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톨들!
강원도여행을 여러 번 다녀오면서 찐톨들이 올려준 글 많이 참고했는데
이미 너무 유명한 곳들이지만 혹시 참고가 될까 싶어서 나도 내가 방문했던 곳들 공유해봐.
위치나 영업시간 기록해뒀던 곳들은 그대로 복붙할 건데 변동사항 있을 수 있으니 그냥 참고로만 봐줘!
1. 고성, 양양
1) 에이프레임
강원 고성군 죽왕면 가향길 20-1
매일 오전 9시~오후 8시
고성 바다뷰 카페 하면 제일 유명한 두 곳 중 하나. 자리값이 곧 커피값이라 음료와 케이크 모두 가격대가 셈(아바라가 7천원~8천원 했던 듯)
맛은 그냥 쏘소하고 케이크는 다양하게 있었는데 못먹어봐서 아쉬워. 한번은 가겠는데 커피랑 뷰만 생각하면 두 번은 안 갈 것 같음.
2)자매해녀횟집: 033-681-1213
강원 고성군 죽왕면 가진리 12
매일 08:00 - 22:00, 월요일 휴무
물회 만원, 해삼물회 만오천원
3) 게섯거라
033-631-6313
매일 12시~22시, 휴식시간 오후 2시~4시
킹크랩 보통 1킬로 13만, 대게 12만
4) 범바우막국수
강원 양양군 강현면 동해대로 3277-22
매일 8시 30분~오후 8시
033-671-5966
막국수 8천원, 메밀전병 1만원
2. 속초
1)곤지해물뚝배기
원래 홍게간장게장 먹고싶었는데 부모님이 홍게 게장에 대한 신뢰가 제로여서 그냥 끓인 거 먹자고(8월에 여행감) 하셔서 간 집.
한 그릇에 만삼천원인가 만오천원인가 했는데 그냥 먹을만함 ㅇㅇ 추천하진 않아. 가족들이 곤지 안좋아해서 다 빼달라고 해서
사진에 잘 안 보이는 건데 곤지 있는 걸로 주문하면 저렇게 휑하지 않을거야.
2) 중앙닭강정
매콤한 거 시켰는데 예상한 것보다 엄청 매웠음...그리고 강정 크기가 좀 자잘하다? 고 느껴졌고 닭이 퍽퍽했어.
다음엔 더 맛있는 닭강정을 먹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비추.
3) 대포항 튀김골목 오징어순대
솔직히 별 기대 안했는데 맛있음; 튀김도 같이 샀는데 튀김은 뭐 이미 튀겨놓은거 다시 튀기면 별 맛 없는게 당연하구...
오징어순대만 사서 먹는거 추천합니다. 파는 게 거의 다 거기서 거기라 어디 걸 사도 비슷할 것 같아. 난 입구 제일 가까운데서 샀어.
4) 동명항 오징어난전: 오징어회, 오징어찜, 오징어라면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실망함. 제일 테이블이 깔끔해 보이는 7번인가? 로 들어갔는데 솔직히 해주는 건 어느 가게든 비슷할 것 같아.
2만원 이하인가로 주문을 못 하게 함; 거의 무조건 메뉴 세개를 시켜야 하는 그런 식임. 다른 가게도 그렇게 받는지는 모르겠어.
살아있는 걸 막 잡아 조리해주니까 회랑 찜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별로였고 오징어 들어간 라면이 젤맛있더라 저거만 싹 비우고 나머지 남김.
5) 감나무골 옹심이
유일하게 밖에서 30분정도 기다렸는데 회전률이 빨라서 줄 길이에 비해 금방 들어가. 가게 안이 협소한 편이라 테이블간격 신경쓰이면
다른 곳 방문하는 걸 추천함.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 여행다니면서 계속 이것저것 주워먹는 나한테는 알맞은 정도였어.
저 섞박지랑 열무김치가 옹심이랑 잘 어울리고 슴슴하면서 고소하고 쫀득한 게 맛있더라구. 자극적인 맛 좋아하는 사람은 싱겁다고 느낄 듯.
6) 카페 우디
커피랑 얼그레이 마들렌 시켰는데 쏘쏘한 정도. 대신 바다가 바로 보이는 2층 야외테이블이 있어서 기분내기 좋아.
주차공간이 거의 없어서 파킹이 어려울 수 있음.
3. 강릉, 정동진
1) 금진항 유명한횟집: 전복황제탕
숙소 근처에서 저녁 해결하려고 방문했는데 원래는 황제문어탕이 유명해서 시키려고 했더니 요즘 문어가 안잡혀서 주문 불가...
사진은 대신 시킨 전복황제탕 소짜. 가리비, 피조개, 동죽? 전복이 실하게 들어있고 부들부들해서 맛있게 먹었어. 직원분들이 친절함.
혹시 탑스텐호텔 숙박하는데 마땅히 먹을 게 없고 해산물이 땡긴다 하면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야. 마지막에 사리추가도 됨.
2) 순두부젤라또 1호점: 순두부젤라또
젤라또에서 정말 두유맛이 나서 맛있음. 밖에서 기다리거나 먹을 때 새 많이 날아다니니 새똥 주의..
안에서 천천히 음미하고 싶었지만 코로나시국 가급적 실내를 피해서 호다닥 먹느라고 급히 먹어서 아쉬웠어. 다른 맛도 도전하고 싶음.
3) 샌마르 피자: 패퍼로니, 하와이안 하프앤하프
배달피자같이 엄청 짭짤하고 여러가지 재료가 섞인 맛이 아닌 엄청 깔끔한 피자맛. 배달피자에 익숙하면 좀 심심한가? 싶을 수 있어.
나는 맛있게 먹었는데 다음엔 여기서만 파는 특이한 메뉴들로 재도전해보고 싶음.
4) 강릉중앙시장 회센타: 도미 광어 반반
그냥 여러 가게 돌아다녀봤자 잘 모를 것 같아서 역시 입구에서 두번짼가 세번짼가 하는 곳에서 시켰는데 맛있더라구. 어디서 사도 대체로 비슷한 구성에 맛일 것 같아. 이게 한 3만원? 했는데 딱 저녁으로 둘이 먹기 좋은 정도야.
5) 카멜브레드: 잠봉뵈르
사진에 찍힌 게 절반이야. 하나에 9천원 하는데 넘 맛있음 ㅠ 바게트 겉은 바삭한데 안은 촉촉하고 하나도 안 질겨서 입에서 질겅대지 않고 삭 녹는데 그 안의 햄이랑 치즈가 너무 짜지도 느끼하지도 않게 딱 맞아. 또 먹고싶어서 방문하려고 했는데 영업시간 끝나서 재방문 못해 아쉬움.
6) 고성생선찜: 모듬생선찜 소짜
생선찜이 얼마나 맛있을까 했는데 진짜 밥도둑. 양념이 짭짤하면서 칼칼한데 부담스럽지 않더라고. 모듬 시키면 가자미+가오리+코다리+갈치+이름모를 생선 이렇게 다섯개 섞어 나오는데 가자미랑 가오리가 제일 맛있었어. 여행객들 꽤 왔는데 아예 가오리만 있는 걸로 시키는 사람 반 모듬 반 이랬던 듯. 난 또 가도 모듬으로 시킬 것 같아. 소짜 하나면 세명 먹을 양이야. 저 잔뜩 올려준 익은 파랑 생선살 같이 밥 위에 턱 얹어서 먹으면 넘 맛있음. 부모님이랑 가는 여행에도 모시고 가면 좋아하실 것 같아. 혼자 와서 식사하시는 노인도 몇 분 계시더라고. 아 근데 밑반찬은 걍 그래.
7) 갤러리밥스: 초당옥수수 커피
에스프레소랑 플랫화이트의 중간 사이즈 커피이고 툇마루커피랑 차로 한 2~3분정도 떨어져있음. 가게 앞에 주차공간이 있어서 툇마루보다 파킹이 수월해. 그리고 그 지독한 웨이팅이 없다.... 안은 그 경양식돈가스 팔 것 같은 느낌인데 이런 맛있는 커피를 팔 줄 누가 알았겠어. 약간 짭짤달달하면서 고소한 옥수수크림이 커피랑 잘 맞아. 툇마루랑 여기 둘 중 하나 가야된다고 하면 난 여기 감...웨이팅 없어도 여기로 감.
8)툇마루 커피
워낙 유명한 곳이라 설명 생략... 다들 막 세시간 웨이팅해도 괜찮다고 하는데 나는 아니야 삼십분 이상은 안 기다릴듯. 흑임자크림이 그렇게까지 고소하지 않은데 아래 커피가 약간 물탄맛? 이 나서 엄청 잘 어울린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 커피 사이즈는 플랫화이트랑 일반 테이크아웃컵의 중간 정도. 두번 갔는데 두번 다 감상이 같아.
9) 독도네 꼬막: 무침 비빔밥 반반
엄지네보다 양이 많고 밑반찬이랑 김을 많이 주는 게 장점. 대체적으로 해감이 잘 되어있는데 딱 한두개만 모래가 좀 거슬렸어. 엄지네랑 비교하면 맛이 더 순하고 고추가 덜 들어가서 덜 매운 맛이야. 매운거 잘 못 먹고 참기름 팍팍 들어간 맛이 좋은 톨은 독도네 추천해. 그리고 가게 점원들이 엄청 싹싹하고 친절했어.
10) 엄지네꼬막 본점: 무침 비빔 반반
혹시 택시타고 여기 갈 톨은 포장할 거면 택시 돌려보내지 말기. 진심 포장해주세요 하면 30초 안에 준다..그거 들고 다시 택시 타면 됨. 독도네에 비해 참기름을 적게 쓰고 고추를 많이 넣어서 더 깔끔한 맛이야. 독도네보다 양도 약간 적은데 나톨은 매운 거 좋아해서 엄지네가 더 맘에 들었고 해감상태도 엄지네가 더 나았어. 개취로 선택해도 둘다 후회없을 곳이야.
11) 정동진 카페 프로스트: 토마토바질샐러드 타르트, 감자케이크
정동진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2층에 위치한 디저트 카페야. 케이크 단가가 좀 센 편이긴 한데 둘 다 맛있게 먹었어. 둘 중에 어느 게 더 좋았냐 하면 나는 감자케이크..! 마들렌이랑 휘낭시에같은 것도 팔더라구. 혹시 정동진 찍을 톨들은 근처에 이스트씨네라는 작은 서점도 들러보는 거 추천해.
12) 비사이드그라운드: 아이스 플랫화이트, 무화과크림치즈크로플
여행다니면서 마신 커피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이야. 일단 카페 인테리어가 참 예쁘고 2층까지 있는데 2층보다 난 1층 분위기가 더 좋았어. 무화과 크림치즈 크로플도 크림치즈 크게 올려줘서 먹을 때 모자라지 않더라구.
강원도 여행 갈때마다 좋아서 또 가고싶은 나톨... 찐톨들의 도움을 받을 언젠가를 위해 품앗이하고 가.
여름 휴가계획 세울 때 참고가 되었으면 해!