 90프로 이상은 선섹후사인게 맞는듯, 무슬림이나 아시안 인구도 꽤 되니 사실 실질 퍼센티지는 이것보다 낮을수 있지만 일부 엄격한 무슬림들을 제외하면 아시안들도 이민 2-3세대 이후는 현지 주류문화에 어느정도 노출되면서 선섹후사인 경우가 많아진다 - 이 말인즉슨 현지정서로는 선섹후사가 지배적이라는 거야.
보통은 내 체감상 데이트 2-3번 후에 섹스를 하고(하지만 이 바리에이션도 엄청 다양해 첫만남에 섹스하는 경우도 꽤 흔함) 보통 한달에서 세달정도되는 데이팅기간을 갖고 서로를 알아가다가 아 이 사람이 진짜 좋다 괜찮다 싶으면 어느순간 은근슬쩍 연인사이가 되는경우가 많은것 같아
그리고 생각보다 한국대비 연애라는 것을 땅땅 확정내리는걸 무겁게 생각한다. 내 생각으로는 보통 연애를 시작하면 여기 정서상 주변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소개시키고 인생에 섞어나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사귀고 헤어지는 것이 본인의 사회적 자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게 주요한 이유 중 하나인것 같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내 생각.
그래서 요즘은 데이팅앱으로 데이트가 쉬워진만큼 여러사람이랑 데이트만 하면서 연애는 안하고자 회피하는 사람.. 특히 남자들이 많이들 그런다고 들었음. 이걸 얘기하는 단어로는 situationship이란게 있음 릴레이션쉽이 아니라 그 비슷항 시츄에이션만 있다는 건데 최악의 경우에는 이렇게 1년넘게 질질끌다가 그냥 흐지부지 되는 케이스들도 종종 있는듯
3. 연애를 시작하면
영국인들은 연애를 시작한 후에도 사랑한다 말하는걸 한국대비 좀 더 무겁게 여기는 경향이 있고 그래서 서로 이 말을 듣는걸 되게 관계의 큰 이벤트처럼 생각하는것 같아, 솔직히 이 말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커플마다 편차가 큰데 너무 빠르게 말하거나 너무 느리게 말하면 주변에서 좀 문제가 있다고 보는듯. 하지만 뭐가 너무 빠르고 느린거의 기준인지는? 저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연인 사이가 되면 앞에서 말한 것처럼 서로의 친구 관계나 가족 관계를 섞는게 무척 당연해져. 연애는 너랑 나랑 우리 둘의 관계인데 내가 왜 굳이 네 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놀아야해 혹은 우리 아직 결혼 얘기도 안하는데 내가 왜 굳이 너네 가족을 만나서 바베큐파티해야돼?? 이런 한국식 정서와는 아주 먼.. 멀고먼 정서적 거리감이 있다. 정말 서로의 친구들과 가족들의 온갖 이벤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뭐 그밖에 자주 말나오는 연락 문제같은건 이동할때마다 문자해줘, 적어도 몇시건에 한번은 문자해줘 이런건 좀 답답하게 여길지라도 또 핸드폰에 붙어사는 mz 특성상 연락은 샹각보다 자주들 주고받는 편이라 느꼈어, 연락 통로는 왓츠앱, 인스타 디엠, 스냅챗 등등 많습니다 하지만 카카오톡이 깔려있는 남자는 높은 확률로 옐로우피버니 피하시길
그밖에는 외식 물가가 비싸다보니 집데이트가 많다? 집에서 뭐 같이 해먹거나 배달시켜먹고 넷플릭스 좀 보다가 자고가는 뭐 그런 식의 데이트가 아주 흔하다
그리고 또 대도시들 기준으로는 동거가 무척 흔하다, 예를 들어 런던은 월세가 아주 비싸서 싱글일때도 한 집을 여러명이서 쉐어하는게 보편적인데 그렇다보니 안정적인 관계의 연인이 생기면 많이들 동거를 시작하곤 합니다. 관계가 안정적이 되는데는 커플마다 상황이 무척무척 다르겠지만 보통 2년차 정도가 되면 슬슬 동거얘기가 나오긴 하는듯
4. 더치페이 하나요
이건 진짜 각자 주머니 사정따라 엄청 다른 문제일것 같아..... 일단 내 주변 기준으로만 말해볼게
첫 데이트는 남자가 사는 경우가 많다, 근데 런던 기준 첫 데이트에서 한국 소개팅처럼 같이 밥을 먹는 경우는 별로 없어 보통 식사 생략하고 펍이나 바같은데를 가는데 첫라운드는 (평번한 데이트 상대 기준) 남자가 주로 사는 편이야, 근데 이러다가 또 다음 라운드는 여자가 사기도 하고? 완전한 더치페이는 아니지만 또 남자가 무조건 사는 분위기는 아닌것 같아
이건 연애하고 동거하게 되더라도 양상이 비슷한듯, 일부 한국커플들처럼 칼같이 데이트통장해서 나누는건 아니어도 적당히 서로 나눠내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해 근데 여기서 남자가 슬쩍 좀 더 비싼걸 부담하는 정도? 사실 런던같은 대도시는 물가가 너무 비싸서 데이트비용을 백퍼 부담할수 있는 경제력의 남자는 참 찾기 어려움
물론 그런걸 다 감당할수 있는 고연봉 부자남자가 당연히 있긴 하겠지! 근데 난 그런 사람 2-30대 중에선 많이는 못봤어 이건 그냥 내가 주변에서 관찰한 거 바탕으로만 이야기하는거라... 내가 또 틀렸을수도 내가 무지했을수도 내 식견이 짧았을 수도 내가 또.....
5. 파트너십, 결혼, 이혼
이건 좀 계급과 커플의 성향에 따라 갈리는 문제인듯
영국도 프랑스만큼은 아니지만 혼외출산이 많은 편이다. 결혼 안하고 출산하는 경우가 꽤 있고 그렇게 쭉 파트너로 살거나 파트너와 갈라서고 혼자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가 많이 존재한다. 그런데 보통 웨딩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거나, 안정적인 가족관계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갖는 워킹클라스 출신들이 이런 경우들이 대부분이고 또는 정치적으로 아주 리버럴해서 결혼이라는 “제도”를 거부하는 중산층들이 이런 선택을 하는 편인데 이건 전자와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드물다(그러나 한국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또 꽤 많은걸지도....)
영국은 생각보다 평균 국민정서가 보수적인 편이고 특히 남의 눈치, 이목을 엄청 신경쓰는 중산층은 정상가족이 상징하는 정상성을 베리머치 추구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20대 후반 정도에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는게 일반적인듯 체감상 한국보다 결혼연령이 몇년정도 빠른데 런던같은 대도시에서는 그게 또 지연되는 경향이 있어
하지만 이혼또한 아주 흔하고 또 그렇게 이혼하고 자녀가 있는 중년들도 새롭게 연애를 하거나 재혼을 하는 일이 보편정서상 이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편, 영국인들 입에서 우리 엄마 남자친구가~ 우리 새엄마가~ 00은 우리 아빠쪽 배다른 동생인데~ 하는 사연들은 아주 흔하게 들을 수 있어. 그들의 가족관계가 모두 완만한지와는 별개로....
일단 생각나는대로 여기까지 두서없이 적어봤어! 그냥 내 개인적인 관찰과 생각이기때문에 다른 토리들의 반박과 추가의견도 매우매우 환영함!
한국, 영국 외에 다른 나라는 거주해본 경험이 없고 또 영국에서도 런던이라는 대도시에서만 특정 계층과 연령대의 사람들만 주로 교류하고 살았기때문에 이건 나의 아주 좁고 자의적인 시각이지 일반화될 수 있는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먼저 밝히고 시작할게
1. 어떻게 만나서 연애하는가?
영국인들은 소개팅은 잘 안해 블라인드 데이트라고 누가 셋업해주는 만남이 아예 없는건 아닌데 아무래도 좀 예민하고 소심한 영국인들 특성상 이걸 아주 어색하게 여기는 것 같아
그래서 세대를 불문하고 가장 일반적인 만남은 주변 친구, 지인이랑 연인으로 발전 혹은 친구들끼리 하는 파티에서 만난 친구의 친구와 연인으로 발전 이 케이스가 아주 많다고 할 수있음 아마 서구/유럽권이 대부분 그렇듯이 영국도 친구들끼리 여는 하우스파티가 아주 흔하거든
그외에는 전통의 만남의 장 펍이 있다, 주말에는 노래 크게 틀고 클럽 분위기 내는 펍들이 종종 있기 때문에 여기서 이제 눈이가는 이성에게 가서 자연스럽게 말도 걸고 술도 한잔 같이 하면서 눈이 맞는거지
물론 클럽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 밀레니얼들까지만 해도 영국에서 클러빙은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한국인들의 노래방같이 친구들이랑 다같이 가는 대중적인 놀이문화였기때문에.....근데 요즘 어린 젠지세대들은 술마시러 나잇아웃 잘 안한다는 연구가 있고 이건 체감으로도 느껴지는 편
그럼 요즘 젊은이들은 어떻게들 많이 만나냐하면 코로나 이후로 급성장한 데이팅앱이 대체재로서 많이 자리잡은 모습이야. 그리고 데이팅앱도 좀 목적에 따라서 세분화가 되어있는 양상임. 아무래도 틴더가 제일 이용자가 많은데 훅업용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범블은 여자가 먼저 first move를 해야하는데 대화 이어가기가 어려운 편이고, 힌지는 프로필을 공들여서 자기 캐릭터가 좀 나타나게 써야하는데 런던, 맨체스터같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이용자가 적은편이래. 그래도 이 셋이 젊은 연령대가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데이팅앱인듯.
2. 진짜 선섹후사로 연애하는가
런던기준 90프로 이상은 선섹후사인게 맞는듯, 무슬림이나 아시안 인구도 꽤 되니 사실 실질 퍼센티지는 이것보다 낮을수 있지만 일부 엄격한 무슬림들을 제외하면 아시안들도 이민 2-3세대 이후는 현지 주류문화에 어느정도 노출되면서 선섹후사인 경우가 많아진다 - 이 말인즉슨 현지정서로는 선섹후사가 지배적이라는 거야.
보통은 내 체감상 데이트 2-3번 후에 섹스를 하고(하지만 이 바리에이션도 엄청 다양해 첫만남에 섹스하는 경우도 꽤 흔함) 보통 한달에서 세달정도되는 데이팅기간을 갖고 서로를 알아가다가 아 이 사람이 진짜 좋다 괜찮다 싶으면 어느순간 은근슬쩍 연인사이가 되는경우가 많은것 같아
그리고 생각보다 한국대비 연애라는 것을 땅땅 확정내리는걸 무겁게 생각한다. 내 생각으로는 보통 연애를 시작하면 여기 정서상 주변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소개시키고 인생에 섞어나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사귀고 헤어지는 것이 본인의 사회적 자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게 주요한 이유 중 하나인것 같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내 생각.
그래서 요즘은 데이팅앱으로 데이트가 쉬워진만큼 여러사람이랑 데이트만 하면서 연애는 안하고자 회피하는 사람.. 특히 남자들이 많이들 그런다고 들었음. 이걸 얘기하는 단어로는 situationship이란게 있음 릴레이션쉽이 아니라 그 비슷항 시츄에이션만 있다는 건데 최악의 경우에는 이렇게 1년넘게 질질끌다가 그냥 흐지부지 되는 케이스들도 종종 있는듯
3. 연애를 시작하면
영국인들은 연애를 시작한 후에도 사랑한다 말하는걸 한국대비 좀 더 무겁게 여기는 경향이 있고 그래서 서로 이 말을 듣는걸 되게 관계의 큰 이벤트처럼 생각하는것 같아, 솔직히 이 말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커플마다 편차가 큰데 너무 빠르게 말하거나 너무 느리게 말하면 주변에서 좀 문제가 있다고 보는듯. 하지만 뭐가 너무 빠르고 느린거의 기준인지는? 저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연인 사이가 되면 앞에서 말한 것처럼 서로의 친구 관계나 가족 관계를 섞는게 무척 당연해져. 연애는 너랑 나랑 우리 둘의 관계인데 내가 왜 굳이 네 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놀아야해 혹은 우리 아직 결혼 얘기도 안하는데 내가 왜 굳이 너네 가족을 만나서 바베큐파티해야돼?? 이런 한국식 정서와는 아주 먼.. 멀고먼 정서적 거리감이 있다. 정말 서로의 친구들과 가족들의 온갖 이벤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뭐 그밖에 자주 말나오는 연락 문제같은건 이동할때마다 문자해줘, 적어도 몇시건에 한번은 문자해줘 이런건 좀 답답하게 여길지라도 또 핸드폰에 붙어사는 mz 특성상 연락은 샹각보다 자주들 주고받는 편이라 느꼈어, 연락 통로는 왓츠앱, 인스타 디엠, 스냅챗 등등 많습니다 하지만 카카오톡이 깔려있는 남자는 높은 확률로 옐로우피버니 피하시길
그밖에는 외식 물가가 비싸다보니 집데이트가 많다? 집에서 뭐 같이 해먹거나 배달시켜먹고 넷플릭스 좀 보다가 자고가는 뭐 그런 식의 데이트가 아주 흔하다
그리고 또 대도시들 기준으로는 동거가 무척 흔하다, 예를 들어 런던은 월세가 아주 비싸서 싱글일때도 한 집을 여러명이서 쉐어하는게 보편적인데 그렇다보니 안정적인 관계의 연인이 생기면 많이들 동거를 시작하곤 합니다. 관계가 안정적이 되는데는 커플마다 상황이 무척무척 다르겠지만 보통 2년차 정도가 되면 슬슬 동거얘기가 나오긴 하는듯
4. 더치페이 하나요
이건 진짜 각자 주머니 사정따라 엄청 다른 문제일것 같아..... 일단 내 주변 기준으로만 말해볼게
첫 데이트는 남자가 사는 경우가 많다, 근데 런던 기준 첫 데이트에서 한국 소개팅처럼 같이 밥을 먹는 경우는 별로 없어 보통 식사 생략하고 펍이나 바같은데를 가는데 첫라운드는 (평번한 데이트 상대 기준) 남자가 주로 사는 편이야, 근데 이러다가 또 다음 라운드는 여자가 사기도 하고? 완전한 더치페이는 아니지만 또 남자가 무조건 사는 분위기는 아닌것 같아
이건 연애하고 동거하게 되더라도 양상이 비슷한듯, 일부 한국커플들처럼 칼같이 데이트통장해서 나누는건 아니어도 적당히 서로 나눠내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해 근데 여기서 남자가 슬쩍 좀 더 비싼걸 부담하는 정도? 사실 런던같은 대도시는 물가가 너무 비싸서 데이트비용을 백퍼 부담할수 있는 경제력의 남자는 참 찾기 어려움
물론 그런걸 다 감당할수 있는 고연봉 부자남자가 당연히 있긴 하겠지! 근데 난 그런 사람 2-30대 중에선 많이는 못봤어 이건 그냥 내가 주변에서 관찰한 거 바탕으로만 이야기하는거라... 내가 또 틀렸을수도 내가 무지했을수도 내 식견이 짧았을 수도 내가 또.....
5. 파트너십, 결혼, 이혼
이건 좀 계급과 커플의 성향에 따라 갈리는 문제인듯
영국도 프랑스만큼은 아니지만 혼외출산이 많은 편이다. 결혼 안하고 출산하는 경우가 꽤 있고 그렇게 쭉 파트너로 살거나 파트너와 갈라서고 혼자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가 많이 존재한다. 그런데 보통 웨딩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거나, 안정적인 가족관계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갖는 워킹클라스 출신들이 이런 경우들이 대부분이고 또는 정치적으로 아주 리버럴해서 결혼이라는 “제도”를 거부하는 중산층들이 이런 선택을 하는 편인데 이건 전자와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드물다(그러나 한국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또 꽤 많은걸지도....)
영국은 생각보다 평균 국민정서가 보수적인 편이고 특히 남의 눈치, 이목을 엄청 신경쓰는 중산층은 정상가족이 상징하는 정상성을 베리머치 추구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20대 후반 정도에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는게 일반적인듯 체감상 한국보다 결혼연령이 몇년정도 빠른데 런던같은 대도시에서는 그게 또 지연되는 경향이 있어
하지만 이혼또한 아주 흔하고 또 그렇게 이혼하고 자녀가 있는 중년들도 새롭게 연애를 하거나 재혼을 하는 일이 보편정서상 이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편, 영국인들 입에서 우리 엄마 남자친구가~ 우리 새엄마가~ 00은 우리 아빠쪽 배다른 동생인데~ 하는 사연들은 아주 흔하게 들을 수 있어. 그들의 가족관계가 모두 완만한지와는 별개로....
일단 생각나는대로 여기까지 두서없이 적어봤어! 그냥 내 개인적인 관찰과 생각이기때문에 다른 토리들의 반박과 추가의견도 매우매우 환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