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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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4.04.25 13:14
    작년 한국에서 국제 예술 컨퍼런스 같은 데서 일했었어
    해외 예술가를 초대하는 게 주업무였는데 그 중 홍콩사람이 있었거든
    행사 특성상 나 같은 코디랑 게스트가 친하게 지내는 편인데, 그 사람이 전혀 아무 싸인도 없이 갑자기 급발진하고서 성희롱함
    (나랑 그 사람 관계 아는 주변에서도 전혀 눈치채지 못할 만큼 그 어떠한 성적 커넥션 없었음. 다들 고생하는 조카 챙겨주는 정 많은 삼촌이라 생각했음)

    너한테 ㅋㅅ하고 싶었는데 내가 너무 shy 해서 못했다 ㅇㅈㄹ했는데 당시 왓츠앱으로 분명하고 단호하게 불쾌하다고 말하고, 연락 오는 거 다 씹었었어
    그게 작년 10월임

    그리고 내가 최근에 캐나다로 왔어
    비슷한 직군으로 컨퍼런스 보고 있는데 링크드인으로 어떤 사람이 그 공고를 보내주는 거야

    이름도 까먹을 정도로 아예 기억 속에서 잊고 있었고, 그 새끼 프로필도 Dilon K 정도로 가늠이 안 가게 만들어서 몰랐었음

    그냥 링크드인 커넥션 하는 사람인가? 싶어서 맞아 마침 나도 거기 보고 있었어 곧 면접도 볼 듯~ 했는데
    아 다행이네 안 그럼 왓츠앱으로 연락하려 했거든 이러는 거야
    난 왓츠앱을 공개해놓은 적이 없는데..? 싶어서 프로필 살펴 보니까 그 놈이더라.............

    그냥 잠깐 한국 있을 동안 어린 여자애랑 재미보려다 퇴짜 맞았네~ 정도로 여겨주길 바랬는데(ㅅㅂ)
    생각보다 더 진심이었나봐...ㅋ...ㅋㅋ..

    문제는 작년엔 회사 메일로 연락했으니 내 정보가 최소한은 보호가 됐었는데, 이번에 구직한다고 아예 오픈 프로필 만들어서 모든 이력을 다 공개해 놓은 바람에
    지금 이 새끼가 내 학력, 일한 곳, 블로그, 인스타까지 다 아는 상태임..

    그리고 왜 갑자기 연락이 온 거지? 보니까 관련 컨퍼런스가 내일.. 여기에서 열리더라 (그때 스몰톡 하다 내가 말했었음)
    또 내가 지원한 그 컨퍼런스에서 일하게 되면 다시 볼 가능성 있어..

    뭔가 늙고 키 작고 탈모인데 영국 사는 아시안남 특유의 음습한 열등감이 느껴지긴 했는데 이 정도까지일 줄은 몰랐어...
    그래서 지금 너무 불안하고.... 아까는 손 달달 떨면서 소름 돋아서 울 뻔함....

    현실적으로야 별 일 없겠다지만 보통 음습한 놈이 아니라서 너무 불안하다.....
    바로 링크드인 블락 먹였는데 이미 인스타는 다 아는 상태고..... 진짜 어떡하지 하.........
  • tory_2 2024.04.25 16:19
    마주치면 걍 아무렇지 않게 선긋고 동요한 모습 보이지마
    톨 생각대로 걍 퇴짜맞았네 수준일거고 링크드인에서 보여서 던져본걸거고 (나름 프렌들리 제스쳐 다만 또 다음에 비슷하게 자리가 생기면 또 성희롱하겠지) 별 생각 없을거라 생각해
    토리가 너무 맘에 들어서 토리를 스토킹하고 했다기 보다는 걍 진짜 무지성으로 여기저기 다 성희롱하고 걸리면 좋고 아님 말고일 가능성이 높아보여서
    토리가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게 좋아서 진짜 더 진득하게 굴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마주치면 인사만 무미건조하게 하거나 못본척 무시하고, 뭐라 더 말 붙이려하면 아~ 나 작년의 incident 불쾌했다고 너에게 분명히 의사전달했다. 나 여기 일하러 왔으니 너도 볼일 보고 잘 가라. 정도의 무미건조한 메세지 전달해
    너무 겁먹지 말고 톨아
  • tory_2 2024.04.25 16:21
    무슨업종이든 급발진해서 i think i’m in love with you 라든지 뭐 중국인이라면 차이니즈 보이프렌드 만날 생각 없냐~ 지랄 하는 사람들 한바가지… 난 무뎌졌는데 그거에 민감하게 반응할수록 더 신나서 달겨들더라고
    걍 ㅋㅋ 웃고 정색하고 nope 하고 더 먹이를 안주는게 내 정신건강에 제일 좋더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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