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갈 도토들 안녕?^^
나는 4인 가족을 혼자 플랜 다 짜서 멱살 잡고 끌고 다녀온 용자라고 해^^
그것도 8월초 극성수기에.....
대구에서 제주항공 왕복으로 4인 70만원대였던거같아
차는 스타렌터카에서 경차로 3박4일 동안 28만원 주고 빌렸어
스타렌터카 추천이 많길래 한건데 예약도 편하고 차에 이상 없었고 괜찮았어~
그럼 후기 시작할게!
첫날 공항 도착하자마자 점심 먹으러 '국수마당'으로 왔어
고기국수집이 너무 너무 많아서 고민 했는데 옆에 자매국수는 줄은 길던데 평 별로여서 국수마당으로 결정~~!
고기국수, 고기비빔국수 둘 다 7,500원이었고 역시 시그니쳐 메뉴인 고기국수가 훨 구수하고 맛있었어
그리고 카트 타러 제주시 근처에 위치한 '제주레포츠랜드'로 왔어
카트만 타려고 했는데 짚라인도 재밌어 보이고 짚라인 하나는 21,000원
짚라인+카트가 1인 35,000원이어서 그냥 온김에 이걸로 삼
근데 여기 시스템이 좀 이상한 것 같애; 스텝들 휴식? 점심시간 때문인건지
난 카트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맘대로 짚라인 먼저 타고오라하고..
무튼 그래서 일단 짚라인 타러 갔는데 저 전깃줄 같은 높이가 짚라인임..
높이도 낮고 길이도 짧아서 진짜 노잼이었다.. 짚라인은 비추야
근데 카트는 생각보다 재밌었어!! 15분 정도 타는데 생각보다 길어서 나중엔 지칠 정도;;
똑같은 길도 아니고 막 좌회전 우회전 오르막길 내리막길 많아서 속도 낼때 스트레스 풀렸어
여기는 첨에 표 살때 대기번호 받는데 어차피 줄 세워서 그 대기번호 순으로 들어가니깐 미리 서서 안 기다려도 돼
그렇게 재밌게 타고 숙소 가는 길에 와보고 싶었던 김녕해수욕장~!!
물이 정말 맑고 에메랄드빛.... 오랜만에 바다 보니까 넘 기분 좋더라
물에 발만 담궜는데도 좋았어 이렇게 잠깐 바다를 느끼고
휴식하러 바로 앞에 "쪼끌락카페"라는 곳으로 들어옴
음료도 아기자기하게 주시고
바로 앞에 김녕이 다 보여서 너무 예뻤어
여기는 구좌읍쪽에 위치한 "마니펜션"이라는 곳이야
3박에 48만원인가 준것같아
동네도 되게 조용하고 깨끗하고 관리 잘 돼있어서 좋았어
실내는 요런 느낌 넘 아늑하고 평화롭다ㅠㅠ
이때 벌써 지쳐서 2시간동안 푹 쉬다가 동문시장 고고
당 떨어져서 천혜향 주스 먹구~ 달달하니 짱맛
딱새우회, 광어회 등등 하나에 만원짜리 사고
성배네아강발에서 족발+불족+주먹밥(37,000원) 사와서
아름답게 첫날 저녁을 마무리 했음ㅋㅋ 다 존맛탱이ㅠㅠ
특히 성배네아강발은 현지인들도 좋아하는 맛집이더라
그리고 다음날 둘째날이 찾아옴
원래 동선 생각 잘못해서 제주시쪽에 우진해장국 먹으려고 했는데
아빠가 또 제주시 가냐고 멀다고 화내서 급하게 맛집 검색해서 옴..
여기가 성산가는 길쪽에 종달리에 있는 곳이었던거같아
보말칼국수랑 갈치조림 성게미역국 전복돌솥밥 등등 여러가지 팔길래 감
우리는 전복돌솥밥이랑 성게미역국 시킴~~
반찬으로 나오는 간장게장도 또 주시고 존좋 ㅠㅠ
전복돌솥밥은 양념이 약간 버터향 나고 존맛존맛 ㅠㅠㅠㅠㅠ
성게미역국도 막 안 비리고 국물 진하고 급하게 정한 맛집인데 다 만족했어
그리고 원래 일정은 사려니숲길이었는데 동선이 꼬여서 패스하고
그냥 성산일출봉 왔어ㅋㅋ 윈도우 바탕화면 돋네
온김에 입장료 내고 들어가서 사진 찍고 아빠랑 남동생은 정상 다녀옴;
그리고 여긴 서귀포쪽에 있는 7번 올레길인데 엄마가 넘 와보고싶어해서
더운데 저 원피스를 입고 여길 10분을 걸었다;; 다들 편한 운동복 차림인데 민망했음
가는길 중간중간에 올레길 표시도 예쁘게 돼있었어
글고 넘 먹어보고싶었던 '오는정김밥'
전날에 30번을 전화해서 겨우 예약함.... 클라스...
3시로 예약해뒀었는데 2시반에 도착해버려서 혹시나하고 가보니 3시에 오라고 함
혹시 여기 갈 토리들은 예약시간 맞춰서 오길~~
오는정김밥 2개, 치즈 1, 참치 1 이렇게 해서 14,000원
생긴건 그냥 김밥이랑 다를게 없어보였고 처음 맛봤을때도 그냥 그랬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빠져드는 맛....? 간도 엄청 적절하고 안에 유부튀김도 있고
아 또 먹고싶다ㅠㅠㅠㅠ 왜 맛있다고 하는지 알것같아
나는 딴거 다 필요없고 걍 오는정 기본이 젤 맛난듯
글고 이건 서귀포에 있는 '비바제트보트'에 가서 1인 15,000원 주고 제트보트 탄거ㅋㅋ
나랑 남동생 엄마가 찍어줌ㅋㅋㅋ 한 15분 탔는데 놀이기구 타는것같고 존잼
근데 바닷물 엄청 튀어서 머리랑 옷 다 젖음... 편하게 입고 가야할듯
그렇게 일정을 다 끝냈는데도 5시였나..?
그래도 그냥 저녁 먹으러 '춘심이네' 본점으로 왔어
브레이크타임 후 5시반 오픈이어서 바로 윗층에 있는 카페에서 대기하다가 먹음
저렇게 반찬들이 다 정갈하고 깔끔하고 다 맛있었어
그리고 고등어구이도 나오는데 담백하고 맛있었고
옆에는 갈치조림인데 가시가 다 발라져서 나오더라ㅜㅜㅜㅜㅜ 짱좋아
그냥 숟가락으로 갈치랑 국물이랑 무 퍼서 밥에 비벼 먹으면 한그릇 뚝ㅡ딱
약간 닭볶음탕맛..? 아 정말 맛있었다ㅠㅠ 4인 해서 90,000원이었음..ㅠㅠ
그렇게 둘째날 저녁도 마무리~ 내가 묵었던 펜션의 평온한 풍경이야
셋째날 아침 아빠 엄마가 찍고 싶었던 리마인드 웨딩촬영 예약한 곳으로 갔어
제주시쪽에 위치한 '더베러스튜디오'라는 곳이고
사진 1장 액자까지 해서 8만원이야 아빠 엄마 드레스랑 턱시도 다 빌려줌
엄마가 드레스 입고 촬영하는 내내 너무 좋아하셔서 뿌듯했어
나랑 남동생도 이런 식으로 예쁘게 입고 가서 가족사진도 찍었어ㅋㅋ
30분정도 찍고 30분은 사진 골랐는데 맘에 드는 사진들 고르다보니까 10장이 됨...
근데 원본은 받을 수 없고ㅜㅜ 1장 포토샵+인화까지 해서 2만원이라 18만원이 추가됐다^^..
그리고 여기는 애월쪽에 있는 '모리노아루요'라는 일본 음식점이야
효리네민박에서 이효리가 윤아 데리고 간거 보고 먹어보고 싶어서 메모해놨었음
마스터쉐프코리아에서 우승하신 쉐프님이 운영하는 곳
내가 먹은 카이센동(25,000원)
참치, 연어, 문어, 성게알 등이 들어있고 이걸 초밥처럼 얹어먹다가 나중에 수란 비벼서 먹으면 돼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큼 회도 다 싱싱하고 맛있었어
이건 부타동(10,000원)
이것도 바로 수란 넣어서 먹는건데 고소하고 맛있더라
배불리 아점을 다 먹고난뒤 12시밖에 안돼서 애월에 있는 카페 검색해서 갔어
'하이엔드 제주'라는 카페야 애월더선셋, 몽상드애월 바로 옆임
몽상드애월은 가보고 싶었는데 지디가 팔았다길래 가기 싫어짐!
아 여기가 서쪽이라 선셋 보면 죽이겠더라.... 선셋 못본게 한..
밖에서 이렇게 빈백에 누워있을수도 있어 근데 낮엔 안됨. 더우니까
분위기 완전 외국 같고 좋더라~ 그만큼 사람도 많아서 창가 자리 겟하기 어려웠어
그렇게 푹 쉬고 한 3시쯤 협재해수욕장 도착!
이번 여행 첫 수영이라 넘 신남
이렇게 평상+파라솔까지 해서 대여료 25,000원이고
샤워+짐보관도 해주는데 이것도 모르고 딴데서 먼저 3,000원 주고 짐보관 하고옴..
무튼 협재는 처음 와봤는데 물도 맑고 얕고 수영하기 딱 좋았어
협재에서 선셋 보고 싶었는데 한 두시간 노니까 지쳐서 걍 저녁 먹으러 감
내가 진짜 죽기 전에 이 동네 노을 보러 온다...
제주시쪽에 있는 흑돼지집 '형돈'이야
돈사돈 가려다가 서울에도 있어서 그냥 여기 왔어
2~3인분에 54,000원이고 1인분 추가하면 17,000원
아빤 시장 가고 셋이서 1인분 추가까지 하고
김치찌개에 라면사리 추가하고 밥 하나 해서 거의 8만원 나옴
이렇게 하나하나 다 구워주시고 앞접시에 놔주심 진짜 편하고 육즙 팡팡 터지고 존맛
저 라면사리 배불러서 다 남기고 왔다 흑흑 ㅠㅠㅠㅠ
이렇게 셋째날 밤은 흑돼지로 마무리하고
담날 ㅠㅠ 마지막날 아침이 밝아왔어
11시쯤 제주시쪽에 있는 '우진해장국'이야
너무 유명한 맛집이라 역시나 대기가 있더라
대기번호 받았더니 122번이었는데 그때 들어가는 분들이 80번대였음...따흑
근데 에어컨 빵빵한 대기실도 있고 회전율 좋아서 거의 40분?정도 기다렸는데 안 힘들었음
이곳의 시그니쳐메뉴 고사리해장국(8,000원)이야
안에 다 고사린데 식감이 완전 소고기같더라
제형이 약간 죽같은 느낌? 상상하던 해장국 느낌이랑 전혀 달랐어
아재입맛이면 진짜 다 좋아할 호불호 안 갈리는 맛??ㅋㅋㅋ
다들 공항으로 떠나기 전에 먹으러 오는 것 같더라
그리고 차 타러 가는길에 우연히 발견한 모퉁이 옷장
효리네민박에서 이효리랑 아이유 쇼핑하던 곳..ㅋㅋ 귀여워
배 불러도 디저트는 먹어야죠?
렌트카 반납하러 가는 길에 먹쿠슬낭 도오착
여기 사는 망고라는 멍뭉이ㅠㅠ 넘 귀여움
아 너무너무 먹어보고싶었던 애플망고빙수ㅠㅠㅠㅠ 이 크기로 2~3인분 25,000원이야
비싸지만 진짜 그동안 먹었던 망고들보다 훨~~씬 달고 맛있더라ㅜㅜㅜㅜ
이렇게 애망빙까지 먹고 공항에서 오후 2시쯤 제주와 빠이빠이~~ 슬포
보기엔 되게 힐링 되고 좋아보이지만 우리 가족 중에 투덜이가 있어서 넘 스트레스 받았던 여행.....
앞으로 패키지 아니면 가족여행은 절대 안 갈 것 같아..^^
역시나 가족여행은 패키지다.
무튼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도움 많이 됐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